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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런 1위 오타니, 글래스노우 12K 호투... 다저스 9회 2아웃 '포기는 없다' 드라마틱 승리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5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극적인 승리에 기여했다. 24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오타니는 2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1회 첫 타석부터 오타니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주자 없는 1사 상황에서 미네소타 선발 크리스 패댁의 3구 한가운데 커브를 통타해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는 오타니의 시즌 37호 홈런으로, 에우헤니오 수아레즈(애리조나)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이로써 오타니는 지난 20일 밀워키전부터 시작된 홈런 행진을 5경기 연속으로 이어갔다.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이날 경기 후 타율 0.273, OPS 0.997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타석에서는 다소 고전했다. 3회와 6회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을 당했고, 8회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한국인 선수 김혜성은 이날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로 부진했다. 5회까지 두 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7회 1사 1, 2루 찬스에서 대타 미겔 로하스와 교체됐다. 김혜성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13, OPS 0.770이 됐다.경기는 팽팽한 접전 끝에 다저스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8회까지 2-3으로 뒤지던 다저스는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기적 같은 역전극을 펼쳤다. 무키 베츠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오타니가 고의사구로 1, 2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에스테우리 루이즈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프레디 프리먼이 좌익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좌익수 베이더의 다이빙 캐치 시도가 실패하면서 베츠와 오타니가 홈을 밟아 다저스는 4-3으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고, 앤서니 반다가 1이닝 무실점으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이날 경기에서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앤디 파헤스(좌익수)-달튼 러싱(포수)-김혜성(2루수)-토미 현수 에드먼(3루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의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으며, 미네소타는 바이런 벅스턴(중견수)-윌리 카스트로(좌익수)-트레버 라나크(우익수)-라이언 제퍼스(포수)-코디 클레멘스(2루수)-타이 프랭스(1루수)-맷 월너(지명타자)-로이스 루이스(3루수)-브룩스 리(유격수)의 선발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 ‘망한 줄 알았는데..' 36세 카가와, 새로운 전성기 맞았다
카가와 신지는 3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포지션에서 완벽하게 적응하며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2006년 일본 프로축구 세레소 오사카에서 데뷔해 아시아 축구계의 슈퍼스타로 주목받았다.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아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카가와는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두 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이후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12년 여름 맨유에 합류했다. 당시 박지성이 QPR로 이적하면서 카가와는 아시아 출신 선수 중 맨유의 공격진을 이끌어야 하는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퍼거슨 감독은 카가와를 웨인 루니의 대체자로 삼고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이 갑작스레 은퇴하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부임하면서 카가와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고전했고, 결국 2시즌 만에 도르트문트로 복귀하는 결정을 내렸다.도르트문트 복귀 후에는 여전히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2019년 겨울까지 팀에 기여했다. 그러나 이후 카가와는 유럽에서 여러 팀을 전전하는 ‘저니맨’ 신세가 되었다. 터키 베식타스, 스페인 레알 사라고사, 그리스 PAOK, 벨기에 신트 트라위던 등 다양한 팀에서 뛰었으며 2023년 2월을 끝으로 유럽 커리어를 마감했다. 그리고 친정팀 세레소 오사카로 복귀해 2023시즌을 준비했다.세레소 복귀 초기 카가와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지만, 나이와 체력 저하로 인해 예전 같은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후반기부터는 수비형 미드필더, 즉 볼란치로 포지션을 변경하는 실험을 시작했다. 비록 지난 시즌에는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으나, 이번 시즌에는 세레소의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확고히 자리 잡아 팀 허리를 안정적으로 책임지고 있다. 카가와는 함께 뛰었던 동료 하세가와 아리아 자스루와의 인터뷰에서 “프로 입단 초창기부터 볼란치 포지션을 경험했기 때문에 완전히 낯설지 않다”며 “최근 몇 년간 이 포지션에서 뛰면서 이제는 전혀 어색함 없이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볼란치로서 팀을 어떻게 조율하고 승리로 이끌지 늘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그는 “볼란치 역할을 하면서 찔러주는 패스의 어려움을 절감했다”며 “이 부분은 나의 과제이자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카가와는 “지금은 더 많은 패스를 해야 하는 입장이기에 동료들이 원하는 것을 순간적으로 판단하고, 어떤 볼이 가장 좋을지, 어디에서 받고 싶은지를 세심하게 고려하며 경기한다”며 “이 경험은 유럽에서 쌓은 자신감과 노하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수에 따라 패스 타이밍과 강약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며 베테랑다운 경기 운영 능력을 뽐냈다.카가와 신지는 일본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로서 긴 세월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며 쌓은 풍부한 경험과 노련함을 바탕으로 커리어 후반부에도 팀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의 포지션 변환이라는 도전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며 세레소 오사카의 중원 사령관으로 자리매김한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 "미련 없다더니..." 이재영, '학폭 논란' 딛고 일본서 '강제 소환'
한때 한국 여자배구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이재영(29)이 학교 폭력 논란으로 코트를 떠난 지 무려 4년 만에 일본 여자배구 SV리그(1부) 빅토리나 히메지 유니폼을 입고 전격 복귀한다. 지난해 사실상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심경을 밝혔던 그녀의 예상치 못한 복귀 소식은 배구계 안팎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히메지 구단은 지난 21일 공식 채널을 통해 이재영의 영입을 발표하며 "2025~2026시즌 신규 입단 선수로 이재영을 영입했다. 그는 뛰어난 공격력과 세계 최고 수준의 리시브 능력을 갖춘 아웃사이드 히터로, 팀 전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단은 과거 논란과 4년의 공백기를 의식한 듯 "내부적으로 신중한 논의를 거쳤다"면서도 "현재 컨디션이라면 팀 전력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영입을 결정했다"며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이로써 이재영은 지난 2021년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여 배구계를 떠난 이후 4년 만에 코트로 돌아오게 됐다. 당시 흥국생명과 결별한 그녀는 그리스 PAOK에 입단했으나 무릎 부상으로 몇 경기 뛰지 못하고 귀국했다. 이후 국내 복귀를 시도했으나 거센 비판 여론에 부딪혀 무산되었고, 오랫동안 무적 신세를 면치 못했다. 결국 이재영은 지난해 7월 팬카페를 통해 "제가 하지 않은 일까지 인정하면서 다시 배구를 하고 싶지가 않았다. 저의 잘못은 사과하고 반성하지만 허위 사실에 대해 정정해주지 않는 이상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며 사실상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그녀는 "배구를 떠나 있는 지금은 마음이 후련하기도 하다"고 덧붙여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하지만 1년도 채 되지 않아 그녀는 다시 코트 복귀를 결심했고, 일본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이재영은 히메지 구단을 통해 "어릴 적부터 꿈꿔온 일본 무대에서 뛸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다. 과거에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배구를 계속할 것인지 고민했지만, 결국 (제 인생에서) 배구를 대신할 수 있는 존재는 없었다. 다시 뛸 기회를 준 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한때 한국 국가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던 이재영의 4년 만의 복귀, 그것도 일본 SV리그라는 점은 일본 현지에서도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발리볼매거진, 발리볼킹 등 일본 배구 전문 매체들도 히메지 구단의 발표를 인용해 이재영의 입단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현지 팬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리는 분위기다. "개인적으로 이재영을 좋아했기 때문에 SV리그 입단은 정말 기쁘다", "과거는 바꿀 수 없겠지만 미래는 지금부터 만들어갈 수 있다.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해 달라"는 등 응원과 기대의 목소리가 있는 반면, "결국 (구단이) 과거 사건을 용인한 것으로 비치지 않겠느냐", "야구도 배구도, 일본은 참 관대한 나라다"라며 구단의 영입 결정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존재했다. 또한 "오랜 공백기나 경기 감각, 그다지 높지 않았던 수비력 등 전력적인 측면에선 얼마나 도움이 되겠느냐"며 우려를 표하는 현실적인 시각도 눈에 띄었다.이재영은 2014~2015시즌 흥국생명에서 데뷔해 신인왕을 차지했고, 정규리그 MVP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하는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포함해 국가대표로도 오랫동안 활약했으나, 학교폭력 이슈로 국가대표팀에서도 제외된 바 있다. 현재 쌍둥이 동생 이다영 역시 미국 샌디에이고 모조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영의 새 소속팀 히메지는 2016년 창단된 팀으로, 지난 시즌 14개 팀 중 6위를 기록했다. 네덜란드 국적의 아비탈 셀린저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다.
- '삐끼삐끼 춤' 추던 K-치어리더♥KBO 선수, '인생네컷'이 폭로한 비밀 연애
한국 프로야구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인기 치어리더 이주은(21)과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박수종(26) 선수의 열애설이 불거지며 스포츠 및 연예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야구 관련 게시판, 그리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인생네컷' 사진이 빠르게 확산되기 시작했다. 특히 이주은 치어리더가 대만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만큼, 대만 현지 커뮤니티에서도 해당 사진이 공유되며 국제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다.공개된 사진 속 이주은 치어리더는 박수종 선수에게 백허그를 하거나 함께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드는 등 누가 봐도 연인 사이임을 짐작하게 하는 친밀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인생네컷'은 친구나 연인들이 추억을 남기기 위해 즐겨 찾는 포토 부스로, 이처럼 사적인 공간에서 촬영된 듯한 사진이 온라인에 유출되면서 열애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주은과 박수종 양측 모두 해당 사진이나 열애설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팬들의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다.이주은 치어리더는 과거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활동하며 '삐끼삐끼 춤'이라는 독특한 응원 퍼포먼스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무심한 듯 시크한 표정으로 음악에 맞춰 반사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그의 모습은 수많은 셀럽들에 의해 패러디되며 하나의 밈(meme) 현상을 일으켰고, 그 열풍은 외신에까지 소개될 정도로 사회 전반에 큰 파급력을 보여줬다. 이후 대만 프로야구 푸본 엔젤스로 이적하며 K-치어리더 열풍을 이끌었고, 올해 4월에는 LG 트윈스에 합류하며 한국과 대만을 오가는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박수종 선수는 충암고와 경성대를 거쳐 2022년 키움 히어로즈에 육성 선수로 입단한 외야수다. 올 시즌에는 29경기에 출전해 39타수 6안타, 1홈런, 타율 0.154를 기록하며 팀의 차세대 유망주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까지는 주전급 활약을 펼치고 있지는 않지만, 꾸준히 1군 무대에서 경험을 쌓으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는 주목받는 선수다.스포츠 스타와 치어리더의 열애설은 팬들 사이에서 언제나 뜨거운 감자다. 특히 SNS를 통해 사적인 모습이 공개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공인의 사생활 존중과 팬들의 알 권리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번 열애설 역시 양측의 공식적인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뜨거운 관심 속에서 다양한 추측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 'SON, 한국 온다!' 잇단 보도에 이적설 잠잠
손흥민(33,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8월 초까지 토트넘에 남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다시 나왔다.영국 대중지 ‘더선’은 19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이 레딩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열릴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질문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대한 의견을 18일 보도했다. ‘더선’은 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 생활을 마무리할 가능성에 열려 있지만, 명예로운 퇴장을 위한 적절한 시점이라 분석했다. 미국 MLS의 강팀인 LAFC가 손흥민에게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손흥민 본인도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보다 미국 진출을 더 긍정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현실적으로 8월 초 한국 서울 투어 이전에 손흥민의 이적이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토트넘이 상업적 가치가 큰 손흥민을 헐값에 보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선’은 프랭크 감독의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미래에 관한 입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토트넘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챔피언 매치로 뉴캐슬과 경기를 치른다. 유로파리그 우승팀 토트넘과 카라바오컵 우승팀 뉴캐슬의 맞대결로, 주최 측은 양 팀이 우승 트로피를 한국에 가져와 경기의 상징성과 열기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경기 전날인 8월 2일에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픈트레이닝을 실시하며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전에 토트넘은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날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번 아시아 투어는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일정으로, 손흥민은 핵심 마케팅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영국 ‘BBC’는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구단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토트넘이 그의 이적 결정을 투어가 끝난 이후로 미룰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풋볼런던’도 손흥민 없이 토트넘이 한국 방한 경기를 치르기 어렵다고 분석하며, 구단이 한국 내 수익 감소를 원하지 않아 그의 거취 발표가 투어 후로 늦춰질 수 있다고 전했다.이와 비슷한 사례로는 토트넘 전 주장 해리 케인이 있다. 그는 2023-2024시즌 개막 전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앞두고 있었지만 여름 투어에 참여하며 언론 접촉을 최소화하고 공식 행사에서 침묵을 유지했다. ‘풋볼런던’은 케인이 이적 임박 상황에서 팀 일정에는 참여했으나 이적 관련 발언은 자제했던 당시 분위기를 소개했다.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 남아 있으나,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아 여러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손흥민은 미국 MLS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 등과 연결되고 있다.지난 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이 끊겼고, 이에 따라 기량 저하 평가도 받았다. 영국 ‘BBC’는 손흥민의 폼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첫 커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제 이룰 것은 이룬 그가 새로운 도전을 모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이 어디에 머물지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피겨 여왕' 김연아, 다시 빙상 위에 선 충격적인 이유...알고 보니!
'피겨 여왕' 김연아가 다시 스케이트를 신고 빙상 위에 선다! 2018평창기념재단은 오는 8월 개막하는 '2025 플레이윈터 빙상아카데미'에 김연아 선수를 포함한 동계 스포츠의 별들이 강사진으로 총출동한다고 발표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피겨스케이팅과 파라아이스하키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 육성 및 동계 스포츠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하는 이번 아카데미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강릉하키센터에서 8월 19일부터 9월 21일까지 진행될 이번 아카데미는 피겨스케이팅과 파라아이스하키 두 종목을 아우른다. 2021년 첫발을 내디딘 플레이윈터 아카데미는 그동안 동계 스포츠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재능 있는 선수들을 발굴, 성장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 금·은메달리스트 신지아 선수와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2년 연속 진출한 김유성 선수 등 수많은 스타들이 플레이윈터를 통해 배출되었으며, 파라아이스하키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 역시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쾌거를 이루었다.특히, 올해 피겨 아카데미는 8월 19일부터 28일까지 3박 4일 캠프 프로그램으로 대폭 확대된다. 이는 참가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혁신적인 변화다. 동계 스포츠가 낯선 청소년들도 올림픽 가치 교육, 팀 빌딩, 문화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올림픽 정신과 협동심을 함양하고 동계 종목에 쉽게 친숙해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기획되었다. 참가자의 실력에 맞춰 인재육성반(피겨 1~4급)과 마스터반(5~8급)으로 나뉘어 개인별 맞춤 훈련이 제공될 예정이다.이번 아카데미의 강사진은 그야말로 '꿈의 라인업'이다. '피겨 여왕' 김연아를 필두로, 2022 베이징올림픽 스타 김예림, 국제빙상연맹(ISU) 기술 심판 양태화, 그리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출전 안무가 미샤 지(Misha Ge) 등 올림픽 무대에서 빛을 발했던 최고 전문가들이 총출동한다. 이들은 스케이팅 기술과 표현력 향상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근력 트레이닝, 발레, 현대무용, K-POP 댄스 등 지상 훈련까지 병행하며 참가자들이 신체 감각과 예술성을 동시에 발전시킬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파라아이스하키 아카데미는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2018 평창기념재단 이사장배' 친선대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전국 8개 파라아이스하키 클럽이 참가하여 실전 경험을 쌓고 경기력을 향상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는 국내 파라아이스하키 선수들에게 실제 대회와 동일한 경쟁 환경을 제공하여 실력 향상과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2025 플레이윈터 빙상 아카데미 참가 신청은 7월 중순부터 선착순으로 시작된다. 자세한 사항은 플레이윈터 공식 홈페이지나 네이버 예약 페이지에서 상세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다.
- MLB 심판들이 이정후만 노렸다?... 한국인 타자 울린 '황당 판정' 전격 공개
메이저리그(MLB)가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도입을 본격화하면서 그동안 논란이 됐던 심판 판정 오류로 인한 피해가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선수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MLB 사무국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올스타전에서 처음으로 ABS를 시범 도입했다. MLB는 이미 2021시즌부터 마이너리그에서 이 시스템을 테스트해왔으며, 2022년부터는 트리플A 경기에서도 활용 중이다. MLB.com에 따르면 MLB 공동 경기운영위원회는 올 시즌 후반기 중 2026시즌 ABS 정식 도입 여부에 대한 최종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이정후는 올 시즌 초반부터 몇 차례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으로 불이익을 겪었다. 지난 4월 26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 9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좌완 투수의 시속 94.5마일(약 152.1km) 강속구에 얼굴을 맞을 뻔한 위험한 상황을 겪었다. 그는 반사적으로 몸을 피하며 가까스로 쓰러졌고, 공은 방망이에 맞고 파울이 된 것처럼 보였다.그러나 심판진은 파울이 아닌 스윙으로 판정해 헛스윙 삼진을 선언했다. 중계방송에서는 '딱'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고, 느린 화면으로 봐도 배트에 공이 맞은 것으로 보였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경기 후 이정후는 드물게 판정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했다. "피하면서 방망이가 나간 상황이라 어쩔 수 없다고는 생각한다. 그래서 파울인지 아닌지 리뷰를 요청했지만, 심판이 이미 삼진을 선언했기 때문에 판독이 불가능하다고 하더라"며 "상식적으로 손에 맞았다면 내가 뒹굴고 있었을 것이다. 바로 타석 준비를 할 리가 없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약 한 달 후인 5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도 이정후는 미심쩍은 판정에 피해를 봤다. 1회 첫 타석에서 마이클 킹의 바깥쪽 높은 스위퍼에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으나, MLB.com 게임데이 확인 결과 해당 공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것이었다. 이후 이정후는 2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같은 경기 6회 초 득점권 찬스에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이 나왔다. 3-0으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이정후는 4구째 싱커가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보고 방망이를 거뒀으나 심판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다행히 이정후는 5구째 싱커를 공략해 내야안타를 만들며 아웃은 면했지만,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에 스트라이크 콜이 나온 것은 경기 흐름을 끊는 석연치 않은 판정이었다.이처럼 이정후는 이미 여러 차례 '사람 눈'의 한계로 인한 오심에 피해를 봤다. ABS 시스템이 도입되면 이정후뿐만 아니라 모든 메이저리거들이 더 이상 억울한 판정에 고개 숙이지 않아도 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계의 정확한 판정은 선수들이 실력으로만 승부할 수 있는 공정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 브라이턴 "일본인인 줄"...SNS 대참사 후 삭제, 윤도영 임대 발표 '굴욕'
브라이턴이 영입한 한국의 유망주 윤도영(19)이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첫 유럽 무대를 시작한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은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윤도영이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소속 엑셀시오르 로테르담으로 한 시즌 임대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윤도영은 같은 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대표팀 동료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2006년생인 윤도영은 지난해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데뷔해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그는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고, 브라이턴이 선수 영입 경쟁에서 승리했다. 지난 3월 브라이턴 입단을 확정지으며 19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된 윤도영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자 대전을 떠나 브라이턴에 합류했다.브라이턴은 윤도영의 적응과 성장을 위해 임대를 결정했다. 엑셀시오르는 이번 시즌 2부리그에서 1부리그로 승격한 팀으로, 과거 2002-03시즌 한국 축구 레전드 김남일이 활약했던 곳이기도 하다.엑셀시오르의 닐슨 판뒤넨 테크니컬 매니저는 윤도영 영입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윤도영은 한국에서 동 나이대 가장 뛰어난 재능을 지닌 선수"라며 "새로운 환경과 문화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그가 가진 자질을 고려하면 네덜란드 리그에 완벽하게 어울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평가했다.엑셀시오르는 윤도영을 '창의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공격수'로 소개하며, 여러 임대 제안 중에서 엑셀시오르를 선택한 것은 팀의 전술적 스타일이 선수와 잘 맞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윤도영 본인도 엑셀시오르 선택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그는 "루벤 덴 윌 감독과 대화를 나눈 후 구단과 팀의 경기 스타일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됐다"며 "팀이 강하고 수준 높다는 인상을 받았고, 그것이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밝혔다.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서는 "나는 공격적인 선수이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즐긴다"며 "엑셀시오르가 승격팀인 만큼 긍정적인 관심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보다 팀을 우선시하며, 팀이 더 두각을 드러낼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윤도영의 네덜란드 진출은 한국 축구의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준다. 과거처럼 무작정 빅리그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EPL 구단과 계약 후 단계적으로 경험을 쌓는 전략적 접근이다. 에레디비시는 '유럽 축구의 관문'으로 불리며, 루이스 수아레스,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수많은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거쳐간 리그다. 19세의 윤도영이 이곳에서 실전 경험을 쌓으며 EPL 진출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한국 유망주들의 해외 진출 방식이 한층 고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특히 네덜란드 무대에서 펼쳐질 '한국인 더비'가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페예노르트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잡은 황인범과 유럽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 윤도영의 맞대결은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경험 많은 선배 황인범과 패기 넘치는 후배 윤도영이 이국땅에서 벌이는 선의의 경쟁은 한국 축구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될 전망이다.한편, 브라이턴은 이날 윤도영의 임대 이적을 알리면서 예상치 못한 실수를 범했다. 구단 공식 SNS에 한국 선수인 윤도영의 소식을 일본어로 작성해 올렸다가 황급히 삭제하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다. 브라이턴 소속 일본 국가대표 미토마 가오루와 혼동한 것으로 보이는 이번 실수는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며 "국적도 구분 못하냐"는 비판을 받았다.윤도영의 네덜란드 도전은 한국 축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10대의 나이에 유럽 무대에 진출해 체계적인 성장 과정을 밟는 것은 향후 한국 축구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 ML 홈런왕 전쟁, 지금부터가 진짜..‘50홈런 폭격’ 예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전반기를 마무리하며 야구 역사에 남을 기록이 탄생할 조짐이다. 홈런 부문에서 무려 다섯 명의 선수가 전반기에 30개 이상의 홈런을 터뜨리는 진기록이 세워졌다. 이는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 있는 일로, 후반기 성적에 따라 5명의 50홈런 타자가 동시 탄생하는 대기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2025시즌 올스타 브레이크 기준, 홈런 순위 선두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칼 롤리로 38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어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35개),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2개), 애리조나의 에우헤니오 수아레즈(31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카일 슈와버(30개)까지 총 5명의 선수가 전반기 3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이전까지 전반기 30홈런 이상을 친 선수는 최대 4명이었고, 그 기록은 1998년에만 한 번 나왔다. 당시 마크 맥과이어(37개), 켄 그리피 주니어(35개), 새미 소사(33개), 그렉 본(30개)이 기록을 세운 바 있으며, 모두 후반기까지 기세를 이어가 한 시즌 50홈런을 달성했다. 그중 맥과이어는 70홈런으로 MLB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고, 소사는 66개로 그 뒤를 이었다.하지만 당시 기록은 ‘스테로이드 스캔들’이 배경이 된 시대였다는 점에서 현재의 기록은 더욱 깨끗하고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현재 5명의 타자들이 산술적으로 시즌 50홈런을 돌파할 수 있는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후반기 행보가 주목된다. 계산상으로는 롤리가 64홈런, 저지는 59홈런, 오타니는 53홈런, 수아레즈는 52홈런, 슈와버는 51홈런까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홈런왕 경쟁이 더욱 흥미롭게 전개될 전망이다. 롤리는 전반기에 6월부터 몰아치기를 이어가며 AL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고, 저지와 오타니는 꾸준한 타격으로 페이스를 유지 중이다. 수아레즈와 슈와버는 7월 들어 대폭발하며 오타니를 압박하고 있다. 7월에만 롤리, 저지, 수아레즈, 슈와버는 나란히 5홈런을 추가했으며, 오타니는 3개에 그쳤다.오타니는 투타 겸업으로 인해 타격 페이스가 다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7월 12경기 중 5경기에서 무안타로 부진했으며, 월간 타율도 0.186(43타수 8안타)로 낮다. 하지만 오타니는 2021년과 2023년에도 전반기 30홈런을 기록한 바 있으며, 올해 세 번째 전반기 30홈런 고지를 밟은 셈이다. 만약 후반기에 반등에 성공하고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쥔다면, 3년 연속 홈런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MLB 역사상 3년 연속 홈런왕은 하몬 킬리브루(1962~~1964), 마이크 슈미트(1974~~1976), 켄 그리피 주니어(1997~~1999), 알렉스 로드리게스(2001~~2003) 등 단 4명만이 달성했다. 그러나 투타 겸업으로 이룬 오타니의 기록은 더욱 특별하다.오타니는 체력 관리를 위해 잠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최근 일본 기업에서 만든 특수 맞춤형 매트리스 침대를 원정지까지 직접 운반해가며 사용하고 있으며,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의 전용 침대를 위한 전용 트럭까지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부터 이 침대를 애용해왔으며, 첫 아이를 얻은 올해 “잠을 잘 자야 야구도 잘한다”는 철학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후반기에는 투구 이닝이 더 많아지는 만큼, 그의 투타 겸업은 더욱 본격화될 예정이며, 체력 관리가 성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홈런왕 경쟁과 더불어 오타니의 기록 달성 여부도 야구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첼시 선수들, 트로피 들다 말고 '동공 지진'..트럼프, 클럽 월드컵 우승 '숟가락 얹기'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은 축구 팬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이곳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가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맹(PSG)을 3-0으로 완파하며 대망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콜 팔머는 결승전 최우수선수(MVP)와 대회 골든볼을 모두 거머쥐며 첼시의 초대 확장형 클럽 월드컵 챔피언 등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첼시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 2950만 달러(약 1787억 원)를 벌어들이며 재정적인 성공까지 거뒀다.그러나 경기 후 시상식은 예상치 못한 인물의 등장으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79)이었다. 그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함께 경기를 관람한 데 이어, 직접 시상식 무대에 올라 첼시 주장 리스 제임스에게 우승 트로피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문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로피 전달 후에도 무대를 떠나지 않고 첼시 선수들과 함께 우승 세리머니를 즐기려 했다는 점이었다. 통상 시상자는 트로피를 전달한 뒤 선수들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임스가 트로피를 들어 올릴 때까지 옆에 서서 박수를 치는 등 마치 팀의 일원인 양 행동했다. 이 돌발 행동에 첼시 선수들은 당혹감과 의아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영국 '데일리 메일'은 15일,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첼시 선수들 사이에 오간 대화가 입술 모양 분석 전문가를 통해 유출되었다고 보도하며 해프닝의 전말을 상세히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골든볼을 받은 팔머에게 "나는 첼시의 가장 큰 팬이자 너의 열렬한 팬이다. 넌 오늘 정말 잘했다"라고 말을 건넸다고 한다. 이에 팔머는 짧게 "감사합니다"라고 답한 뒤 동료들 곁으로 돌아가려 했다.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대를 떠나지 않고 리스 제임스와 산체스 선수 사이에 계속 서 있었다. 인판티노 회장이 그를 무대 밖으로 유도하려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지만 실패했고, 첼시 선수들은 더욱 당혹스러워하는 표정이었다. 심지어 팔머는 "저 사람 뭐 하는 거야?"라고 말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경기 후 인터뷰에서 팔머는 "트럼프가 경기장에 온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우리가 트로피를 들어 올릴 때까지 함께 있을 줄은 몰랐다. 좀 혼란스러웠다"라고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리스 제임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트로피를 들어 올려도 되는지 묻자 팔머가 "아니 잠깐만, 기다려봐, 기다려"라고 만류했다고 한다. 그러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좋아, 우리가 들어도 되겠군"이라고 말했고, 산체스 선수 역시 "대통령님 부탁드립니다. 우리 옆에서 트로피를 함께 들어 올려주시겠습니까?"라고 정중히 요청했다고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고개를 끄덕였고, 결국 첼시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자 환하게 웃으며 우승 세리머니에 동참하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이러한 기이한 장면을 목격한 팬들은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트럼프가 첼시 우승 사진을 망쳤다', '왜 시상식 한가운데 서 있나', '첼시 선수들이 트럼프 때문에 웃음이 터졌다' 등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며 이번 해프닝은 클럽 월드컵 우승만큼이나 큰 화제가 되었다. 정치적 인사가 스포츠 행사에 깊이 개입하며 벌어진 이번 일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스포츠와 정치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논쟁을 불러일으킬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