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정치
- 전한길, '내 손으로 대통령 만든다!' 파격 선언..정계 발칵
전 한국사 강사이자 강경 보수 성향의 온라인 방송인 전한길 씨가 자신의 지지 세력이 장차 국회의원과 대통령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대담한 발언으로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울러 내년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출마의 길을 양보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전 씨는 지난 27일 미국에서 진행된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전한길의 지지를 받은 장동혁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되었다"고 언급하며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했다. 그는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인권 침해, 내란 특검의 부당성, 언론 탄압 문제 등을 국제사회에 알리겠다는 명목으로 24일 미국으로 출국한 바 있다.이날 방송에서 전 씨는 "전한길을 포용하는 인물이 내년에 지방자치단체장에 당선되고, 향후 국회의원 공천도 받을 수 있다"고 단언하며, 더 나아가 "전한길을 품는 자가 다음 대통령의 위상에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그가 단순한 교육자를 넘어 정치적 '조력자' 역할을 자임하고 있음을 분명히 드러낸다.특히 내년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김광진 전 민주당 의원의 글을 인용하며 이진숙 위원장을 거론했다. 전 씨는 이 위원장이 자신의 경북대학교 선배임을 밝히며 "대구시장은 이진숙 위원장이 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저는 공천 같은 것을 바라지 않으며, 설령 공천을 받는다 해도 이진숙 위원장이 대구시장으로 출마한다면 무조건 양보할 것"이라고 덧붙여, 개인적인 정치적 야망보다는 특정 인물에 대한 지지 의사를 명확히 했다.한편, 최근 당 대표로 당선된 장동혁 대표와 전 씨의 관계는 정치권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전 씨를 비롯한 강경 보수 유튜버들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의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장동혁 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저의 당선은 당원들의 승리이자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창출한 혁신이다"라고 언급하며, 전 씨 등 유튜버들의 기여를 간접적으로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나 전 씨의 당내 역할론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에는 "지금 당장 답변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에 전 씨는 지난 26일 장 대표에게 당선 축하 메시지와 함께 "저는 일반 당원으로 남아 뒤에서 돕겠습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으나, 그의 향후 정치적 행보와 당내 입지에 대한 추측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 한덕수, '잭 스미스' 특검의 칼날 피했다! 민주당 '분노', 국힘 '쾌재'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영장이 27일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정치권의 공방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법부의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며 '내란 공범'에 대한 면죄부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의 부실함을 지적하며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했다.민주당은 이번 영장 기각 결정에 대해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내란 방조를 넘어 적극적인 계엄 가담 의혹까지 받는 내란 공범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국민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느냐"며, "법원의 결정은 내란 세력과 국민께 명백히 잘못된 신호를 준다"고 맹비난했다.특히 검사 출신인 이성윤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특별한 수사'에는 '특별한 재판부'를"이라고 적어, 특검 수사에 대한 사법부의 개입이 계속될 경우 '내란 특별재판부' 설치까지 고려할 수 있다는 당의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박지원 의원은 한 전 총리를 "윤석열의 난 부두목"이라 칭하며 "무슨 사실관계와 법적 평가를 다툴 여지가 있느냐"고 반문했고, 박상혁 의원은 특검을 향해 "한덕수 구속영장 재청구하라"고 촉구했다. 조국혁신당 윤재관 수석대변인 역시 "내란 공범을 단죄하지 못하는 사법부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란 사건 전담 재판부 설치 등 제도적 보완 요구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가세했다.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기각 결정을 환영하며, 구속영장을 청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검 조은석)을 맹공했다. 최은석 수석대변인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조은석 특검이 말도 안 되는 논리로 여러 사람을 엮어 넣으려 했지만 결국 법원에서 제대로 소명이 안 된 것 아니겠나"라며, "그만큼 특검의 논리가 빈약했다는 뜻이다. 사필귀정"이라고 강조했다.검사 출신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조은석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김용대 전 드론 작전 사령관에 이어 한 전 총리까지 잇달아 기각된 점을 지적했다. 주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내란 특검이 민주당 하청을 받아 민주당이 정한 프레임대로 수사하니 공정할 리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주 의원은 "조은석 미국 이름이 혹시 J. Smith(잭 스미스)?"라고 덧붙이며 특검을 비꼬았다. 이는 지난 한미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특검 수사 경위를 설명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치광이 잭 스미스'를 언급하며 맞받았던 상황을 상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한 전 총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중요한 사실관계 및 피의자의 일련의 행적에 대한 법적 평가와 관련해 다툴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 한동훈, 이번엔 정치적 데미지 있을 것... 2000표 차이로 뒤집힌 전당대회
친한계로 분류되는 이재영 전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의 전당대회 관련 발언이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6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한 전 대표의 SNS 발언이 김문수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이 전 의원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양자 구도가 되며 김문수 후보가 무난하게 승리하게 되지 않겠냐고 저도 그렇게 생각했고 많은 분들이 그렇게 예측했다"면서도 "한동훈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면서 약간 기류가 바뀌는 걸 당원으로부터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특히 한 전 대표가 '최악을 피하기 위해'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이왕 도와줄 거면 뭔가를 통합하고 미래를 얘기할 수 있는 그런 후보를 뽑아달라고만 해도 다 알아들을 텐데 꼭 그런 식으로 얘기를 했어야 됐나라는 아쉬움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전 의원은 "'차악을 뽑아달라' 이 얘기보다 아예 '김문수 뽑아주시라' 이렇게 나갔으면 차라리 나을 수도 있었다"며 한 전 대표의 발언 방식에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일부 당원들이 "나 투표 안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하며, 한 전 대표의 정치적 데미지에 대해 "이번에는 좀 있을 것 같다. 왜냐면 한 2000표 차이로 장 대표가 이겼다"고 평가했다.진행자가 '가만히 있는 게 나을 뻔도 했다'고 묻자 이 전 의원은 "저는 그렇게 본다"며 "본인은 또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어찌 됐든 간에 이번에 그 정치적 발언은 '득보단 실이 많았다' 이런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이날 함께 출연한 김용남 전 의원은 한 전 대표의 정치적 미래에 대해 더욱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김 전 의원은 "앞으로 한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서 어떠한 리더의 자리를 다시 차지하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이른바 '친한계'를 끌고 뛰쳐나가서 새로운 정치 세력화를 모색할 수 있는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이어 "그런 거는 DJ, YS, JP 정도 급이 돼야 할 수 있는 일이지 나머지 사람은 못 한다. 나가 보시라. 굶어 죽지 살아남을 수가 있느냐"고 덧붙였다.한 전 대표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민주주의는 최악을 피하기 위한 최선의 제도"라며 "당 대표 결선 투표에서 국민의힘이 최악을 피하게 해달라"고 적은 바 있다. 한편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는 선거 운동 기간 찬탄파를 겨냥해 '내부 총질' 세력으로 규정하며 "밖에 있는 50명보다 안에 있는 1명의 적이 훨씬 더 위험하다", "그런 분들에 대해선 결단할 필요가 있다"고 표현해왔다.
- 김혜경-요시코 여사의 비밀스러운 매듭 외교, 그 안에 숨겨진 메시지는?
김혜경 여사가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과 미국 순방에 동행하며 소박하지만 의미 있는 '문화 외교'를 펼치고 있다. 화려한 이벤트보다는 전통 공예와 음식 체험, 도서관 방문 등을 통해 상대국과의 신뢰를 쌓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첫 순방을 앞두고 김 여사는 주요 일정과 활동을 직접 준비했다고 알려졌다. 특히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 부인 요시코 여사와의 전통 매듭 체험은 김 여사가 양국에 의미 있는 전통 공예라는 점을 고려해 직접 선택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꽃꽂이 등 여러 문화 체험 제안이 있었지만, 김 여사가 한·일의 인연을 강조할 수 있는 전통 공예로 매듭을 선택했다"며 "양국에 공통된 매듭법이 있다는 사실을 반가워했고, 순방 전부터 틈 날 때마다 미리 연습했다"고 전했다.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행사에서 김 여사는 국화매듭의 의미를 소개하며 "한·일 양국의 우정이 국화매듭처럼 오래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요시코 여사는 "풀리지 않을 끈끈한 인연을 맺은 것 같다"며 받은 매듭을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주인공들이 매듭으로 만든 노리개를 착용한 사례를 언급하며 문화 협력의 가능성도 강조했다.일본 방문 이튿날에는 교민이 운영하는 한식당을 찾아 부부가 집필한 한식 요리책을 살펴본 뒤 "저도 요리책을 냈다"며 직접 구입하기도 했다. 도쿄 메지로대학 한국어학과 학생들에게는 한국 전통 매듭으로 만든 드림캐처를 선물하며 청년 세대 간 문화 교류를 독려했다.미국에서도 김 여사의 문화 외교는 계속됐다. 워싱턴 DC의 미국 의회도서관을 방문해 한국 관련 사료를 살펴보고 한국계 직원들을 격려했다. 현존 최고(最古)의 태극기 도안과 '김치'의 유래가 기록된 자료 등을 접한 김 여사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가 먼 타지에서도 존중받고 연구되고 있다는 사실에 깊이 감명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한국계 직원들이 한국 영부인이 미국 의회도서관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며 김 여사를 열렬히 환영했다"고 전했다.또한 김 여사는 버지니아주의 치매 전문 복지기관 '인사이트 메모리 케어 센터'를 방문해 미술·음악·운동 등 치료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며 '아리랑', '섬집 아기' 등 한국의 전통 음악을 함께 감상했다.순방 기간 내내 김 여사는 한복을 즐겨 입으며 한국의 전통미를 알리는 등 문화 외교의 의미를 더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국이 공유할 수 있는 문화적 요소를 중심으로 조용한 내조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의 이러한 행보는 화려한 이벤트보다 소박하지만 진정성 있는 문화 교류를 통해 국가 간 신뢰를 쌓는 데 중점을 둔 문화 외교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당신은 전사" 트럼프의 이재명 극찬, 주한미군 논의 없이 '훈훈'했던 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첫 한·미 정상회담이 25일(현지시간) 예정보다 긴 140분간 진행됐다. 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한국에서 사업하기 어렵다", "숙청이나 혁명이 일어나는 것 같다"는 글을 올려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대통령실은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확대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에게 "당신은 전사다", "위대한 지도자다", "미국으로부터 완전한 지원을 받게 될 것이다" 등 극찬을 쏟아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정말 스마트한 지도자"라고 여러 번 언급하며 친밀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이번 회담에서 농축산물 시장 추가 개방이나 주한미군 감축 논의는 없었다고 대통령실은 명확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한국 관계는 워낙 좋은 관계 아니냐"며 만족감을 표했다. 하지만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군사 전략이 변화함에 따라,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보 문제는 향후 어떤 형태로든 재논의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대화를 언급하며 "조만간 방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뒤, 이 대통령에게 "같이 가겠느냐. 전용기 동승으로 연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 농담했고, 이 대통령은 "같이 가면 좋겠다"고 화답했다.회담 중 이 대통령이 백악관 방명록에 서명한 펜에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보이자, 이 대통령은 즉석에서 태극 문양과 봉황이 각인된 수공 제작 서명용 펜을 선물했다. 금속 거북선, 트럼프 신체에 맞춘 골프 퍼터, 카우보이 스타일 '마가' 모자 등도 공식 선물로 전달됐다.트럼프 대통령은 확대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에게 "한국 여성 골퍼들의 실력이 어떻게 그렇게 좋은지" 물었고, 이 대통령은 "손재주 좋은 민족적 특성 때문"이라 답했다. 트럼프는 "열심히 연습하기 때문"이라며 감탄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 간의 개인적인 친밀감을 바탕으로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음을 보여주었다.
- 이재명-트럼프 첫 만남.."오늘밤, 동맹의 미래가 달렸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82일 만에 첫 미국 방문 일정을 시작하며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이번 방미 일정은 ‘공식 실무 방문’ 성격으로 진행되며, 의전 절차를 최소화하고 실질적인 통상·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후 일본 일정을 마치고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했다. 곧바로 재미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지며 본격적인 미국 일정을 소화하기 시작했다. 이번 미국 방문은 국빈 방문이나 공식 방문과 달리 백악관 환영 만찬이 생략되고 간소한 절차로 진행된다. 이는 양국 정상이 의례보다 실질적인 협의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도 취임 직후 첫 방미 일정을 같은 형식으로 진행한 바 있다.이 대통령은 오는 25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소규모 인원이 배석하는 소인수 회담으로 시작해 오찬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회담에서는 한미 간 통상과 안보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은 최근 한미동맹 현대화를 강조하고 있어,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한국의 역할 강화와 국방비 증액 문제 등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06년 체결된 한미 전략적 유연성 합의를 근거로 한국이 동북아 분쟁에 자의적으로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미국과의 동맹 현대화 논의를 이어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국방비의 경우 나토 회원국들이 GDP의 5% 수준으로 인상하기로 한 합의를 모델로 삼아 한국도 일정 수준의 증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가 비중 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협정 개정을 추진 중이다. 현재는 미국의 동의 하에 20% 미만 우라늄 농축만 가능하며, 재처리 역시 파이로프로세싱 기술만 허용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협정 개정 협상에서 진전을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이다. 통상 현안도 핵심 의제다. 앞서 양국이 타결한 한미 관세 협상의 세부 조율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된다. 한국은 자동차 품목 관세 인하와 상호관세 조정을 얻어내는 대신,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1000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수입을 약속했다. 대규모 투자 계획에는 ‘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1500억 달러, 반도체·이차전지·원전·바이오 분야에 2000억 달러 투자 펀드가 포함돼 있다. 하지만 투자 펀드의 구체적 구조와 이익 배분 방안이 확정되지 않아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최종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농산물 비관세 장벽 문제도 협상 테이블에 오른다. 미국은 한국의 쌀과 소고기 시장 개방과 관련해 사과 등 일부 농산물 검역 절차를 조정하는 선에서 합의를 본 상태지만, 세부 사항을 둘러싼 협의가 남아 있다. 미국 측이 추가 요구를 내세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원전 협력 역시 주요 논의 의제로 거론된다. 한국 정부는 원전 건설 분야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협력 확대를 모색 중이다.이번 방미 일정에는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동행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통령 비서실장이 실무 방문에 동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강 실장은 워싱턴DC에 먼저 도착해 정재계 인사들과 접촉을 시작했으며, “한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고 설득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밝히며 방미 동행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미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워싱턴DC에서 카운터파트와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어서, 이번 정상회담 준비가 총력전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정상회담 이후 이 대통령은 한미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같은 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공동 접견하며 양국의 외교·안보 협력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정책 연설을 통해 한국의 외교·안보 비전을 밝힐 계획이다.26일에는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알링턴 국립묘지와 서재필 기념관을 참배하고, 미 측 고위 인사들과 함께 한화오션이 인수한 필리조선을 시찰하며 방미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일정은 단순히 정상회담을 넘어 한미 간 경제·안보·에너지·원전 협력을 포괄하는 폭넓은 의제들이 다뤄지는 자리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 "나는 왕이다!" 정청래 대표의 '금관 셀카' 논란, 결국 삭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주 방문 중 찍은 금관 착시 사진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정 대표는 지난 19~20일 경주를 방문해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민생 현장을 둘러보았다.방문 일정 중 정 대표는 국립경주박물관에서 국보 188호인 천마총 금관을 관람했는데, 이 과정에서 특별한 사진 한 장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 대표가 마치 금관을 쓰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 효과를 이용한 사진이었다. 이는 배경과 거리 차, 구도를 이용한 촬영 기법으로, 실제로 정 대표가 금관을 쓴 것은 아니었다.정 대표는 경주 방문 둘째 날인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주 APEC 꼼꼼하게 점검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30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그중에는 문제가 된 금관 착시 사진도 포함되어 있었다.이 사진에 대해 일부 지지자들은 응원 댓글을 달았지만, 비판적인 의견도 상당수 제기되었다. "왜 가서 왕 놀이?", "당 대표는 왕이 아니다", "제왕 정치 그만하고 당원들 민심 확인해달라", "제발 구설 오르지 말고 조용히 할 일 하라", "왕관 사진으로 조롱받고 있다"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결국 정 대표는 논란이 확산되자 21일 오후 5시 9분경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이 사건은 정치인의 SNS 활동과 이미지 관리에 대한 논쟁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켰다.한편, 정 대표는 경주 방문 중 APEC 정상회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APEC 정상회의는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외교 무대"라며 "국익에는 여야가 따로 없고 국익 추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불국사와 경주 박물관 등 지역 문화유산도 방문했다.이번 APEC 회의는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엿새간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고위관리회의, 외교 통상 합동 각료회의, 정상회의가 차례로 열리게 된다. 경주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외교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정 대표의 이번 방문은 APEC 준비 상황 점검이라는 본래 목적보다는 금관 착시 사진으로 인한 논란으로 더 많은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는 정치인들의 SNS 활동이 얼마나 민감한 이슈가 될 수 있는지, 그리고 대중의 시선과 평가가 어떻게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 청주를 뒤흔든 국힘 '권력 쟁탈전', 경찰까지 대거 투입된 현장
국민의힘이 6·3 대선 패배 이후 당의 방향성을 정립하지 못한 채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22일 오후 2시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는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4명, 청년 최고위원 1명을 선출하게 된다.이번 전당대회에는 김문수, 안철수, 장동혁, 조경태 등 4명의 당대표 후보가 출마했으며, 정치권에서는 이들 간 '2강 2중' 구도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만약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위와 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통해 오는 26일 최종 당대표가 결정될 예정이다.최고위원 자리를 놓고는 김근식, 김민수, 김재원, 김태우, 손범규, 신동욱, 양향자, 최수진 등 8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청년 최고위원 후보로는 손수조와 우재준 2명이 출마했다. 이번에 선출되는 지도부의 임기는 2년이다.전당대회를 앞둔 22일 오전부터 청주시 흥덕고 오송읍에 위치한 '오스코' 주변에는 각 진영별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오전 9시부터 방송사와 경찰 차량, 유튜버들의 차량이 오스코 노상주차장에 속속 도착했고, 후보자들을 응원하기 위한 지지자들은 전당대회가 열리는 실내를 향해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전략적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그러나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고성의 응원 구호와 확성기 소리는 인근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다. 특히 만수초등학교와 오송중, 오송고 등 인근 3개 학교의 학부모와 학생들은 학습 환경을 방해하는 소음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오송 1 산단 내 아파트에 거주하는 65세 A 씨는 "폭염으로 이미 고통스러운 날씨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제1 야당 지지자들이 조용한 동네를 시끌벅적하게 만들었다"며 "정치는 목소리의 크기가 아니라 유권자들과 마음으로 공유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비판했다.지역 음식점을 운영하는 55세 B 씨는 "지역에서 이런 대형행사가 열리면 주변 상가에도 경제적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버스로 왔다가 그대로 돌아가는 식의 행사는 지양해야 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정치를 잘해서 국민이 잘사는 나라가 되도록 노력해 주면 고마울 것"이라며 새롭게 선출될 지도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한편, 전당대회 현장 주변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형 경찰 차량이 배치되었고, 후보자들은 행사장 주변에 홍보물을 설치하며 마지막까지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6·3 대선 패배 이후 국민의힘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국민의힘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당의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차기 총선과 대선을 위한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당내 계파 간 갈등과 노선 차이가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새 지도부가 당을 하나로 모으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있다.
- 조국 사면 후 '민주당 vs 혁신당' 내전 시작됐다... 호남 쟁탈전 예고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정치 행보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 불편한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조 전 대표가 자신의 사면이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미친 영향을 '엔(n) 분의 1'이라고 표현하고, 혁신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호남권 경쟁을 예고하면서 이러한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조 전 대표가) 국정 운영에 있어 상당한 짐이 된 것은 사실"이라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배려를 했으면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특히 조 전 대표의 'n분의 1' 발언과 '2030에게 사과한다고 마음이 바뀌겠냐'는 발언을 지적하며 "조금은 적절치 않았다"고 비판했다.박 전 의원은 "(조 전 대표가) 사과를 하면 거기에 대해서 화해를 할지 용서를 할지는 2030세대가 판단할 일"이라며 "조국 전 대표가 지레 '마음 바뀌겠어?' 이렇게 얘기하실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민주당 내 다른 의원들의 비판도 이어졌다. 한 의원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법원 판결까지 났는데 사면을 받았다고 개선장군인 것처럼 처신할 위치는 아닌 것 같다"며 "사면권자가 곤혹스럽지 않게 예의를 갖춰야 하는데 적절치 않은 행보"라고 지적했다. 이는 조 전 대표의 행보가 사면을 결정한 이재명 대통령을 곤란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낸 것이다.또 다른 민주당 초선 의원은 더 직접적인 비판을 가했다. "조 전 대표는 재심에서 무죄를 받은 게 아니라 죄가 있는데도 특별한 용서를 받은 것"이라며 "용서받은 자가 승리자처럼 행동하기보다 국민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겸손한 태도가 맞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는 조 전 대표의 행보가 사면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인식을 보여준다.호남권과 관련해서는 "호남권이 그간 조국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이번 사면으로 마음의 빚은 끝났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는 호남 지역에서 조 전 대표에 대한 동정론이 더 이상 정치적 자산이 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반면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은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조국 전 대표가 대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기보다는 국민들께서 대선 주자로 평가하시는 것 같다"며 조 전 대표의 행보를 옹호했다. 또한 "(민주당과) 호남은 경쟁, 기타 지역은 선거연합으로 지방선거에 임하는 것이 혁신당의 기본자세"라고 밝히며 민주당과의 '협력 속 경쟁' 구도를 예고했다.이처럼 조국 전 대표의 사면 이후 행보를 둘러싸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불편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으며, 향후 양당 간의 관계 설정과 정치적 역학 구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권에서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형성될지, 그리고 이것이 여권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김여정, 이재명 향해 "역사적 변화 이끌 능력 없다" 무능력 직격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이재명 정부의 대북 유화 제스처를 맹렬히 비난하며, 남측의 대북 정책이 본질적으로 대결적임을 재차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이재명 대표를 "역사의 흐름을 바꾸어놓을 위인이 아니다"라고 일축하며,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북한에 의해 진정성 없는 기만적인 행위로 간주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그는 담화에서 "우리는 문재인으로부터 윤석열로의 정권교체 과정은 물론 수십년간 한국의 더러운 정치체제를 신물이 나도록 목격하고 체험한 사람들"이라고 운을 떼며, 한국의 대북 정책이 정권의 간판(보수 또는 민주)과 관계없이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한국의 대결 야망은 추호도 변함없이 대물림해왔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가 이전 정부들과 차별화된 대북 정책을 추진하려 해도, 북한은 이를 기존의 적대적 기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김 부부장은 이재명 정부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리재명 정권의 근간을 이루는 외교, 국방의 수장인 조현과 안규백이 후보자로 지목되었을 때부터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서슴없이 말한 데 대해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언급, 남측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을 북한에 대한 적대적 의도의 명확한 증거로 제시했다. 또한, "무모한 미한의 침략 전쟁 연습을 벌려놓고도 리재명 정권은 '방어적 훈련'이라는 전임자들의 타령을 그대로 외워대고 있다"며, 연례적으로 진행되는 한미 연합 훈련의 방어적 성격을 부정하고 이를 침략적 의도로 해석했다. 특히 이번 합동군사연습에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능력을 조기에 제거하고 공화국 영내로 공격을 확대하는 새로운 연합작전계획(《작계 5022》)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남측의 위선적인 태도를 꼬집었다.이러한 비판의 연장선상에서 김 부부장은 "한국은 우리 국가의 외교 상대가 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한국을 "진중치 못하고 무게감이 없으며 정직하지 못한" 존재로 규정하며, "우리 국가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지역 외교 무대에서 잡역조차 차례지지 않을 것"이라고 폄하했다. 이는 한국의 외교적 위상과 역할에 대한 북한의 극도로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더 나아가 그는 "공화국 외무성은 한국의 실체성을 지적한 우리 국가수반의 결론에 입각하여 가장 적대적인 국가와 그의 선동에 귀를 기울이는 국가들과의 관계에 대한 적중한 대응 방안을 잘 모색해야 한다"고 지시하며, 한국에 대한 더욱 강경한 외교적 대응을 예고했다.최근 서울이 북한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할 뜻도 없다고 밝히며 대북 정책의 급선회를 시도하는 듯한 움직임에 대해서도 김 부부장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를 "제멋대로 희망과 구상을 내뱉는 것이 풍토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비판하며, 한국인들의 "괴이한 속성과 그들이 추구하는 흉심"을 폭로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남측의 평화 제스처를 진정성 없는 기만책으로 치부하며, 그 이면에 숨겨진 '흉심'을 간파하고 있다는 북한의 인식을 보여준다.김 부부장은 이재명 정부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무언가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주려 애쓰는 진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이러한 시도를 "평화를 위한 꾸준한 노력으로 비치려는 속셈"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녀는 "아무리 지독한 대결 본심을 평화의 꽃으로 포장하려 해도, 주머니 속 송곳처럼 그 본질은 숨길 수 없다"는 강력한 비유를 통해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이 겉으로는 평화를 지향하는 듯 보이나, 실제로는 여전히 대결적이라는 북한의 확고한 인식을 재차 강조했다. 이번 담화는 이재명 정부의 대북 유화 제스처에 대한 북한의 전면적인 거부 의사를 표명함과 동시에, 향후 남북 관계가 더욱 냉각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중대한 메시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