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골스 '핵심' 커리, 햄스트링 부상으로 비상... 1주일간 코트 못 밟는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스타 스테픈 커리가 플레이오프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지만, 다행히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팀의 플레이오프 여정에 비상이 걸린 것은 분명하다. 커리는 최소 1주일 동안 코트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골든스테이트는 그의 공백 속에 중요한 일정을 소화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저명한 기자 샴스 카라니아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스테픈 커리의 부상 소식과 현재 상태를 상세히 전했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커리는 왼쪽 햄스트링 부상이 가장 낮은 단계인 그레이드 1(Grade 1) 등급 판정을 받았다.햄스트링 부상은 그 심각도에 따라 1등급부터 3등급까지 나뉜다. 그레이드 1은 근육 섬유의 일부가 손상된 비교적 경미한 부상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그레이드 1 부상은 회복까지 짧게는 1주일에서 길게는 1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각한 근육 파열인 3등급 부상의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는 것에 비하면, 커리의 부상 정도는 최악의 상황은 피한 셈이다.하지만 플레이오프 기간 중 핵심 선수의 1주일 공백은 팀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카라니아 기자는 "소식통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 구단은 커리가 최소 1주일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곧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준결승 2차전에도 커리가 결장한다는 의미다. 구단은 커리의 정확한 복귀 시점을 단정하기보다는, 부상 부위가 초기 재활 과정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지켜보며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커리는 지난 7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플레이오프 준결승 1차전 도중 부상을 당했다. 2쿼터 초반 수비 상황에서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고, 결국 쿼터 종료 8분 19초를 남기고 코트를 떠난 뒤 다시 경기에 복귀하지 못했다.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기 전까지 커리는 13분 남짓 뛰면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었다. 그의 갑작스러운 이탈은 팀에게 큰 타격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다행히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지미 버틀러와 버디 힐드, 드레이먼드 그린 등 다른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99-88로 승리, 시리즈 첫 경기를 기분 좋게 가져왔다. 하지만 팀의 공격과 경기 운영의 핵심인 커리의 존재 유무는 팀 전력에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 앞으로 이어질 플레이오프 일정에서 커리의 공백은 골든스테이트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비록 심각한 부상은 피했지만, 커리의 빠른 회복과 코트 복귀는 골든스테이트의 플레이오프 여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구단과 팬들은 커리가 재활 과정을 잘 거쳐 하루빨리 코트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 한화 팬들 소리 질러! 파죽의 9연승으로 드디어 단독 선두
한화 이글스가 거침없는 9연승 행진을 벌이며 마침내 KBO리그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하며 9연승을 완성, 선두로 나섰다.시즌 초반부터 '폰와류문엄'으로 대표되는 강력한 선발진과 김서현이 중심을 잡은 불펜, 그리고 몰라보게 단단해진 수비를 앞세워 '지키는 야구'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는 한화는 이날도 마운드의 힘을 바탕으로 승리를 챙겼다. 선발투수 문동주가 6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고, 비록 불펜에서 4실점이 나오며 총 6실점(4월 12일 키움전 이후 처음)했지만, 이는 그동안 한화 마운드가 얼마나 견고했는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한화의 상승세와 맞물려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던 LG 트윈스가 최근 10경기 3승 7패의 부진에 빠지면서, 한화는 공동 선두를 넘어 단독 선두까지 치고 올라왔다.더욱 고무적인 것은 향후 일정이다. 8일 하루 휴식 후 9일부터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고척 3연전을 시작으로, 다음 주에는 9위 두산 베어스, 6위 SSG 랜더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6연전을 치른다. 이후 8위 NC 다이노스와 창원 3연전까지, 향후 12경기를 중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치르게 된다. 현재 +11인 승패 마진을 더욱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다. 이 12연전을 마치면 롯데, LG 등 까다로운 팀들과의 일정이 기다리고 있지만, 초반 기세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물론 야구는 알 수 없지만, 강력한 마운드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촘촘한 야구는 설령 연승이 끊기더라도 큰 흔들림 없이 시즌을 운영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현재 한화의 9연승은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인 빙그레 시절 14연승(1992년 5월)에 5승 차로 다가선 기록이다. 현재 전력과 분위기, 그리고 향후 상대 팀을 고려할 때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기회가 왔을 때 이를 잡는 것이 강팀의 능력. 한화 이글스가 KBO리그에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지 주목된다.
- 인터 밀란, 경기 종료 직전 바르셀로나 꺾고 결승행 확정
인터 밀란이 유럽 축구 클럽의 최고 자리를 향한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인터 밀란은 FC 바르셀로나를 연장 혈투 끝에 4-3으로 격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첫 번째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한 인터 밀란은, 합산 7-6으로 승리하며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이번 경기에서 인터 밀란은 바르셀로나의 강력한 공격을 수차례 막아내며 결승으로 향하는 중요한 승리를 거두었다.이번 2차전은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으며, 인터 밀란은 볼 점유율이 29%로 열세였고 슈팅 수에서도 바르셀로나(22개)에 비해 적은 13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그러나 인터 밀란의 수문장 얀 조머는 여러 차례 중요한 선방을 기록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실제로 그는 7개의 선방을 기록했으며, 이는 바르셀로나의 골키퍼인 보이치에흐 슈체스니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였다.경기는 전반 21분 인터 밀란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시작됐다. 후반 46분에는 하칸 찰하노을루가 또 다른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인터 밀란은 2-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바르셀로나의 반격이 시작되었고, 9분에 수비수 에릭 가르시아가 크로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으며, 15분 후에는 다니 올모가 헤더로 동점 골을 넣었다. 그 후에도 바르셀로나는 공격의 손길을 놓지 않았고, 후반 43분에는 하피냐가 바르셀로나를 3-2로 역전시키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인터 밀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후반 추가시간 48분 덴젤 둠프리스의 오른쪽 크로스를 프란체스코 아체르비가 논스톱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이 득점은 인터 밀란에게 기회를 열어주었고, 아체르비는 골을 넣은 뒤 유니폼을 벗어 던지며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만끽했다.연장 전반 9분, 인터 밀란은 다비드 프라테시의 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프라테시는 골 지역 오른쪽에서 메흐디 타레미의 패스를 받아 슈팅 타이밍을 재다 완벽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바르셀로나의 골키퍼 슈체스니는 이 슈팅을 예측하지 못하고 완전히 얼어붙으며 골을 허용했다. 그 후 인터 밀란은 강력한 수비로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공세를 막아내며 경기를 종료시켰다.인터 밀란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며 15년 만의 우승을 향한 가능성을 열었다. 이 팀은 2년 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결승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2009-10시즌 이후 두 번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결승전은 6월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아스널과 파리 생제르맹의 준결승 승자와 맞붙게 된다.바르셀로나는 이번 패배로 '트레블' 도전이 좌절됐다. 이미 코파 델 레이에서 우승한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라리가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탈락은 세 대회 제패의 꿈을 꺾어 놓았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UCL 우승을 목표로 했으나, 인터 밀란의 강력한 방어와 얀 조머의 선방 속에서 결승 진출은 무산되었다.인터 밀란은 이번 승리로 유럽 무대에서 중요한 발자취를 남겼으며, 결승에서의 승리를 통해 2009-10시즌 이후 첫 번째 UCL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니킥까지 날린 황성빈, 롯데 3연승 이끌어
롯데 자이언츠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대 0으로 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성하고, 시리즈 스윕을 이뤄냈다. 이번 승리로 롯데는 한화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섰고, 1위 LG와의 차이는 1.5게임차로 좁혔다. 이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선수는 바로 황성빈이었다. 황성빈은 타격과 수비, 주루에서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경기는 황성빈의 활약으로 시작됐다. 1회초, 롯데의 선두타자 황성빈은 키움의 선발 투수 조영건의 공에 맞아 사구로 출루했다. 이후 고승민의 2루타와 레이예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나승엽이 3루수 왼쪽으로 빠져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황성빈과 고승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득점으로 롯데는 2-0으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에도 공격을 이어가며 점수를 더할 기회를 노렸다.하지만 롯데는 이후 기회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1회 2득점 후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득점이 추가되지 않았고, 3회에는 1사 1, 3루 상황에서 기회를 놓쳤다. 점수는 2-0으로 불안하게 이어졌지만, 롯데는 방심하지 않고 경기를 풀어갔다. 4회초, 2사 3루에서 황성빈의 타구가 유격수 방면으로 향했다. 이는 쉽게 아웃될 타구로 보였으나, 황성빈은 몸을 던지며 빠르게 1루로 달려가 공보다 먼저 베이스를 터치했다. 이를 통해 3루주자 전준우가 홈을 밟으며 롯데는 3-0으로 점수를 더했다.경기 중 황성빈은 타격 외에도 주루와 수비에서 중요한 활약을 이어갔다. 8회에는 윤동희의 볼넷과 전준우의 적시타로 롯데가 4-0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점수를 벌었다. 황성빈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1사 후 황성빈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후 고승민의 유격수 땅볼 때 황성빈은 3루로 전력 질주하며 슬라이딩을 시도했다. 그의 빠른 발과 집중력은 롯데가 추가 득점을 올리는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 황성빈의 활약은 상대 키움 히어로즈에게는 큰 압박으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키움의 3루수 송성문은 황성빈에게 불만을 표시하며 황성빈의 엉덩이를 향해 니킥을 날렸고, 황성빈은 이에 소심한 복수로 송성문의 종아리를 꼬집었다. 두 선수의 작은 충돌은 경기에 긴장감을 더했고, 황성빈은 이후 레이예스의 중전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며 5-0을 만들었다. 이로써 롯데는 경기를 사실상 확정지을 수 있었다.경기의 마지막 9회말에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아끼고 송재영이 대신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송재영은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하며 롯데의 5-0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번 승리로 롯데는 고척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부산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황성빈의 활약은 단순히 이번 경기만의 일이 아니었다. 그는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롯데의 중요한 전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의 빠른 발, 강한 타격, 그리고 열정적인 플레이는 롯데의 공격력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 롯데는 황성빈의 활약 덕분에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이번 3연승은 그 자체로 큰 의미를 가진다.이번 경기를 통해 롯데는 한층 더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었고, 황성빈의 활약이 팀의 성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황성빈은 롯데의 중요한 선수로서 팀의 성적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 롯데 전민재, 첫 월간 MVP 후보로 올라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29)가 데뷔 후 처음으로 KBO리그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KBO는 2일 3\~4월 월간 MVP 후보로 롯데의 박세웅과 전민재, 한화 이글스의 김서현과 코디 폰세, 삼성 라이온즈의 김성윤과 르윈 디아즈, KIA 타이거즈의 제임스 네일, LG 트윈스의 오스틴 딘 등 총 8명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백업 내야수 출신의 전민재가 포함된 것은 야구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특히 놀라운 일이다.전민재는 1일 기준 KBO리그 전체 타율 1위(0.387)를 기록하고 있으며, 출루율 0.430으로 리그 3위, 최다 안타 부문 공동 5위(36개), 장타율도 0.495로 12위를 기록 중이다. 기록만 놓고 보면 리그 최상위권 타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개막 전까지만 해도 전민재의 이러한 활약을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그는 지난해까지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통산 177경기에서 타율 0.255, 2홈런, 37타점에 머무르며 주로 백업 요원으로 활약한 선수였다.전민재의 커리어에 전환점이 된 사건은 작년 11월 단행된 롯데와 두산의 3대2 트레이드였다. 이 트레이드는 당시 롯데의 2022시즌 신인왕 투수 정철원이 두산으로, 두산의 외야 유망주 김민석이 롯데로 이적하는 '대형 맞트레이드'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트레이드 명단에 포함된 전민재는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한 '덤' 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시즌이 개막하자 그는 누구보다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주전 유격수로 팀의 중심에 섰다.올 시즌 전민재는 뛰어난 타격 성적뿐만 아니라 안정된 수비력까지 겸비해 롯데 내야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그동안 롯데가 장기간 고민해왔던 유격수 포지션의 불안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전민재의 맹활약 속에 롯데는 4월 월간 승률 공동 1위(16승 8패)를 기록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의 투표 결과를 합산하여 선정된다. 팬 투표는 2일 오전 10시부터 7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진행된다. 최종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함께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수여된다. 전민재는 아직 MVP 수상 여부는 미정이지만, 데뷔 후 처음으로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감격스러운 순간이라고 전해진다. 그러나 전민재의 도약이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지난 4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도중, 그는 7회말 상대 투수 양지율이 던진 공에 머리를 직접 맞는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전민재는 즉시 경기장에서 쓰러졌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정밀 검사 결과 골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우측 안구 전방에 출혈이 발견되어 최소 일주일의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팀과 팬들 모두 그가 무사히 회복해 다시 그라운드에 설 날을 기다리고 있다.이처럼 시즌 초반부터 예상 밖의 맹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이름을 리그 전체에 알린 전민재는 단순한 반짝 스타가 아닌, 자신의 존재 가치를 실력으로 증명해내고 있다. 불과 몇 달 전까지 주목받지 못했던 백업 내야수가 이제는 리그 최고 타율과 함께 MVP 후보로 거론되는 주인공이 되었다. 그의 도전과 성장은 단지 개인적인 돌풍을 넘어, 팀과 팬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으며 KBO리그에 또 하나의 흥미로운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다.
- 손흥민, 결승전 깜짝 복귀설 '솔솔'.."트로피 들까?"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경기에 결장한 지 한 달 가까이 흐른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가 결승 진출에 성공할 경우, 손흥민이 부상에서 회복해 결승 무대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현지시간 1일, 토트넘 내부 사정에 정통한 '1티어' 소식통으로 평가받는 폴 오 키프는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복귀 시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만약 토트넘이 결승에 진출한다면 손흥민이 그곳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손흥민이 시즌 아웃 상태는 아니며 결승전 출전을 목표로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중순 울버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 이후 경미한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며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노팅엄 포레스트전, 리버풀전 등 잇달아 경기에 결장했다. 2일(한국시간) 치러진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도 결장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아직 팀 훈련에 복귀하지 못했다.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며 선수 상태를 직접 설명한 바 있다.경기 당일 손흥민은 사복 차림으로 경기장을 찾아 라두 드라구신, 루카스 베리발 등 다른 결장 선수들과 함께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동료들의 득점 장면과 승리 순간에는 관중과 함께 환호를 보이며 팀을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에 이어 제임스 매디슨과 도미닉 솔란케의 연속 득점으로 3-1 승리를 거뒀다. 비록 후반 38분 울릭 살트네스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으나, 홈에서 안정적인 점수 차로 승리를 챙기며 결승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준결승 2차전은 오는 9일 보되/글림트의 홈구장인 아스프미라 스타디온에서 열릴 예정이다. 손흥민의 복귀 가능성과 맞물려 이번 유로파리그 결승전 일정은 오는 22일, 아틀레틱 빌바오의 홈구장인 스페인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치러진다. 이는 손흥민에게 회복을 위한 약 3주의 시간이 남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동안 정확한 부상 경과나 복귀 일정을 밝히지 않던 구단의 입장과 달리, 공신력 있는 인사의 발언으로 인해 손흥민이 시즌 아웃을 당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 간접적으로 확인됐다.토트넘 팬들이 이번 유로파리그에 큰 관심을 갖는 또 다른 이유는 손흥민의 '첫 우승' 가능성 때문이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래 여러 차례 우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고, 아직까지 구단 소속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린 적이 없다. 이번 유로파리그가 토트넘에서 거둘 수 있는 마지막 우승 기회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으로, 벌써 17년 전 일이다.다만, 토트넘이 결승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있다. 1차전에서 3-1로 앞서긴 했지만, 2차전 원정 경기가 열리는 아스프미라 스타디온은 유럽에서도 ‘험지’로 악명 높은 곳이다. 추운 기후와 인조잔디, 그리고 북유럽 특유의 환경은 원정 팀들에게 극복하기 어려운 장애물로 작용해왔다. 실제로 보되/글림트는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8강에서 세리에A 강호 라치오를 홈에서 2-0으로 완파한 바 있고, 원정에서도 승부차기까지 경기를 끌고 가며 준결승에 올랐다. 당시 라치오가 겪은 일이 토트넘에도 재현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또한 보되/글림트는 부상과 징계로 인해 1차전에 결장했던 주축 선수들이 2차전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력에서도 한층 강화된 상태로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선수단은 2차전을 더욱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손흥민이 결승전에 복귀해 경기에 출전하고, 토트넘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이는 손흥민 개인은 물론 한국 축구 역사에서도 의미 있는 장면으로 남게 될 것이다. 손흥민이 다시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며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세계 1위 신네르, "억울했어요" 도핑 아픔 딛고 코트 복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도핑 징계로 인한 공백을 마치고 마침내 코트로 돌아온다. 그는 복귀를 앞두고 자신이 겪었던 억울함과 심적인 고통을 솔직하게 털어놨다.1일(한국시간) 신네르는 이탈리아 현지 TV 인터뷰를 통해 "아무 잘못이 없는 사람이 내가 겪은 일을 다시는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그간의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오는 7일부터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대회에 출전하며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신네르의 도핑 논란은 지난해 3월 시작됐다. 당시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처음에는 별다른 출전 정지 없이 상황이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올해 2월, 테니스반도핑프로그램(TADP)이 뒤늦게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결정하면서 신네르는 3월부터 5월까지 약 두 달간 코트를 떠나 있어야 했다.일부에서는 신네르의 3개월 징계가 '솜방망이 처벌'이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신네르는 "누구나 말할 자유가 있으니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면서도, "지난해에는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당시의 힘겨움을 전했다.그는 특히 "올해 1월 호주오픈을 앞두고 주변의 시선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다"며, "호주오픈이 끝나면 징계 여부와 상관없이 휴식기를 가져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고백했다. 신네르는 자신의 무고함을 강하게 주장하며, "나는 내가 잘못한 것이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3개월 징계를 받아들이기가 더욱 힘들었다"고 강조했다.아이러니하게도,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온 이후에도 신네르는 최고의 성적을 냈다. 지난해 9월 US오픈에서 우승했고, 올해 초에는 호주오픈 정상에 오르며 세계 랭킹 1위까지 도약했다. 3개월 징계가 끝난 그는 이달 말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도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오랜만에 팬들 앞에 설 준비를 마친 신네르는 "징계 기간이 끝나고 다시 대회에 나설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경기에 나갈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복귀에 대한 설렘과 자신감을 내비쳤다.
- 어떤 선수가 올까? V리그 용병 트라이아웃 시작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관하는 2025 KOVO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가 5월 5일부터 5월 10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남녀부 동시에 개최되며 V리그에서 활약할 새로운 외국인 선수 발굴에 나선다.이번 트라이아웃에는 전 세계 다양한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지원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총 135명의 남자 선수와 72명의 여자 선수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 중 각 구단의 평가를 거쳐 상위 40명 내외의 선수들이 이스탄불 현장 트라이아웃에 초청받았다. 초청 이후 선수들의 참가 취소로 인해 남자부 39명, 여자부 37명이 현장에 참석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 2024-2025시즌 V리그에서 뛰었던 선수 중 다시 한번 V리그 도전을 선택한 남자부 3명, 여자부 6명이 합류하며 최종적으로 남자부 42명, 여자부 43명의 선수들이 V리그 구단의 선택을 기다리게 되었다.새롭게 V리그 문을 두드리는 선수들 중에는 이미 국제 무대나 해외 리그에서 이름을 알린 선수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기대를 모은다. 남자부에서는 일본 1부리그 사카이 블레이저스 소속의 206cm 장신 아포짓 스파이커 쉐론 베논 에반스(캐나다)가 주목받고 있다. 또한 브라질과 일본 리그 경험이 있는 207cm 아포짓 하파엘 아라우죠(브라질), 불가리아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데니슬라브 발다로브, 쿠바 국가대표이자 쿠바 리그 최우수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정된 야세르 라미레즈 등도 강력한 후보로 거론된다.여자부 역시 만만치 않은 기량의 뉴페이스들이 등장했다. 지난 시즌 독일 1부리그에서 활약하며 독일컵 우승을 경험한 190cm의 아웃사이드 히터 빅토리아 데미도바(러시아)와 2021 발칸 챔피언십 U-19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정된 193cm의 장신 아웃사이드 히터 반야 사비치(세르비아), 2024-2025 루마니아 수퍼컵 MVP에 빛나는 아포짓 스파이커 이우나 자도로즈나이 등이 구단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V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얼굴들도 다시 한번 V리그 무대에 서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남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우리카드에 지명되었으나 부상으로 시즌을 끝까지 소화하지 못했던 마이클 아히(네덜란드)가 다시 한번 기회를 노린다. 이와 함께 루이스 엘리안(쿠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이탈리아), 마테이 콕(슬로베니아), 링컨 윌리엄스(호주), 마테우스 로드리게스(브라질), 그리고 2013-2014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토마스 에드가(호주) 등이 V리그 복귀를 꿈꾼다.여자부에서도 반가운 이름들이 눈에 띈다. 2021-2022시즌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던 한국계 미국인 레베카 라셈(미국)과 달리 산타나(푸에르토리코)가 다시 V리그 문을 두드린다. 또한 지난 2024-2025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각각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에서 뛰었던 윌로우 존슨(미국)과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도 다시 한번 V리그 코트를 밟기 위해 트라이아웃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번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발되는 외국인 선수들의 연봉은 남자부의 경우 1년차 40만 달러, 2년차 이상은 55만 달러이며, 여자부는 1년차 25만 달러, 2년차 이상은 30만 달러로 책정된다. 특히 2024-2025시즌 V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은 원소속 구단에 우선지명권이 부여되며, 해당 구단은 드래프트 전날인 5월 8일 오후 6시(현지시간)까지 선수와 체결한 계약서를 연맹에 제출하면 우선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한편, 여자부 GS칼텍스는 이미 지난 시즌 팀의 주포로 활약한 지젤 실바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마무리하며 다음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확정 지은 상태다.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펼쳐질 이번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각 구단이 어떤 선수들을 선택하여 다음 시즌 V리그 판도를 바꿀지 배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현대캐피탈의 심장' 문성민, 코트로 돌아오다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팀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상징과도 같았던 프랜차이즈 스타 문성민(38)을 코치로 전격 영입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정든 코트를 떠난 그가 은퇴 후 곧바로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되면서 배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현대캐피탈 구단은 최근 문성민의 코치 선임을 공식 발표하고, 필립 블랑 감독을 보좌하며 선수단을 지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 시절 유럽 무대와 V리그를 평정했던 그가 지도자로서 어떤 역량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문성민 코치는 선수 경력의 시작을 유럽에서 쌓았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팀인 프리드리히스하펜과 튀르키예 리그의 강호 할크방크에서 활약하며 선진 배구를 경험했다. 이후 2010-11시즌 V리그에 데뷔한 그는 2023-24시즌까지 무려 14시즌 동안 현대캐피탈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며 팀의 역사를 함께 썼다.그는 강력한 스파이크와 뛰어난 리더십으로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현대캐피탈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특히 2015-16시즌과 2016-17시즌에는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며 V리그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했고, 2016-17시즌에는 팀을 챔피언 결정전 우승으로 이끌며 챔프전 MVP까지 거머쥐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문성민 코치는 지난 3월 13일 수원 한국전력과의 정규리그 최종전 직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은퇴식을 통해 14년간의 찬란했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은퇴 발표 후 불과 한 달여 만에 친정팀의 코치로 돌아오게 되면서, 선수 시절 보여준 팀에 대한 헌신과 애정이 지도자로서도 이어질 것임을 예감하게 한다.현대캐피탈 구단 관계자는 문성민 코치 영입 배경에 대해 "문성민 선수가 선수 시절 보여준 성실함과 헌신, 그리고 선수단 내에서 쌓아온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리더십은 팀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필립 블랑 감독의 지도 아래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해 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신임 문성민 코치는 지도자로서 첫발을 내딛는 소감을 전하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그는 "필립 블랑 감독님께 많이 배우고 선수 시절 쌓아온 경험을 후배들에게 잘 전하며, 선수들과 팀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코치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선수 문성민에서 지도자 문성민으로 변신한 그가 친정팀 현대캐피탈에 어떤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이끌어낼지 배구계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PSG의 이중플레이? '이강인 계약 연장' 추진하면서 벤치 신세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무대에서 또다시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PSG는 30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이강인은 선수단과 함께 28일 런던에 도착했지만, UEFA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예상 라인업에는 그의 이름이 빠졌다. UEFA는 PSG가 4-3-3 포메이션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최전방에는 두에, 뎀벨레, 크바라츠헬리가 포진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는 이강인에게 익숙한 상황이다. 그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무대에서 단 한 번도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리버풀과의 16강전에서는 두 경기 모두 벤치에서 시작했고, 2차전 연장 전반에 겨우 교체 투입됐다. 더 충격적인 것은 애스턴 빌라와의 8강전에서는 양 경기 모두 벤치에만 머물렀다는 점이다.2024-25시즌 개막 이후 이강인은 43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교체 출전이 많았지만 그라운드에 나설 때마다 창의적인 플레이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23일 낭트와의 리그1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해 도움까지 기록하며 아스널전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였다.그러나 26일 니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이강인은 다시 벤치에 앉았고, 팀이 1-3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날 PSG는 베스트 11을 가동했는데,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한 상황에서 아스널전을 대비한 전술 시험이 목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모의고사에서 이강인이 제외됐다는 점은 아스널전 선발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시사한다.이런 상황에서 이강인의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PSG 팬계정 'PSG 인사이드 악투스'는 "PSG는 더 이상 다음 시즌에 이강인에 의지하지 않는 듯하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털 팰리스 등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도 있다.반면 프랑스 '르10스포츠'는 PSG가 이강인의 계약 연장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PSG는 돈나룸마, 바르콜라와 함께 이강인의 계약을 연장하기를 원한다"며 "이강인과 PSG는 2028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지만, 계약 기간을 더 연장하려는 욕구는 비교적 최근의 일"이라고 전했다.한편, 이강인이 아스널전에 출전할 경우 박지성에 이어 한국 축구사 두 번째로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두 시즌 연속 출전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PSG는 이번 시즌 4관왕에 도전 중이다. 이미 프랑스 리그1과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와 쿠프 드 프랑스에서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PSG가 아스널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면 바르셀로나와 인터밀란 중 승자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다투게 된다. 이강인이 주전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팀의 중요한 순간에 기여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