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보
- "소원 좀 빌어줘!" 김우빈, '감정 없는' 주인 수지에게 애원하는 역대급 갑을관계
올 추석, 전 세계 시청자들의 소원을 이루어 줄 단 하나의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가 찾아온다. '더 글로리', '미스터 션샤인' 등 내놓는 작품마다 신드롬을 일으킨 김은숙 작가의 신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김우빈과 수지라는,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조합에 안은진, 노상현, 고규필, 이주영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가세하며 '소원 성취' 라인업을 완성,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다 이루어질지니'는 천 년의 세월을 건너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 분)와 그의 새로운 주인이 된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 분)이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아슬아슬한 밀당을 그린 스트레스 제로 코미디다. 소원을 들어주는 것이 존재의 이유인 '사탄' 지니와, 소원 따위는 필요 없는 '사이코패스' 가영의 만남은 그 자체로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의 서막을 알린다.공개된 캐릭터 스틸은 이러한 기대를 더욱 증폭시킨다. 멀끔하게 차려입은 채 비주얼만으로 설렘을 유발하는 지니(김우빈)는, 이내 양탄자와 양푼을 들고 비장하게 서 있는 모습으로 반전 허당미를 예고하며 폭소를 자아낸다. 그의 주인인 가영(수지)은 아름다운 외모와는 정반대의 살벌한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자동차 정비소 사장으로서의 '본업 천재' 면모를 드러내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한다.주인공들만큼이나 흥미로운 것은 주변 인물들의 미스터리한 설정이다. 서울 청담동에서 시골 마을로 내려온 의문의 여인 미주(안은진)는 과연 어떤 비밀을 품고 있을지, 수려한 외모 뒤에 날카로운 눈빛을 숨긴 건물주 수현(노상현)의 진짜 정체가 다름 아닌 '죽음의 천사'라는 사실은 충격을 안긴다. 특히 수현은 지니와 억겁의 세월을 함께한 존재로, '사탄' 지니와 '죽음의 천사' 사이에 얽힌 오랜 서사가 극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여기에 존재만으로도 웃음을 터뜨리는 세이드(고규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귀여운 멜빵바지 차림의 그는 청풍마을의 만능 일꾼이지만, 생쥐에게서 정보를 얻어내는 모습은 영락없는 '사탄의 신수'다. 본체가 재규어이며 동물과 동시통역이 가능하다는 설정은 그가 펼칠 활약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감정이 없는 가영의 유일한 친구인 치과의사 민지(이주영)의 존재는, 두 사람이 어떻게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지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김은숙 작가는 이번 작품을 "올 추석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쉽고, 재밌고, 고구마 제로의, 그 무섭다는 아는 맛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라고 자신하며, "소원 좀 빌라는 사탄 지니와 소원 같은 건 안 키우는 사이코패스 가영의 창과 방패 같은 결투가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또한 "지니의 형제인 수현과 묘령의 여인 미주, 가영의 친구 민지는 아무 정보 없이 보시길 권한다"고 덧붙여, 이들의 관계에 숨겨진 비밀과 반전을 추리하는 재미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이처럼 신선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무장한 '다 이루어질지니'는 오는 10월 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의 판타지를 현실로 만들어 줄 예정이다.
- 장난인 줄 알았는데 '국가공인' 자격증?…박보검, '이발병' 실력 제대로 보여준다
배우 박보검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어, 이제는 시골 마을의 작은 미용실에서 가위를 잡는다. 연기, 노래, 진행까지 다재다능함으로 사랑받아온 그가 tvN 신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공인 이용기능사', 즉 이발사로서의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져 방송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예능적 컨셉을 넘어, 박보검이 실제로 보유한 기술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그는 지난 2020년 해군 군악·의장대대에 입대해 복무하던 중, 국가기술자격검정인 '이용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남다른 행보를 보였다. 군 복무 기간 동안 그는 단순한 연예병사가 아닌, 동료들의 두발을 책임지는 '이발병'으로 실제로 활약하며 실력을 갈고닦았다.그의 숨겨진 이력은 과거 동료의 증언을 통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밴드 드래곤포니의 멤버 안태규는 한 방송에 출연해 "신병 시절, 박보검이 직접 내 머리를 다듬어줬다"는 특별한 일화를 공개하며 그의 성실함과 다정다감한 면모를 증언한 바 있다. 이처럼 군대에서부터 이어진 그의 '가위손' 재능이 드디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새롭게 론칭되는 tvN 예능은 박보검이 한적한 시골 마을에 어르신들을 위한 미용실을 열고, 그들의 머리를 직접 손질해주며 따뜻한 소통과 교감을 나누는 과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그는 이미 취득한 이용사 자격증에 만족하지 않고,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추가적인 미용 관련 자격증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단순한 일회성 도전이 아닌 진심을 다한 프로젝트임을 짐작하게 한다.그동안 박보검은 배우로서의 활동 외에도 다방면에서 자신의 매력을 선보여왔다. KBS 2TV '뮤직뱅크'의 MC로 순발력과 재치를 뽐냈고, tvN '꽃보다 청춘'에서는 순수한 청년의 모습을, JTBC 'My Name Is 가브리엘'에서는 타인의 삶을 살아보는 깊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예능에서도 큰 존재감을 발휘했다. 현재는 KBS 2TV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의 단독 MC를 맡아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진행 실력으로 호평받고 있다.이처럼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만능 엔터테이너'로 자리매김한 박보검이 선보일 '미용사 박보검'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또 시골 어르신들과는 어떤 따뜻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박보검의 새로운 매력을 가득 담아낼 tvN 신규 예능은 내년 중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 "내 엄마가…연쇄살인마?" 아들 현타오게 만든 드라마, 정주행 열풍 불었다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그야말로 ‘괴물’ 같은 기세로 안방극장을 집어삼키고 있다. 평생을 증오한 연쇄살인마 엄마와 아들 형사의 공조수사라는 파격적인 설정을 바탕으로, 첫 방송 이후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하며 신드롬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지난 9월 5일,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전국 시청률 7.1%라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며 동 시간대 1위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심상치 않은 시작은 곧바로 폭발적인 상승세로 이어졌다. 단 2회 만에 순간 최고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더니, 반환점을 돈 3회와 4회에서는 각각 7.3%, 7.5%를 기록하며 연이어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지상파, 종편, 케이블의 간판 드라마들이 격돌하는 토요일 밤에 이뤄낸 시청률 상승이라는 점에서 ‘사마귀’를 향한 시청자들의 충성도와 몰입감이 얼마나 높은지를 명백히 증명한다.이 열풍은 TV를 넘어 OTT 플랫폼까지 완벽하게 점령했다. 3회와 4회가 방영된 직후,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 연속 국내 1위를 차지하며 그 압도적인 인기를 과시했다. 또한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가 발표한 9월 1주차 TV 뉴스 화제성 부문에서도 전체 1위에 오르며, 시청률과 화제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그렇다면 무엇이 이토록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것일까? 전문가와 대중은 한목소리로 ‘예측을 불허하는 충격적인 스토리’와 ‘배우들의 신들린 열연’을 꼽는다. 특히 최근 방영된 3, 4회에서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연쇄살인마 ‘사마귀’ 정이신(고현정 분)의 첫 번째 살인에 얽힌 진실이 드러나고, 그녀의 아들이자 형사인 차수열(장동윤 분)이 깊은 혼란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에 유력 용의자가 계속해서 바뀌는 등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롤러코스터 같은 전개는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고현정과 장동윤, 두 주연 배우가 펼치는 살얼음판 같은 연기 호흡은 물론, 모든 출연진이 보여주는 압도적인 존재감과 열연은 극의 밀도를 극한까지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제 막 전체 8부작의 반환점을 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제작진은 남은 4회 동안 더욱 강력하고 충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것을 자신하고 있다. 이 괴물 같은 드라마의 질주가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 또 어떤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갈지 대한민국 전체가 주목하고 있다.
- 고현정, 이혼한 전남편 조카 게시물에 '좋아요'…21년 만의 미묘한 신호, 대체 무슨 일?
배우 고현정의 손가락 하나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단 한 번의 '좋아요' 클릭이 과거와 현재, 톱배우와 재벌가 3세 아이돌이라는, 좀처럼 한자리에서 보기 힘든 두 인물을 둘러싼 흥미로운 서사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이다.사건의 발단은 패션 매거진 'W KOREA'의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에 올라온 한 화보 게시물이었다. 해당 게시물의 주인공은 최근 데뷔한 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의 멤버 애니(문서윤). 그리고 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수많은 계정 속에서 대중의 눈을 사로잡은 이름은 바로 배우 고현정이었다. 언뜻 보면 연예계 선배가 후배의 활동을 격려하는 평범한 모습으로 비칠 수 있지만, 두 사람 사이에 얽힌 과거의 인연을 아는 이들에게 이 '좋아요'는 단순한 클릭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다.애니는 2002년생으로, 신세계 그룹을 이끄는 이명희 회장의 외손녀이자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장녀다. 대중에게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조카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공교롭게도 고현정은 1995년, 바로 그 정용진 부회장과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가 2003년, 8년 6개월의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협의 이혼한 바 있다. 즉, 과거의 인연으로 따지자면 고현정은 한때 애니의 '외숙모'였던 셈이다. 이혼 후 20년이 훌쩍 넘는 세월이 흐른 지금, 두 사람이 디지털 세상에서나마 조용한 교류의 흔적을 남긴 것이다.고현정은 1989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래, 드라마 '모래시계'를 통해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시절 돌연 결혼과 함께 은퇴를 선언해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으나, 이혼 후 '봄날'로 성공적인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후 '선덕여왕'의 미실, '대물', '마스크걸' 등 매 작품마다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다.한편, 그녀가 조용한 응원을 보낸 애니 역시 범상치 않은 신예다. 재벌가의 후광을 떠나, 지난 6월 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로 정식 데뷔한 그녀는 더블 타이틀곡 '페이머스'와 '위키드'를 모두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에 올리는 기염을 토하며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출중한 실력과 스타성을 바탕으로 K팝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이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의 길을 걷고 있는 두 사람. 고현정의 '좋아요'는 과거의 복잡미묘한 관계를 뛰어넘어, 같은 연예계에서 활동하게 된 후배를 향한 순수한 격려와 응원의 의미로 해석되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쿨하고 대인배다운 행보를 보인 고현정에게 대중의 박수가 쏟아지는 한편, 실력으로 주목받는 신인 애니의 다음 활동에도 더 큰 기대가 모이고 있다.
- "저렇게까지 숨기는 건 처음 봐"…김종국 비밀 결혼식, 응원과 비난 사이
'만인의 연인'이자 '국민 노총각'으로 불리던 가수 김종국이 드디어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축하의 박수 소리보다 더 크게 들려온 것은 그의 이례적인 '사과'였다. 007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하는 철통 보안 속에서 치러진 결혼식. 그가 왜 행복한 순간에 고개를 숙이며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해야만 했을까.지난 11일, 김종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짐종국'을 통해 결혼 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섰다. 영상의 시작은 "결혼을 축하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열심히 살겠다"는 평범한 감사 인사였다. 그러나 이내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다. 그는 "여러 사정으로 조용하게 식을 치르느라 많은 이야기를 전달하지 못해 한편으로 죄송하다"며 운을 뗐고, "저와 관련된 소식으로 피로감을 느낀 분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라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행복을 알려야 할 순간에 연거푸 이어진 그의 사과는, 비밀 결혼식을 둘러싼 세간의 뜨거운 관심과 그가 느꼈을 마음의 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그의 결혼식은 그야말로 '철통 보안' 그 자체였다. 지난 5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예식은 가족과 극소수의 친인척 등 100명도 채 되지 않는 인원만이 참석한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얼마나 비밀리에 부쳐졌는지, 결혼식 당일까지 장소는 베일에 싸여 있었고, 초대한 하객들에게조차 결혼식 바로 전날에서야 장소를 공지했을 정도였다. 이 때문에 SNS는 물론 그 어떤 매체에서도 결혼식 현장 사진 한 장 찾아볼 수 없었다.이러한 극도의 보안은 자연스레 신부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졌다. 비연예인으로 알려진 아내의 정체는 꽁꽁 숨겨졌고, 이는 온갖 추측과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양산하는 빌미가 되기도 했다. 김종국은 이에 대해 "아내가 조용히 결혼식을 치렀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고, 나 또한 그 뜻에 동의했다"고 짧게 해명했지만, 대중의 호기심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이러한 김종국의 선택을 두고 여론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연예인 이전에 한 개인의 선택이니 응원한다", "비연예인 아내를 위한 배려가 당연하다. 대중이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그의 결정을 존중하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까지 숨기는 건 너무 유난스럽다", "대중의 사랑으로 먹고사는 연예인이 사생활을 저 정도로 숨기는 건 처음 본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결국 김종국의 사과는 자신들의 결혼 방식이 일으킨 파장과 그로 인해 파생된 논란, 그리고 무엇보다 비연예인인 아내를 보호하고 싶었던 한 남편의 복잡한 심경이 뒤섞인 결과물로 해석된다. 평생의 반려자를 맞이하는 가장 행복해야 할 날, 그는 축복 대신 논란의 중심에 서야 했고, 감사 인사보다 사과의 말을 먼저 전해야만 했다.
- 16살에 무면허 운전…알고 보니 '공갈 협박' 피해자? 정동원 사건의 전말
가수 정동원의 과거 무면허 운전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그의 팬덤이 보여준 이례적인 대응이 오히려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아티스트의 잘못을 맹목적으로 감싸고도는 일부 팬덤 문화와는 확연히 다른, '성숙한 책임감'을 전면에 내세웠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지지를 넘어, 건강한 비판과 성장의 동력을 함께 제공하는 새로운 팬 문화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사건의 발단은 11일, 정동원이 만 16세였던 2023년 경남 하동의 한 산길에서 약 10분간 무면허로 운전대를 잡았던 사실이 검찰 송치 사실과 함께 알려지며 시작됐다. 소속사 쇼플레이 엔터테인먼트는 즉각 이를 인정하며 "깊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사건의 이면에는 더 충격적인 사실이 숨어있었다. 당시의 운전 연습 영상이 빌미가 되어 공갈범 일당이 정동원에게 거액을 요구하며 협박해왔다는 것이다. 소속사는 "정동원은 협박에 굴하지 않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공갈범들은 현재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밝혀, 그가 범법 행위의 가해자인 동시에 범죄의 피해자였던 복잡한 상황을 설명했다.논란이 확산되자 가장 먼저 책임 있는 목소리를 낸 것은 다름 아닌 팬덤이었다. 정동원의 팬덤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이번 일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명백한 잘못"이라고 못 박았다. 그들은 "우리는 그의 음악을 사랑하지만, 맹목적인 지지가 법적 책임을 면제해주지는 않는다"며 아티스트의 잘못을 명확히 인정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지켜야 할 기본을 스스로 되짚는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이는 단순한 사과 표명에 그치지 않았다. 팬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구체적인 대안까지 제시했다. 정동원이 이번 일을 계기로 교통안전 교육을 이수하고 관련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자신의 잘못을 책임지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한 것이다. 심지어 "팬들 스스로도 일상에서 교통안전 수칙 준수를 다짐하겠다"고 선언하며, 아티스트의 잘못을 개인의 일탈로만 치부하지 않고 공동의 책임으로 끌어안는 모습을 보였다.동시에 팬덤은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2차 가해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왜곡과 비방, 혐오 표현은 또 다른 피해를 낳는다"며 무분별한 추측성 발언과 악성 댓글의 자제를 요청한 것이다. 이는 잘못에 대한 비판은 수용하되, 그것이 인격 모독이나 과도한 비난으로 변질되어서는 안 된다는 이성적인 경계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결국 "잘못은 바로잡되, 성장은 지지한다"는 정동원 팬덤의 이번 대응은 K팝 팬덤 역사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기게 됐다. 아티스트를 '소유'나 '숭배'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고 책임지는 '동반자'로 인식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팬덤은 성명서 말미에 "충분한 성찰의 시간을 보내고, 다시 음악으로 진정성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변함없는 신뢰와 지지를 약속했다. 정동원 개인에게는 뼈아픈 성장통이겠지만, 그를 둘러싼 팬덤의 건강한 자정 능력은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바꾸는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
- '재벌집 며느리'가 이번엔 '시한부 친구'로…박지현, '인생캐' 경신 예고
'천의 얼굴'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배우 박지현(1994년생)이 또 한 번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하며 대중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넷플릭스 신작 시리즈 '은중과 상연'을 통해 20대부터 40대까지, 20년에 달하는 세월의 간극을 뛰어넘는 도전에 나선 것이다. 특히 지난 8일 공개된 짧은 티저 영상 속에서 완벽한 40대 중년 여성으로 분한 그의 모습은 "진짜 40대인 줄 알았다"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작품 공개 전부터 이미 연기력에 대한 신뢰를 입증했다.오는 9월 12일 공개를 앞둔 '은중과 상연'은 일생에 걸쳐 서로를 가장 동경하고 사랑했지만, 동시에 가장 치열하게 질투하고 미워했던 두 친구의 복잡다단한 관계를 조명하는 작품이다. 박지현은 극 중 '천상연' 역을 맡아 배우 김고은(류은중 역)과 애증이 얽힌 깊이 있는 워맨스를 선보인다.박지현이 연기하는 '천상연'은 남부러울 것 없는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정작 자신이 결코 가질 수 없는 특별한 무언가를 지닌 친구 '은중'을 평생에 걸쳐 부러워하고 동경하는 인물이다. 상연은 어떤 이유로 십여 년 전 멀어졌던 은중의 삶에 다시 나타나, 자신의 삶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해달라는 충격적인 부탁을 건넨다. 이 설정은 박지현이 그려낼 캐릭터가 마주한 삶의 무게와 절박함을 암시하며, 그가 우정과 죽음이라는 극적인 갈림길 위에서 어떤 섬세한 감정선을 그려낼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이번 작품에서 박지현의 연기가 더욱 기대되는 지점은 단순히 20년의 세월을 연기한다는 것을 넘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캐릭터의 내면과 외면을 입체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점이다. 20대의 풋풋하고 싱그러운 모습부터 삶의 풍파를 겪어낸 40대의 고단함까지, 스타일링의 변화는 물론 목소리 톤, 눈빛, 표정 하나하나에 세월의 깊이를 담아내야 하는 고난도의 연기다.이미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우리 시리즈는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우정'이라는 현실적인 소재를 다룬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선 보편적인 공감대를 자극할 것임을 시사했다.그의 이러한 자신감은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필모그래피에서 비롯된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야망 넘치는 며느리, '재벌X형사'의 열혈 형사, '유미의 세포들'의 매력적인 경쟁자 등 매 작품마다 전혀 다른 인물로 완벽히 변신하며 '도화지 같은 배우'라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영화 '히든페이스'에서는 극한의 상황에 놓인 인물의 짙은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번 증명한 바 있다. 이처럼 장르를 불문하고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드는 그의 연기력이 '은중과 상연'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어떻게 만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소속사 "산길 운전 연습" vs 대중 "면허 없는 질주"… 정동원 논란, 평행선 달린다
가수 정동원이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서부지검은 최근 정동원이 2023년 경남 하동에서 면허 없이 트럭을 운전한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다. 당시 만 16세였던 정동원은 운전면허 취득이 불가능한 나이였다.이번 사건은 지난 3월, 정동원의 휴대전화를 훔친 지인들이 무면허 운전 영상을 빌미로 2억 원을 요구하며 협박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경찰은 해당 영상과 정동원의 진술을 토대로 무면허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 6월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은 정동원의 주소지 등을 고려해 서울서부지검으로 이송됐다.도로교통법상 만 18세부터 운전면허 취득이 가능하며, 무면허 운전 시 최대 징역 10개월 또는 벌금 300만 원에 처해질 수 있다. 더욱이 충격적인 것은 정동원의 무면허 운전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는 2023년 3월에도 이륜차 통행이 금지된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적발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반복되는 위법 행위에 대중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소속사 쇼플레이 엔터테인먼트는 11일 사과문을 통해 "정동원이 고향 집 근처 산길 등에서 약 10분간 운전 연습을 했고, 동승자가 촬영한 영상이 공갈범들에게 넘어갔다"고 해명했다. 또한 공갈범들이 해당 영상을 빌미로 2억 원 이상을 협박했으나 정동원 측이 응하지 않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공갈범들은 현재 구속돼 재판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정동원이 면허 없이 운전 연습을 한 잘못에 대해 크게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그러나 소속사의 '운전 연습' 해명은 무면허 운전을 축소하려는 의도로 비쳐지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무면허 운전은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인 만큼, 단순한 '실수'나 '연습'으로 치부할 수 없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정동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욱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 뉴진스, 소속사와 얼굴도 안 봐…2차 조정 '20분' 만에 파국, 이제 남은 건 '심판'뿐
그룹 뉴진스와 소속사 어도어의 위태로운 동행에 결국 '파국'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졌다. 양측의 갈등을 봉합할 마지막 기회로 여겨졌던 법원의 2차 조정 기일이 단 20분 만에 허무하게 결렬되면서, 이제 남은 것은 차가운 법의 심판뿐이다. 한때 K팝의 신기원을 열었던 파트너는 이제 화해의 여지조차 없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듯한 모양새다.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조정 기일은 시작부터 냉랭한 기운이 감돌았다. 지난 1차 조정에 직접 출석하며 대화의 의지를 보였던 멤버 민지와 다니엘조차 이날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는 양측의 감정의 골이 얼마나 깊어졌는지, 그리고 더 이상의 대화가 무의미하다는 암묵적인 선언과도 같았다. 결국 양측 법률 대리인만이 참석한 조정은 별다른 논의 없이 20분 만에 종료되었고, 이로써 양측의 간극이 전혀 좁혀지지 않았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이 비극적인 법정 다툼의 시작은 지난해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뉴진스 멤버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민희진 전 대표 축출 등으로 신뢰 관계가 파탄 났다"며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 독자 활동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K팝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톱 아이돌 그룹의 정면적인 계약 해지 통보에 가요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하지만 어도어는 즉각 반격에 나섰다. 계약의 유효함을 주장하며 법원에 멤버들의 독자적인 광고 계약 체결 등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뉴진스의 발은 묶이고 말았다. 이후 뉴진스 측은 두 차례에 걸쳐 이의신청을 하며 활로를 모색했지만, 법원은 모두 기각하며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이처럼 법적 공방이 첨예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열린 조정 기일은 양측이 출구 전략을 모색할 마지막 기회였다. 하지만 1차에 이어 2차 조정까지 연달아 결렬되면서 이제 양측은 정면충돌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게 되었다. 재판부는 더 이상의 조정은 무의미하다고 판단, 오는 10월 30일을 판결 선고일로 지정했다. 이날 법원의 최종 판단에 따라 뉴진스라는 그룹의 운명, 그리고 다섯 멤버의 미래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때 '가족'이라 불렸던 이들의 동행이 결국 법정에서 그 끝을 맺게 될지, 가요계 안팎의 모든 시선이 그 운명의 날을 향하고 있다.
- 소녀시대 모임, 밥값은 누가 낼까?…임윤아가 드디어 밝힌 '그들만의 룰'의 정체
데뷔 17주년을 훌쩍 넘긴 지금도 '레전드 걸그룹'의 대명사로 불리는 소녀시대. 완전체 활동이 뜸한 시기에도 그들의 우정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멤버들의 소소한 모임 소식 하나하나는 팬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준다.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멤버 임윤아는 이 변치 않는 우정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새 드라마 '폭군의 셰프'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임윤아는 이날 방송에서 여전한 멤버 사랑을 과시했다. 그는 "멤버들이 작품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응원해준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활발히 활동하면서도 서로를 향한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소녀시대의 끈끈한 관계를 자랑했다.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최근 화제가 되었던 소녀시대의 단체 모임 사진으로 이어졌다. 호스트 조세호가 "얼마 전에도 다 같이 모인 사진을 올리지 않았냐"고 묻자, 임윤아는 환한 미소와 함께 그날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기 시작했다. "티파니 언니의 생일이 저희 데뷔 기념일과 며칠 차이가 안 나요. 그래서 매년 그맘때쯤이면 생일 파티와 데뷔 기념을 겸사겸사해서 다 같이 모이려고 노력해요. 그렇게 모여서 단체 사진을 찍어 올리면 팬분들이 정말 좋아해 주시더라고요."이때 '국민 MC' 유재석과 조세호의 '송곳 질문'이 이어졌다. "그렇게 멤버들이 다 모이면 식사 비용 계산은 보통 누가 하는 편이에요?" 수많은 팬들이 한 번쯤 궁금해했을 법한 질문이었다.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임윤아는 그들만의 '쿨하고 암묵적인 룰'을 공개했다. "보통은 모임을 주최한 사람이 내는 편이에요."이어서 그녀는 바로 그 티파니의 생일 파티 날 있었던 구체적인 상황을 털어놓았다. "사실 그날은 제가 드라마 촬영 때문에 너무 바빠서 티파니 언니의 생일 선물을 미처 챙기지 못했어요." 자칫 서운할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임윤아는 센스 넘치는 해결책을 내놓았다. "대신 제가 그날 식사 비용을 전부 결제하면서, 이걸 선물처럼 하고 싶었어요. 티파니 언니 생일이었는데, 제가 밥을 샀습니다!"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미안함을 식사 대접이라는 통 큰 이벤트로 대신한 것이다. 그녀의 재치 있고 따뜻한 마음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되었다. 이는 단순히 '돈을 누가 내느냐'의 문제를 넘어,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소녀시대 멤버들의 성숙한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화였다. 바쁜 와중에도 어떻게든 마음을 표현하려는 임윤아의 모습에서 17년 우정의 깊이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처럼 사소한 에피소드 하나에도 그들만의 역사와 관계성이 녹아 있기에, 소녀시대의 우정은 대중에게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