아리랑정치
- '균형발전 첫 단추'는 부산... 이재명 대통령, 지방 민심 잡기 본격화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5일 부산을 찾는다. 취임 후 첫 '부산행'이다. 대통령실은 23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오는 25일 부산을 방문해 부산 발전 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부산 시민들과 타운홀 미팅을 열기로 했다가 전국적인 폭우 피해를 고려해 이를 취소한 바 있다.이번 부산 방문은 지역 시민과의 타운홀 미팅으로, 지난달 25일 광주, 지난 4일 대전에 이어 세 번째 행사다. 대통령실은 앞서 토론에 참여할 시민 200여 명을 모집했다.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신속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지시 등 연일 부산 민심을 정조준해 왔다. 이번 부산 타운홀 미팅에서도 해수부 부산 이전을 기폭제로 한 균형발전 의지를 거듭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이 대통령은 취임 후 지역균형발전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특히 타 지역 타운홀 미팅에서도 수도권 일극주의 해소와 지역 소멸 위기 등을 언급하며 해수부 부산 이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반발하는 시민들을 설득하기도 했다. 해수부 부산 이전은 이재명 정부의 균형발전 첫 단추로, 이 대통령에게도 상징성이 큰 정책이다.이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서 다시 한번 부산 시민을 상대로 해수부 부산 이전 추진 배경과 파급 효과 등을 재차 설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해수부 부산 이전과 연계 공약인 북극항로 개척과 HMM 본사 부산 이전 등 100대 기업 부산 유치 등에 대한 개략적인 로드맵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이 대통령은 이 같은 공약 실현을 통해 부산을 진정한 '글로벌 해양수도'로 도약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첫 번째 실행 사례로 해수부 부산 이전을 내세우며, 이를 통해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지방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이번 부산 방문은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강조해 온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실행력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해수부 이전을 시작으로 향후 다른 정부 부처의 지방 이전 가능성도 타진하며 수도권 중심의 국가 운영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부산 시민들은 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통해 해수부 이전 외에도 부산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지원 방안에 대한 설명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북극항로 개척과 100대 기업 유치 등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될 경우,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DMZ에서 북한 주민 잡고, 한 달 휴가 FLEX한 K-용사들
비무장지대(DMZ)를 통DMZ와 MDL을 넘어 우리 측으로 넘어온 북한 민간인의 신병을 성공적으로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육군 병사 두 명이 무려 29박 30일이라는 파격적인 포상 휴가를 받았다.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측으로 넘어온 북한 민간인의 신병을 성공적으로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육군 병사 두 명이 29박 30일이라는 이례적인 포상 휴가를 받았다.이는 병영생활 규정상 의무 복무 병사에게 주어질 수 있는 최장 기간의 휴가로, 이들의 특별한 공적을 인정하는 군 당국의 파격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23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3일 새벽 중서부 전선 DMZ에서 북한 민간인 신병을 안전하게 확보한 육군 장병 10명에게 합참의장 명의의 표창을 수여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중 현장 작전에 직접 참여한 의무 복무 병사 2명에게 한 달간의 포상 휴가가 주어졌다. 이는 장병들의 사기 진작과 성공적인 작전 수행에 대한 군 당국의 높은 평가를 보여주는 동시에, 최전방 경계 작전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작전에 기여한 장병들에 대한 포상은 합참의장 표창 외에도 국방부 장관과 육군참모총장 명의의 표창이 추가적으로 수여될 예정이어서, 이들의 공로가 다각도로 인정받을 전망이다. 앞서 군은 지난 3일 오전 3시경 중서부 전선 DMZ 일대에서 북한 남성 주민 1명이 MDL을 넘어오는 상황을 감지했다. 이 남성은 낮에는 수풀 속에 은신하며 군의 감시망을 피하려 했고, 야간에는 하천의 수풀 사이를 이용해 이동하는 등 치밀한 움직임을 보였다. 군은 열상감시장비(TOD) 등 첨단 감시 장비를 통해 남성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동시에, 남성의 의도와 신원을 파악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했다.남성의 이동 경로와 행동 패턴을 면밀히 분석한 군은 즉시 현장 작전팀을 출동시켜 신병 확보 작전에 돌입했다. 당시 작전팀장이었던 우리 측 중사가 남성에게 "대한민국 군인이다. 안전하게 안내하겠다"고 침착하고 단호하게 말을 건넸고, 이에 북한 남성은 별다른 저항 없이 순순히 군의 안내에 따라 DMZ를 벗어나 신병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현장 장병들의 뛰어난 판단력과 숙련된 대응 능력이 빛을 발한 결과로 평가된다. 현재 해당 북한 남성의 귀순 여부와 월남 동기 등은 관계기관의 합동 조사를 통해 파악 중이며,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관련 절차에 따라 처리될 예정이다.이번 작전의 성공은 DMZ 일대에서의 철저한 경계 태세와 신속한 초동 조치, 그리고 현장 장병들의 뛰어난 판단력과 전문성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결과로 평가받는다. 특히, 접경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우발 상황에 대한 우리 군의 완벽한 대비 태세와 인도적인 대응 능력을 입증한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성공적인 신병 확보는 우리 군의 작전 능력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동시에, 최전방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의 사기를 크게 진작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포상과 격려는 앞으로도 우리 군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 "버티면 된다" 강선우 후보자, 침묵 전략으로 장관직 꿰차나
여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갑질 의혹에 그간의 침묵을 깨고 적극적인 엄호 기조로 돌아서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 후보자 임명 강행 의사를 밝힌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강 후보자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이재명 대통령은 22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를 24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이는 갑질 논란에도 불구하고 강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20일에도 이 대통령은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은 철회하면서도 강 후보자의 임명은 절차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대통령실의 임명 고수 입장 표명 이후, 민주당의 태도도 급격히 변화했다.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일반적인 직장내 갑질과 보좌진과 의원 관계에서의 갑질은 성격이 좀 다르다"며 강 후보자를 옹호했다. 그는 "너무 가까운 사이이다 보니 가끔 사적인 심부름은 거리낌 없이 시키는 경우도 있다"며 "보좌진 중에는 그런 일을 하면서도 불만 없이 잘 해내는 보좌진도 있다"고 주장했다.김현정 원내대변인도 "강 후보자는 여가부 장관으로서의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라며 "제기된 갑질 의혹 중에 사실과 다른 것도 확인되고 있다"고 강 후보자를 지지했다. 또한 "전현직 보좌진 중에 친구 같았다거나 보람 있었다는 반대 진술도 나왔다"고 덧붙였다.이러한 민주당의 적극적 엄호 배경에는 확산되는 비판 여론에 더 이상 소극적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통령실이 임명 강행 의사를 확고히 한 상황에서 낙마로 이어지면 인사 참패라는 공세의 빌미를 제공하고, 이 대통령의 정국 운영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이다.여당의 지원 속에 강 후보자는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14일 인사청문회 이후 연일 갑질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강 후보자는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통령의 임명 의사가 분명한 상황에서 당내 옹호 목소리까지 더해지니 버티기만 하면 된다는 계산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정면 돌파가 민심 이반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사회적 약자와 관련된 갑질 논란에 고개 숙이지 않는 태도가 국민 눈높이에서 반감을 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극우 논란이 불거진 강준욱 전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비판한 민주당의 태도와도 대비된다.
- 친윤 핵심 주진우, 당대표 출마! '윤심' 업고 당원들 마음까지 '접수'할까?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오는 8월 22일 치러질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당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주 의원의 이번 출마는 당내 권력 지형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른바 '윤심(尹心)'을 등에 업은 후보의 등판으로 전당대회 판세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주 의원은 23일 오전 개인 SNS를 통해 "국민의힘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많지만, 용기와 실력을 바탕으로 반드시 해결책을 찾아낼 것"이라며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현재 당이 처한 난국을 분석하며 "우리 당은 다시금 강력한 힘을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당내에 깊이 뿌리내린 갈등과 무기력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비판하며, 새로운 리더십으로 당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주 의원은 당의 미래 비전으로 "당의 전열을 재정비하고, 젊고 강한 보수로 탈바꿈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최근 총선 참패 이후 당의 쇄신과 재건이 절실하다는 당내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한 "국민께 힘이 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과 함께 다시 일어서겠다"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주 의원은 당대표 선거 기간에도 여당에 대한 견제와 당을 지키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임을 약속하며 차별화를 꾀했다.주 의원은 오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식적인 당대표 출마 회견을 갖고 자신의 정책 비전과 당 운영 구상을 상세히 밝힐 예정이다. 검사 출신인 주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인사검증팀을 이끌었으며,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초대 법률비서관을 지내며 과거 민정수석실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2024년 4·10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해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 '친윤(親尹) 핵심' 인사로 자리매김했다.그의 출마는 당내 비윤(非尹)계와 친윤계 간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며, 당대표 선거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동력 확보와 직결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당원 투표 100%로 진행되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주 의원이 당원들의 선택을 받아 당의 새로운 얼굴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건강 악화로 재판 불출석하면서도 서신으로 '내란 혐의' 반박하는 윤석열의 이중플레이
윤석열이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직권남용 혐의로 재구속된 가운데, 7월 21일 SNS를 통해 자신에 대한 수사를 "말도 안 되는 정치적 탄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석열은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제 판단이 옳았는지는 결국 역사가 심판할 몫"이라며 그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는 헌법재판소가 그의 탄핵을 만장일치로 인용한 이후에도 자신의 결정을 옹호하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이다.윤석열은 "상급자의 정당한 명령에 따랐던 많은 군인과 공직자들이 특검과 법정에 불려 나와 고초를 겪고 있다"며 자신뿐 아니라 관련자들의 고통을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의 형사법정에서 비상계엄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미 최고 권력을 가진 대통령이 정권을 찬탈하기 위해 내란을 일으켰다는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것인지 입증하고, 실무장도 하지 않은 최소한의 병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분명히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윤석열은 "무엇보다 군인과 공직자들에게 씌워진 내란 혐의가 완전히 부당한 것임을 반드시 증명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저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넘어서 죄 없는 사람들까지 고통을 받고 있다"며 "한평생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명예를 더럽히고 그들의 삶을 훼손하는 부당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윤석열은 지난 10일 내란 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이후 특검 조사와 재판에 계속해서 불응하고 있다. 최근 공판에서 그의 법률 대리인은 건강 문제를 불출석 사유로 들었다. "평소 당뇨와 혈압약을 복용하고 현재 기력이 약해지고 어지럼증으로 구치소 내 접견실까지 가는 데에 계단을 올라가는 것도 매우 힘들어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은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합리화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왜 비상계엄을 결단할 수밖에 없었는지, 지난 탄핵심판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께 최선을 다해 설명해 드렸다"고 주장했다.윤석열은 "평생 몸담은 검찰을 떠나 정치에 투신하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때부터 저 스스로 형극의 길로 들어섰음을 알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대한민국의 현실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어 그 길을 거부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또한 "제 한 몸이야 어찌 되어도 상관이 없다"며 자신의 희생을 강조했다.
- 구리시장, 재난은 뒷전! 홍천 야유회서 '댄스 신고식'
지난 20일 경기 북부 지역을 덮친 집중호우는 그야말로 비상 상황을 초래하며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구리시에서는 하천 범람과 도로 침수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며 공무원들이 밤낮없이 비상근무에 임했다. 그러나 이 와중에 백경현 구리시장이 술이 제공된 야유회에 참석해 노래를 부르고 춤까지 춘 사실이 단독 취재 결과 드러나면서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재난 상황 속에서 리더십의 부재를 여실히 보여준 이번 사건은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어제 낮, 강원도 홍천군의 한 식당에서 촬영된 영상 속에는 백경현 구리시장이 마이크를 잡고 열창하며 흥겹게 춤을 추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하계 야유회'라고 적힌 현수막과 테이블 위에 놓인 술병들은 당시 야유회의 분위기를 짐작게 한다. 이 영상이 촬영된 시점은 구리시가 집중호우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던 바로 그 순간이었다. 구리시에서는 하천이 범람하여 교량이 파손되고, 하상도로 4곳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하며 재난 상황이 이어지고 있었다.구리시에는 어제 새벽부터 많은 비가 쏟아져 하천 수위가 급격히 높아졌고, 홍수주의보가 발령되었다. 이 주의보는 어제 새벽부터 오전 11시 20분까지 유지되었으며, 구리시청 안전총괄과, 도로과, 녹지과 등 관련 부서 공무원들은 같은 날 새벽부터 낮 2시 30분까지 수해 대비 비상근무를 수행하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다.백 시장의 행보는 이러한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백 시장은 낮 12시 20분, 시청 직원들이 여전히 비상근무 중인 상황에서 구리시를 떠나 낮 1시 30분쯤 홍천 야유회 장소에 도착했다. 더욱이 그는 야유회 참석에 앞서 오전 9시 30분, 자신의 이름으로 '폭우 피해를 재난상황실 등에 신고해 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구리시민에게 직접 보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백 시장이 이미 구리시의 재난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야유회 참석을 강행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만든다.구리 시민들은 시장의 이런 행동에 대해 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한 시민은 "이런 난리통에 시장이 구리시를 벗어났다는 것만으로도 말이 안 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재난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야 할 시장이 자리를 비우고 야유회에 간 사실에 대한 비판 여론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듯하다.백 시장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구리 시민들의 요청으로 야유회에 20분가량 머물렀을 뿐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어제 오전 11시 재난상황실에서 피해 상황을 점검한 뒤 강원 홍천으로 향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내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며 구리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시장의 변명보다는 재난 상황에서의 부적절한 행동에 더 큰 실망감을 표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가 백 시장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 성남 인연, 청와대까지! 김혜경 여사 보좌할 '그 사람'은 누구?
이재명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를 보좌할 대통령실 제2부속실장에 윤기천 전 분당구청장을 내정하며, 새 정부의 영부인 보좌 시스템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윤 실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재임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최측근 인사로, 이번 인사는 김혜경 여사의 대외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영부인 관련 업무의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1일 “윤 전 구청장이 제2부속실장으로 내정되어 이날부터 이미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히며, “채용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정식 임명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제2부속실장은 대통령 배우자의 공식 및 비공식 일정을 조율하고, 행사 기획, 대외 메시지 관리 등 영부인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전담하는 핵심 보직이다. 특히 이번 제2부속실에는 윤 실장을 비롯해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부터 김 여사와 긴밀히 호흡을 맞춰온 인사들이 대거 합류한 것으로 알려져, 김 여사의 활동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대통령실 제2부속실은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 해당 조직이 제1부속실에 흡수 통합되는 방식으로 사실상 폐지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여러 논란이 불거지면서 영부인 보좌 시스템의 부재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이러한 여론을 반영하여 지난해 11월 제2부속실이 부활했고, 이재명 정부에서 그 기능이 다시금 중요하게 다뤄지게 된 것이다.윤기천 실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비서실장을 맡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두터운 신임을 쌓아온 인물이다. 그의 경력은 성남시 정보문화센터 소장, 수정구청장, 분당구청장 등으로 이어지며 성남시 행정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분당구청장 퇴임식에는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직접 참석하여 “훌륭한 공직자였다는 것을 후배 공직자들이 기억하고 모범으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극찬했을 정도로 이 대통령의 신뢰가 두터웠다.2017년 정년 퇴임 이후에도 윤 실장은 성남FC 대표이사, 경기신용보증재단 감사 등을 역임하며 공공 부문에서 꾸준히 활동해왔다. 또한, 그는 이 대통령이 2018년 ‘친형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될 당시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되었으나,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법적 다툼에서 벗어난 바 있다. 이러한 과거 이력은 윤 실장이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신뢰를 보여줄 수 있는 인물임을 방증한다.이번 윤기천 실장의 제2부속실장 내정은 김혜경 여사의 공식적인 활동을 강화하고, 영부인 관련 업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과거 영부인 관련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메시지로도 해석될 수 있다. 측근 인사를 통해 안정적인 보좌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김혜경 여사의 역할이 국정 운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정청래, 당심 잡고 질주..박찬대 초조한 반격 시동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여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경선을 본격화한 가운데, 정청래 후보가 충청권과 영남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큰 격차로 앞서며 초반 판세를 주도하고 있다. 20일 발표된 민주당의 충청권·영남권 권리당원 투표 누계 결과에 따르면 정청래 후보는 62.65%를 득표해 박찬대 후보(37.35%)를 25%포인트 넘는 격차로 따돌렸다. 앞서 발표된 영남권 지역 투표에서도 정 후보는 62.55%의 지지율로 박 후보(37.45%)를 크게 앞섰다. 권리당원 투표는 전체 전당대회 투표 반영 비율의 55%를 차지하는 핵심 변수로, 초반 흐름이 후반 판세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정청래 후보는 강력하고 신속한 개혁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우며 강성 지지층의 표심을 파고들었다. 야당 시절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대여 투쟁의 전면에 섰던 경력이 ‘개혁 아이콘’이라는 이미지로 연결되며, 새 정부의 출범 이후 당내 강경파 당원들의 지지를 결집하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날 경선 정견발표에서도 "검찰·언론·사법 개혁을 폭풍처럼 몰아쳐 전광석화처럼 해내겠다"고 강조했으며, 국민의힘에 대해선 "내란 정당은 해산해야 하고, 정당 보조금도 환수해야 한다"며 초강경 메시지를 날렸다.정 후보는 영남권 순회 경선 이후 "65%라는 역대급 지지를 받아 깜짝 놀랐다"며 "내란 세력 척결을 명령한 당원의 뜻을 받들어 개혁 공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 캠프 측은 "당원들이 원하는 방향은 이미 명확하다"며 "남은 지역에서도 개혁 당 대표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박찬대 후보는 ‘당·정·대 원팀’을 강조하며 국정운영의 안정성과 협치를 전면에 내세웠으나, 초반 경선에서는 개혁 드라이브가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후보는 "개혁도 박찬대"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메시지 강도를 높이려 하고 있지만, 일부 당원들 사이에선 '개혁은 정청래, 협치는 박찬대'라는 구도가 고착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 후보 측은 "박 후보의 개혁 성과나 의지가 아직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당원들의 오해를 풀기 위한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두 후보 모두 여전히 미정인 수도권과 호남 경선을 주요 승부처로 보고 전략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지지기반이 탄탄한 호남은 권리당원 비중이 35%에 달하는 핵심 지역으로, 정 후보는 과거 대선 당시 광주·전남 선거대책위원장 활동 이력을 강조하며 호남 공략을 강화하고 있고, 박 후보 역시 ‘호남 일주일 살기’ 등의 일정으로 당원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이 때문에 호남과 수도권의 결과가 최종 당대표 선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한편, 전국적인 호우 피해 상황이 이어지면서 경선 일정 조정을 둘러싼 양 후보 간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다. 박 후보 측은 지역 순회 경선을 연기해 ‘원샷’ 방식으로 진행하자고 제안했으며, "전당대회는 예정대로 하되 지역 투표를 한 날에 병합해 치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반면 정 후보 측은 "오히려 경선 일정을 앞당겨야 한다"며 박 후보 측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하고 나서면서 양측의 의견차가 노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를 소집해 향후 경선 일정과 방식을 재논의할 방침이다.정청래 후보가 초반 권리당원 투표에서 강세를 보이며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박찬대 후보가 어떤 방식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이번 전당대회의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여당 대표로서 향후 당·정 관계와 국정 운영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될 민주당 대표 자리를 두고 양 후보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 대선 패배 한 달 만에 복귀한 김문수, 국힘 당권 노린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20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한 심정으로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김 전 장관은 지난 6·3 대선에서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출마했으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한 바 있다. 대선 패배 후 약 한 달 만에 당권 도전을 선언한 그는 "얼마 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라는 국민 여러분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데 대해 깊은 고뇌와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현재 한국이 "자유대한민국의 근간이 위협받고 있는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우리 당을 바로 세우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한 "당 대표가 돼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이끌 수 있도록 국민의힘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현 정부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김 전 장관은 "이재명 1인 독재로 대한민국은 더 이상 민주공화국이 아니다"라며 "반미·극좌·범죄 세력들이 정부와 민주당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사법부에 대해서도 "부패하고 정치화돼 정권의 눈치를 보고 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국민의힘 내부 상황에 대해서는 "내부 총질과 분열을 극복하고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국민과 함께 울고 웃으며 자유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국민의힘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한편, 국민의힘의 유력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히던 나경원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분열과 무기력의 상황에서 지금 내가 감당해야 할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 고심했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어 "당의 본질과 기본가치를 다시 세우고 민생과 국익의 현장에서 당의 방향을 새로 그려내 가겠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은 오는 8월 22일 청주 오스코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새 당 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김문수 전 장관 외에도 조경태·안철수 의원,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양향자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로, 당 대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 李대통령의 인사 묘수..이진숙 OUT, 강선우 GO!
이재명 대통령이 ‘제자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였던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전격 철회하며 국정 운영 초반 인사 난맥상에 대한 부담을 덜어냈다. 그러나 ‘보좌관 갑질’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을 강행할 방침이어서, 대통령실의 인사 기준과 원칙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의 결정을 공식 발표했다.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이 그동안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며 고심을 거듭했다”며, “고민 끝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전날(19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여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수석은 국회를 향해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결정을 존중해 후속 조치를 진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진숙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제자 논문 표절’ 의혹과 ‘자녀 조기유학’ 논란으로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그는 청문회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의혹이 불거진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청문회 준비단 직원들이 이 후보자에게 ‘거짓말하라’, ‘동문서답해라’는 내용의 쪽지를 건넨 사실이 드러나면서 ‘불성실한 태도’ 논란까지 더해졌다. 우 정무수석은 이에 대해 “청문회에서 나타난 문제에 대한 해명과 이후의 여론 동향을 종합적으로 대통령께 보고했으며, 여러 동향이 종합돼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는 점을 국민들께 이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지명 철회의 결정적 배경이 되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반면, ‘보좌진 갑질’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을 그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우 정무수석은 ‘강 후보자는 임명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11명의 임명되지 않은 후보자 중 이진숙 후보자의 지명만 철회했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일각에서는 강 후보자가 현역 국회의원이라는 점이 임명 강행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었으나, 우 정무수석은 이에 대해 “장관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해 그분이 의원인지 아닌지는 주요한 고려사항이 아니었음을 분명히 확인한다”고 일축했다.우 정무수석은 강 후보자에 대한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인사권자가 정무수석에게 세세하게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으며, 최종 결정 사안을 듣고 전달하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오늘 하루 종일 고심한 끝에 최종 결정을 전달해줘 발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이번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는 국민 눈높이를 고려한 결단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여전히 논란이 있는 후보자를 임명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교차하고 있다. 특히 강선우 후보자 임명 강행은 향후 야당의 공세와 국민적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이 앞으로 어떠한 인사 원칙과 기준을 제시하며 국민적 신뢰를 회복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