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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 홈런왕 전쟁, 지금부터가 진짜..‘50홈런 폭격’ 예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전반기를 마무리하며 야구 역사에 남을 기록이 탄생할 조짐이다. 홈런 부문에서 무려 다섯 명의 선수가 전반기에 30개 이상의 홈런을 터뜨리는 진기록이 세워졌다. 이는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 있는 일로, 후반기 성적에 따라 5명의 50홈런 타자가 동시 탄생하는 대기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2025시즌 올스타 브레이크 기준, 홈런 순위 선두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칼 롤리로 38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어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35개),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2개), 애리조나의 에우헤니오 수아레즈(31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카일 슈와버(30개)까지 총 5명의 선수가 전반기 3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이전까지 전반기 30홈런 이상을 친 선수는 최대 4명이었고, 그 기록은 1998년에만 한 번 나왔다. 당시 마크 맥과이어(37개), 켄 그리피 주니어(35개), 새미 소사(33개), 그렉 본(30개)이 기록을 세운 바 있으며, 모두 후반기까지 기세를 이어가 한 시즌 50홈런을 달성했다. 그중 맥과이어는 70홈런으로 MLB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고, 소사는 66개로 그 뒤를 이었다.하지만 당시 기록은 ‘스테로이드 스캔들’이 배경이 된 시대였다는 점에서 현재의 기록은 더욱 깨끗하고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현재 5명의 타자들이 산술적으로 시즌 50홈런을 돌파할 수 있는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후반기 행보가 주목된다. 계산상으로는 롤리가 64홈런, 저지는 59홈런, 오타니는 53홈런, 수아레즈는 52홈런, 슈와버는 51홈런까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홈런왕 경쟁이 더욱 흥미롭게 전개될 전망이다. 롤리는 전반기에 6월부터 몰아치기를 이어가며 AL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고, 저지와 오타니는 꾸준한 타격으로 페이스를 유지 중이다. 수아레즈와 슈와버는 7월 들어 대폭발하며 오타니를 압박하고 있다. 7월에만 롤리, 저지, 수아레즈, 슈와버는 나란히 5홈런을 추가했으며, 오타니는 3개에 그쳤다.오타니는 투타 겸업으로 인해 타격 페이스가 다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7월 12경기 중 5경기에서 무안타로 부진했으며, 월간 타율도 0.186(43타수 8안타)로 낮다. 하지만 오타니는 2021년과 2023년에도 전반기 30홈런을 기록한 바 있으며, 올해 세 번째 전반기 30홈런 고지를 밟은 셈이다. 만약 후반기에 반등에 성공하고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쥔다면, 3년 연속 홈런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MLB 역사상 3년 연속 홈런왕은 하몬 킬리브루(1962~~1964), 마이크 슈미트(1974~~1976), 켄 그리피 주니어(1997~~1999), 알렉스 로드리게스(2001~~2003) 등 단 4명만이 달성했다. 그러나 투타 겸업으로 이룬 오타니의 기록은 더욱 특별하다.오타니는 체력 관리를 위해 잠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최근 일본 기업에서 만든 특수 맞춤형 매트리스 침대를 원정지까지 직접 운반해가며 사용하고 있으며,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의 전용 침대를 위한 전용 트럭까지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부터 이 침대를 애용해왔으며, 첫 아이를 얻은 올해 “잠을 잘 자야 야구도 잘한다”는 철학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후반기에는 투구 이닝이 더 많아지는 만큼, 그의 투타 겸업은 더욱 본격화될 예정이며, 체력 관리가 성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홈런왕 경쟁과 더불어 오타니의 기록 달성 여부도 야구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첼시 선수들, 트로피 들다 말고 '동공 지진'..트럼프, 클럽 월드컵 우승 '숟가락 얹기'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은 축구 팬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이곳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가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맹(PSG)을 3-0으로 완파하며 대망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콜 팔머는 결승전 최우수선수(MVP)와 대회 골든볼을 모두 거머쥐며 첼시의 초대 확장형 클럽 월드컵 챔피언 등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첼시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 2950만 달러(약 1787억 원)를 벌어들이며 재정적인 성공까지 거뒀다.그러나 경기 후 시상식은 예상치 못한 인물의 등장으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79)이었다. 그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함께 경기를 관람한 데 이어, 직접 시상식 무대에 올라 첼시 주장 리스 제임스에게 우승 트로피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문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로피 전달 후에도 무대를 떠나지 않고 첼시 선수들과 함께 우승 세리머니를 즐기려 했다는 점이었다. 통상 시상자는 트로피를 전달한 뒤 선수들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임스가 트로피를 들어 올릴 때까지 옆에 서서 박수를 치는 등 마치 팀의 일원인 양 행동했다. 이 돌발 행동에 첼시 선수들은 당혹감과 의아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영국 '데일리 메일'은 15일,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첼시 선수들 사이에 오간 대화가 입술 모양 분석 전문가를 통해 유출되었다고 보도하며 해프닝의 전말을 상세히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골든볼을 받은 팔머에게 "나는 첼시의 가장 큰 팬이자 너의 열렬한 팬이다. 넌 오늘 정말 잘했다"라고 말을 건넸다고 한다. 이에 팔머는 짧게 "감사합니다"라고 답한 뒤 동료들 곁으로 돌아가려 했다.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대를 떠나지 않고 리스 제임스와 산체스 선수 사이에 계속 서 있었다. 인판티노 회장이 그를 무대 밖으로 유도하려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지만 실패했고, 첼시 선수들은 더욱 당혹스러워하는 표정이었다. 심지어 팔머는 "저 사람 뭐 하는 거야?"라고 말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경기 후 인터뷰에서 팔머는 "트럼프가 경기장에 온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우리가 트로피를 들어 올릴 때까지 함께 있을 줄은 몰랐다. 좀 혼란스러웠다"라고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리스 제임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트로피를 들어 올려도 되는지 묻자 팔머가 "아니 잠깐만, 기다려봐, 기다려"라고 만류했다고 한다. 그러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좋아, 우리가 들어도 되겠군"이라고 말했고, 산체스 선수 역시 "대통령님 부탁드립니다. 우리 옆에서 트로피를 함께 들어 올려주시겠습니까?"라고 정중히 요청했다고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고개를 끄덕였고, 결국 첼시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자 환하게 웃으며 우승 세리머니에 동참하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이러한 기이한 장면을 목격한 팬들은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트럼프가 첼시 우승 사진을 망쳤다', '왜 시상식 한가운데 서 있나', '첼시 선수들이 트럼프 때문에 웃음이 터졌다' 등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며 이번 해프닝은 클럽 월드컵 우승만큼이나 큰 화제가 되었다. 정치적 인사가 스포츠 행사에 깊이 개입하며 벌어진 이번 일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스포츠와 정치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논쟁을 불러일으킬 여지를 남겼다.
- "LG 박동원도 부러워한 학벌"... 연세대 출신 박상원의 '학사모 퍼포먼스' 화제
지난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한화 이글스의 박상원(31) 투수가 독특한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았다. 나눔 올스타 베스트12 중간투수로 선정된 박상원은 8회 등판 시 연세대 학사복과 학사모를 착용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양 어깨에는 독수리 인형을 얹고 '사랑한다 연세' 응원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학사모를 높이 던지는 졸업식 퍼포먼스를 펼쳤다.이 모습을 본 올스타전 MVP 박동원(35·LG)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퍼포먼스"로 박상원의 학사모 세리머니를 언급하며 부러움을 표했다. 그러나 명문대 출신으로 부러움을 받는 박상원 본인은 대학 진학을 '야구적 실패'로 표현했다. 그는 "야구는 잘하는 사람들이 고교를 졸업하고 바로 프로에 간다. 전 좋은 학교를 갔지만 1차적으로는 실패해서 대학에 갔다"고 솔직하게 말했다.박상원은 휘문고 졸업반이던 2013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다. 연세대에 진학한 그는 프로 지명이 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야구뿐만 아니라 학업에도 충실했다. 운동선수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3.3의 졸업 학점을 받았고, 동시에 최고 구속을 152km까지 끌어올리며 대학 최고의 강속구 투수로 성장했다. 대학 4학년 때는 어깨 부상으로 6⅓이닝밖에 던지지 못했지만, 잠재력을 인정받아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전체 25순위로 한화에 지명되며 프로의 꿈을 이뤘다.프로에 입단한 후에도 박상원은 '공부하는 선수'의 자세를 유지했다. 데뷔 첫해부터 롤모델인 정우람의 투구폼을 연구했고, 메이저리그 출신 카를로스 비에누에바에게는 초면에도 불구하고 슬라이더 그립을 물어볼 정도로 배움에 열정적이었다. 비에누에바는 "박상원은 처음 만나자마자 이것저것 내게 막 질문했다. 스스로 발전하려는 모습이 보여 기특했다"며 자신의 글러브를 선물하기도 했다.2018년부터 불펜 필승조로 자리매김한 박상원은 2019~2020년 2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했다. 군복무 후 복귀한 2023년에는 마무리로 16세이브를 올렸고, 지난해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6홀드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48경기에서 43⅔이닝을 던지며 4승 3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09의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올해 한화의 개막전 승리와 대전 신구장 1호 홀드 모두 박상원의 공이었다.팀 내 최다 경기, 구원 최다 이닝을 소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스타 후보에 이름을 올린 박상원은 팬들과 선수들의 지지로 베스트12에 선정됐다. 2023년 감독 추천으로 처음 올스타전에 나갔던 그는 "한 번 가보니 베스트로 나가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아무나 못하는 건데 꿈을 이룰 수 있어 좋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현재 팀 내 최다 12번의 연투와 5번의 멀티 이닝을 소화하며 산술적으로 79경기 72이닝 페이스를 기록 중인 박상원. 리그 1위를 달리는 한화의 타이트한 경기가 많다 보니 필승조 첫 주자로 자주 등판하고 있다. 전반기 막판에는 체력적 한계를 보이기도 했지만, 그는 "팀이 1등하고 있으니 힘들지 않다"며 "남은 시즌 끝까지 다치지 않고 팀이 1등을 유지할 수 있게 몸 관리도 철저하게 해서 제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고 후반기 각오를 다졌다.올스타전에서 학사모 퍼포먼스를 선보인 박상원은 "학교에 요청해서 졸업 가운을 빌렸다. 그동안 운동하느라 졸업식을 한 번도 못 갔는데 모두가 보는 앞에서 졸업식을 치를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야구와 학업을 병행하며 이룬 성취를 프로야구 최고의 축제인 올스타전에서 표현한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 삭발로 돌아온 매킬로이, 디 오픈 우승 향한 재도약 선언
북아일랜드 출신 골프 스타 로리 매킬로이(세계랭킹 2위)가 그랜드슬램 달성 이후 겪었던 무기력한 침체에서 벗어나 다시 골프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기 시작했다. 특히 마스터스 대회 이후 처음 출전하는 자국 대회를 앞두고 최근 두 달여간 지속된 부진을 마감하며 메이저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되찾았다고 밝혔다.10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에서 열린 PGA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프로암 라운드에서 매킬로이는 삭발에 가까운 짧은 헤어스타일로 모습을 드러냈다. 플레이 도중에는 모자를 착용해 눈에 띄지 않았지만, 라운드 종료 후 모자를 벗고 동반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그의 변신한 모습이 공개됐다. 매킬로이는 공식 인터뷰에서 헤어스타일 변화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고향에서의 시간이 정신적으로 큰 회복을 가져다주었고, 이를 바탕으로 남은 시즌, 특히 ‘디 오픈’에서 활약할 의지를 드러냈다.그는 “몇 주 전 고향으로 돌아와 웬트워스에 새로 지은 집에 정착하는 데 집중했다”며 “잠시 떨어져 나만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 놀라운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간은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와 열정을 되살리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당연히 이번 주 스코티시 오픈과 다음 주에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 오픈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킬로이는 올 시즌 초반부터 강력한 기세를 보였다.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월 마스터스에서 연속 3승을 거두며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그러나 이후 PGA 챔피언십 공동 47위, US오픈 공동 19위에 그치며 급격한 부진에 빠졌다. 특히 11년 만에 메이저 우승을 완성하며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한 후 겪는 감정적 부담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US오픈 1라운드에서는 4오버파 74타를 치며 컷 탈락 가능성에 아랑곳하지 않는 듯한 무기력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하지만 매킬로이는 고향 북아일랜드로 돌아와 PGA투어에서 잠시 거리를 둔 기간 동안 정신적인 재충전과 골프에 대한 동기 부여를 되찾았다며, “익숙한 사람들을 만나 반가운 대화를 나누고, 그간 잊고 있었던 여유를 되찾았다”고 전했다. 그는 “마스터스 이후 자신에게 이런 휴식을 주지 못했다”며 “이번 시간은 자신을 돌아보고 남은 시즌을 향한 기대와 열정을 다시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매킬로이는 남은 시즌 목표도 명확하게 제시했다. 그는 “마스터스 우승이 내 골프 인생의 마지막 찬란한 순간으로 남길 원하지 않는다”며 “다음 주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에서 열리는 디 오픈,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리는 디 오픈, 그리고 2027년에 열릴 페블비치 US오픈 등 역사적인 대회에서 내 이름을 남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이번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은 제153회 디 오픈을 앞두고 열리는 전초전 성격의 대회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3위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매킬로이는 노르웨이의 빅토르 호블란과 지난해 디 오픈 우승자 잰더 쇼플리와 함께 1, 2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매킬로이는 다시 한 번 자신만의 경쟁력을 증명하고,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디 오픈 우승 도전을 위한 자신감을 회복하려 한다.이처럼 매킬로이는 고향에서의 휴식과 헤어스타일 변화라는 외적 변화를 통해 내면의 회복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며, 앞으로 남은 시즌 동안 골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 "진실이 이겼다!" 기성용, 4년 지옥 끝 '성폭행 의혹' 완벽 해소
축구선수 기성용이 자신을 둘러싼 성폭행 의혹에서 한발 멀어지며 4년간의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9일 법원이 의혹을 제기한 이들에게 기성용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린 직후,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간의 고통과 진실에 대한 믿음을 담담히 전했다.기성용은 10일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4년 동안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 잘 모르겠다"며 지난 세월의 무게를 토로했다. 그는 "긴 시간을 인내하고 기다릴 수 있었던 건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며, 거짓된 사실을 증명해야 하는 과정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이었는지를 고백했다. 하지만 결국 "진실이 이기고 거짓은 실체를 드러낸다는 값진 경험을 하게 됐다"며 이번 판결의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또한 "길고 지난한 싸움이니 가지 말라고 조언했던 변호인들이 많았다"고 밝히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송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던 절박한 심경을 내비쳤다. "허위사실로 인해 오해받고 조롱받는 치욕스럽고 억울한 삶을 사는 것은 죽기보다 힘든 일"이었다는 그의 말은, 억울함을 해소하고자 했던 그의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게 한다.이어진 글에서 기성용은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기도로 함께해 준 동역자들에게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자신을 지지해 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의 심경 고백은 그동안 겪었던 정신적 고통과 함께, 진실 규명을 향한 굳건한 신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이번 의혹은 지난 2021년 초, 기성용과 초등학교 축구부 시절을 함께했던 후배들의 폭로로 시작됐다. 당시 이들은 2000년 기성용과 또 다른 선배 등 2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기성용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형사 고소와 함께 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마침내 지난 9일, 법원은 의혹을 제기한 이들에게 "기성용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는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며 기성용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판결은 기성용이 4년간 이어온 법적 다툼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대박 계약’ 증명한 김하성, 한 방에 1374억 가치 증명해
탬파베이 레이스가 김하성에게 거액을 투자한 이유를 확실히 보여준 경기였다.김하성은 10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경기 초반부터 김하성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디트로이트 선발 리스 올슨을 상대로 7구 승부 끝에 내야 안타를 뽑아냈다. 기존 상대 전적이 3타수 무안타로 좋지 않았던 상대를 상대로 얻어낸 첫 안타여서 의미가 컸다.두 번째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으나, 6회 초 2사 2루의 결정적 순간에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디트로이트는 우완 사이드암 투수 체이스 리를 긴급 투입해 김하성을 상대했지만, 김하성은 초구 시속 89.5마일(약 144km) 싱커를 완벽히 공략해 중견수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 타구는 시속 107마일(약 172.2km)의 빠른 타구였으며, 이 적시타로 경기는 3-3 동점이 됐다.김하성의 동점 적시타는 탬파베이의 승리 확률을 30.8%에서 47.9%로 끌어올리며 경기 흐름을 뒤바꾸는 결정적 한 방이었다. 이 타구 한 방에 승리 확률이 17.1%포인트 상승하는 강렬한 영향력을 행사한 셈이었다.김하성이 동점을 만들자 타선이 폭발했다. 이어진 타석에서 테일러 월스가 좌전 안타로 김하성을 불러들이며 역전 득점을 올렸고, 월스가 2루에 나가자 대니 잰슨이 좌전 2루타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다시 한 번 얀디 디아스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잰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6회에만 무려 4점을 쓸어 담으며 탬파베이는 경기 주도권을 완벽하게 장악했다.7회에는 올스타 3루수 주니오르 카미네로가 22호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탬파베이는 7-3으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벗어나는 값진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의 중심에는 김하성의 활약이 있었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약 396억 원)에 계약하며 팀 내 최고 연봉자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어깨 부상을 극복하고 지난 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 나서 3타수 1안타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그러나 이날 ‘더블 스틸’ 도중 오른쪽 종아리를 다쳐 교체되는 불운도 있었고, 부상 예방 차원에서 사흘간 결장했다. 전날 디트로이트전에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탬파베이에게 김하성의 활약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팀은 6월 초부터 부진에 빠져 7경기에서 2승 5패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필승조 마누엘 로드리게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불펜진이 흔들렸고, 주포 브랜든 라우마 역시 가벼운 옆구리 부상으로 빠져 타선도 위축된 상태였다.이런 상황에서 부상 복귀 후 활력을 불어넣은 김하성은 기대에 부응하며 타선을 이끌고 있다. 그의 활약 덕분에 탬파베이는 시즌 50승(43패)을 달성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재정이 풍부하지 않은 탬파베이가 김하성에게 팀 내 최고 수준인 1,300만 달러(약 179억 원)의 연봉을 안긴 배경이 이날 경기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 그의 결정적 적시타와 득점 활약은 팀에 중요한 승리를 안겨줌으로써 투자 가치가 충분히 증명됐다.탬파베이 레이스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자리잡은 김하성은 이날 경기로 자신이 왜 대규모 계약을 받은지를 실력으로 입증하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 어깨 수술→재활→복귀...김하성, 3경기 연속 안타 폭발하며 타율 0.364 '괴력'
기나긴 재활을 마치고 메이저리그(MLB)로 돌아온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복귀 후 세 번째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의 활약을 펼쳤다.이날 경기로 김하성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을 0.286에서 0.364(11타수 4안타)로 대폭 끌어올렸다. 또한 시즌 첫 타점과 득점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어깨를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던 김하성은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탬파베이로 이적한 바 있다. 그는 지난 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를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했고, 첫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도루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해당 경기 7회초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종아리 경련으로 교체되어 이후 3경기를 결장했다가, 9일 디트로이트전에서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이날 김하성은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 리스 올슨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4회초 1사 2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6회초에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김하성은 2사 2루의 위기 상황에서 체이스 리의 초구 싱커를 강하게 쳐 중견수를 넘기는 동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는 그의 시즌 첫 장타였다. 이어 후속 타자 테일러 월스의 좌전 안타 때 홈까지 쇄도해 역전 득점까지 기록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김하성의 활약으로 흐름을 탄 탬파베이는 이후 대니 잰슨의 2루타와 얀디 디아스의 적시타까지 이어지며 6회초에만 대거 4점을 뽑았다. 7회초에는 주니오르 카미네로의 솔로 홈런으로 추가점을 올리며 7-3 역전승을 거뒀다.이번 승리로 시즌 50승(43패)을 기록한 탬파베이는 11연승에 실패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토론토 블루제이스(54승 39패)와의 승차를 4경기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김하성은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생산하는 등 복귀 후 꾸준한 타격감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결정적인 순간의 집중력은 탬파베이의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 대체 선수의 반란! 리베라토, 14경기 타율 0.414로 플로리얼 자리 위협
한화 이글스의 대체 외국인 타자 리베라토가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으로 팀 내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부상으로 이탈한 플로리얼을 대신해 급하게 영입된 리베라토는 예상 밖의 맹활약으로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9일 KIA 타이거즈전까지 14경기에 출전한 리베라토는 타율 4할1푼4리, 2홈런, 11타점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 4할6푼, 장타율 6할3리로 2번 타순에서 찬스 메이커 역할은 물론 득점권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는 화려한 장타력보다는 정확한 컨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팀에 높은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다.이제 한화는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리베라토와 플로리얼 중 누구를 정규 외국인 선수로 기용할 것인가? 6주 계약으로 영입된 리베라토의 계약 기간은 아직 남아있지만, 김경문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KIA와의 3연전 후 최종 결정을 빠르게 내리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두 선수의 운명이 곧 결정될 전망이다.리베라토의 뛰어난 경기력과 김 감독의 빠른 결정 의지를 고려하면 결과를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지만, 최종 결정은 아직 미지수다. 이런 상황에서 리베라토 본인의 생각도 궁금했다."어떤 선수가 남고, 계약이 어떻게 되는지는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요. 나는 그저 야구장에 나와 매일 열심히 운동하고, 팀에 보탬이 되는 것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리베라토는 교과서적인 답변으로 현 상황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한국 잔류 의사에 대한 질문에는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솔직히 말하면 당연히 이곳에서 더 뛰고 싶습니다. 시즌을 끝까지 치르고 싶어요." 그러면서도 "아까도 얘기했지만 나도 그렇고, 플로리얼도 그렇고 이 문제는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라고 덧붙였다.리베라토는 한화에서의 생활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했다. "동료들을 대할 때 열린 마음으로 대하고 있고, 선수들도 나를 거리낌 없이 대해줍니다. 모두와 잘 지내고 있어요." 그는 한화 팀에 대해 "선수 각자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알고 그런 플레이들을 잘하는 것 같습니다. 이기려는 마음도 매우 크고요. 그래서 우리 팀이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또한 수비가 매우 탄탄해서 수비를 통해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제 리베라토의 운명은 김경문 감독의 결정에 달려있다. 4할이 넘는 타율과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주는 리베라토가 6주 계약의 대체 선수에서 한화의 정규 외국인 타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KBO 리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뮌헨서 버림받은 김민재, PSG 단장이 직접 손 내밀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던 김민재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이 그의 영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센터백 강화를 모색 중인 PSG가 김민재 영입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최신 정보에 따르면, 루이스 캄푸스 단장은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직접 만나 논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김민재는 현재 뮌헨에서 이탈설에 휩싸여 있다. 이는 2023년 7월 입단 당시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당시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보여준 과감한 전방 빌드업과 뛰어난 피지컬로 독일 무대에서의 활약이 기대됐었다.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그의 장점이 오히려 발목을 잡았다. 당시 토마스 투헬 감독은 안정적인 라인 컨트롤을 통한 점유율 축구를 선호했는데, 이는 김민재의 플레이 스타일과 정반대였다. 몇 차례 실수가 나오자 투헬 감독은 공개적으로 김민재를 비판했고, 심지어 에릭 다이어를 대신 기용하기도 했다.투헬 감독이 떠나고 뱅상 콤파니 감독이 부임하면서 김민재의 상황은 일시적으로 개선되는 듯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수비의 핵심으로 여기고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무리한 출전이 계속되었고, 결국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으며 부상으로 이어졌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다른 수비 자원들의 시즌 아웃 부상으로 인해 시즌 막바지까지 무리하게 경기에 출전해야 했다. 다행히도 그의 노력에 대한 보상처럼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그의 헌신과 노력을 고려하면 다음 시즌에도 주전 자리는 보장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뮌헨 구단은 의외로 김민재의 매각을 희망하고 있었다. 이를 뒷받침하듯 뮌헨은 요나탄 타를 영입했을 뿐만 아니라 추가 수비수 영입까지 모색하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와 토비 알트셰플 기자에 따르면, 김민재가 이번 여름 뮌헨을 떠날 경우 구단은 첼시의 헤나투 베이가를 영입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 또한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는 김민재는 팀에 남아 스쿼드에 포함될 예정이다. 그 이후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라며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었다.이처럼 뮌헨에서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상황에서 PSG의 관심은 김민재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 '풋메르카토'는 "센터백 보강을 절실하게 느낀 캄푸스 단장이 이번 주 파리에서 김민재 에이전트와 직접 만났다"며 "그의 이적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PSG는 유럽 최고의 클럽 중 하나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는 야심찬 팀이다. 만약 김민재가 PSG로 이적한다면, 그는 킬리안 음바페가 떠난 자리에서 새로운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또한 프랑스 리그1은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뮌헨에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PSG의 관심은 그의 가치를 재확인시켜주는 증거이며, 새로운 도전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번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WELCOME HOME' 모자 쓴 르브론, 레이커스 버리나?
농구 황제 르브론 제임스가 LA 레이커스와의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최근 5260만 달러에 달하는 플레이어 옵션을 행사하며 2025-26시즌까지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 '잔류' 선언은 오히려 그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키는 아이러니를 낳고 있다.그의 에이전트 리치 폴이 'ESPN'과의 인터뷰에서 던진 발언이 불씨를 지폈다. "제임스는 우승을 위해 경쟁하기를 바란다. 그는 레이커스가 미래를 준비 중이라는 것 역시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우승과 미래를 동시에 준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는 폴의 언급은 많은 이들에게 "레이커스가 우승을 원치 않는다면 제임스는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됐다. 실제로 레이커스는 '윈 나우(Win Now)'를 위한 과감한 전력 보강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이러한 해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이러한 현실 속에서 제임스가 레이커스를 떠나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예상은 끊이지 않고 있다. 카이리 어빙과 앤서니 데이비스, 쿠퍼 플래그가 있는 댈러스 매버릭스를 비롯해 스테판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뉴욕 닉스 등이 꾸준히 거론됐다. 특히 최근에는 그의 '친정팀'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떠오르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르브론 제임스의 클리블랜드 방문은 그야말로 뜨거운 감자였다. 그는 클리블랜드 훈련 시설에서 서머리그 초청 선수 덴버 존스와 함께 포착되었고, 심지어 골프를 즐기는 모습까지 공개되었다. 특히 그가 'WELCOME HOME' 모자를 착용한 사진이 퍼지면서 클리블랜드 복귀설은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되었다. 민감한 시기에 벌어진 그의 이러한 행보는 팬들 사이에서 "굳이 클리블랜드에서 개인 훈련과 여가를 즐겨야 했나?"라는 의문을 불러일으키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제임스는 이러한 여론을 의식한 듯 SNS를 통해 "나는 여전히 이곳에 살고 있고 매 여름마다 훈련한다. 여러분 제발, 다들 너무 할 일이 없는 것 같다. 어딘가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등 오늘을 즐기기를 바란다"며 논란을 잠재우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가상 트레이드 시나리오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그의 해명은 오히려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그러나 이러한 흐름을 완전히 뒤집는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NBA 스카우트가 '훕스 와이어'의 샘 아미코와의 인터뷰에서 제임스의 트레이드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 것이다. 이 스카우트는 "제발,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는 그만하기를 바란다. 레이커스가 제임스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은 0%다. 제임스가 레이커스에 트레이드를 요청하더라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0%보다 더 낮을 수도 있다.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그는 이어 "제임스는 다음 시즌 레이커스에서 뛸 것이고 팀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다. 그게 본인을 위한 최대 이익이기도 하다. 이건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제임스가 레이커스에서 마지막 시즌을 소화한다면 루카 돈치치, 오스틴 리브스와 함께 다시 한번 NBA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실적으로 레이커스의 전력은 우승과 거리가 멀고, 제임스의 연봉이 부담스러운 레이커스 입장에서 우승에 도움이 될 추가 전력 보강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킹' 르브론 제임스의 레이커스 잔류는 그의 커리어 마지막을 위한 최적의 선택이라는 역설적인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