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 번아웃 48% 감소! 주 4일 근무의 마법 같은 효과 밝혀졌다
임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근로 시간만 줄이는 '주 4일제'가 근로자들의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고 번아웃은 줄이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는 전 세계 6개국에서 진행된 대규모 실험을 통해 근무 시간 단축이 직원들의 직무 만족도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미국 보스턴대 줄리엣 쇼어와 원 판 교수팀은 호주,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아일랜드, 영국 등 6개국 141개 업체에 종사하는 2,896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6개월간 임금 감소 없이 주 4일제를 시행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 기간 동안 참가자들의 번아웃, 직무만족도, 정신·신체 건강 지표 등을 측정하고 그 효과를 조사했으며, 그 결과를 과학 저널 '네이처 인간 행동'(Nature Human Behaviour)에 게재했다.실험 결과, 주 4일제를 적용받은 직원들의 주당 평균 근무 시간은 시행 전 39.12시간에서 34.48시간으로 4.64시간 감소했다. 참가자들 중 30.8%는 주당 근무 시간이 8시간 이상 줄었고, 24.6%는 5~7시간, 20.3%는 1~4시간 감소했다. 반면 24.3%는 근무 시간에 변화가 없었다.근무 시간 감소는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직무 만족도가 향상되고, 번아웃이 감소했으며, 정신 건강이 개선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긍정적 효과가 수면 문제와 피로 수준 감소, 개인 업무 능력 향상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구체적으로, 직무 만족도 향상에는 업무 수행 능력 향상(19.6%)과 피로도 감소(8.4%), 수면 문제 감소(7.8%)가 기여했다. 번아웃 감소에는 피로도 감소(48.1%)와 업무 수행 능력 향상(16.6%)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신 건강 개선에는 피로도 감소(24.3%), 수면 문제 감소(10.9%), 업무 수행 능력 향상(10.5%)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근무 시간 감소폭에 따라 긍정적 효과의 크기가 달랐다는 것이다. 주당 근무 시간이 8시간 이상 줄어든 그룹에서 번아웃 감소, 직무만족도 향상, 정신건강 개선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1~4시간, 5~7시간 감소한 그룹에서도 유의미한 수준의 긍정적 효과가 관찰됐으나, 개선 폭은 8시간 감소 그룹보다 작았다.이러한 결과는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더욱 두드러졌다. 기존과 동일하게 주 5일제를 유지한 12개 업체 285명의 직원들은 6개월의 모니터링 기간 동안 별다른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연구팀은 이번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임금 감소 없는 근무일 단축과 근무 시간 축소가 직원들의 직무 만족도와 건강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조직과 정책 입안자들이 근무 시간 재평가를 통해 직원 복지를 증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제안했다.다만 연구팀은 이번 실험의 한계점도 인정했다. 자발적으로 참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 만큼 주 4일제에 우호적인 특성이 있을 가능성과, 주관적 자기 보고에 기반한 점 등이 연구의 한계로 지적됐다. 연구팀은 "향후 더 다양한 산업과 조직 규모를 포함한 실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경고! '친중·반미 유네스코' 더는 못 참아..美 세 번째 탈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탈퇴를 전격 결정하며 국제사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2023년 6월 유네스코에 재가입한 지 불과 2년 만의 일로, 미국의 국제기구 외교 정책이 다시 한번 급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유네스코의 만연한 반(反)이스라엘 성향과 친(親)중국 영향력, 그리고 이른바 '워크(woke)'로 대변되는 진보적 다양성 정책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됐다.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오늘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유네스코에서 미국을 탈퇴시키기로 결정했다"고 공식화하며, "유네스코가 '워크'와 분열적인 문화·사회적 의제를 지지하는데, 이는 미국 국민들이 지난 11월 대선에서 선택한 상식적인 정책들과 완전히 맞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켈리 부대변인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나 '미국 우선주의' 원칙을 지키면서 모든 국제기구에서 미국의 회원국 참여가 국익에 부합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 이번 탈퇴가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외교 기조와 일맥상통함을 분명히 했다.이번 탈퇴 결정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직후인 지난 2월, 미국의 유네스코 회원국 참여에 대해 90일간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행정부에 지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유네스코의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과 노골적인 친중국, 친팔레스타인 성향에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꼈던 것으로 전해졌다.구체적으로 유네스코가 2023년 발표한 '인종차별 대응 지침'(anti-racism toolkit)과 지난해 추진된 '남성적 사고방식 전환 이니셔티브'(Transforming MEN'talities initiative) 등이 미국의 보수적 가치와 충돌하는 '워크' 의제로 지목됐다.이스라엘 관련해서는 유네스코가 유대교 성지를 '팔레스타인 세계유산'으로 지정한 사례, 각종 공식 문서에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점령'했다고 표현하는 방식, 그리고 하마스에 대한 비판 없이 이스라엘만을 주로 비판하는 태도 등이 미국의 강력한 반발을 샀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이스라엘의 안보를 지지하며, 국제사회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일방적인 비난에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해왔다.또한, 중국이 유네스코의 두 번째 주요 자금 제공국으로서 유네스코 고위직에 자국 인사들을 대거 포진시켜 조직 활동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도 미국의 탈퇴 결정에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견제를 명분으로 유네스코에 재가입했던 것과는 완전히 상반되는 트럼프식 접근 방식이다.미국의 유네스코 탈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인 1983년에도 미국은 유네스코의 정치화와 예산 낭비를 지적하며 탈퇴를 단행했다. 이후 조지 W. 부시 행정부인 2002년 10월에야 재가입했다. 그러나 트럼프 1기 행정부였던 2017년 10월, 반이스라엘 성향을 이유로 또다시 전격 탈퇴했으며, 바이든 행정부가 2023년 6월 중국 견제를 명분으로 재가입을 추진했던 역사가 있다.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유네스코 재탈퇴 결정은 미국의 국제 다자주의 참여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으며, 향후 국제기구 운영과 글로벌 협력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명예'를 위한 살인…파키스탄, 사랑 택한 부부의 비극적 최후
사랑을 택했다는 이유만으로 젊은 부부가 잔혹하게 살해당하는 '명예살인' 영상이 파키스탄을 넘어 전 세계에 충격을 안기고 있다. 가해자들이 직접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끔찍한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며, 야만적인 관습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과 분노를 증폭시키고 있다. 파키스탄 당국은 즉각 수사에 착수하여 용의자를 체포하는 등 엄정 대응에 나섰다.지난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한 젊은 커플이 가족의 뜻을 거스르고 '연애 결혼'을 감행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가족의 위협을 피해 1년 반 동안이나 숨어 지내야 했다. 그러나 결국 현지 전통 부족회의인 '지르가'의 속임수에 넘어가 고향으로 돌아왔고, 그곳에서 잔혹한 죽음을 맞이했다.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은 이 부부의 비극적인 최후를 적나라하게 담고 있다. 영상 속에는 남성 10여 명이 픽업트럭을 동원해 젊은 커플을 사막 한가운데로 끌고 가는 모습이 포착된다. 이내 총성이 울리고, 사랑을 택한 죄로 목숨을 잃는 부부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충격과 분노를 안겨주었다. 영상이 가해자들에 의해 촬영되었다는 추정은 이들의 뻔뻔함과 명예살인이 자행되는 방식의 잔혹성을 더욱 부각시킨다.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한 파키스탄 당국은 신속하게 움직였다. 카와자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은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이 영상을 공유하며 사건의 전말을 알렸고, 지르가가 부부를 속여 돌아오게 한 뒤 사형을 선고했음을 밝혔다. 발루치스탄주 정부는 희생자들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경찰이 용의자들을 체포하기 위한 대대적인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사르프라즈 부그티 발루치스탄주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테러법에 따라 사건이 접수되었고, 용의자가 체포되었다"며, "이 극악무도한 사건을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명예살인을 단순한 관습이 아닌, 법질서를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로 규정하고 강력히 처벌하겠다는 파키스탄 정부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파키스탄에서는 '가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자행되는 명예살인이 오랜 기간 사회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특히 여성들이 결혼, 이혼, 성폭력 등과 관련하여 희생되는 경우가 많아 인권 단체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 사건은 다시 한번 파키스탄 사회에 만연한 명예살인이라는 악습의 뿌리 깊은 문제를 드러냈으며, 국제사회는 파키스탄 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함께 이러한 야만적인 관습이 근절될 수 있는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사랑이 죄가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 산에서 우연히 발견한 598개 순금 금화, 그 주인은 나치를 피해 도망친 유태인?
체코와 폴란드 국경 인근 크르코노슈산맥에서 등산을 즐기던 체코인 두 명이 예상치 못한 보물을 발견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은 산행 중 우연히 땅에 묻혀 있는 오래된 금속 상자를 발견했는데, 그 안에는 무려 598개의 순금 금화가 담겨 있었다. 이 금화들은 단순히 수량만 놀라운 것이 아니라, 1808년부터 1930년대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프랑스에서 튀르키예(터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가에서 주조된 것들이었다.발견된 보물은 금화뿐만 아니라 담배통, 목걸이, 빗, 열쇠, 화장 분통 등 다양한 개인 소지품들도 함께 포함되어 있었다. 이 같은 물건들의 조합은 당시 소유자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양심적인 등산객들은 이 귀중한 발견물을 즉시 이스트보헤미아박물관에 신고했다.전문가들의 감정 결과, 이 금화들의 금전적 가치는 약 4억 6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보물의 역사적 가치는 금전적 가치를 훨씬 뛰어넘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보물이 발견된 시기와 장소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역사적 상황과 맞물려 여러 추측을 낳고 있다.보물의 출처에 대해서는 몇 가지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 나치의 박해를 피해 도망치던 체코인이나 유태인이 급히 숨겨놓았을 가능성, 또는 전쟁에서 패배한 나치당 관계자가 도주 과정에서 감춰둔 것일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설들은 20세기 초중반 유럽의 격동적인 역사를 반영하고 있으며, 이 보물이 단순한 재화를 넘어 역사적 증거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시사한다.체코 법률에 따르면, 이러한 보물을 발견하고 신고한 사람은 감정가의 10%를 보상으로 받게 된다. 따라서 두 등산객은 약 4,600만 원 정도의 보상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 보물은 박물관에서 철저한 연구와 분석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연구가 완료된 후에는 일반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이번 발견은 평범한 등산이 역사적 보물 발굴로 이어진 흥미로운 사례로, 크르코노슈산맥에 숨겨진 또 다른 역사적 비밀이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또한 이 보물이 어떤 역사적 맥락 속에서 숨겨졌는지, 그리고 그 주인은 누구였는지에 대한 수수께끼는 역사학자들과 고고학자들에게 새로운 연구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 아시아 인싸템 '양산', 美 틱톡커 덕에 '힙템' 등극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익숙한 양산이 미국에서 새로운 여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최근 기온 급등과 함께 미국인들이 'UV 우산'의 효과를 깨닫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는 현상이다.틱토커 앰버 퍼거슨은 햇빛이 강렬한 한낮 양산을 쓴 채 걷는 영상을 올리며 "미국에서 우산은 비뿐 아니라 더위를 식힐 때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자나 선풍기로는 역부족이며, 양산만이 자신을 녹아내리는 것을 막아준다고 강조했다. 이 영상은 4천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네티즌들은 "태양을 비처럼 대해야 한다", "우산은 스페인어로 '솜브리야(그늘 제공자)'"라며 양산 사용에 공감했고, 자외선 기능이나 선풍기가 달린 양산 등 구매 팁도 공유했다.사실 4천여 년 전 우산이 발명된 이유도 햇빛 차단이었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은 20세기까지 미국인들도 햇빛 가리개로 우산을 사용했다고 기록한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제와 모자에 밀려 미국에서는 양산이 자취를 감췄다. 반면 중국, 일본, 한국,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여전히 양산이나 파라솔을 사용한다. 마운트 시나이-클리니크 피부과 센터의 헬렌 히 박사는 아시아 국가들이 기미, 색소침착, 조기 노화 방지 등 미용상 이유로 자외선 차단을 중시하는 문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양산은 자외선을 적절히 차단해 비타민D 생성에 도움을 주며, 과도한 자외선 노출로 인한 화상, 피부 손상, 조기 노화, 피부암까지 예방한다. 사람이 더위를 느끼는 적외선 차단 효과도 있다.히 박사는 모든 양산이 자외선 차단에 동일한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촘촘하게 짜인 원단에 자외선 차단 코팅이 된 'UV 양산'을 추천하며, UPF(자외선 차단 지수) 50+ 제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는 자외선의 98% 이상을 차단한다는 의미다. 또한, 양산 크기가 클수록 보호 범위가 넓고, 어두운 색상일수록 유해 자외선과 열기 차단에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화려한 색상을 선호한다면 안쪽이나 바깥쪽에 검은색 또는 은색 반사 코팅이 된 제품을 선택하라고 제안했다.다만, 양산을 사용하더라도 선크림을 바르고 자외선 차단 의류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햇빛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외부 활동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미국에서 양산이 단순한 패션 아이템을 넘어 건강을 위한 필수품으로 자리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프랑스, '쉬는 날'까지 팔아 빚 갚나?
프랑스 정부가 국가 재정 건전성 확보와 생산성 향상이라는 명목 아래 공휴일 이틀 폐지를 제안하면서 프랑스 사회 전반에 걸쳐 거센 논란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는 최근 내년도 예산안 기조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국가 부채 감축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며, 공공 지출 감소와 생산성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공휴일 폐지를 언급했다. 특히 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일인 5월8일과 부활절 월요일이 폐지 대상 공휴일로 지목되면서, 이에 대한 역사적, 사회적 의미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정부는 이 두 공휴일 폐지를 통해 연간 약 42억 유로(한화 약 6조7000억원)의 세수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바이루 총리는 현재 프랑스의 재정 상황이 매우 심각하며, "지금 조치하지 않으면 그리스처럼 재정 위기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강도 높은 재정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공공부문 구조조정, 퇴직 공무원 충원 비율을 3분의 1로 제한하여 인건비를 절감하는 방안, 비효율적인 국가기관 정비, 처방약 보조금 축소 등 사회보장 지출 조정, 그리고 의료비 지출 구조 개편을 포함한 광범위한 긴축 조치를 제시했다. 또한, 국방 분야를 제외한 모든 부처의 예산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여 지출을 억제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모든 조치는 생산성 확대를 목표로 하며, 그 핵심에 연중 총 11일에 달하는 법정 공휴일 중 이틀을 폐지하는 안이 포함된 것이다.이러한 정부의 발표에 야권은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극우 국민연합(RN) 소속 장 필리프 탕기 의원은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에 출연하여 "마크롱 정권이 7년의 집권 동안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더 많이 일하게 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맹렬히 비판했다. 그는 공휴일이 단순히 '선물'이나 '공공 지출'이 아니라 "사회·문화적 조직 체계"이며, 국가의 예산 절감과는 무관하다고 일갈하며 정부의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했다.특히 5월8일 종전 기념일의 공휴일 제외는 '역사적 망각'이라는 비판과 함께 야권의 반발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5월8일은 나치 독일이 연합군에 항복하며 유럽 내 2차 세계대전이 공식적으로 막을 내린 역사적인 날로, 프랑스에서는 전쟁 희생자를 추모하고 자유의 가치를 되새기는 중요한 국가적 기념일로 자리매김해 왔다. 극좌 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소속 토마 포르트 의원은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제안을 "완전한 스캔들"이라고 맹비난했으며, 녹색당의 마린 통들리에 대표 역시 엑스에 "나치즘에 대한 승리 기념일을 더 이상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겠다는데 이 제안을 정확히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라고 반문하며 정부의 역사 인식을 문제 삼았다. 강성 노조인 노동총동맹(CGT)의 소피 비네 사무총장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극우 세력이 권력의 문턱에 선 상황에서 총리가 나치에 맞서 승리한 날을 폐지하겠다고 한다"며 "이는 매우 심각한 일"이라고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노동계의 전면적인 투쟁을 예고했다.이러한 거센 비판에 대해 정부는 역사적 선례를 들어 반박했다. 뱅자맹 아다드 유럽 담당 장관은 "드골 장군이 과거 5월8일을 공휴일에서 제외한 바 있다"고 언급하며 이번 제안이 전례 없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실제로 프랑스는 1946년부터 5월8일을 기념해왔지만, 공식 공휴일로 지정된 것은 그로부터 5년 후였다. 1959년 드골 대통령 시절에는 경제적 이유로 5월8일이 공휴일에서 폐지되었고, 1975년에는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대통령이 기념식 자체를 없애기도 했다. 그러나 1981년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 시절에 다시 공휴일로 복원되면서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정부는 야권의 거센 반발과 사회적 논란이 확산되자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에리크 롱바르 재정경제부 장관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정당들과 논의 과정에서 계획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히며, 공휴일 폐지 제안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안 기조와 관련하여 모든 정당과 폭넓게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의회의 불신임을 피하고 예산안 통과를 위해 그간 바이루 정부에 협력해 온 사회당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주력할 것임을 시사했다.이번 공휴일 폐지 제안은 프랑스의 심각한 재정 상황을 반영하는 긴축 성격의 예산 구상이다. 현재 프랑스의 국가 부채는 GDP 대비 114%에 달하며, 이는 유로존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다. 또한, 재정적자도 지난해 기준 GDP 대비 5.8%에 달해 유럽연합(EU)이 권고하는 기준치인 3%를 한참 초과하고 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내년까지 적자를 4.6% 수준으로 낮추고, 2029년까지는 3% 이하로 줄인다는 야심 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공휴일 폐지를 통한 세수 확보는 이러한 재정 건전성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적인 수단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그러나 이 문제가 단순히 경제적 논리를 넘어 역사적 의미, 사회적 가치, 그리고 국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만큼, 향후 프랑스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시민사회 간의 치열한 논쟁과 협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행복했다" 정글 동굴서 발견된 러시아 모녀, '자유'인가 '고립'인가?
인도 남부의 깊은 정글 속 동굴. 그곳에서 어린 두 딸과 함께 9개월간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을 살았다는 러시아 여성의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경찰 순찰 중 우연히 발견된 이 모녀의 삶은 어머니의 낭만적인 주장과 아이들의 이스라엘인 아버지의 '고립'이라는 비판이 엇갈리며 복잡한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지난 9일(현지시간), 인도 카르나타카주 고카르나 지역 경찰은 산사태 우려 지역을 순찰하던 중, 힌두교 신상과 붉은 사리 커튼으로 가려진 수상한 동굴을 발견했다. 동굴 안에는 러시아 국적의 니나 쿠티나(40)와 그녀의 6세, 4세 두 딸이 살고 있었다. 현재 이들은 벵갈루루의 보호소로 옮겨진 상태다.쿠티나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들의 삶을 "폭포에서 수영하고, 그림을 그리고, 점토로 만들며 즐겁게 지냈다"고 묘사했다. 그녀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사는 삶이었다"며, 9개월간 뱀 네 마리만 봤을 뿐 아무도 해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을 위험에 방치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단호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하지만 이들의 '자연주의 삶'은 또 다른 진실과 마주하고 있다. 두 딸의 아버지인 이스라엘 국적의 브라르 골드스틴(38)은 아이들의 공동 양육권을 요구하며 어머니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2024년 10월 이후로 아이들을 전혀 만나지 못했다"며, 쿠티나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외부와의 접촉을 끊어 '고립'시켰다고 주장했다. 외국인등록소 방문에도 아이들을 만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쿠티나는 지난 15년간 러시아를 떠나 우크라이나, 말레이시아, 태국, 코스타리카 등 여러 나라를 떠돌아다녔으며, 2016년 인도에 입국해 요가와 러시아어 교육 활동을 해왔다. 비자 만료 후 네팔을 거쳐 2020년 다시 인도로 들어왔고, 두 딸 중 한 명은 인도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이민국 조사에서 "인도를 사랑하며 계속 이곳에 머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현재 인도 당국은 쿠티나와 두 딸의 비자 초과 체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로 송환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그러나 양국 정부 모두 항공편 비용 지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실제 추방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정글 동굴에서 발견된 모녀의 이야기는 한편으로는 현대 사회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자유를 찾으려는 개인의 열망을 보여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아이들의 교육권과 사회적 연결성을 박탈한 '고립'이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과연 이들의 삶은 어머니가 꿈꾼 '조화'였을까, 아니면 아버지가 우려하는 '고립'이었을까. 진실은 여전히 동굴 속 어둠처럼 모호하다.
- 의사도 경악한 '입 안의 괴물'... 소녀 잇몸 속에 31개 과잉치 숨어있었다
브라질에 거주하는 11세 소녀의 입안에서 놀랍게도 81개의 치아가 발견되어 의학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소녀는 단순히 유치 하나를 뽑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가 예상치 못한 진단을 받게 되었다.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주이스지포라 연방대학교 치과병원 연구팀이 실시한 엑스레이 촬영 결과, 소녀의 입안에는 유치 18개, 영구치 32개, 그리고 과잉치 31개 등 총 81개의 치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를 '다발성 과잉치증(multiple hyperdontia)'으로 진단했으며, 이처럼 30개가 넘는 과잉치가 발견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경우라고 설명했다.이 특이한 현상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연구팀은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다발성 과잉치는 쇄골두개이형성증, 가드너 증후군, 구개열 등의 유전 질환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 소녀는 이러한 질환에 해당되지 않았다. 추가로 실시된 염색체 검사에서는 9번 염색체 일부 구간에 구조적 이상이 발견됐지만, 연구팀은 이 변이가 과잉치 발생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다발성 과잉치증은 정상 치아 수를 초과하여 여러 개의 과잉치가 생기는 드문 구강 질환이다. 이 질환은 잇몸 속에 매복된 과잉치가 정상 치아의 맹출(잇몸 위로 나오는 과정)을 방해하거나 치아 배열을 어긋나게 만드는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매복된 과잉치 주변에 낭종(물혹)이 생기는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과잉치의 발치는 상당히 복잡한 과정이다. 치아가 잇몸 깊이 묻혀 있고 정상 치아와 구분하기 어려워, 무리하게 발치할 경우 턱뼈에 손상을 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연구팀은 치과 교정과, 악안면외과, 치주과 등 여러 전문과가 협력하는 다학제 치료팀을 구성하여 소녀를 위한 장기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 중이다.일반적으로 과잉치는 엑스레이 촬영으로 진단하며, 더 정확한 위치 파악을 위해 CT(컴퓨터단층촬영)를 시행하기도 한다. 치료는 과잉치의 위치와 주변 치아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된다.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과잉치는 발치를 권장하며,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영구치 맹출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기에 발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치 후에는 치아 배열을 바로잡기 위해 교정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이 브라질 소녀의 사례는 의학적으로 매우 희귀한 경우로, 연구팀은 장기적인 관찰과 치료를 통해 소녀의 구강 건강을 회복시키는 동시에 이 특이한 현상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 뉴욕 폭우에 시민 ‘패닉’…지하철 침수로 도심 올스톱
지난 14일 밤(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일대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기고 교통이 마비되는 등 심각한 혼란이 발생했다. 뉴욕주와 인근 뉴저지, 코네티컷주 전역에 걸쳐 내린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는 뉴욕 5개 자치구에 홍수 경보를 발령케 하며, 시민들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가했다.미국 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날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에는 시간당 50mm가 넘는 비가 내려 공원 전체가 물바다가 되었으며, 뉴욕시 당국은 오후 7시에서 8시 사이 시간당 5cm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에 기록된 시간당 7.5cm 강수량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시간당 강수량 기록이다.폭우는 뉴욕시의 핵심 대중교통 수단인 지하철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혔다. 맨해튼 28번가 지하철역은 지하철 내부까지 물이 넘쳐 시민들의 이동에 큰 불편을 초래했다. 또한 뉴욕과 뉴저지를 오가는 통근 버스 노선이 우회 운행을 하거나 운행 중단을 겪었고, 뉴욕시 통근열차 운영사인 메트로노스는 일부 구간에서 운행을 중단하거나 지연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특히 맨해튼과 외곽 지역을 잇는 지하철 1~3호선도 일시적으로 운행이 중단됐다가 밤 늦게 재개돼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도로 상황 역시 악화됐다. 뉴저지주 유니언 카운티와 크로스 브롱크스 고속도로는 침수로 인해 일부 구간이 폐쇄되었고, 노스플레인필드 지역에서는 강물이 둑을 넘으며 도로가 물에 잠기고 주차 차량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차량 운전자들의 이동에도 큰 지장이 초래되었다.항공 운항도 폭우의 영향을 받았다. 라과디아 공항,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 등 뉴욕권 공항에서는 악천후로 인해 총 1,457편의 항공편이 취소되었고, 미 연방항공청(FAA)은 이들 공항에 대해 이착륙 중단 지시를 내렸다. 이로 인해 수많은 여행객들이 항공편 결항과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기상 당국은 이번 폭우가 플로리다에서 메인주에 이르는 동부 해안 전역에 걸쳐 엄청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광범위한 뇌우가 발생했고, 대기가 정체되면서 비가 집중적으로 내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등 동부 여러 주에는 15일 아침까지 홍수주의보가 발효되었으며, 뉴저지 일부 지역에서는 돌발 홍수 경보가 15일 새벽까지 유지되었다. 다행히도 비는 오후 10시 이후 뉴욕 동쪽으로 이동하며 점차 약해지는 양상을 보였다.이번 뉴욕 일대의 기록적인 폭우는 기후 변화로 인해 예측 불가능한 기상 이변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도시의 인프라가 이러한 극한 기후 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재정비할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뉴욕시 당국과 인근 주정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비책 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이상한 냄새' 맡은 세관원의 직감...열어보니 '살아 움직이는 독거미 군단' 적발
독일 세관당국이 '케이크'로 위장된 화물에서 베트남에서 불법 밀반입되던 새끼 타란툴라 1500여 마리를 발견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 희귀 독거미들은 정상적인 수입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밀수되다 세관원들의 날카로운 감각에 의해 적발됐다.A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독일 쾰른 중앙관세청은 지난달 18일 쾰른·본 공항에서 이루어진 정기 화물 검사 중 이례적인 발견을 했다. 세관 직원들은 '과자 7kg'으로 신고된 화물에서 과자와는 전혀 다른 특이한 냄새가 난다는 점을 포착했다.의심스러운 화물은 겉보기에는 평범한 초콜릿 케이크였다. 그러나 세관원들이 케이크 상자를 개봉하자 그 안에는 작은 플라스틱 용기들이 빼곡히 들어 있었고, 각 용기마다 새끼 타란툴라가 한 마리씩 숨겨져 있었다. 안타깝게도 발견 당시 대부분의 타란툴라는 이미 죽은 상태였으며, 살아남은 개체들은 현재 전문 조련사의 관리 하에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쾰른·본 공항의 대변인은 "예상했던 케이크향과는 전혀 다른 냄새가 나서 운송물을 자세히 확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 직원들은 세계 각지에서 오는 불법 화물의 내용물을 확인하며 종종 놀라운 것들을 발견하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타란툴라는 가장 경험 많은 세관원조차도 할 말을 잃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대변인은 특히 "일부 사람들이 금전적 이익을 위해 동물에게 저지르는 잔인한 행위를 보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유럽연합(EU) 규정에 따르면, EU 회원국이 아닌 국가에서 EU 내로 들여오는 모든 동물은 세관에 적법한 신고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는 멸종 위기종 보호와 생태계 교란 방지, 그리고 동물 복지를 위한 중요한 규제다.독일 당국은 현재 독일 자우어란트 지역에 거주하는 해당 운송물의 수령인을 상대로 세관 신고 누락 및 수입 관세 미납 혐의로 형사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불법 야생동물 밀수는 국제적으로 심각한 범죄로 간주되며, 해당 수령인은 상당한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이번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야생동물 밀수 실태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특히 타란툴라와 같은 희귀 생물은 애완용이나 수집용으로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불법 시장에서 큰 수익을 낳고 있어, 국제적인 단속과 협력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