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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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콕 찍어 '세계 1위' 키운다... 엘앤에프, 136억 국책과제 잭팟국내 대표 이차전지 소재 기업 엘앤에프가 정부로부터 핵심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으며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의 도약에 날개를 달았다. 엘앤에프는 지난달 29일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뿌리 산업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이차전지 분야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소부장 으뜸기업 제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 전략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직접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주자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핵심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선정으로 엘앤에프는 단순한 명예를 넘어, 기술 개발을 위한 정부 출연금 확보는 물론, 최종 수요기업과의 양산성능평가(테스트), 생산 설비 투자, 각종 규제 대응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에 걸쳐 실질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이번 으뜸기업 선정의 배경에는 엘앤에프가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력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과 안정성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인 양극재 분야에서 '하이&미드니켈(High&Mid-Ni) 다결정 및 단결정 양극 전구체 제조 기술력'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는 고성능 배터리 개발의 핵심 기술로, 엘앤에프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으뜸기업으로서의 지위 확보는 엘앤에프가 향후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차세대 기술 개발과 양산 능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엘앤에프의 약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회사는 으뜸기업 선정과 더불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소재부품 기술개발 사업(2차)'의 수행 기관으로도 선정되어 대규모 국책 연구개발 프로젝트의 막을 올렸다. 이 연구는 2028년 12월까지 이어지는 장기 프로젝트로, 총사업비 규모만 136억 원에 달한다.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는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구체'의 국산화 생태계를 완벽하게 구축하는 것이다. 현재 상당 부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전구체 공급망을 국내 기술로 자립시켜,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K-배터리 산업 기반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이번 대규모 국책과제에서 엘앤에프는 여러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의 '총괄 주관기관'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이는 단순히 연구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사업 전반의 운영을 책임지고 참여 기관 간의 기술 협력을 조율하며 프로젝트 전체를 이끌어가는 리더의 역할이다. 동시에 비황산염 전구체 개발 및 실증 평가와 같은 가장 핵심적인 연구 과제를 직접 수행하며 기술 혁신을 주도한다. 박선홍 엘앤에프 원료개발연구소장은 "친환경 국책과제 추진을 통해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 시대에 핵심 소재의 완전한 기술 자립을 이뤄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초격차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건 중요한 도전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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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의료기기'까지 넘본다…뷰티 디바이스로 1조 찍더니 나오는 '다음 계획'에이피알이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며 '연 매출 1조 클럽' 가입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에이피알은 6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859억 원, 영업이익 961억 원이라는 경이로운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무려 253%나 폭증한 수치로, 또다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이러한 3분기의 폭발적인 성과에 힘입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9797억 원에 도달, 연초 목표였던 1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 역시 2352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2000억 원의 벽을 가뿐히 넘어섰다.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의 중심에는 단연 해외 시장이 있었다. 3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0%나 성장하며 분기 최초로 3000억 원을 돌파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80%까지 치솟으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미국 시장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아마존 '프라임 데이' 흥행과 현지 판매 채널 확대에 힘입어 미국에서만 전체 매출의 39%에 달하는 1500억 원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단일 국가 최초의 성과다. 일본 역시 큐텐 '메가와리' 프로모션 1위 등에 힘입어 매출이 206.5% 급증했으며, 유럽을 비롯한 기타 신흥 지역 매출도 4배 가까이 성장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에이피알은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향한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은 3분기에도 1031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39% 성장했으며, 하반기와 내년에 출시될 신제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는 에너지 기반 미용기기(EBD) 시장 진출이다. 이는 홈뷰티 기기를 넘어 의료기기 영역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려는 야심 찬 계획으로, 기존에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오프라인 채널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미국 최대 화장품 체인점 '얼타 뷰티'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오프라인 매출 비중을 20~30%까지 끌어올리고, 일본에서도 제품 종류(SKU)를 늘려 채널을 강화할 방침이다.물론 모든 사업이 순항한 것은 아니다. 패션 사업을 포함한 기타 부문 매출은 1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4% 감소했으며, 특히 패션 사업은 3분기에만 약 13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된 미국의 상호관세 영향은 약 30억 원대 중후반 수준으로 파악됐다. 다가오는 4분기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규모 프로모션이 실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에이피알은 4분기 매출을 4000억 원대 초중반에서 최대 후반까지 기대하며, 마케팅 비용 증가 속에서도 효율적인 수익성 관리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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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아디다스 입고 뛰었더니… 세탁 몇 번에 '물 먹는' 러닝 재킷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러닝 재킷 8개 제품의 성능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러닝 애호가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기능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특히 세탁 후 기능 유지 여부에 초점을 맞췄다. 조사 결과, 절반에 해당하는 4개 제품이 세탁 후 물을 튕겨내는 발수 성능이 크게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시험 대상 8종 모두 세탁 전에는 가장 우수한 5등급의 발수성을 보였으나, 5회 세탁 후 '뉴발란스(UNI 스포츠 에센셜 바람막이)', '데상트(러닝 웜업 바람막이)', '아디다스(아디제로 에센셜 러닝 재킷)', '언더아머(UA 론치 후드 재킷)' 등 4개 제품의 등급은 3등급으로 두 단계나 하락했다. 반면 '나이키(리펠 마일러)', '안다르(클리어 페더 맨즈 윈드자켓)', '젝시믹스(RX 에어라이트 자켓)', '휠라(PERTEX 경량 바람막이)' 4종은 세탁 후에도 5등급을 그대로 유지해 대조를 보였다.발수성 외에도 운동 시 중요한 기능인 체온 유지성과 공기투과도에 대한 평가도 이루어졌다. 바람이 부는 환경에서 체온을 효과적으로 유지하는 능력을 평가한 체온 유지성 항목에서는 '나이키', '데상트', '안다르', '언더아머'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대로 운동 중 발생하는 땀과 열기를 외부로 원활하게 배출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공기투과도에서는 '뉴발란스', '아디다스', '젝시믹스'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체온 유지성과 공기투과도는 서로 상충하는 기능이므로, 쌀쌀한 날씨에는 체온 유지성이 높은 제품을, 땀을 많이 흘리는 환경에서는 공기투과도가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등 착용 환경과 개인의 기호를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이번 조사 대상 제품들은 가격 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가장 저렴한 제품은 8만 9천 원인 '아디다스(아디제로 에센셜 러닝 재킷)'이었고, 가장 비싼 제품은 19만 9천 원인 '데상트(러닝 웜업 바람막이)'로, 두 제품 간 가격 차이는 2.2배 이상에 달했다. 흥미로운 점은 가격과 핵심 성능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가장 비싼 데상트 제품과 가장 저렴한 아디다스 제품 모두 세탁 후 발수성이 저하되는 그룹에 속했으며, 이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가격표만 보고 제품의 내구성과 성능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따라서 제품 구매 시 가격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기능이 오래 유지되는지를 꼼꼼히 따져보는 합리적인 소비 태도가 필요하다.모든 평가 항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소비자원은 가성비가 우수한 제품으로 '나이키(리펠 마일러)'를 꼽았다. 11만 5천 원인 이 제품은 세탁 후에도 최상급 발수성을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상충 관계에 있는 체온 유지성과 공기투과도 항목에서도 모두 '양호' 등급을 받아 균형 잡힌 성능을 입증했다. 소비자원은 최종적으로 러닝 재킷을 구매할 때 특정 브랜드나 높은 가격을 맹신하기보다는, 소비자원 '행복드림' 사이트 등을 통해 제공되는 객관적인 비교 정보를 바탕으로 본인에게 필요한 기능성과 디자인, 내구성, 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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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가 아니라 굿즈를 팝니다" 편의점 4파전편의점 업계가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캐릭터, 웹툰, 게임 등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차별화 상품을 대거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단순 과자 판매를 넘어 한정판 굿즈와 실속형 혜택을 결합해 MZ세대 팬덤을 공략하고, '소장 가치'를 높이는 것이 올해의 핵심 전략이다.GS25는 150여종의 빼빼로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가장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10·20 여성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버터베어', 카카오 기반 팬덤을 겨냥한 '블랙춘', 키링 수집가를 위한 '퍼글러' 등 타겟 맞춤형 IP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수능 시즌에 맞춰 EBSi와 협업한 '빼빼로특강'은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실용적인 재미를 선사하는 독특한 시도로 주목받는다.행사 혜택은 실구매형 상품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빼빼로, 포키, 로쉐 등 6종에 대해 GS Pay 결제 시 '2+2' 행사를 적용하며, 같은 기간 선물세트 구매 고객에게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 결제 이용 시 50% 페이백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의 지갑을 열고 있다.CU는 포켓몬스터의 인기 캐릭터 '메타몽'을 활용한 단독 상품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키보드 넘버 패드, 에코백, 여행용 캐리어와 네임택 등 생활용품과 여행용품까지 구색을 갖춰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또한, 한국 전통 콘텐츠 수요 증가에 발맞춰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따리몽땅' 캐릭터를 활용한 액막이 키링, 책갈피 등 K-컬처 감성의 상품을 마련했다. 반면, 영국 왕실 인증의 최고급 원단 브랜드 '해리스 트위드'와의 협업을 통해 토트백, 노트북 파우치 등 '스몰 럭셔리' 기획 상품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시장도 놓치지 않았다. 인기 웹툰 '쫀냐미' 캐릭터 상품까지 포함해 총 44종의 협업 상품을 선보인다.CU는 단품 빼빼로 2종에 대해 4개 이상 구매 시 BC카드, 우리카드 등 특정 결제 수단으로 최대 50% 할인을 제공하며, CU Npay 카드로 차별화 상품 44종과 페레로로쉐 기획상품 8종을 2개 이상 구매하면 최대 70% 할인 혜택을 적용하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세븐일레븐은 테디베어, 산리오캐릭터즈 등 글로벌 캐릭터와 함께 아이돌 스트레이키즈, 일본 버추얼 아이돌 그룹 '이세계 아이돌' 등 강력한 팬덤을 가진 IP를 활용한 116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상품별로 다른 모습의 테디베어가 그려진 빼빼로와 24cm 중형 인형이 담긴 '테디베어 인형세트'가 대표적이다. 산리오캐릭터즈는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대를 연상시키는 의류를 착장한 캐릭터 키링을 넣어 소장 가치를 높였다.특히, 스트레이키즈와 이세계 아이돌 등 아이돌 IP 상품은 팬들의 대량 구매를 유도하며 판매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세븐일레븐은 테디베어 및 산리오 기획상품 구매 시 카카오페이머니 결제 고객에게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테디베어 빼빼로 3종은 삼성카드, 비씨카드 등으로 결제 시 2+2 행사를 적용한다.이마트24는 충성도 높은 팬덤을 가진 서브컬처 게임 '트릭컬 리바이브'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한정판 기획세트 5종을 선보인다. 디오라마 아크릴 스탠드, 랜티큘러카드, 홀로그램키링 등 게임 굿즈와 빼빼로 제품이 함께 포함된 구성이다.출시를 기념한 경품 프로모션도 팬들의 이목을 끈다. 이마트24 앱 바코드 스캔 후 응모한 고객 400명에게 디오라마 스탠드, 2주년 책갈피 등 다양한 굿즈를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또한 일반 빼빼로 2종 구매량이 많은 고객에게는 '디오라마 아크릴 2탄 풀세트', '우리는 버터단' 가디건 등 인기 굿즈를 순위별로 경품 제공하여 구매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이처럼 편의점 업계는 단순한 빼빼로 판매를 넘어, 한정판 굿즈와 강력한 할인 혜택을 결합한 'IP 콜라보'를 통해 기념일 특수를 극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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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하세요"…정부가 500억 쏘는 이유, 배추·무·새우젓 '이만큼' 싸진다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정부가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 천정부지로 솟을 수 있는 김장 재료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정부는 4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김장 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확정하고, 주요 품목인 배추와 무 등을 최대 40%까지 대폭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김장을 준비하는 모든 가정이 비용 걱정 없이 겨울나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조치로 풀이된다.이번 대책의 핵심은 공급과 수요 양쪽을 동시에 관리하여 가격을 안정시키는 데 있다. 우선, 김장의 가장 기본 재료인 배추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계약 재배 물량 2,800톤을 시장 상황에 맞춰 분산 출하하고, 만일의 수급 불안에 대비해 8,500톤에 달하는 막대한 비축 물량을 확보했다. 특히 김치 제조업체들이 물량을 선점하여 가정용 공급이 부족해지는 사태를 막기 위해, 김장이 집중되는 11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는 일반 가정에 우선적으로 물량을 공급하는 특별 조치도 시행한다. 무 역시 계약 재배 물량 9,000톤을 순차적으로 풀고 2,000톤을 비축하는 한편, 가을무 생산량에 변수가 생길 경우 겨울무 출하 시기를 앞당겨 공급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공급 안정화 조치와 더불어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직접적인 할인 지원에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다. 농축산물 할인 지원에 300억 원, 천일염과 새우젓 등 수산물에 200억 원, 총 50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할인 행사는 12월 3일까지 5주 동안 전국 대형 마트와 전통시장, 온라인몰 등 모든 유통 채널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할인 대상은 배추, 무, 고추, 마늘, 양파 등 김장 필수 5대 품목을 포함한 약 20개의 계절 농산물이며, 수산물 역시 천일염과 새우젓을 중심으로 최대 40%라는 파격적인 할인율이 적용된다. 이는 정부가 올해 김장 재료의 전반적인 생산 여건은 양호하지만 마늘, 멸치액젓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여전히 높다는 분석에 따라 내린 특단의 처방이다.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시기에 필요한 만큼의 김장 재료를 부담 없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소비자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드리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단순한 가격 안정을 넘어 국민 모두가 풍성하게 겨울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책 목표를 분명히 했다. 역대급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이번 정부의 조치가 고물가 시대에 시름하는 서민들의 김장 걱정을 얼마나 덜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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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시간 번 국민연금…우리 집 노후 계획엔 어떤 뜻일까대한민국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국민연금기금(NPS)이 존립의 위기에 맞서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2055년 기금 소진 우려를 극복하기 위해 사상 유례없는 고수익 승부수를 던지는 동시에, 제도 성숙과 함께 장기 가입자들의 실질 노후 보장 성과로 ‘용돈 연금’ 오명도 벗고 있다. 다만 낮은 보험료율이라는 구조적 한계가 미래 세대의 연금액을 떨어뜨려 세대 간 격차를 키울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진다.국민연금은 기금 고갈 속도를 늦추기 위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과감히 전환했다. 올해 8월 말 기준 적립금 1269조1355억원 가운데 국내외 주식 투자액은 635조5734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50.1%를 차지한다. 기금 설립 이래 가장 공격적인 비중이다. 이러한 전략은 성과로도 확인된다. 8월 말 주식 자산의 잠정 누적 수익률은 8.22%로, 1988년 설립 이후 연평균 수익률(6.82%)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국내주식이 36.4%라는 압도적 수익률로 수익 개선을 주도했다.공격적 운용의 배경에는 ‘1990년생이 65세에 도달하는 2055년 기금 소진’이라는 뚜렷한 경고등이 있다. 국민연금은 연 6.5% 수준의 운용수익률을 꾸준히 유지해 소진 시점을 2090년대로 늦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력 유출 우려 속에서도 4대 자산군 전반에서 벤치마크(BM)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내부 운용 역량에 대한 신뢰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제도 성숙은 수급 현장에서 이미 변화를 낳고 있다. 1988년 제도 시행 초기부터 30년 이상 성실 납부한 '최고참' 수급자가 빠르게 늘고, 이들의 실수령액이 '푼돈'이라는 인식을 바꾸고 있다. 30년 이상 가입 수급자는 2019년 1만2000명에서 올해 4월 19만4780명으로 급증했으며, 연내 25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이들의 평균 월 수령액은 157만2156원으로 전체 평균(62만원)의 2.5배 수준이다. 국민연금연구원에 따르면 월 157만원은 개인 최소 노후생활비(124만3000원)를 상회하며, 이른바 '은퇴 귀족층'의 공적연금 소득(월 173만~177만원)과도 견줄 만한 규모다. 장기가입이 곧 실질 소득 보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수치로 증명한 셈이다.그러나 미래 세대의 불안은 가시지 않는다. 핵심은 OECD 평균의 절반 수준에 머무는 9%의 낮은 보험료율이다. 통계청 기준 평균소득(월 333만원) 직장인이 30년 가입해도 65세 수령액은 월 93만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현재의 30년 최고참 세대가 받는 157만원과 큰 격차다. 공무원연금(보험료율 18%)의 30년 가입 평균 수령액이 248만원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국민연금의 낮은 보험료율은 소득대체율을 떨어뜨려 미래 세대의 실수령을 제약할 공산이 크다.결국 국민연금 앞에는 이중과제가 놓였다. 단기적으로는 공격적·전문적 운용을 통해 기금 소진 시점을 최대한 지연시키고, 장기적으로는 보험료율·급여구조·급여개시연령 등 제도 파라미터 전반을 손보는 개혁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현재의 뛰어난 운용 성과가 불씨를 살리고는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낮은 보험료율이 만든 구조적 한계를 상쇄하기 어렵다. 기금 운용의 '수익률 이야기'와 제도 개혁의 '대체율 이야기'를 함께 풀어낼 때, 오늘의 성과가 내일의 노후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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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는 1등 못 한다” 삼성바이오, 글로벌 톱티어 되기 위한 승부수 던졌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연결고리를 끊고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만 집중하는 ‘순수 CDMO’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일 이사회를 열어 투자 및 자회사 관리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신설하는 안건을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분할 계획을 발표한 지 약 5개월 만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이를 통해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어 온 잠재적 이해상충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사업 전문성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번 인적분할은 주주들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서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앞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분할 계획서 승인 안건은 99.9%라는 경이로운 찬성률로 가결되었다. 이는 분할의 필요성과 기대효과에 대해 대다수 주주가 깊이 공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사업 전문성 강화와 전략적 타당성을 근거로 분할 찬성을 권고했으며, 7.3%의 지분을 보유한 3대 주주 국민연금공단 역시 찬성표를 던지면서 분할 결정에 강력한 힘을 실어주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장의 전폭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챕터를 열게 되었다.이번 분할의 핵심은 고질적인 ‘이해상충’ 우려의 완전한 해소에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의약품을 위탁받아 생산하는 CDMO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반면,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판매한다. 이 때문에 CDMO 고객사가 개발한 오리지널 의약품을 자회사인 에피스가 복제약으로 출시할 수 있다는 잠재적 경쟁 구도가 형성되어 있었다. 비록 철저한 방화벽을 운영해왔다고는 하나, 고객사 입장에서는 민감한 정보를 경쟁 가능성이 있는 회사에 맡기는 셈이라는 불안감을 떨치기 어려웠다. 이번 분할로 두 회사는 완전히 독립적인 구조를 갖추게 되어 이러한 우려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게 되었다.분할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직 CDMO 사업에만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회사는 이미 3분기에만 별도 매출 1조 2575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는 각각의 주식으로 분할 상장되어 거래될 예정이며, 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춰 두 사업 중 하나에 명확하게 투자할 수 있게 되었다. 존 림 대표는 “이번 분할을 계기로 기업가치를 한층 더 향상시키겠다”고 밝혀, 순수 CDMO 기업으로 거듭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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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수소', 현대차가 찜했다"…싱가포르 발판 삼아 동남아 시장 '싹쓸이' 예고현대자동차그룹이 싱가포르 정부와 손잡고 동남아시아 수소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미래 에너지 시장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원대한 비전과 싱가포르의 친환경 국가 전환 목표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싱가포르에 전수하고, 싱가포르는 이를 바탕으로 국가 차원의 수소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는 동남아시아의 경제 허브인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향후 말레이시아 등 인접 국가까지 아우르는 거대한 수소 인프라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야심 찬 포석으로 풀이된다.이번 협력의 핵심은 싱가포르 내 수소 에너지 발전 및 장거리 운송 인프라 구축이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국내외에서 축적해 온 수소 생산, 저장, 운송, 활용 등 수소 생태계 전반에 걸친 기술 노하우를 총동원하여 싱가포르의 수소 경제 전환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정책적 지원과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EDB는 싱가포르 경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핵심 기관인 만큼, 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의 동남아 수소 사업에 강력한 추진력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최근 자유무역특구로 지정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조호르 지역을 연계하여, 동남아시아를 하나의 거대한 수소 경제권으로 묶는다는 원대한 구상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현대차그룹은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수소 기술의 대중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 현지 모빌리티 기업과 협력하여 수소 기반 차량을 시범 운영하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수소 에너지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수소 기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고, 잠재적인 소비자들에게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을 각인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또한, 싱가포르가 가진 ‘혁신 허브’로서의 상징성을 활용하여,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글로벌 수소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산도 깔려있다.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에게 동남아시아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동시에 싱가포르는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을 발판 삼아 아시아의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양측의 이해관계가 완벽하게 일치하는 만큼, 이번 협력은 단순한 MOU 체결을 넘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수소 시장을 어떻게 장악해 나갈지, 그리고 이를 통해 글로벌 수소 경제의 패권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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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도 온라인으로 사는 시대"…테슬라가 쏘아 올린 '쇼핑 혁명'온라인 쇼핑 시장이 또다시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 9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23조 7,956억 원을 기록하며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13.3%나 증가한 수치로, 월간 거래액이 23조 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세는 단순히 숫자의 증가를 넘어, 우리 사회의 소비 패러다임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완전히 재편되었음을 명백히 보여준다. 이제 온라인 쇼핑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소비 채널로 자리 잡았으며, 그 영향력은 날이 갈수록 더욱 막강해지고 있다.이번 온라인 쇼핑 거래액 급증의 일등 공신은 단연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이었다. 무려 136.4%라는 경이로운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의 중심에는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통해 판매되는 테슬라의 신형 모델이 있었다. 지난달에만 9,069대가 팔리며 3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한 테슬라의 인기는 온라인 자동차 판매 시장의 잠재력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과거에는 직접 보고 시승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던 자동차 구매마저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소비자들이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고가의 상품까지 거리낌 없이 구매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앞으로 온라인 쇼핑 시장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자동차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과 밀접한 음·식료품 분야 역시 온라인 쇼핑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7.7%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온라인 장보기 문화가 우리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았음을 증명했다. 신선식품부터 가공식품까지, 이제는 손가락 하나로 집 앞까지 배달받는 것이 당연한 시대가 된 것이다. 특히, 모바일 쇼핑액은 18조 552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온라인 쇼핑액의 75.9%를 차지했다. 비록 전년 동기 대비 비중은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모바일이 온라인 쇼핑의 핵심 플랫폼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모바일의 편리함은 앞으로도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다.이처럼 온라인 쇼핑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우리 삶의 모든 영역으로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고가의 자동차부터 매일 먹는 신선식품까지, 이제 온라인으로 구매하지 못하는 것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소비 방식의 변화를 넘어, 유통 구조의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의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온라인 쇼핑 시장은 또 어떤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우리를 놀라게 할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소비 혁명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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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품은 대한항공, CAPA '올해의 아시아 항공사' 등극…글로벌 메가캐리어 탄생 예고대한항공이 세계적인 항공 컨설팅 전문 기관인 아시아태평양항공센터(CAPA, Centre for Aviation)로부터 '2025 올해의 아시아 항공사(Asia Airline of the Year)'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권위 있는 상은 아시아 지역 항공 산업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탁월한 전략과 리더십을 발휘한 항공사에 수여되는 것으로, 대한항공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시상식은 지난 30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2025 CAPA 항공사 리더 서밋 아시아(Airline Leader Summit Asia)' 행사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으며, 대한항공은 이번 수상을 통해 글로벌 항공업계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CAPA는 전 세계 항공 시장의 동향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데 있어 독보적인 전문성을 인정받는 기관으로, 이번 수상은 대한항공의 미래 성장 가능성과 전략적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풀이된다.CAPA 심사위원단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보여준 전사적인 역량과 합병 이후 수립한 세부적인 전략을 높이 평가하며 이번 수상자로 선정했다. 특히, 양사 통합 과정을 명확하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추진하는 대한항공의 역량은 심사위원단의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심사위원단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통해 출범할 '글로벌 메가캐리어'가 궁극적으로 아시아 항공업계의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단순히 두 항공사의 결합을 넘어, 아시아 지역을 넘어선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새로운 질서를 구축할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합병을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과 노선망 확장은 물론,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 효율성 증대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양사 통합을 계기로 대한항공이 수행해 온 항공사 브랜딩 전략, 기내 서비스 혁신, 노선 계획 최적화, 그리고 IT 시스템 통합 등 전 부문에 걸친 변화 노력 또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변화는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고 효율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대한항공의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CAPA '올해의 아시아 항공사' 선정에 대해 "대한항공의 미래를 가늠할 중요한 시기에 보여준 전사적 노력과 역량을 글로벌 항공업계에서도 인정한 것"이라며 그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고객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항공사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최고 수준의 글로벌 항공사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성공적인 통합을 이뤄내겠다"고 밝히며, 통합의 성공적인 완수를 통해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고객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대한항공의 비전을 보여준다.한편, 올해 CAPA 항공사 리더 서밋에서는 스카이팀 창립 2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대담이 진행되어 항공 산업의 주요 현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 대담에는 김태준 대한항공 국제업무실장과 패트릭 루(Patrick Roux) 스카이팀 사무국장이 패널로 참석하여, 항공 동맹의 전략적 가치,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성공 사례, 그리고 아시아 주요 허브(Hub)로서 인천국제공항의 역할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러한 논의는 대한항공이 단순한 개별 항공사로서의 성장을 넘어, 글로벌 항공 산업의 발전과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한항공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며, 고객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