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정치
- 66쪽 폭탄 영장... 윤석열, 이번엔 피할 수 없다!
윤석열의 운명을 가를 중대한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내란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에 대한 심사가 오는 9일 오후 2시 15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심리를 맡게 되며, 영장 발부 여부는 당일 늦은 밤이나 다음날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영장실질심사에서 주목할 점은 윤석열이 직접 법정에 출석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영장심사에서는 피의자가 직접 출석하여 변호인과 함께 판사 앞에서 혐의에 대한 입장을 소명하는 기회를 갖는다. 윤석열은 이미 지난 1월 18일에도 대통령 재직 중임에도 불구하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직접 법정에 서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윤석열의 영장실질심사는 남세진 부장판사의 주재로 진행된다. 남 부장판사는 사법연수원 33기 출신으로, 이번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그의 판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법원 관계자는 "영장 심사의 특성상 심문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어 결정은 당일 늦은 시간이나 다음날 새벽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윤석열에 대한 두 차례의 조사를 마친 후 지난 6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이 제출한 영장 청구서는 총 66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윤석열에게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대통령경호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등 다양한 혐의가 적용됐다.특검팀은 영장 청구 과정에서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이 권력을 이용해 사건에 관련된 증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윤석열 측은 "정치적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영장심사에서 혐의 부인과 함께 구속 필요성이 없다는 점을 적극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구속영장 심사는 윤석열의 재구속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만약 영장이 발부된다면 윤석열은 또다시 구치소 생활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이 두 번째로 청구된 사례라는 점에서 그 자체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한편, 윤석열의 법률대리인단은 영장심사를 앞두고 치밀한 대응 전략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률대리인단 관계자는 "구속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중심으로 방어 논리를 구성하고 있다"며 "특검의 주장은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정치권에서도 이번 영장심사를 두고 여야 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야당은 "법과 원칙에 따른 당연한 수순"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여당은 "정치 보복"이라며 특검의 중립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대립 속에서 9일 영장심사는 더욱 주목받게 될 전망이다.법조계에서는 이번 영장심사가 단순히 한 개인의 신병 처리 문제를 넘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와 관련된 중대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란 및 외환 관련 혐의라는 점에서 정치적 파장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영장심사에서 양측의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민적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 이재명 대통령, 취임 한 달만에 전 연령대 '싹쓸이' 지지율 60% 돌파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한 달을 맞아 국정수행 지지율 62.1%를 기록, 4주 연속 상승하며 첫 60%대를 돌파했다. 이는 향후 국정운영에 강력한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2.4%p 상승한 62.1%(매우 잘함 51.7%, 잘하는 편 10.4%)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는 2.2%p 하락한 31.4%(매우 잘못 23.6%, 잘못하는 편 7.8%)를 기록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후 6월 2주차 58.6%를 시작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연령별로는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과반 지지를 얻었다. 40대(78.2%)와 50대(73.1%)에서 특히 높았고, 60대(61.6%), 30대(56.9%)도 과반을 넘었다. 대선 당시 지지도가 낮았던 70세 이상에서도 50.9%로 과반을 기록, 지지층 확대를 시사했다. 다만 20대는 유일하게 부정(47.0%)이 긍정(46.3%)을 앞섰다.지역별로는 광주·전라(76.9%)가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63.5%), 서울(61.1%) 등 수도권도 강세였다. 강원(60.9%), 대전·세종·충청(59.9%), 제주(59.5%), 부산·울산·경남(58.2%), 대구·경북(53.9%) 등 전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며 전국적 지지세를 확인했다.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53.8%로 국민의힘(28.8%)을 25.0%p 앞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개혁신당 3.2%, 조국혁신당 3.1% 등이었다. 민주당은 40대(73.3%), 50대(64.8%), 광주·전라(69.4%), 제주(63.1%)에서 강세였다. 국민의힘은 70세 이상(45.2%)에서만 민주당(39.6%)보다 앞섰다.이번 조사는 6월 30일~7월 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대상(국정평가 2508명, 정당지지도 1003명) 무선 RDD 자동응답 전화 설문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각 6.5%, 6.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국정평가 ±2.0%p, 정당지지도 ±3.1%p다. 이 같은 지지율은 이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에 주력하며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한 결과로 해석된다. 향후 국정 운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북한 남성, MDL 돌파! '무장 해제' 귀순인가 침투인가..20시간 사투 끝 신병 확보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3일 밤 중서부 전선에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온 북한 남성 1명을 성공적으로 신병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 남성의 귀순 여부와 정확한 남하 경로는 현재 관계기관의 심층 조사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북한 주민이 MDL을 직접 넘어 귀순한 것은 작년 8월 20일 이후 약 11개월 만의 일로, 군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 감시장비에 이 남성이 처음 포착된 시각은 3일 새벽 3시에서 4시 사이였다. 그는 중서부 전선 지역의 수심 약 1미터 정도 되는 얕은 하천에서 발견되었으며, 주간에는 거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수풀이 우거진 지형을 이용해 은폐를 시도하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우리 군은 해당 인원을 식별한 즉시 추적 및 감시 태세를 유지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했다.장시간의 관찰 끝에, 군은 야간에 특수 작전팀을 투입하여 해당 남성에게 접근하는 '정상적인 유도 작전'을 개시했다. 합참 관계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작전팀이 접근하자 남성이 '누구냐'고 물었고, 이에 팀장인 중사가 '우리는 대한민국 국군이다. 안전하게 안내하겠다'고 답하며 그를 안전하게 비무장지대(DMZ) 밖으로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첫 식별 시점부터 신병 확보까지 약 20시간에 걸친 긴박한 작전이 밤 11시 이후까지 이어졌다. 확보된 남성은 자신이 민간인임을 밝혔으며, 무기를 소지하지 않은 비무장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귀순이 이루어진 지역은 북한이 최근 MDL 일대에서 철책 보강 작업과 대전차용으로 추정되는 방벽을 쌓는 등 전방 경계를 강화해왔던 다른 지역과는 달리, 그러한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곳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 지역은 미확인 지뢰가 산재하고 수풀이 매우 우거져 있어 이동이 쉽지 않은 험준한 지형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참은 덧붙였다.합동참모본부는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이번 사건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유엔군사령부에 공유했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이번 귀순 사건을 면밀히 조사하여 북한의 내부 상황 및 귀순 동기 등을 파악하고, 향후 접경 지역 경계 태세 강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 이재명, 세월호·이태원·오송·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한자리서 만난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오송지하차도 참사, 제주항공 여객기참사 유가족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2일 오후 이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리면서 "이 대통령이 유가족분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일정"이라고 설명했다.이번 만남은 그동안 여러 참사 유가족들이 지속적으로 요청해온 대통령과의 면담 요청을 수용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다양한 참사 유가족들의 목소리를 한자리에서 듣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오송지하차도 참사 유가족들은 오는 15일 2주기 추모제에 이재명 대통령의 참석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에 앞서 새 정부의 국정기획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를 방문하여 특별법 관련 논의를 진행하는 등 유가족들의 요구사항에 귀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제주항공 여객기참사 유가족들의 경우, 지난달 25일 광주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특별법상의 문제점을 직접 제기하며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그들은 특히 공무원이나 자영업자인 유가족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치유휴직'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심지어 오는 3일부터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특별법 관련 1인 릴레이시위를 계획하고 있었다.주목할 점은 이재명 정부에서 새롭게 신설된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실이 이번 만남을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이는 새 정부가 국민과의 소통, 특히 사회적 약자나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될 수 있다.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1일 오후 브리핑에서 제주항공 여객기참사 유가족에 대한 국토부 재면담 지시와 오송지하차도 참사 2주기 추모제 참석 요청에 관한 질문에 대해 "경청통합수석 내지 사회수석께서 담당하시고 그 부분에 대한 의견 수렴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유가족들과의 만남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초기부터 강조해온 '소통하는 대통령'의 이미지를 구체화하는 행보로 볼 수 있다. 또한 과거 정부에서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했다고 느끼는 여러 참사 유가족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 만남을 통해 유가족들의 구체적인 요구사항이 어떻게 정책에 반영될지, 그리고 이재명 정부가 이러한 사회적 아픔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주목된다.
- K2 전차, 폴란드와 '역대급 밀당' 끝에 8조8천억 '황금알' 품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국방부 장관과 K2 전차 제작업체인 현대로템 간의 2차 이행계약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대한민국 방산 역사상 단일 수출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며, 한국의 첨단 무기체계가 유럽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폴란드 측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되었으나, 업계에서는 K2 전차 180대 규모에 약 65억 달러(한화 약 8조8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2022년 체결된 1차 계약의 약 4조5천억 원 규모를 훨씬 뛰어넘는 액수로, 단순히 물량 증가를 넘어 폴란드형 K2 전차(K2PL) 개발 및 현지 생산이라는 고부가가치 요소가 포함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성사되는 대형 방산 수출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이번 2차 계약의 핵심은 폴란드 현지 생산 비중의 대폭 확대다. 총 180대의 K2 전차 중 117대는 현대로템이 국내에서 생산하여 폴란드에 인도하고, 나머지 63대는 폴란드 방산업체인 PGZ가 현지에서 조립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폴란드 내에 K2 전차 생산 시설이 새롭게 구축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무기 판매를 넘어 기술 이전과 현지 산업 육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방산 협력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방위사업청은 현지 생산 거점 구축이 양국 간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총괄 계약에 명시된 K2 전차 총 1천 대 물량에 대한 향후 후속 계약의 이행 가능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국과 폴란드는 2022년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전투기, 천무 다연장로켓 등 4종의 주요 무기체계에 대한 포괄적 합의 성격의 총괄 계약을 체결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후 K9 자주포와 천무에 대한 2차 이행계약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졌으며, K2 전차의 2차 계약은 폴란드 군의 요구 성능에 맞춘 K2PL 개발과 현지 생산이라는 복잡한 요소가 추가되면서 협상이 다소 길어졌다. 하지만 양국 정부와 기업의 끈질긴 노력 끝에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되었다.방위사업청은 이번 계약이 유럽연합(EU)이 지난 3월 발표한 '유럽 재무장 계획'에 부합하는 모범적인 방산 협력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한국의 무기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유럽 역내의 방위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안보 협력을 증진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앞으로도 K2 전차가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의 안보를 책임지는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유럽 내 개별 국가들과의 협력은 물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차원에서도 한국 방산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방위산업은 이번 폴란드와의 대규모 계약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기술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출 활로를 개척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 탄핵반대파 총집결, 국민의힘 비대위, 결국 친尹 천국 됐다
국민의힘이 7월 1일 '송언석 비대위'를 공식 출범시켰으나, 혁신을 바라는 민심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을 포함한 '김용태 개혁안'이 좌초된 데 이어, 탄핵반대파(반탄파)의 재결집 움직임이 감지되는 상황이다.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비대면 전국위원회에서는 송언석 원내대표의 비상대책위원장 겸직안이 의결됐다. 전국위원 802명 중 538명(67.1%)이 투표에 참여해 77.5%가 찬성표를 던졌다. 이어진 상임전국위에서는 35명이 투표에 참여해 31명의 찬성으로 비대위원 임명안과 당규 개정안이 통과됐다. 비대위원으로는 박덕흠(4선), 조은희(재선), 김대식(초선) 의원과 박진호 김포갑, 홍형선 화성갑 당협위원장이 선임됐다.주목할 점은 비대위원장 임명 의결에 22.5%가 반대표를 던져 통상 90% 안팎이던 과거 사례에 비해 호응도가 현저히 떨어졌다는 것이다. 또한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12·3 비상계엄 당일 '국회에 있었지만 계엄해제 요구 표결에 불참한'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비대위 구성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친윤석열계 인사들이 대거 포진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덕흠, 조은희, 김대식 비대위원은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 당시 대통령 관저 수호대를 자청하거나, 공수처 집단 항의방문에 동참한 친윤계로 분류된다. 홍형선 비대위원은 탄핵반대 당협위원장 모임(탄반모) 초기 참여 인사이며, 박진호 비대위원도 이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비주류 진영의 반응은 냉담하다. 퇴임한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은 당의 혁신 성과에 대해 "빵점(0점)"이라고 평가했으며, 30대 소장파인 김재섭 의원도 같은 평가를 내렸다. 김 의원은 "5개의 혁신안이 하나도 관철된 게 없다"며 "당이 변화를 바랐다기보단 그냥 변화를 말하는 사람이 필요했다"고 비판했다.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박상수 변호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탄반모와 맹윤(맹렬한 친윤)들 데리고 하고 싶은 것 다할 것"이라며 비대위를 향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신지호 전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관리형 비대위라고 규정했으니 괜히 평지풍파 일으키지 않았으면 한다"고 언급했다.송언석 위원장은 지도체제 변경에 대해 "현 시점에서 바람직한지 의문점이 많이 제기된다"며 "여당과 싸워야할 상황에 힘 결집을 방해하는 얘기같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원내대표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던 혁신위 구성 대신 '당권주자들이 혁신안으로 경쟁하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혁신위 출범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이번 비대위는 8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지도부를 표방하고 있지만, 실상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여전히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 대통령실에서 포옹까지? 조수미-김혜경 여사의 '남다른 친분' 포착
이재명 대통령이 주최한 '문화강국의 꿈,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행사에서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김혜경 여사의 특별한 만남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이 행사는 K-컬처의 세계적 성장을 위한 정부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이날 행사에는 조수미 외에도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 발레리노 박윤재, 김원석 감독 등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K-컬처가 세계 무대의 중심이 되기 위해 정부가 어떤 지원을 해야 하는지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로 이 행사를 마련했다.행사 중 이재명 대통령이 조수미에게 "제가 하나 궁금한 게 있다"고 말을 꺼내자,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조수미는 "떨려", "뭘 물어보실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때 조수미는 옆에 앉아 있던 김혜경 여사에게 "손 줘봐 봐"라며 손을 내밀었고, 두 사람은 손을 맞잡았다. 김혜경 여사와 이재명 대통령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조수미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켰다.이들의 친분은 단순한 공식 행사장의 만남을 넘어서는 것으로 보인다. 조수미와 김혜경 여사는 같은 고등학교인 선화예고 출신으로, 조수미는 2회, 김혜경 여사는 6회 졸업생이다. 선후배 관계인 두 사람은 행사 중간중간 귀엣말을 나누거나 포옹하는 등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김혜경 여사는 조수미를 '선배'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재명 대통령과 조수미의 인연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7년, 성남문화재단의 기획공연을 통해 시작되었다고 한다. 2021년에는 이 대통령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조수미가 댓글을 달자 "옆에 아내가 안부인사 드린다고 전해 달란다"고 응답한 일화도 있다.행사 중 이재명 대통령은 조수미에게 예술적 재능이 선천적인 것인지 후천적인 노력의 결과인지 질문했다. 이에 조수미는 "타고난 게 중요하긴 하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바탕으로 "악기 한 개를 다룰 기회를 마련해서 내 안에 있는 가능성을 탐색해볼 기회를 주는 게 대한민국 예술 교육에 꼭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피력했다.이날 행사는 K-컬처의 세계적 위상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의 장이었지만, 조수미와 김혜경 여사의 특별한 우정이 빛나는 자리이기도 했다.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교류는 공식 행사의 딱딱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으며, 이재명 대통령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함께 행사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이처럼 정부 수반과 문화예술인 사이의 소통, 그리고 오랜 인연으로 이어진 예술인과 영부인의 특별한 만남은 앞으로 한국 문화예술의 발전과 세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 "휠체어 밀기는 국민 동정심 유발 술책" 박지원의 폭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병원 퇴원 장면을 두고 날선 비판을 제기했다. 지난 6월 3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박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휠체어에 탄 김건희 여사를 직접 밀며 퇴원하는 모습에 대해 "의도적인 잔재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박 의원은 "자기는 사진 안 찍히겠다고 지하로 간다고 하면서 부인 휠체어 밀고 다니는 것을 그렇게 공개해서 사진이 다 나오게 하나"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이 평소 언론 노출을 꺼리는 태도와 상반되는 행동이라는 지적이다.더 나아가 박 의원은 이러한 행동의 의도에 대해 "자기 지지층이 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을 자극시키려고 그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지어 "기자들이 가리니까 '우리 지지층 바라보게 좀 비켜다오' 하지 않았나"라고 추측하며, 이 모든 행동이 계산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특히 박 의원은 이 퇴원 장면이 "국민들로부터 동정심을 유발하려고 하는 술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는 현재 김건희 여사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여론의 동정을 얻기 위한 전략적 행동이라는 해석이다.박 의원은 더 나아가 윤석열-김건희 부부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윤석열-김건희 부부 구속 안 하면 대한민국 5,200만 국민 누구도 구속할 사람이 없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또한 "그분들은 세상하고 격리시켜야 내란이 종식되고 나라가 조용해진다"고 주장하며, 두 사람의 구속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김건희 여사의 수사와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박 의원은 "(고가 목걸이 등 로비 의혹이 있는) 통일교 문제를 맨 먼저 특검에서 치고 들어갈 것"이라며, "그래야 구속영장 청구도 쉽다"고 전략을 제시했다. 이는 김 여사에 대한 수사가 통일교 관련 의혹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한편, 이번 논란의 중심에 있는 김건희 여사는 검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은 당일인 지난달 16일에 우울증 등을 이유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그리고 11일 만인 지난달 27일, 윤 전 대통령이 직접 미는 휠체어에 탄 채 병원을 퇴원했다. 이 장면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여러 해석과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박지원 의원의 이번 발언은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행보에 대한 야당의 시각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으로, 앞으로 김 여사에 대한 수사와 관련한 정치권의 공방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박 의원이 언급한 '통일교 문제'가 실제로 수사의 주요 쟁점이 될지 주목된다.
- 김밥 먹고 커피 마시는 '숙식 농성'... 나경원, 이재명 '보온병 의혹'으로 맞불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여당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반환을 촉구하며 나흘째 '숙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시작된 이 농성은 여야 간 새로운 논쟁의 불씨가 되고 있다.나 의원은 농성을 시작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이재명 대통령의 협치 파괴가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이 대통령과 민주당은 범죄 혐의가 명백한 총리 후보로 국회를 모욕하고 견제의 마지막 보루인 법사위원회마저 강탈했다"며 "정치정상화를 위한 투쟁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그러나 여당 측에서는 나 의원의 농성 방식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28일 SNS를 통해 "웰빙 김밥 먹고, 스타벅스 커피 마시고, 덥다고 탁상용 선풍기 틀고"라며 "캠핑 같기도 하고, 바캉스 같기도 하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단식'도, '철야'도 아닌 '숙식 농성'은 희귀하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을 지지 옹호했던 사람이 협치를 들먹이다니, 지독한 아이러니"라고 비판했다.실제로 나 의원의 SNS에는 편한 차림으로 휴대용 선풍기를 쐬거나 텐트 속에서 웃고 있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들이 올라왔었다. 이런 모습이 정치권의 일반적인 철야나 단식 농성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에서 '웰빙 농성'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다만 해당 사진들은 현재 나 의원의 SNS에서 확인할 수 없어 삭제되거나 비공개 처리된 것으로 보인다.이에 맞서 나 의원은 "김밥, 철야농성이 바캉스라면, 이재명 출퇴근 웰빙 단식쇼는 뭐였나"라며 반격에 나섰다. 그는 "박홍근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정권의 내로남불 위선의 DNA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비판하며, 2023년 9월 당시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의 '출퇴근 단식'을 거론했다.나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선동으로 출퇴근 웰빙 단식하며 대놓고 음식을 먹으며 국민을 조롱하던 이재명 민주당의 위선이나 제대로 돌아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웰빙 단식? 하루 12시간만 농성…보온병엔 무엇이 들었나'라는 제목의 2023년 9월 기사를 공유했다.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 항쟁을 이유로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으나, 국민의힘은 '출퇴근 단식'이라는 비난과 함께 당시 이 대표가 마시던 보온병에 무엇이 들었냐는 의심을 제기한 바 있다.이번 논란은 농성의 형태를 두고 여야가 서로의 과거 행적을 들춰내며 '진정성' 공방을 벌이는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들은 이러한 논쟁이 본질적인 정치 현안에 대한 논의를 흐리게 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 이재명 대통령, 'K-컬처 어벤져스' 소집! 용산에 '별'들이 떴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30일 용산 대통령실로 한국 문화예술계의 세계적인 주역들을 초청해 만남을 가진다. 이번 만남은 한국인 최초로 미국 토니상 최우수 뮤지컬상을 수상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의 박천휴 작가를 비롯해,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거둔 문화예술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대한민국 문화의 위상을 드높이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대통령실은 29일 이번 초청의 배경에 대해 “이 대통령이 우리 문화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려 한국 소프트파워의 위상과 국민적 자긍심을 높인 주역들을 직접 만나 격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K-컬처의 전성기를 맞아 문화예술인들의 창의적인 노력이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향후 문화 강국으로서의 대한민국 비전을 제시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이번 행사에 초청된 인사들의 면면은 한국 문화예술의 폭넓은 저력을 보여준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한국 뮤지컬 역사상 최초의 토니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룬 박천휴 작가는 한국 창작 뮤지컬의 세계적인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지난달 제78회 칸국제영화제 학생영화 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라 시네프·La Cinef)에서 <첫여름>으로 1등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의 미래를 밝힌 허가영 영화감독의 참석은 독립영화와 신인 감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발레 분야에서는 지난 2월 스위스 로잔발레 콩쿠르에서 한국 남자 무용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무대에서 한국 발레의 위상을 드높인 발레리노 박윤재군이 초청되어 예술 영재의 성장을 격려하는 의미를 더한다. 드라마 분야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연출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원석 감독이 참석해 K-드라마의 지속적인 인기를 조명한다. 마지막으로, 세계적인 소프라노이자 한국 클래식 음악의 살아있는 전설인 조수미 씨의 초청은 장르를 불문한 한국 예술인들의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행사는 용산 대통령실 경내 파인그라스에서 진행되며, ‘문화강국의 꿈,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문화예술인들의 성과를 축하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어쩌면 해피엔딩>의 토니상 수상 소식에 “창의적인 도전의 결실”이라며 “우리의 문화가 인류 모두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만남을 통해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는 K-컬처의 눈부신 성과를 기념하고,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문화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정책적 지원과 국민적 관심을 모으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