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 오바마·바이든 정책도 무너뜨린 '그 원칙', 이번엔 트럼프 관세 정조준
미국 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무역 정책인 '상호 관세'의 운명을 결정할 중대한 심판대에 서게 됐다. 이번 판결은 행정부의 권한 범위에 대한 또 하나의 중요한 선례를 남길 것으로 보여 미국 전역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워싱턴DC 연방순회항소법원의 판결이었다. 항소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 부과의 법적 근거로 삼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이 대통령에게 행정명령만으로 관세를 부과할 권한까지 부여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즉, 의회의 명시적인 위임 없이 대통령이 독자적으로 관세 정책을 펼치는 것은 권한 남용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이번 재판의 가장 큰 쟁점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2년 대법원이 확립한 '중대 문제 원칙(Major Questions Doctrine)'이 될 전망이다. 당시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판결을 통해 "의회가 명확하게 권한을 위임하지 않는 한, 행정부가 막대한 경제적·정치적 파급효과를 낳는 중대 정책을 독자적으로 시행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원칙은 대통령이 입법부의 고유 권한을 침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법리로, 이후 행정부의 정책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실제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온실가스 배출 제한 정책을 비롯해 바이든 행정부의 학자금 대출 탕감, 직장 내 방역 의무화, 퇴거 유예 조치 등 굵직한 정책들이 바로 이 '중대 문제 원칙'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잇따라 폐기된 바 있다.법률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상호 관세 역시 이 원칙의 적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관세 부과의 근거가 된 IEEPA는 마약 밀매나 테러와 같은 비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법이며, 무역 불균형 해소를 목적으로 대통령에게 관세 조정 권한을 부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마크 그래이버 메릴랜드대 로스쿨 교수는 "의회의 입법 의도가 명확한데도 대통령이 이를 무시한다면 대법원이 제동을 걸어왔다"며 비판적인 전망을 내놓았다.반면, 트럼프 행정부 측의 승소를 점치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대통령의 관세 부과 권한 자체에 대한 명확한 판례가 아직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다. 특히 앞서 패소 판결을 내린 항소법원에서도 "IEEPA는 대통령에게 다양한 규제 수단을 쓰도록 폭넓게 허용한 법이므로, 관세만 사용할 수 없다는 해석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소수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이 소수의견을 근거로 "대법원이 우리 손을 들어줄 명확한 지침"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표했다.대법원의 6대 3 보수 우위 구도 역시 판결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임명된 보수 성향 대법관들은 연방 공무원 해임, 불법체류자 추방 등 주요 사안에서 행정부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번 상고심의 구두 변론은 올겨울이나 내년 초봄에 시작될 예정이며, 최종 결정은 그로부터 수주 또는 수개월 뒤에 나올 전망이다. 판결 전까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정책은 계속 효력을 유지한다.
- 트럼프 행정부, 가자지구 '인종 청소'급 재개발 계획 드러나 충격
전쟁으로 초토화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 200만 명을 전원 이주시키고, 그 자리에 미국 주도의 신탁통치를 통해 거대한 관광 리조트와 산업 허브를 건설한다는 충격적인 계획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 논의되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그레이트 트러스트(GREAT Trust)'라는 이름의 38쪽 분량의 전후 가자지구 관리 계획 문건을 입수했다며 그 구체적인 내용을 폭로했다.'가자 재구성, 경제 가속화 및 변환 트러스트(Gaza Reconstitution, Economic Acceleration and Transformation Trust)'의 약자인 이 계획은 가히 파격적이다. 계획서에 따르면, 먼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완전히 점령한 뒤, "가자지구의 행정 권한과 책임을 미국-이스라엘 양자 협약에 따라 그레이트 트러스트에 이전"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이를 통해 미국이 실질적으로 가자지구를 관리하는 공식 신탁통치 체제가 수립되는 것이다.신탁통치 기간은 최소 10년 이상으로 전망되며, "개혁되고 탈급진화된 팔레스타인 정치체가 이를 대신할 준비가 될 때까지" 다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는 사실상 팔레스타인의 자치권을 완전히 박탈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통제하에 두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이 계획은 지난 2월 4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했던 '중동의 리비에라' 구상과 정확히 일치한다. 당시 트럼프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다른 곳으로 내보낸 후, 미국이 가자지구를 "인수(take over)"하여 세계적인 관광 휴양지로 재건하겠다는 구상을 밝혀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더욱 놀라운 것은 이 계획을 수립한 주체다. '그레이트 트러스트' 계획은 기존 유엔 산하 기관들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가자지구 내에서 구호물자 배급을 담당하기 위해 설립된 '가자 인도주의 재단(GHF)'을 만든 이스라엘인들이 일부 포함되어 있다. 이 재단은 이미 미국과 이스라엘의 지원을 받아 활동 중이며, 계획의 자금 조달 파트는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계획의 가장 비인도적인 부분은 가자지구 주민 200만 명의 처리 방안이다. 계획은 재건 기간 동안 이들 모두가 "자발적"으로 다른 나라로 떠나거나, 가자지구 내에 설정된 극히 제한된 지역에 수용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사실상의 강제 이주 및 인종 청소 논란을 피할 수 없는 대목으로, 국제 사회에 거대한 충격을 던지고 있다.
- '사이비교주 딸'이라는 낙인…'사린가스 테러범' 딸, 한국 입국 거부에 절규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살포 사건'이라는 미증유의 테러를 자행한 사이비 종교 옴진리교의 교주, 아사하라 쇼코. 그의 셋째 딸 마쓰모토 리카가 한국 입국을 시도하다가 일본 공항에서 거부당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그녀는 EBS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 자신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내가 그의 딸이다'가 초청되면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TV아사히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마쓰모토 리카는 지난 27일 하네다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밟던 중 항공사 직원으로부터 "한국에 입국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항공사 측이 한국 대사관에 문의한 결과 입국 불가 방침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명확한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마쓰모토 씨는 "어디에 연락해도 담당이 아니라는 말만 되풀이한다"며 "마쓰모토 리카라는 이름이 일본 안에서 어떤 취급을 받는지 조사해야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녀는 이러한 조치가 "나뿐만 아니라 많은 가해자 가족들의 살아갈 기운을 빼앗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1995년, 그녀의 나이 13세 때 아버지가 일으킨 테러는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아사하라 쇼코가 체포된 후, 그녀는 '테러범의 딸'이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진 채 살아가야 했다. 각급 학교로부터 입학을 거부당해 통신제 학교로 겨우 학업을 마쳤고, 2004년에는 와코 대학에 시험 성적으로는 합격했으나 "대학의 평온한 환경을 지킬 수 없다"는 이유로 최종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아르바이트를 하다가도 아사하라 쇼코의 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곧바로 해고당하는 등 사회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했다.현재 심리상담사로 일하며 2015년 자전적 저서를 출간한 그녀는 인터뷰 등을 통해 "나의 삶을 살고 싶다"고 꾸준히 호소해왔다. 어린 시절 교단 내 후계자로 지목되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실권 없는 학대였을 뿐"이라고 선을 그으며 아버지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세상은 그녀를 독립된 인격체가 아닌 '극악무도한 범죄자의 딸'로 바라보며 싸늘한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이번에 초청된 다큐멘터리 '내가 그의 딸이다'는 바로 이러한 그녀의 고통스러운 삶과 속마음을 깊이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동시에 영화는 그녀의 공개적인 행보가 여전히 고통 속에 살아가는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심리적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지며 사건을 다각적으로 조명한다.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기 위해 한국을 찾으려던 그녀의 길이 막히면서, '가해자 가족의 연좌제' 문제와 피해자들의 아픔 사이의 해묵은 논쟁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 팔걸이에 안 들어가면 추가 결제... 美항공 충격적 신규정 논란
미국 최대 저비용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체격이 큰 승객들을 대상으로 한 파격적인 새 정책을 발표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뜨거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조치는 항공업계 전반에 걸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비만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 사회의 현실을 반영한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25일 뉴욕포스트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내년 1월 27일부터 시행될 새로운 탑승 규정을 공식 발표했다. 핵심 내용은 옆 좌석을 침범할 정도로 체격이 큰 '플러스 사이즈' 승객들에게 추가 좌석 구매를 의무화한다는 것이다.새 정책의 핵심은 명확한 물리적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좌석 양쪽 팔걸이를 모두 내린 상태에서 측정되는 15.5~17.8인치(약 39~45cm) 폭의 좌석에 앉을 수 없는 승객은 반드시 추가 좌석을 구매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체중이나 BMI 지수가 아닌 실제 좌석 점유 공간을 기준으로 한 현실적인 판단 기준이라는 것이 항공사 측의 설명이다.만약 사전 예매 시 추가 좌석을 구매하지 않은 승객이 공항에서 기준에 해당한다고 판단될 경우, 현장에서 추가 결제를 해야 한다. 이는 탑승 거부나 항공편 변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승객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다만 항공사는 일정한 구제 조치도 마련했다. 출발 시점에 항공편이 만석이 아니고, 플러스 사이즈 승객이 같은 클래스의 좌석 2장을 구매한 경우에는 항공편 출발 90일 이내에 추가 좌석에 대한 환불을 요청할 수 있다. 이는 불필요한 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최소한의 배려 조치로 해석된다.하지만 추가 좌석을 구매하지 않은 상태에서 비행기가 만석이 된다면 해당 승객은 자동으로 다른 항공편으로 변경 예약되어야 한다. 이는 여행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심각한 문제로, 사전 준비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이번 정책 변경은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전통적인 운영 방식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에는 승객들이 선착순으로 원하는 좌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항공사가 좌석을 자동으로 지정하는 시스템으로 전환된다. 동시에 플러스 사이즈 승객들에 대한 환불 규정도 이전보다 훨씬 까다로워졌다.이러한 변화를 두고 미국 사회에서는 찬반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플러스 사이즈 여행객들을 위한 전문 여행 리뷰 사이트를 운영하는 제이슨 본은 강한 반발을 표했다. 그는 "이번 정책 변경은 모든 체형의 여행객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항공사는 모든 승객이 좌석에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비판했다.반면 항공사의 정책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실제 탑승 경험이 있는 승객들은 현실적인 불편함을 토로하며 새 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비행기가 오버부킹되어서 그냥 탔는데, 옆자리 플러스 사이즈 승객 때문에 매우 불편했던 경험이 있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했다.더 나아가 일부에서는 환경적, 경제적 관점에서 이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 "미국의 비만율이 높아지면서 제트 연료 사용량도 늘었다는 통계도 있다"는 의견과 함께 "위탁 수하물도 초과 중량 요금을 부과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라는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이번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결정은 미국 항공업계 전반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항공사들도 비슷한 정책 도입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이는 미국 사회의 비만 문제와 항공 서비스의 현실적 한계를 동시에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 미국, 인도를 '배신자' 낙인찍고 50% 관세 폭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 및 미국산 농산물 관세 문제로 인도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은 인도산 제품 대부분에 50%의 전례 없는 보복성 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인도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입히고 글로벌 공급망에도 상당한 혼란을 야기할 전망이다.이번 50% 관세는 지난 4월 26% 관세 부과 후 5차례 협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농산물 관세 인하와 러시아산 원유 구매 중단 문제에서 양국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단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상호관세 25%에 보복성 관세 25%를 더해 총 50%를 예고했으며, 이는 미국이 부과한 관세 중 최고 수준이다.고율 관세의 직격탄은 의류, 보석, 신발, 스포츠 용품, 가구, 화학제품 등 다양하다. 다만 인도적 지원 물품 등 일부 예외는 적용된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9월 17일 이전 출항 품목에 3주간의 유예 조치를 허용했다. 철강, 알루미늄 등 이미 고관세가 적용되는 품목은 제외된다.인도 수출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특히 수천 개의 중소 수출업체와 일자리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인도 상무부는 피해 수출업체 재정 지원과 함께 중국, 중남미, 중동 등으로의 수출 시장 다변화를 장려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대미 수출 870억 달러 중 약 55%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하며, 베트남, 방글라데시, 중국 등 경쟁국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전망한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50% 관세 지속 시 인도의 GDP 성장률이 6.5%에서 6%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기적으로는 스마트폰, 전자제품 분야에서 중국의 대체 생산지로 부상하던 인도의 매력도가 약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일각에서는 이번 강경한 관세 조치가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 원유의 주요 구매국인 중국에는 동일한 제재가 가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러한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로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을 비롯한 미국 고위 관계자들은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늘려 우크라이나 전쟁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인도 고위 무역 관리는 "트럼프가 다 망쳐놨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나기 전까지 양국 관계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번 미국의 강경 조치는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파트너인 인도와의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하며, 국제 정세의 복잡성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 "오해가 있었다"... 이재명-트럼프 정상회담 직전 40분간의 '위기 외교전' 전말
한·미 정상회담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던진 '폭탄 발언'의 배후에 극우 성향의 마가(MAGA) 세력의 영향력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전 자신의 SNS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숙청이나 혁명(Purge or Revolution)이 일어난 것 같다"는 글을 게시해 한국 정부 당국을 긴장시켰다.이 발언은 정상회담 시작 불과 3시간 전에 나왔으며, 이후 행정명령 서명식에서는 "한국 정부가 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미군 기지에서 정보 수집을 했다고 들었다"고 추가 발언했다. 이는 최근 순직해병 특검팀의 여의도순복음교회 압수수색과 비상계엄 내란 의혹 특검팀의 오산 공군기지 내 중앙방공통제소 압수수색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로 인해 백악관 안팎에서는 정상회담 이상 기류설이 돌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다행히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국회에서 임명한 특별검사가 사실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해가 있었다고 확신한다. 잘 해결될 것"이라고 답하며 일단락됐다. 그러나 이 발언이 미국 극우 세력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마가(MAGA)는 2016년 트럼프가 내건 대선 캠페인 슬로건(Make America Great Again)에서 유래한 트럼프의 강경 지지층을 일컫는다. 특히 트럼프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마가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는 이 대통령 당선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공산주의자들이 한국을 접수했다"고 언급하며 이재명 정부에 대한 반감을 직접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트럼프 집권 1기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비서실장 출신인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윤 전 대통령이 정치적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보도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실제로 일이 벌어졌다고 믿지 않아도 이는 중요한 이슈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트럼프의 발언 이후 마가 진영은 즉각적인 호응을 보였다. 미국보수연합에서 활동하며 정상회담 열흘 전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이 대통령은 맹렬한 반미주의자"라고 기고한 고든 창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SNS 영상 클립을 공유하며 "트럼프가 있는 그대로를 말하고 있다. 브라보!"라고 칭찬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이재명에게 상당한 압박을 가했다"며 "이제 우리 차례"라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한편, 위기 상황에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와일스 실장과 40분간 면담을 통해 한국 정치 상황과 특검 수사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시 보고해줄 것을 요청하며 정상회담의 분위기를 호전시키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 트럼프도 인정한 '세기의 커플'! 테일러 스위프트♥켈시 약혼, 美 사회 '대혼란' 예고
미국 '팝의 여제' 테일러 스위프트(34)와 프로미식축구(NFL) 스타 트래비스 켈시(34)가 27일 약 2년간의 열애 끝에 약혼을 발표하며 미 전역을 들썩이게 했다. 스위프트는 인스타그램에 "영어 선생님과 체육 선생님이 결혼한다"는 재치 있는 글과 함께 켈시가 청혼하는 사진을 올려 약혼 소식을 전했고, 이 게시물은 160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테일러 스위프트는 그래미상 14회, 빌보드 뮤직 어워드 49회 수상에 빛나는 미국 최고 팝 가수다. '스위프트노믹스'란 신조어처럼 그의 영향력은 막강하며, '에라스 투어'는 2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세계 최고 수익 투어다. 켈시 역시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주장이자 핵심 타이트엔드로, 팀의 6년간 세 차례 슈퍼볼 우승에 크게 기여한 NFL 스타다.두 사람은 2023년 7월 열애를 인정했으며, 빌 벨리칙 치프스 감독은 켈시가 "스위프트를 잡은 게 가장 큰 캐치"라고 평했다. 스위프트는 바쁜 일정 중에도 켈시의 경기를 찾아 응원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2024년 2월 라스베이거스 슈퍼볼에서 켈시가 우승한 뒤 두 사람이 키스하는 장면은 1억 2천만 명 이상이 시청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스위프트는 경기를 보기 위해 도쿄돔 공연 직후 8900km를 전용기로 날아와 '탄소 배출 논란'까지 감수했다.원래 켈시는 지난 2월 슈퍼볼에서 팀의 3연패 달성 시 청혼할 계획이었으나, 패배로 무산된 바 있다. 6개월 만에 스위프트의 깜짝 약혼 발표에 미국은 흥분 상태다. 악시오스는 "스위프트는 세계에서 가장 큰 팝스타이자 경제적 거물이고, 켈시는 NFL의 가장 잘 알려진 얼굴 중 하나"라며 이들의 약혼에 뜨거운 반응이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들의 약혼 발표는 켈시 형제가 진행하는 '뉴 하이츠' 팟캐스트 출연 직후 이뤄졌고, 해당 에피소드는 130만 명 이상 동시 시청으로 기네스북 신기록을 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조차 26일 기자들에게 "켈시는 훌륭한 선수고 훌륭한 남자다", "스위프트도 대단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그들에게 많은 행운을 빈다"며 덕담을 건넬 정도로 이들의 약혼은 미국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삼성-엔비디아 밀월관계 포착...이재용-젠슨 황 '환한 미소+뜨거운 포옹'에 업계 발칵!
한미정상회담 이후 워싱턴DC에서 개최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뜨거운 포옹 장면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이 행사는 양국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약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미국 정부에서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자리를 함께했다.기업인 참석 면면도 화려했다. 한국 측에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필두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상현 롯데 부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재계 총수급 인사 16명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공동 회장, 게리 디커슨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CEO 등 21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특히 록히드마틴, 보잉 등 방산 기업의 경영진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이날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장면은 이재용 회장과 젠슨 황 CEO의 환한 미소와 함께한 뜨거운 포옹이었다. 평소 트레이드마크로 여겨지던 가죽 재킷 대신 정장을 차려입은 황 CEO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두 기업인의 친밀한 교류는 반도체와 AI 분야에서 삼성과 엔비디아의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이날 한미 양국은 조선, 원자력, 항공, LNG, 핵심광물 분야에서 총 11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참석한 기업인들은 첨단산업(반도체·AI·바이오 등), 전략산업(조선·원전·방산), 공급망(모빌리티·배터리) 분야로 나뉘어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양국 산업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 기업들은 1500억 달러(약 208조원)의 대규모 대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미국과 글로벌 시장을 함께 견인해 제조업 르네상스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장기적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이재명 대통령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의 대화에서 양국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더욱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중요한 자리였다.특히 이재용 회장과 젠슨 황 CEO의 포옹 장면은 세계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두 기업의 수장이 보여준 상징적인 교류로, 향후 AI 시대를 선도할 반도체 분야에서의 한미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이러한 양국 기업인들의 활발한 교류는 한미 경제 동맹의 견고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상호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캐나다, 깜짝 키이우 방문, 파병 카드 공개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가 우크라이나 전후 안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키이우를 방문하며 캐나다의 파병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카니 총리는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을 맞아 진행된 깜짝 방문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의지의 연합’ 참여국들과 함께 육해공에서 안전 보장의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있으며, 캐나다의 판단으로 우크라이나군만으로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파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의 능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캐나다가 전후 안보 협력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캐나다군이 주둔하기를 기대한다. 외국군의 주둔은 우리에게 중요하다”고 맞장구쳤다. 캐나다가 참여하는 ‘의지의 연합’은 영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안전보장군 배치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후 안보 방안을 논의해 온 협력체다. 이 연합에는 에스토니아 등 일부 유럽 국가도 참여하며, 에스토니아의 크리스텐 미크할 총리는 최대 1개 중대 파병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카니 총리의 이번 방문은 이러한 다국적 협력과 맥락에서 진행됐으며, 캐나다가 실제 파병을 통해 우크라이나 안보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어서 주목된다.한편,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 시도에는 여전히 난관이 존재한다. 지난 18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우크라이나·유럽 정상회담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주 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 양자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러시아 측은 회담 준비가 전혀 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NBC 방송 ‘밋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위한 의제가 마련되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날 준비가 돼 있으나, 현재 그 의제는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젤렌스키가 모든 것에 ‘아니요’라고 말하고 있다”며 협상 진전에 제동이 걸린 상황임을 강조했다.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 15일 회동 이후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사일 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기업 소유의 전자기기 공장이 공격을 받는 사건도 발생하며 긴장이 고조됐다. 이와 같은 군사적 행동과 외무장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중재 능력에 대한 회의론을 확대시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전쟁과 관련한 상황에 전혀 기쁘지 않다. 향후 2주 동안 어떤 길을 갈 것인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2주 내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우리가 무엇을 할지 결정해야 하며, 이는 대규모 제재나 관세, 혹은 두 가지 모두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와 달리,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같은 날 NBC 인터뷰에서 보다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활발한 외교가 결국 전쟁을 끝낼 것”이라며 “결국 성공하든지, 아니면 벽에 부딪히게 되겠지만, 설사 벽에 부딪히더라도 협상과 압박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우크라이나 전후 안보 문제는 다층적 협력과 외교적 긴장이 동시에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캐나다 총리의 파병 가능성 언급은 다국적 협력체 ‘의지의 연합’ 내 안보 강화 노력과 연결되며, 실제로 캐나다군이 주둔할 경우 우크라이나의 방어 역량 확대와 전후 안정화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러나 러시아와의 양자 회담이 아직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평화 협상이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미국과 유럽, 캐나다 등 다국적 국가들의 지속적인 외교적 압박과 전략적 조율이 필요하다.한편, 우크라이나 독립 34주년을 맞이한 이날 키이우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카니 총리를 맞이하며 안보 협력 강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외국군의 지원을 중요한 안전보장 수단으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러시아와의 협상 난항과 지속되는 군사적 긴장은 향후 우크라이나 전후 안보 전략이 단순한 군사 지원을 넘어, 다국적 외교와 경제적 압박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이날 현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과 외교적 발언들을 종합하면, 캐나다와 우크라이나 간 협력 강화는 향후 유럽과 북미 동맹 내 전략적 균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러시아와의 평화협정 추진 여부와 시기, 협상의 내용은 단순히 2주 내 결정될 사안이 아니라 장기적인 국제 외교 판세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 중인 군사적 긴장, 외교적 협상, 다국적 안보 협력은 모두 우크라이나 전후 안보의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결국, 카니 총리의 깜짝 방문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환영, 그리고 미국과 러시아 간 평화협상 시도의 실패 가능성은 우크라이나 안보 환경이 매우 불확실하지만, 동시에 다국적 협력과 외교적 압박이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수주 내 전개될 외교 및 군사적 움직임은 우크라이나의 전후 안보뿐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미국, 캐나다, 유럽 동맹국들의 전략적 대응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전 세계로 확산 중인 '블루 드래곤'의 공포스러운 습격
스페인의 인기 휴양지 '코스타 블랑카'에서 '블루 드래곤'이라 불리는 푸른갯민숭달팽이가 발견되어 현지 당국이 긴급 조치에 나섰다. 영국 더 미러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과르다마르 델 세구라 시는 8월 21일(현지시간) 해변에서 푸른갯민숭달팽이 2마리가 발견된 후 관광객들의 바다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과르다마르 델 세구라의 호세 루이스 사에스 시장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해상 출입 금지령을 유지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관광 성수기에 내려진 조치로, 현지 관광업계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푸른갯민숭달팽이는 그 아름다운 외관과 달리 상당한 위험성을 지닌 해양생물이다. 이 생물은 자체적으로 독을 생성하지는 않지만, 독성이 있는 다른 해양생물을 섭취한 후 그 독을 체내에 축적했다가 위협을 느끼면 방어 수단으로 사용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해변에 올라와 죽은 후에도 독성이 그대로 남아있어 무심코 만진 사람들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전문가들에 따르면, 푸른갯민숭달팽이의 독침에 쏘이면 불에 타거나 바늘로 피부를 긁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이러한 고통은 최대 3시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한다. 만약 실수로 이 생물과 접촉했을 경우, 다른 해파리에 쏘였을 때와 유사하게 해당 부위를 식초로 씻어내는 응급처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하고 있다.푸른갯민숭달팽이의 출현은 스페인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지난 7월에는 태국 푸껫에서도 발견되어 태국 당국이 푸른갯민숭달팽이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초에는 미국 텍사스주 해변에 대거 출몰해 현지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원래 푸른갯민숭달팽이는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에는 그 서식지가 점차 확대되어 남아프리카 동부 및 남부 해안, 유럽 해역 등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러한 서식지 확장 현상은 기후변화와 해양 생태계 변화의 한 징후로 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환경 전문가들은 푸른갯민숭달팽이의 갑작스러운 출현이 해양 생태계의 불균형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해수 온도 상승과 해류 패턴의 변화가 이전에는 보기 드물었던 해양생물들의 이동을 촉진하고 있다는 것이다.스페인 당국은 현재 해변 주변에 경고 표지판을 설치하고, 해안 순찰을 강화하는 등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관광객들에게 해변에서 발견한 낯선 해양생물을 만지지 말고 즉시 현지 당국에 신고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코스타 블랑카는 스페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변 휴양지 중 하나로,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다. 현지 관광업계는 이번 해변 폐쇄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우려하고 있지만, 관광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