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보
- "내가 원한 배역은 따로 있었다"... '폭싹' 인기 캐릭터들의 캐스팅 뒷이야기 공개
지난 3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 열풍이 여전히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순애보를 이야기하면 애순과 관식을 떠올리는가 하면, 각종 패러디 콘텐츠가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으며, 작품 속 조연들까지 새롭게 주목받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출연 배우들이 잇따라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의 배우 조보아, 엄지원, 박병은 중 특히 엄지원이 '폭싹 속았수다' 출연과 관련된 흥미로운 비하인드를 밝혀 시선을 끌었다. 엄지원은 '폭싹 속았수다'에서 애순(아이유 분)의 새어머니 나민옥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엄지원은 "'폭싹 속았수다' 출연이 특별출연이었다"라고 밝히며 김원석 감독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녀는 이전에 김원석 감독의 작품 제안을 거절한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감독님 작품을 다 좋아했는데 이 특별출연마저 'NO'를 하면 감독님이랑 앞으로 볼 수가 없을 수도 있겠더라"라며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설명했다.더욱 흥미로운 것은 엄지원이 처음에는 다른 역할을 탐냈다는 사실이다. "대본을 쭉 읽었을 때 작품이 너무 좋더라. 너무 좋아서 대본을 읽고 '왜 줄 거면 나한테 민옥이를 주냐. 애순이 엄마를 달라'라고 얘기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김원석 감독은 이미 애순의 친모 광례 역에 염혜란 배우가 캐스팅되었다고 답했다. 엄지원은 "누구냐고 물었더니 염혜란 배우님이 하신다고 해서 (인정했다). 그만큼은 못하니까"라며 염혜란 배우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며 고개를 끄덕였다.또 다른 '폭싹 속았수다'의 인상적인 캐릭터였던 제니 엄마 미향 역의 김금순 배우도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 출연해 자신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녀는 오디션을 통해 출연하게 됐다며 "감독님 미팅을 정말 많이 했다. 5~6번 한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김금순 배우가 처음에는 다른 역할을 원했다는 점이다. "제가 감독님한테 계속 제주도에서 촬영하고 싶다. 해녀를 시켜달라고 했는데 감독님이 웃으면서 안 된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놓았다.그러나 결과적으로 김금순은 '보자마자 제니 엄마'였다며 캐릭터와의 찰떡 궁합을 인정했다. "너무 반응이 뜨거워서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이며 김원석 감독의 안목에 감사함을 표했다.이에 누리꾼들은 "감독이 보는 눈이 있다", "나민옥이 찰떡이에요", "제니 엄마 아니면 서운" 등의 댓글로 배우들이 처음 바랐던 역할이 아닌, 현재의 '폭싹 속았수다' 캐릭터에 오히려 더 잘 어울린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과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다채로운 사계절에 빗대어 풀어낸 작품으로,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작품의 인기와 함께 주연 배우들뿐만 아니라 개성 있는 조연 캐릭터들의 매력도 재조명되고 있으며, 이번에 공개된 캐스팅 비하인드는 작품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김원석 감독의 탁월한 캐스팅 안목과 배우들의 솔직한 고백이 어우러져,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 열풍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 "한복 안 입고 싶었다"... 이재욱이 처음 '탄금' 출연 거절했던 충격적 이유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으로 돌아온 배우 이재욱이 자신을 움직이는 원동력으로 '결핍'을 꼽았다. 최근 인터뷰에서 그는 "혼자 외로운 걸 못 견뎌 해요. 그래서 사람 만나는 걸 정말 좋아하고 일하는 것도 행복해요"라며 솔직한 내면을 드러냈다.이재욱은 자신의 연기 동기에 대해 "혼자 있을 땐 다른 히트작들을 보면서 질투하곤 해요. 얼마 전엔 '약한 영웅 클래스 2'를 보고 '왜 저 대본이 내겐 안 왔을까' 질투했다"며 웃었다. 그는 이런 감정을 긍정적으로 승화시키는 편이다. "그래서 저 캐릭터를 내가 했다면 이렇게 하지 않을까? 직접 해보기도 해요. 이런 결핍과 질투심이 절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일 수도 있겠죠."'탄금'은 실종됐던 조선 최대 상단의 아들 홍랑(이재욱)이 기억을 잃은 채 12년 만에 돌아오고, 이복누이 재이(조보아)만이 그의 정체를 의심하는 가운데 둘 사이에 싹트는 알 수 없는 감정을 그린 미스터리 멜로 사극이다. tvN '환혼'(2022)에 이어 또 한 번 멜로 사극에 도전한 그였지만, 처음부터 출연을 결정한 것은 아니었다."출연 제안이 왔을 때 처음엔 고사했어요. '환혼'을 너무나도 긴 호흡으로 찍어서 그런지 당분간 한복은 안 입고 싶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나 '탄금' 작가의 정성 어린 손편지가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작가가 제게 5~6장의 손편지를 써서 준 거예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제 작품과 캐릭터에 대해 분석하고 '홍랑'과 비슷한 점을 짚었는데, 해외에서 그 편지를 받고 엄청나게 울었어요. '내가 뭐라고 이 작품을 안 할까?' 싶어 바로 출연하겠다고 했죠."이재욱은 '홍랑' 캐릭터를 위해 체지방률을 5% 아래로 낮추는 극한의 노력도 마다하지 않았다. 수척한 외모가 캐릭터의 아픔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상대역 조보아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조보아는 슬픈 감정을 1부터 10까지 다 다룰 줄 아는 배우예요. 게다가 현장 태도가 너무 좋아서 늘 제가 집중할 수 있게끔 만들어줬죠." 그는 조보아의 따뜻한 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날 제가 밤새 액션 장면을 찍고 돌아갈 땐 조보아가 '몸 괜찮아? 다친 데 없어?'라고 따뜻한 문자를 보내줘요. 그걸 받으면 '아, 내가 좋은 팀과 같이 작업하고 있구나'란 소속감이 뿌리 깊게 들어서 행복했고요. 후반엔 조보아 눈만 봐도 눈물이 났어요. 그만큼 호흡이 좋았단 뜻이에요."현재 드라마 업계에서 캐스팅 1순위로 꼽히는 '대세 배우'가 된 이재욱이지만, 그는 자신의 성공을 겸손하게 바라본다. "제가 연극영화과 전공이라 주변에 연기도 잘하고 비주얼도 훌륭한 친구들이 정말 많거든요? 그런 친구들 사이에서 전 운이 좋았기 때문에 데뷔도 할 수 있었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는 과거 자신의 꿈을 떠올리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데뷔하기 전 꿈을 떠올려보면 주역으로 한 작품 하는 게 소원이었는데, 지금은 여러 작품을 해오고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이에요?"배우로서의 강점에 대한 질문에 이재욱은 "날것의 연기를 좋아해요"라고 답했다. "현장에서 보고 느껴서 하는 연기를 좋아하고 그렇게 하려고 하는데, 그 에너지들을 감독이나 스태프들이 좋게 봐줄 때가 있거든요. 입체적으로 보인다고 말해주더라고요." 그는 연기에 대한 자신의 철학도 덧붙였다. "물론 대사는 툭 치면 나올 정도로 외우지만, 튀지 않고 배우로서 다른 배우들과 숲을 이루고 싶은 마음으로 현장을 즐기려고 합니다."이재욱의 진솔한 이야기는 화려한 성공 뒤에 숨겨진 배우의 내면과 성장 과정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결핍과 질투라는 감정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승화시켜 연기에 임하는 그의 모습에서 진정한 배우의 자세를 엿볼 수 있다.
- 안유진·이영지도 완전 빠졌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20년 만에 차트 점령
20년 전 방영된 드라마가 예능 프로그램 하나로 인해 놀라운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다. 2004년 방영된 소지섭, 임수정 주연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tvN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3'의 영향으로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다.국내 OTT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 19일 오전 기준으로 '미안하다, 사랑한다' 감독판이 7위, 4K 버전이 9위에 오르며 나란히 TOP10에 진입했다. 방영된 지 20년이 넘은 작품이 다시 순위권에 오르는 이례적인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이러한 역주행의 주역은 바로 현재 방영 중인 tvN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3'다.지난 9일 방송된 '뿅뿅 지구오락실3' 3회에서는 출연진 이은지, 안유진, 이영지, 미미가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완전히 빠져든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은지는 이 드라마를 자신의 '인생 드라마'라고 소개하며 다른 멤버들에게 강력 추천했다.이후 멤버들은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함께 정주하기 시작했고, 드라마의 감동적인 장면들에 눈물을 흘리며 작품에 완전히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심지어 밤을 새우며 드라마를 시청하는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들은 자신들을 '미사폐인(미안하다, 사랑한다 폐인)'이라고 소개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미안하다, 사랑한다'는 어린 시절 호주에 입양된 후 거리의 아이로 자란 무혁(소지섭 분)이 은채(임수정 분)를 만나 죽음도 두렵지 않은 지독한 사랑을 하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드라마다. 이 작품은 소지섭과 임수정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대표작으로, 2000년대 초반 한국 드라마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명작으로 손꼽힌다.드라마가 방영되던 당시에는 "미안하다, 사랑한다"라는 대사와 함께 소지섭의 애절한 연기가 큰 화제를 모았으며, 드라마 OST인 '눈의 꽃'도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충격적인 결말로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을 자아냈던 작품으로,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국 멜로 드라마의 명작으로 회자되고 있다.'뿅뿅 지구오락실3'의 출연진들이 보여준 진정성 있는 반응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이는 곧바로 OTT 플랫폼에서의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특히 Z세대를 대표하는 아이돌 안유진과 래퍼 이영지가 20년 전 드라마에 깊이 몰입하는 모습은 세대를 초월한 명작의 힘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되었다.한편, '뿅뿅 지구오락실3'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되며,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6일 방송은 시청률 3.1%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앞으로도 출연진들이 어떤 콘텐츠에 빠져들지, 그리고 그것이 또 어떤 역주행 신화를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사례는 예능 프로그램이 과거의 명작을 다시 조명하는 새로운 창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좋은 콘텐츠는 시간이 지나도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20년 전 드라마가 2025년 OTT 차트를 장악하는 이례적인 현상은 한국 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 김준호, 예비사위 끝판왕 등극..김지민 母, 이벤트에 감동
김준호가 예비신부 김지민의 어머니 생신을 맞아 준비한 진심 가득한 이벤트로 예비 장모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화제를 모았다. 5월 1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준호가 예비 장모를 위해 특별한 생일 축하 이벤트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작 예비신부 김지민은 스케줄로 자리를 함께하지 못했지만, 김준호는 홀로 장모님을 위해 정성스러운 이벤트를 기획해 주변의 감탄을 자아냈다.김지민은 전화 통화를 통해 김준호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을 전했다. 그녀는 “입장 바꿔 생각해보니 내가 혼자 어머니를 찾아가는 것보다 오빠가 가는 게 훨씬 더 어렵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결혼 전 최고의 선물을 받는 기분이다. 정말 고맙고 만 배 좋다”고 전했다.김준호는 장모가 귀가하기 전 예비 처남의 도움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예비 처남은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방송을 통해 알게 되어 서운했던 감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김준호의 프러포즈 장면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고, 누나 김지민의 성격을 받아주는 김준호를 진심으로 이해하는 유일한 인물로 남았다.이벤트 준비에 있어 김준호는 거대한 선물 상자 안에 직접 들어가는 깜짝 아이디어를 실행했다. 방송 패널들이 “설마 그 안에 들어가 있는 건 아니겠지”라고 의심했지만, 실제로 김준호는 30분 동안 상자 안에서 장모님을 기다렸다. 상자가 열리는 순간 긴장과 피로 탓에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진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상자에서 등장한 김준호는 예비 장모님과 친구들에게 “예비사위 준호입니다”라며 정중히 인사를 건넸고, 이어 대형 통돼지 바비큐로 생일상을 준비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지민 모친은 커다란 바비큐를 보며 “왜 안 하던 짓을 하냐”며 눈물을 흘렸고, 이를 본 신동엽은 “사위 보고는 안 울고 고기 보고 울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여기에 김준호는 사물놀이팀을 초청해 생일 축하 공연까지 마련했다. 김지민 모친은 “아침엔 식은 밥 먹었는데 이런 성대한 대접은 처음 받아본다”며 연신 감격을 드러냈다. 이어 친구분들을 위한 꽃 선물까지 준비하는 섬세함으로 박수를 받았다. 서장훈은 “사돈 친구분들 중요하다. 어머님이 삐져도 이분들이 풀어줄 수 있다”며 그의 센스를 칭찬했다.김준호는 사전 조사 끝에 김지민 모친이 최근 드럼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고 전자드럼을 선물했다. 예상 외의 선물에 김지민 모친은 놀라움과 감동을 감추지 못했고, 즉석에서 드럼 연주를 선보이며 화답했다. 이 장면에서 서장훈은 “고기엔 울고 드럼엔 안 울었다”고 말했고, 신동엽은 “진짜 드럼이었다면 울면서 연주했을 것”이라고 농담을 던져 스튜디오를 웃음 짓게 했다.이날 김준호는 김지민 모친이 직접 손으로 정성스럽게 떠준 방석을 선물하기도 했다. 그는 “어머님이 1년을 지민이 생각하며 떴다고 하셨다”고 설명했고, 김지민 모친은 “너무 고맙다”고 감동을 표했다. 이를 지켜보던 친구들은 “나도 사돈한테 이런 선물 못 받아봤다. 자꾸 부럽다”고 말하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지민의 어머니는 김준호의 성실한 태도와 다정한 이벤트에 100점도 모자라다며 “200점 줘도 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김준호의 외모에 대해서도 “잘생겼다. 강한 인상도 아니고 이미지도 좋고 선하다”며 호감을 드러냈다. 또 미션 게임 중 김준호의 팔짱을 끼며 “장모님은 거리감 있다. 어머님이라고 불러라. 나는 김서방이라 할게”라고 말해 가족 같은 다정함을 드러냈다.이날 방송은 김준호의 정성 어린 이벤트와 예비 장모와의 유쾌한 교감이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하며, 결혼을 앞둔 한 남자의 진심이 어떻게 가족의 신뢰를 얻는지를 보여주는 훈훈한 한 편의 드라마로 마무리됐다.
- 손석구-김혜자의 아들 '은호'... 한지민과의 관계는? '천국보다 아름다운' 충격 전개 예고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10회에서 솜이(한지민)가 잃어버린 기억을 조금씩 되찾으며 고낙준(손석구)과 갈등을 빚는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의 파편적인 기억들이 돌아오면서 솜이는 은호라는 아이가 자신의 아이일 수도 있다는 의심을 품게 되었다.혼란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한 솜이는 고낙준에게 "그 은호라는 아이 아무래도 제 아이인 것 같아요"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고낙준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누가 그래? 어디서 들은 거냐고"라고 반문했다. 솜이의 기억 속에서는 "판 거야? 그 짐승 같은 놈한테? 은호, 우리 은호 왜"라는 분노에 찬 말들이 떠올랐고, 고낙준은 "우리 은호라니"라며 당혹스러워했다.솜이의 추궁은 계속됐다. "어디 있어. 우리 은호 어디 있냐고"라며 격앙된 모습을 보이자, 고낙준은 "뭐야? 기억이 돌아온 거야? 기억이 돌아왔냐고. 대답을 해봐. 기억이 돌아왔는데 왜 네 입에서 은호 이야기가 나오냐고. 우리 은호라니. 너 도대체 뭐야"라며 혼란스러워했다.더욱 충격적인 것은 솜이가 고낙준이 자신을 물에 빠트려 죽이려 했던 기억까지 떠올린 것이었다. 그녀는 "당신이 알고 싶어 하던 다른 기억도 떠올랐으니까. 생각해 보니까 낙준 씨는 항상 내가 사라진 기억을 찾는 데 호의적이었어요. 그때는 그냥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낙준 씨는 확인하고 있었던 거예요. 그렇죠. 나는 내가 누구인지 모르지만 낙준 씨는 내가 누군지 알고 있는 거죠"라며 진실을 요구했다.고낙준은 "네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아. 해숙이한테는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라며 경고했지만, 솜이는 "이럴 거 뭐 하러 그 지하철에서 날 잡은 거예요? 그땐 행복했었는데. 아무 기억도 없었을 때. 여기 낙준 씨랑 나란히 앉아있었을 때. 차라리 다 잊어버리고 싶어요, 다시"라며 괴로워했다.솜이의 기억은 점점 더 선명해졌다. 고낙준과 손을 잡고 걷던 기억, 아이가 아빠 이름이 고낙준이라고 말했던 기억까지 되살아났다. 그녀는 "당신과 나는 사랑하는 사이였어요.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했지만. 내가 뭘 했다고 지옥행 열차에 타야 했었는지 억울했었는데 이제 다 알겠어요. 아마 싫증 났었겠죠. 그래서 원래 가정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었겠죠. 내가 방해가 돼서 버리려고 했었나요? 내가 질척거려서 죽이려고 했었던 거예요?"라며 눈물을 흘렸다.이에 고낙준은 충격적인 진실을 밝혔다. "우리 은호는 나랑 해숙이 아들이라고." 이 고백은 솜이에게 또 다른 충격을 안겨주었다. 더불어 극 중 목사 역할을 맡은 인물(류덕환)이 이해숙(김혜자)의 친아들이라는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드라마는 더욱 복잡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솜이의 기억 회복과 고낙준의 고백은 두 사람의 관계가 단순한 우연이 아닌, 복잡하게 얽힌 과거의 인연임을 암시하고 있다.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서 솜이가 자신의 정체성을 완전히 되찾고, 고낙준과의 진짜 관계가 어떻게 밝혀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아이들, 데뷔 7주년 맞아 '전참시'서 민낯 대방출
글로벌 인기 걸그룹 아이들(i-dle)이 소속사와 재계약 이후 완전체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독특한 일상을 공개한다.오는 17일 방송되는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47회에서는 독보적인 콘셉트로 K팝 시장을 장악한 아이들의 색다른 일상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재계약 이후 달라진 아이들의 활동 시스템이 상세히 공개돼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아이들은 재계약 후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1인 1매니저 체제'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는 글로벌 스타로 성장한 아이들의 위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소속사가 멤버들의 개인 활동과 그룹 활동을 모두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또한 이동 시에도 '1인 1차량'을 이용하는 등 달라진 대우가 확연히 드러날 예정이다.방송에서는 멤버들의 꾸밈없는 일상도 여과 없이 공개된다. 까치집 머리로 등장하는가 하면, 민낯에 마스크팩을 붙인 채 카메라 앞에 서는 등 스타의 화려한 이미지를 벗어던진 리얼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친근감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번 '전참시'에서는 발매하는 곡마다 음원 차트를 올킬하는 '히트곡 맛집' 아이들의 신곡 '굿 띵(Good Thing)'이 최초로 공개된다. 아이들은 '라타타', '한', '톰보이', '네버 스탑 미', '퀸카' 등 발표하는 곡마다 차트 정상을 석권하며 '음원 강자'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신곡 역시 독특한 콘셉트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각양각색 개성을 지닌 아이들 멤버들의 성향에 맞춰 배정됐다는 매니저들과의 케미스트리도 이번 방송의 관전 포인트다. 성격도 스타일도 모두 다른 다섯 멤버와 그들을 보좌하는 매니저들 사이의 찰떡 호흡은 시청자들의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자아낼 것으로 예상된다.방송에서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아이들이 데뷔 7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음감회' 스케줄이다. 일반적인 음악 감상회로 예상했던 '음감회'의 콘셉트가 '장례식'으로 밝혀지면서 참견인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충격에 빠질 전망이다.'존재 자체가 장르'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독보적인 콘셉트로 K팝 시장을 선도해온 아이들다운 파격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 '장례식' 콘셉트 음감회에 담긴 의미와 실제 현장 모습은 본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아이들은 2018년 데뷔 이후 독창적인 콘셉트와 멤버들의 자체 프로듀싱 능력으로 글로벌 K팝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왔다. 특히 멤버 소연은 그룹의 대표곡들을 직접 작사·작곡하며 '프로듀서 아이돌'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최근 소속사와 재계약을 체결한 아이들은 더욱 탄탄한 지원 속에 글로벌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번 '전참시' 출연은 재계약 후 첫 완전체 예능 출연으로, 달라진 위상과 함께 한층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오는 17일 오후 11시 10분에 MBC를 통해 방송된다.
- '19금 가수'에서 '국민 가수'로... 비비가 공개한 '밤양갱' 저작권료 실태는?
화제의 히트곡 '밤양갱'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높인 가수 비비가 노래의 저작권료 실상을 솔직하게 공개해 화제다.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의 '대환장 스테이지' 특집에 출연한 비비는 자신을 "'라디오스타'가 낳은 스타"라고 소개하며 음악적 성장 과정과 수익 구조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비비는 "제가 원래 키치한 음악을 하다 보니 19세(이상 관람가)가 걸려 어린 분들이나 나이 있으신 분들은 저를 잘 몰랐다"며 "그런데 '밤양갱'을 '라디오스타'에서 무반주로 부른 뒤 초등학생도 어른분들도 알아보시더라"고 말했다. 그녀의 독특한 음색과 감성이 담긴 '밤양갱'은 방송 이후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며 2023년 최고의 히트곡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그러나 의외로 비비는 이 곡의 저작권료 수익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그녀는 "제가 쓴 곡이 아니라 저작권료는 제가 아니라 장기하 오빠가 많이 받았다"며 "고맙다고 전화가 왔다"고 털어놓았다. '밤양갱'은 장기하가 작사·작곡한 곡으로, 비비는 이 곡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부른 것이었다.음악 산업에서 저작권료는 작사·작곡가에게 주로 돌아가는 구조다. 가창자는 공연료나 음원 수익의 일부만 받는 경우가 많아, 아무리 히트곡을 부르더라도 직접 작사·작곡하지 않으면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창작자에게 내주게 된다. 비비의 고백은 이러한 음악 산업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방송에서 비비는 소속사 대표인 타이거JK와 윤미래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도 표현했다. 그녀는 "데뷔하고 몇 년은 이코노미석만 태워 준다는데 사장님은 항상 저를 비즈니스석에 태워주셨다"며 "12시간 이상 비행해야 하는데 계속 스태프는 이코노미석을 타야 하니 (미안했다)"고 말했다.현재 비비가 소속된 페이크러브(FEELGHOOD) 사옥은 의정부에 위치해 있다. 그녀의 설명에 따르면 윗층에는 학원이 있고, 소속사는 2층과 지하를 사용하는 구조라고 한다. 비비는 소속사의 성장을 바라며 "새로 사옥을 짓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이어 비비는 자신의 야심 찬 목표도 밝혔다. "저도 돈 많이 벌어서 전세기 빌리고 싶다. 순수익 50억원을 벌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는 단순한 부의 축적보다는 스태프들에게도 더 나은 대우를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담긴 발언으로 해석된다.비비는 2019년 싱글 '나쁜X'로 데뷔한 후 독특한 음색과 실험적인 음악 스타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초기에는 19금 판정을 받은 곡들이 많아 대중적 인지도를 얻기 어려웠다. 그런 그녀에게 '밤양갱'은 대중적 인지도를 크게 높인 터닝포인트가 됐다.'라디오스타'에서의 무반주 라이브 이후 비비는 각종 음악 프로그램과 예능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녀의 솔직하고 유쾌한 매력은 음악성과 더불어 대중의 사랑을 받는 요인이 되고 있다.비비의 이번 고백은 화려한 연예계 이면에 존재하는 현실적인 측면을 보여주는 동시에, 자신의 꿈을 향해 성실히 나아가는 아티스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 세븐틴, 우왕좌왕 댄스에 나영석 멘붕 “더 못 보겠다”
나영석 PD와 그룹 세븐틴이 세 번째로 의기투합한 예능 프로그램 ‘나나민박 with 세븐틴’이 오는 6월 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tvN을 통해 방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조용한 민박집을 배경으로, 나영석 PD가 민박집 주인 ‘NA사장’으로 나서고 세븐틴 멤버들이 손님으로 등장해 벌어지는 유쾌한 투숙기를 그린다. 이번 협업은 앞서 ‘출장 십오야2 – 세븐틴 편’과 ‘나나투어 with 세븐틴’에 이은 세 번째 만남으로,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에게 익숙한 케미스트리를 예고하고 있다.14일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에서는 세븐틴과 나영석 PD의 첫 재회 장면이 그려졌다. 영상 속에서 나영석 PD는 “이제 좀 쉬자”며 바쁜 활동을 이어온 세븐틴에게 조용한 힐링 공간을 제공하려 하지만, 그의 바람은 시작부터 어긋난다. 민박집에 입장하자마자 세븐틴은 특유의 에너지로 집안을 가득 채우며 춤과 노래, 수다를 쉬지 않고 이어간다. 다채로운 캐릭터와 시끄러운 텐션으로 인해 ‘조용한 힐링’은 금세 ‘활력 넘치는 아수라장’으로 변모하고 만다. 세븐틴은 그동안 13인조의 칼군무와 탄탄한 팀워크로 유명한 그룹이다. 그러나 이번 ‘나나민박’에서는 그 명성에 도전장을 던지듯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포착돼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예고한다. 특히 랜덤 플레이 댄스 도전 장면은 웃음 포인트로 부상했다. 과거 ‘출장 십오야2’에서 환상의 군무로 나 PD의 극찬을 받았던 세븐틴은 이번에는 도입부부터 어긋난 안무에 당황하며 허둥지둥한다. 급기야 나영석 PD가 “하지 마, 그만해!”라고 소리치는 장면이 티저에 담기며 본 방송에서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호기심을 자극한다.또한 멤버 개개인의 매력도 예능을 통해 돋보일 예정이다. 특히 디노는 “저희는 머리 쓰는 거 진짜 힘들어해요”라고 말했지만, 몸을 쓰는 게임 중에도 기지를 발휘하며 ‘간헐적 천재’ 면모를 보여준다. 한편 인물 퀴즈 코너에서는 멤버들이 각자의 가족 사진을 추리하며 친밀함을 드러낸다. 디노의 아버지 사진이 등장하자 조슈아가 이를 단번에 맞히는 장면은 예상치 못한 정답으로 웃음을 유발하며, 10년 이상 함께한 멤버들 간의 깊은 유대감을 엿보게 한다.현장에서는 몸을 쓰는 게임은 물론, 사소한 퀴즈 하나에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세븐틴 특유의 찰진 리액션과 나영석 PD의 노련한 진행이 만나 유쾌한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프로그램 제목 ‘나나민박’은 ‘나영석’의 '나(NA)'와 세븐틴 멤버 ‘민규’의 이름을 결합해 붙여졌으며, ‘출장 십오야2’에서 시작된 농담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나나민박 with 세븐틴’은 본 방송뿐 아니라 티빙과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서도 공개돼 다양한 플랫폼에서 국내 팬들과 만난다. 세븐틴의 활력 넘치는 민박집 에피소드가 어떤 새로운 웃음과 감동을 안겨줄지 기대를 모은다.
- 황정음, 재혼보다 "아이들이 먼저”
배우 황정음이 재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지난 13일 방송된 SBS Plus와 E채널의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 출연한 황정음은 제주도에서 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재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 황정음은 "내가 재혼을 하는 게 좋냐, 안 하는 게 좋냐"고 아버지에게 물었고, 이에 아버지는 즉답을 하며 "재혼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황정음의 아버지는 "이제는 네가 하고 싶은 걸 펼쳐야 한다. 다만 저녁에 와인 한 잔 할 수 있는 친구는 꼭 필요하다. 두 아이들에 집중하고 어긋남 없는 엄마로서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며 재혼을 강하게 반대하면서도 그녀의 독립적인 삶과 어머니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황정음은 아버지의 의견에 고개를 끄덕이며, "나도 절대 생각이 없다"고 재혼에 대해 강력히 부정했다.황정음은 이어 "내가 결혼할 때 아빠가 '열 길 물 속 알아도 한 길 사람 속 모른다'는 말을 했었다"며 결혼에 대한 아버지의 조언을 회상했다. 그녀는 웃으며 "이제 남자친구가 생기면 아빠에게 소개해서 허락을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아버지와의 깊은 신뢰와 유대감을 드러냈다. 황정음은 2016년 전 프로골퍼 이영돈과 결혼했다. 결혼 4년 만인 2020년 9월, 두 사람은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2021년 7월, 황정음과 이영돈은 재결합에 성공했다. 하지만 재결합 3년 만인 지난해 2월, 두 사람은 다시 이혼 조정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황정음은 여러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은 후, 현재는 재혼보다는 자신의 삶과 두 아이들에게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황정음은 방송에서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누며, 과거의 경험들이 현재의 자신에게 중요한 교훈이 되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두 아이를 책임감 있게 돌보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황정음의 아버지는 그녀가 독립적인 삶을 살면서도 부모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지지하고 있으며, 그런 황정음의 결정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였다.황정음은 재혼보다는 자신의 현재 삶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중요시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그녀의 재혼에 대한 생각은 많은 이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으며, 방송을 통해 다시 한번 그녀의 진지한 삶의 자세가 돋보였다.황정음은 이번 방송을 통해 팬들에게 자신의 생각과 삶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았고,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용기와 책임감을 높이 평가했다. 앞으로도 황정음은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면서, 필요하다면 부모로서의 책임도 다할 것이라는 결심을 밝혔다.
- 류진, 헬스장에서 오열한 사연..186.5cm 아들 품에서 왈칵
배우 류진이 아들 찬형 군과의 운동을 통해 부정(父情)과 세월의 흐름을 실감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가장(멋진)류진’에 공개된 영상 ‘큰아들이랑 헬스하다 눈물 쏟은 아빠 류진’에서는, 류진이 첫째 아들 찬형 군과 함께 보내는 뜻깊은 하루가 담겼다.영상 초반, 류진은 “찬형이가 오늘 평일인데도 집에 있다”며, 최근 들어 아들과 대화할 시간이 줄어들어 아쉬웠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마침 찬형 군이 헬스를 간다기에 동행하게 되었다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류진은 “찬형이가 중3 때부터 운동을 좋아하게 됐다. 펜싱, 수영, 농구, 배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했고, 이후 자기관리를 열심히 하면서 몸이 정말 예뻐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평소 운동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던 찬형 군은 어느새 훤칠한 청년으로 성장해 아버지를 놀라게 했다.본격적인 운동에 앞서 찬형 군의 키를 재는 장면이 이어졌다. 측정 결과는 186.5cm. 류진은 “왜 이렇게 컸지? 나보다 더 큰 것 같은데?”라며 깜짝 놀라는 한편, 자식의 성장이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부자는 헬스장으로 향해 상체 및 하체 운동을 함께하며 부쩍 성숙해진 찬형 군의 모습을 보여줬다. 류진은 “체지방이 거의 없는 몸을 가진 아들이 신기하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고, 찬형 군이 아버지를 지도하는 모습에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던 중 류진은 갑작스럽게 감정이 북받친 듯 말을 멈췄다. 그는 “항상 나보다 힘이 약하고 키도 작았던 아들이 어느 순간 나보다 키도 크고 힘도 세졌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항상 내가 지켜주고 보호해주던 아이가 이렇게 커버리니까... 참 좋기도 하고, 나도 늙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놓으며 시간의 빠름과 인생의 전환점에서 오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전했다.아버지의 눈물에 찬형 군은 말없이 류진을 꼭 껴안았다. 그리고는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몸이 이럴 뿐이지, 우리가 아빠 지켜주면 되는 거고…”라며 아버지를 위로했다. 류진은 “그 말도 슬프다. 나를 지켜주겠대…”라며 다시 눈물을 훔쳤고, 찬형 군은 “난 정신적으로 아직 배울 것도 많고, 내년이면 성인이 되지만 아직 아빠가 날 더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류진은 이내 “그러니까 말을 잘 들어야지”라며 현실 아빠로 돌아오며 분위기를 반전시켜 웃음을 자아냈다.류진과 찬형 군의 따뜻한 부자 관계는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두 사람의 대화에서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세대와 감정, 세월의 흐름을 함께 느끼게 하는 깊은 여운이 전해졌다. 특히 자식을 키워본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순간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줬다.한편 류진은 지난 2006년, 승무원 출신 아내와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첫째 찬형 군과 둘째 찬호 군은 2014년 MBC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 시즌2를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고, 당시 귀엽고 순수한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로부터 10년이 흐른 지금, 아버지보다 더 큰 키와 다부진 체격으로 성장한 찬형 군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놀라움과 뭉클함을 동시에 선사했다.류진은 이번 영상을 통해 단순한 일상 공유를 넘어, 성장한 자식 앞에서 느끼는 부모의 감정과 변화된 가족의 모습을 솔직하게 풀어내며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