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보
- 단 5분 만에 안방극장 얼어붙게 만든 그녀…'사마귀'에 등장한 역대급 신스틸러
단 한 회, 짧은 등장이었지만 그 존재감은 안방극장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배우 은애가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서 미스터리의 핵심을 쥔 인물로 등장하며 시청자들에게 소름 돋는 충격을 선사했다. 그녀는 지난 20일 방송된 6회에서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강연중의 어머니, 박선영 역을 맡아 짧지만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긴장감을 절정으로 끌어올렸다.은애가 연기한 박선영은 알코올성 치매와 여러 질환으로 인해 기억과 정신이 온전치 못한 상태로 요양병원에 머무는 인물이다. 연쇄살인범을 쫓던 차수열(장동윤 분)과 나희(이엘 분)를 비롯한 수사팀이 아들의 행방을 찾기 위해 그녀를 방문하면서, 감춰져 있던 비극의 실마리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은애는 넋이 나간 표정과 공허한 눈빛으로, 현실과 망상의 경계에서 헤매는 인물의 불안한 내면을 완벽하게 그려냈다.수사팀이 아들 강연중의 행방을 묻자, 그녀는 "연중이, 우리 아들. 도망쳐야 돼. 남편이 잡으러 와"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말들을 내뱉기 시작했다. 이는 단순한 치매 환자의 횡설수설이 아닌, 과거에 겪었던 끔찍한 가정사와 폭력의 트라우마가 깊숙이 각인되어 있음을 암시하며 불길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어 아들이 왜 도망가야 하냐는 질문에는 "달래를 죽였어. 개, 옆집 개. 멍멍이"라며 아들의 폭력적인 성향을 엿볼 수 있는 과거의 사건을 단편적으로 털어놓았다.특히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대목은 아들을 최근에 본 적이 있냐는 물음에 대한 그녀의 대답이었다. 그녀는 방금 아들을 봤다고 말하며, "또 발랐어. 계집애가 되려고 또 화장을 했어. 도망쳐"라고 속삭여 수사팀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충격에 빠뜨렸다. 이 대사는 연쇄살인범 강연중의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의문을 던지는 동시에, 그가 저지르는 범행의 기저에 깔린 도착적인 욕망과 뒤틀린 심리를 암시하는 결정적인 단서로 작용했다. 은애는 "연중아, 도망쳐"라는 대사를 끊임없이 반복하며 아들에 대한 비뚤어진 모성애와 과거의 공포가 뒤섞인 혼돈 상태를 실감 나게 표현했고, 그녀의 열연은 서늘한 여운과 함께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최근 누마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고 새로운 도약을 예고한 은애는 이번 '사마귀'뿐만 아니라 KBS2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는 등, 등장하는 장면마다 시선을 사로잡는 '신스틸러'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짧은 순간에도 화면을 장악하는 그녀의 연기력이 앞으로 또 어떤 작품에서 빛을 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극중에선 '질투 폭발', 현실에선 '초콜릿' 건네…김고은♥박지현, 상반된 찐친 케미
배우 김고은이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을 통해 한층 더 깊고 섬세한 감정의 결을 선보인다.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사랑과 동경, 질투와 미움을 오가며 얽히고설킨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에서 그는 주인공 ‘류은중’ 역을 맡아 배우 박지현(‘천상연’ 역)과 특별한 호흡을 맞췄다. 작품 공개 후 쏟아지는 호평에 안도감을 표한 그는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배우로서의 진솔한 생각을 털어놓았다.김고은에게 ‘은중과 상연’은 단순한 작품이 아닌, 운명처럼 다가온 특별한 인연이었다. 그는 “2년 전 가까운 친구를 잃는 아픔을 겪었다. 바로 그때 이 대본을 받았는데,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는 감정을 다시금 깊이 생각하게 됐고, 다행히 그 감정들을 올바르게 풀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고백했다. 마치 인연처럼 나타난 작품이기에 더욱 잘 만들어지길 바랐다는 그는 “완성본 역시 마음에 깊이 남는 작품이 되었다. 나이가 들어 돌이켜봐도 ‘인연’이라 여겨질 것 같다”며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러한 애정은 현장에서도 고스란히 묻어났다. 그는 조용하지만 모든 것을 아우르는 조영민 감독의 ‘부드러운 카리스마’ 덕분에 차분하면서도 웃음이 넘치는 현장이 완성될 수 있었다며 공을 돌렸다.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박지현과의 관계는 극 중 은중과 상연의 모습과는 또 다른 의미에서 끈끈했다. 김고은은 “40대 은중의 마음으로 지현 씨를 살폈다. ‘상연’이 감정적으로 깊은 서사를 가진 역할이라 혹시 힘들지 않을까 신경 쓰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의 배려는 박지현의 따뜻한 챙김으로 되돌아왔다. “지현 씨는 추울까 봐 옷을 챙겨주고, 당이 떨어질까 봐 초콜릿을 건네주는 등 외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세심하게 챙겨줬다”며 서로를 채워주고 의지하며 촬영에 임했다고 회상했다.하지만 극 중 은중을 향한 질투와 시샘을 숨기지 않는 ‘상연’ 같은 친구가 현실에 있다면 어떨까. 이 질문에 김고은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그는 “어려울 것 같다. 나 자신을 갉아먹으면서까지 친구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한다”며 “다행히 내겐 그런 친구가 없다.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있는 편이라 그런 친구는 애초에 곁에 두지 않는다”고 웃으며 자신의 확고한 인간관계 철학을 밝혔다.이러한 생각은 배우로서 동료를 대하는 태도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연기나 인기에 대한 ‘질투’라는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5년의 내 인터뷰를 우연히 봤는데, 그때도 샘이라는 나쁜 감정보다는 ‘부러움’으로 바꿔 생각한다고 답했더라”며 “부러우면 그 점을 배우려고 노력한다. 지금도 같은 마음인데, ‘어릴 때부터 난 꾸준했구나’ 싶어 뿌듯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러한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자신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이다. 스스로의 매력 포인트를 꼽아달라는 요청에는 주저 없이 ‘유머 감각’을 꼽았다. 현장이 즐거워야 모두에게 좋다고 믿기에 늘 웃음 많은 현장을 만들려 노력한다며, “유머 타율이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작품과 현장에서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스스로를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준다고 믿는 그의 건강한 에너지가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 방금 전까지 "내 아내가 되어달라" 애원하더니… 역대급 광기 보여준 '폭군의 셰프'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달콤한 로맨스의 절정과 참혹한 비극의 서막을 한 회에 담아내는 파격적인 전개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했다. 사랑을 속삭이던 연인의 모습 뒤로 피바람을 예고하는 광기 어린 폭군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며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했다.지난 21일 방송분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절체절명의 위기에 내몰린 연지영(임윤아 분)과 그녀를 구하기 위해 폭주 직전까지 내몰리는 이헌(이채민 분)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이헌은 사랑하는 연인을 지키기 위해 서슴없이 칼을 빼 들었지만, 더 이상의 피를 원치 않는 연지영의 간절한 만류에 결국 칼을 거두며 그녀를 향한 깊은 신뢰와 사랑을 증명했다. 모든 풍파가 지나간 고요한 밤, 이헌은 마침내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드러냈다. 그는 연지영의 손에 조심스럽게 가락지를 끼워주며 “나의 반려가 되어 다오”라는 진심 어린 고백과 함께 청혼했다. 이어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애틋한 입맞춤을 나누었고, 이 장면은 숱한 역경 속에서도 굳건해진 두 사람의 사랑이 정점에 달했음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헌의 변함없는 사랑에 감동한 연지영 역시 ‘이제 내 세계로 돌아가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독백을 통해, 그와의 미래를 진지하게 그리게 되었음을 암시하며 완벽한 해피엔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그러나 이들의 행복은 신기루처럼 짧았다. 방송 말미에 공개된 예고편은 달콤했던 분위기를 단숨에 뒤엎고 안방극장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다. 제산대군(최귀화 분)이 “대왕대비의 진찬에서 폭군의 광기가 대궐을 피로 물들일 것”이라고 읊조리는 불길한 경고는 곧 현실이 되었다. 연지영이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납치되는 충격적인 장면이 이어진 것이다. 자신의 전부와도 같은 연인이 눈앞에서 사라지자 이헌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폭군의 광기가 깨어났다. “내 오늘 모든 것을 바로 잡겠다”며 분노를 토해내는 그의 눈빛은 더 이상 사랑에 빠진 다정한 사내의 것이 아니었다. 이성을 잃고 무자비하게 칼을 휘두르며 주변을 피로 물들이는 그의 모습은 ‘폭군’이라는 칭호가 결코 과장이 아님을 보여주며 극도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처럼 '폭군의 셰프'는 한 회차 안에 가장 달콤한 프러포즈와 가장 서늘한 폭주를 공존시키는 과감한 연출을 통해 결말을 향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과연 연지영과의 사랑이 이헌을 구원하는 마지막 동아줄이 될지, 아니면 그의 광기를 폭발시키는 파멸의 도화선이 될지, 예측 불가능한 전개에 시청자들의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북미·유럽 '올킬'하더니…블랙핑크, 아시아에서만 '20회 공연'이라는 역대급 기록 세운다
전 세계를 '블랙과 핑크'로 물들이고 있는 그룹 블랙핑크가 또 한 번 K팝의 역사를 새로 쓸 준비를 마쳤다. 이미 북미와 유럽을 성공적으로 순회하며 '글로벌 퀸'의 위상을 공고히 한 이들이, 이제 아시아 팬들의 폭발적인 성원에 화답하며 전례 없는 규모의 투어 확장을 결정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19일, 블랙핑크의 공식 SNS 채널을 통해 'BLACKPINK WORLD TOUR (DEADLINE)'의 아시아 지역 추가 공연 소식을 담은 포스터를 전격 공개하며 전 세계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오는 11월 28일 싱가포르와 2026년 1월 26일 홍콩에서의 공연이 추가 확정되었다는 것이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이 두 도시에서만 총 6회에 걸쳐 현지 팬들과의 뜨거운 만남을 예고하게 되었다.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그야말로 '피켓팅'을 넘어선 전쟁과도 같았던 티켓 예매 상황이 있었다. 당초 준비된 아시아 투어의 모든 회차 티켓은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눈 깜짝할 사이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의 추가 공연 요청이 전 세계에서 쇄도했다. YG 측은 "팬들의 간절한 요청과 뜨거운 사랑에 보답하고자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일정 확대를 결정했다"고 설명하며, 이번 추가 공연이 온전히 팬들을 위한 선물임을 분명히 했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기존에 발표된 고양, 가오슝, 방콕, 자카르타, 불라칸, 도쿄에 이어 싱가포르, 홍콩까지 아시아에서만 총 8개 도시, 20회에 달하는 대규모 공연을 진행하게 되었다. 이는 K팝 걸그룹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압도적인 스케일이다.블랙핑크의 이번 'BLACKPINK WORLD TOUR (DEADLINE)'는 시작부터 특별했다. 지난 7월, K팝 걸그룹으로서는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에 입성하며 역사적인 포문을 연 이들은, 이후 북미와 유럽의 상징적인 공연장들을 차례로 점령하며 자신들의 월드클래스 인기를 증명해 보였다. 성공적으로 서구권 투어를 마무리한 이들은 오는 10월부터 가오슝을 시작으로 방콕, 자카르타, 불라칸, 싱가포르, 도쿄, 홍콩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미 확인된 티켓 파워와 팬덤의 열기는, 앞으로 펼쳐질 아시아 투어 역시 매 공연마다 새로운 레전드를 써 내려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블랙핑크 신드롬'이 아시아 대륙 전체를 뒤흔들 준비를 마친 것이다.
- 결국 또 일냈다…아이유가 조용히 세운 '소름돋는' 대기록의 정체
가수 아이유의 거침없는 흥행 신화가 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가요계를 넘어 대중문화계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그녀가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기록을 추가하며 '아티스트'로서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냈다.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19일, 아이유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The Winning'의 선공개 곡이었던 'Love wins all'의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로써 아이유는 '스물셋'을 시작으로 '밤편지', '팔레트', '삐삐', 'Blueming', '에잇', 'Celebrity', '라일락'에 이어 개인 통산 9번째 억대 조회수 뮤직비디오라는 눈부신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이는 그녀의 음악이 단순히 순간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고, 시간을 뛰어넘어 꾸준히 사랑받는 생명력을 지녔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다.'Love wins all'이 처음 대중에게 공개되었을 때의 파급력은 실로 대단했다. 발매 직후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의 정상을 무섭게 석권했으며, 그 열기는 곧바로 전 세계로 확산되어 23개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방탄소년단(BTS)의 뷔와 함께 출연하여 화제를 모았던 뮤직비디오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연출한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한 편의 영화 같은 서사와 압도적인 영상미를 선보였다. 두 최정상 아티스트의 처절하고도 아름다운 열연은 전 세계 팬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고, 이는 무려 73개국 유튜브 인기 동영상 1위라는 경이로운 결과로 이어졌다. 팬들 사이에서는 뮤직비디오 속 숨겨진 의미를 해석하는 'N차 시청' 열풍이 불었으며, 이러한 꾸준한 관심이 결국 1억 뷰 돌파라는 쾌거의 밑거름이 되었다.아이유의 신드롬은 과거의 기록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최근 발표한 신곡 '바이, 썸머' 역시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휩쓸며 '아이유'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으며,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는 그녀를 "K팝과 K드라마의 여왕"이라 칭하며 집중 조명하는 등 해외에서의 위상 또한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현재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 'Found at Eight'을 성황리에 운영 중인 그녀는 차기작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촬영에 매진하며 연기자로서의 변신도 준비하고 있다. 음악, 연기, 공연 등 자신의 영역을 끊임없이 확장하며 매번 기대를 뛰어넘는 결과물을 내놓는 아이유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 모두가 등 돌릴 때 '나 홀로 추모'…'윤석열 지지' 최준용, 美 극우 거물 애도 파장
미국 보수 우파 진영의 젊은 아이콘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찰리 커크의 갑작스러운 피살 소식이 태평양을 건너 대한민국 연예계에 예상치 못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평소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뚜렷하게 밝혀 온 배우 최준용이 공개적으로 추모의 뜻을 밝히고 나선 반면, 비슷한 내용의 글을 올렸던 일부 다른 연예인들은 여론을 의식한 듯 게시물을 급히 삭제하는 등 엇갈린 행보를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배우 최준용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향년 3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故 찰리 커크를 향한 애도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자유와 평화를 위해 노력하신 당신을 잊지 않겠다. 우리와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고인의 명복을 비는 'R.I.P'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이는 지난 10일, 커크가 유타주에서 열린 토론회 연설 도중 총격으로 사망했다는 비보가 전해진 지 닷새 만이다. 최준용의 이러한 행보는 그가 과거부터 일관되게 보여 온 정치적 신념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그는 작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정국 당시 탄핵 반대 집회에 직접 참석하는 등 보수 진영을 향한 공개적인 지지를 망설이지 않았던 대표적인 우파 성향 연예인이다. 그렇기에 이번 추모 역시, 정치적 성향을 공유하는 해외 인사에 대한 순수한 애도의 표현이자 자신의 신념을 다시 한번 드러낸 '소신 행보'로 해석된다.반면,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이자 배우인 최시원과 원더걸스 출신 선예의 경우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들 역시 각자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찰리 커크를 추모하는 글을 게시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게시물을 돌연 삭제했다. 이는 찰리 커크라는 인물이 미국 내에서도 극명한 정치적 분열을 상징하는 인물이라는 점, 그리고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행위가 국내에서 불러일으킬 수 있는 여론의 파장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대중적 인기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이돌 출신 연예인으로서, 정치적으로 민감하고 논쟁적인 사안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결국 비슷한 의도로 시작된 추모 행위가 최준용에게는 '소신'으로, 최시원과 선예에게는 '해프닝'으로 귀결된 셈이다. 이처럼 한 인물의 죽음을 둘러싸고 나타난 국내 연예인들의 극명한 온도 차이는, 연예인의 사회·정치적 표현의 자유와 그에 따르는 책임 및 현실적 한계에 대한 복잡한 고민을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하고 있다.
- "소원 좀 빌어줘!" 김우빈, '감정 없는' 주인 수지에게 애원하는 역대급 갑을관계
올 추석, 전 세계 시청자들의 소원을 이루어 줄 단 하나의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가 찾아온다. '더 글로리', '미스터 션샤인' 등 내놓는 작품마다 신드롬을 일으킨 김은숙 작가의 신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김우빈과 수지라는,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조합에 안은진, 노상현, 고규필, 이주영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가세하며 '소원 성취' 라인업을 완성,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다 이루어질지니'는 천 년의 세월을 건너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 분)와 그의 새로운 주인이 된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 분)이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아슬아슬한 밀당을 그린 스트레스 제로 코미디다. 소원을 들어주는 것이 존재의 이유인 '사탄' 지니와, 소원 따위는 필요 없는 '사이코패스' 가영의 만남은 그 자체로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의 서막을 알린다.공개된 캐릭터 스틸은 이러한 기대를 더욱 증폭시킨다. 멀끔하게 차려입은 채 비주얼만으로 설렘을 유발하는 지니(김우빈)는, 이내 양탄자와 양푼을 들고 비장하게 서 있는 모습으로 반전 허당미를 예고하며 폭소를 자아낸다. 그의 주인인 가영(수지)은 아름다운 외모와는 정반대의 살벌한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자동차 정비소 사장으로서의 '본업 천재' 면모를 드러내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한다.주인공들만큼이나 흥미로운 것은 주변 인물들의 미스터리한 설정이다. 서울 청담동에서 시골 마을로 내려온 의문의 여인 미주(안은진)는 과연 어떤 비밀을 품고 있을지, 수려한 외모 뒤에 날카로운 눈빛을 숨긴 건물주 수현(노상현)의 진짜 정체가 다름 아닌 '죽음의 천사'라는 사실은 충격을 안긴다. 특히 수현은 지니와 억겁의 세월을 함께한 존재로, '사탄' 지니와 '죽음의 천사' 사이에 얽힌 오랜 서사가 극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여기에 존재만으로도 웃음을 터뜨리는 세이드(고규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귀여운 멜빵바지 차림의 그는 청풍마을의 만능 일꾼이지만, 생쥐에게서 정보를 얻어내는 모습은 영락없는 '사탄의 신수'다. 본체가 재규어이며 동물과 동시통역이 가능하다는 설정은 그가 펼칠 활약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감정이 없는 가영의 유일한 친구인 치과의사 민지(이주영)의 존재는, 두 사람이 어떻게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지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김은숙 작가는 이번 작품을 "올 추석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쉽고, 재밌고, 고구마 제로의, 그 무섭다는 아는 맛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라고 자신하며, "소원 좀 빌라는 사탄 지니와 소원 같은 건 안 키우는 사이코패스 가영의 창과 방패 같은 결투가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또한 "지니의 형제인 수현과 묘령의 여인 미주, 가영의 친구 민지는 아무 정보 없이 보시길 권한다"고 덧붙여, 이들의 관계에 숨겨진 비밀과 반전을 추리하는 재미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이처럼 신선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무장한 '다 이루어질지니'는 오는 10월 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의 판타지를 현실로 만들어 줄 예정이다.
- 장난인 줄 알았는데 '국가공인' 자격증?…박보검, '이발병' 실력 제대로 보여준다
배우 박보검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어, 이제는 시골 마을의 작은 미용실에서 가위를 잡는다. 연기, 노래, 진행까지 다재다능함으로 사랑받아온 그가 tvN 신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공인 이용기능사', 즉 이발사로서의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져 방송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예능적 컨셉을 넘어, 박보검이 실제로 보유한 기술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그는 지난 2020년 해군 군악·의장대대에 입대해 복무하던 중, 국가기술자격검정인 '이용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남다른 행보를 보였다. 군 복무 기간 동안 그는 단순한 연예병사가 아닌, 동료들의 두발을 책임지는 '이발병'으로 실제로 활약하며 실력을 갈고닦았다.그의 숨겨진 이력은 과거 동료의 증언을 통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밴드 드래곤포니의 멤버 안태규는 한 방송에 출연해 "신병 시절, 박보검이 직접 내 머리를 다듬어줬다"는 특별한 일화를 공개하며 그의 성실함과 다정다감한 면모를 증언한 바 있다. 이처럼 군대에서부터 이어진 그의 '가위손' 재능이 드디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새롭게 론칭되는 tvN 예능은 박보검이 한적한 시골 마을에 어르신들을 위한 미용실을 열고, 그들의 머리를 직접 손질해주며 따뜻한 소통과 교감을 나누는 과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그는 이미 취득한 이용사 자격증에 만족하지 않고,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추가적인 미용 관련 자격증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단순한 일회성 도전이 아닌 진심을 다한 프로젝트임을 짐작하게 한다.그동안 박보검은 배우로서의 활동 외에도 다방면에서 자신의 매력을 선보여왔다. KBS 2TV '뮤직뱅크'의 MC로 순발력과 재치를 뽐냈고, tvN '꽃보다 청춘'에서는 순수한 청년의 모습을, JTBC 'My Name Is 가브리엘'에서는 타인의 삶을 살아보는 깊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예능에서도 큰 존재감을 발휘했다. 현재는 KBS 2TV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의 단독 MC를 맡아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진행 실력으로 호평받고 있다.이처럼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만능 엔터테이너'로 자리매김한 박보검이 선보일 '미용사 박보검'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또 시골 어르신들과는 어떤 따뜻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박보검의 새로운 매력을 가득 담아낼 tvN 신규 예능은 내년 중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 "내 엄마가…연쇄살인마?" 아들 현타오게 만든 드라마, 정주행 열풍 불었다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그야말로 ‘괴물’ 같은 기세로 안방극장을 집어삼키고 있다. 평생을 증오한 연쇄살인마 엄마와 아들 형사의 공조수사라는 파격적인 설정을 바탕으로, 첫 방송 이후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하며 신드롬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지난 9월 5일,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전국 시청률 7.1%라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며 동 시간대 1위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심상치 않은 시작은 곧바로 폭발적인 상승세로 이어졌다. 단 2회 만에 순간 최고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더니, 반환점을 돈 3회와 4회에서는 각각 7.3%, 7.5%를 기록하며 연이어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지상파, 종편, 케이블의 간판 드라마들이 격돌하는 토요일 밤에 이뤄낸 시청률 상승이라는 점에서 ‘사마귀’를 향한 시청자들의 충성도와 몰입감이 얼마나 높은지를 명백히 증명한다.이 열풍은 TV를 넘어 OTT 플랫폼까지 완벽하게 점령했다. 3회와 4회가 방영된 직후,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 연속 국내 1위를 차지하며 그 압도적인 인기를 과시했다. 또한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가 발표한 9월 1주차 TV 뉴스 화제성 부문에서도 전체 1위에 오르며, 시청률과 화제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그렇다면 무엇이 이토록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것일까? 전문가와 대중은 한목소리로 ‘예측을 불허하는 충격적인 스토리’와 ‘배우들의 신들린 열연’을 꼽는다. 특히 최근 방영된 3, 4회에서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연쇄살인마 ‘사마귀’ 정이신(고현정 분)의 첫 번째 살인에 얽힌 진실이 드러나고, 그녀의 아들이자 형사인 차수열(장동윤 분)이 깊은 혼란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에 유력 용의자가 계속해서 바뀌는 등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롤러코스터 같은 전개는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고현정과 장동윤, 두 주연 배우가 펼치는 살얼음판 같은 연기 호흡은 물론, 모든 출연진이 보여주는 압도적인 존재감과 열연은 극의 밀도를 극한까지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제 막 전체 8부작의 반환점을 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제작진은 남은 4회 동안 더욱 강력하고 충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것을 자신하고 있다. 이 괴물 같은 드라마의 질주가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 또 어떤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갈지 대한민국 전체가 주목하고 있다.
- 고현정, 이혼한 전남편 조카 게시물에 '좋아요'…21년 만의 미묘한 신호, 대체 무슨 일?
배우 고현정의 손가락 하나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단 한 번의 '좋아요' 클릭이 과거와 현재, 톱배우와 재벌가 3세 아이돌이라는, 좀처럼 한자리에서 보기 힘든 두 인물을 둘러싼 흥미로운 서사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이다.사건의 발단은 패션 매거진 'W KOREA'의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에 올라온 한 화보 게시물이었다. 해당 게시물의 주인공은 최근 데뷔한 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의 멤버 애니(문서윤). 그리고 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수많은 계정 속에서 대중의 눈을 사로잡은 이름은 바로 배우 고현정이었다. 언뜻 보면 연예계 선배가 후배의 활동을 격려하는 평범한 모습으로 비칠 수 있지만, 두 사람 사이에 얽힌 과거의 인연을 아는 이들에게 이 '좋아요'는 단순한 클릭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다.애니는 2002년생으로, 신세계 그룹을 이끄는 이명희 회장의 외손녀이자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장녀다. 대중에게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조카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공교롭게도 고현정은 1995년, 바로 그 정용진 부회장과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가 2003년, 8년 6개월의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협의 이혼한 바 있다. 즉, 과거의 인연으로 따지자면 고현정은 한때 애니의 '외숙모'였던 셈이다. 이혼 후 20년이 훌쩍 넘는 세월이 흐른 지금, 두 사람이 디지털 세상에서나마 조용한 교류의 흔적을 남긴 것이다.고현정은 1989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래, 드라마 '모래시계'를 통해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시절 돌연 결혼과 함께 은퇴를 선언해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으나, 이혼 후 '봄날'로 성공적인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후 '선덕여왕'의 미실, '대물', '마스크걸' 등 매 작품마다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다.한편, 그녀가 조용한 응원을 보낸 애니 역시 범상치 않은 신예다. 재벌가의 후광을 떠나, 지난 6월 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로 정식 데뷔한 그녀는 더블 타이틀곡 '페이머스'와 '위키드'를 모두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에 올리는 기염을 토하며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출중한 실력과 스타성을 바탕으로 K팝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이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의 길을 걷고 있는 두 사람. 고현정의 '좋아요'는 과거의 복잡미묘한 관계를 뛰어넘어, 같은 연예계에서 활동하게 된 후배를 향한 순수한 격려와 응원의 의미로 해석되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쿨하고 대인배다운 행보를 보인 고현정에게 대중의 박수가 쏟아지는 한편, 실력으로 주목받는 신인 애니의 다음 활동에도 더 큰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