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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대 강타, 충격 역전패…'최악의 홈 데뷔전' 마친 손흥민
'캡틴' 손흥민(LA FC)의 역사적인 미국 무대 홈 데뷔전이 아쉬운 패배로 끝났다. 경기 후 그는 가득 들어찬 홈 팬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LA FC는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FC와의 2025 MLS 정규리그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홈 데뷔전으로, 2만 2937석이 모두 팔려나가는 등 뜨거운 열기 속에 시작됐다.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시종일관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유독 골대 불운에 울어야 했다. 특히 모두가 숨죽인 후반 33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그가 날린 회심의 오른발 감아차기 슛은 그대로 오른쪽 골대를 강타하며 땅을 쳤다. 전반 45분 날카로운 왼발 슈팅 역시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LA FC는 전반 15분 데니스 부앙가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전반 33분 동점 골을 허용한 뒤 후반 21분 역습에 무너지며 결국 경기를 내줬다. 이로써 손흥민은 미국 진출 4경기 만에 첫 패배를, 그것도 만원 관중이 지켜보는 홈에서 경험하는 아픔을 맛봤다.경기 후 미국 언론이 토트넘 시절과 다른 '최전방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손흥민은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위치 문제는 아니다. (골대를 맞은 슈팅이) 들어갔다면 아무도 포지션에 대해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모든 것은 결국 결과론적인 이야기"라며 아쉬움을 삼켰다.무엇보다 그의 마음을 무겁게 짓누른 것은 팬들을 향한 미안함이었다. 그는 "오늘 경기는 내게 매우 특별했다. 팬들의 응원은 정말 대단했다"고 말문을 연 뒤, "내가 속상한 진짜 이유는 팬들이 한 골 이상의 결과, 즉 승점을 가질 자격이 충분했기 때문"이라며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역사적인 무대를 승리로 장식하지 못한 것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였다.아쉬운 홈 데뷔전을 마친 손흥민은 이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에 합류해 미국, 멕시코와의 친선 경기를 준비한다. 토트넘 시절 사제의 연을 맺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과의 만남도 예정되어 있어 또 다른 관심을 모은다.
- "400억의 사나이" 김하성, 탬파베이 충격 방출..애틀랜타서 '재기 드라마'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내야수 김하성(30) 선수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떠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전격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애틀랜타 구단은 2일(한국시간) "탬파베이에서 웨이버 공시된 내야수 김하성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김 선수는 3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탬파베이 구단 역시 같은 날 "브레이브스가 웨이버 클레임으로 김하성을 영입하면서 레이스에서의 짧고 실망스러웠던 시간은 끝이 났다"고 밝히며 그의 이적을 확인했다. 이는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404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맺었던 김하성에게 예상치 못한 전환점이자, 부상으로 얼룩졌던 탬파베이 생활의 마침표를 의미한다.김하성 선수는 올해 1300만 달러(약 182억원), 내년 1600만 달러(약 222억원)의 옵션이 포함된 계약으로 탬파베이에 합류했지만, 어깨 수술 재활로 인해 지난달 4일에야 뒤늦게 데뷔전을 치렀다. 설상가상으로 지난달 22일에는 허리 염증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악재가 겹치며 올 시즌 단 24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당초 2일 로스터 복귀가 예상되었으나, 탬파베이 구단은 "잦은 부상으로 인해 경기력에 영향이 있을 우려"를 이유로 결국 그를 웨이버 공시했다.탬파베이 구단은 지난 2월 초 김하성 영입을 통해 타선과 내야 수비 보강을 기대하며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지만, 그의 잦은 부상으로 인해 기대했던 활약을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올해 남은 연봉 약 200만 달러(약 28억원)를 애틀랜타 구단이 부담하고, 1년 연장 옵션 또한 애틀랜타가 갖는 조건으로 그를 보냈다.애틀랜타 구단은 김하성 선수의 부상 이력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잠재력과 수비 능력을 높이 평가하여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탬파베이에서 24경기 출전,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OPS 0.611을 기록했다. 비록 부상으로 인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지만, 과거 보여준 뛰어난 수비력과 공격에서의 잠재력은 여전히 높게 평가받고 있다.이번 이적은 김하성 선수에게 새로운 환경에서 재기를 노릴 기회를 제공한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니가 왜 거기서 나와”…경기 중 눈물 쏟은 테니스 스타, 이유는?
US오픈 테니스 대회 도중, 세계 랭킹 13위의 체코 스타 카롤리나 무호바가 경기를 중단하고 눈물을 훔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상대 선수나 경기 내용 때문이 아니었다. 그녀의 시선이 닿은 곳, 관중석에는 있어서는 안 될 한 남성이 앉아 있었다. 바로 그녀의 전 남자친구였다.사건은 지난달 28일,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2회전 경기 중에 일어났다. 루마니아의 소라나 크르스테아와 경기를 치르던 무호바는 돌연 굳은 표정으로 코트 옆으로 다가가 관중석을 향해 손짓했다. 다시 서브를 넣으러 가면서는 눈물을 닦았고, 심판에게 경기 지연에 대해 사과한 뒤에야 경기를 속개할 수 있었다.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무호바는 이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테니스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말을 아끼면서도, "내 벤치 맞은편에 전 남자친구가 앉아 있었다. 가끔 있으면 안 될 곳에 나타나곤 한다"고 털어놨다. 갑작스러운 그의 등장에 큰 충격을 받았고, 나가 달라고 요청했지만 바로 자리를 뜨지 않았다는 것이다. 무호바는 "그 순간 집중하기가 아주 어려웠다"며 당시의 심리적 고통을 토로했다.예상치 못한 정신적 충격에도 불구하고 무호바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 사건은 선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무호바는 대회 주최 측에 해당 남성에 대해 사전 언급이나 별도의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특정 인물의 경기장 출입 제한을 요청할 수 있지만, 그녀는 그러지 않았다. 이틀 뒤 취재진에게 "모든 게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앞으로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날지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며 불안한 마음을 완전히 감추지는 못했다.이러한 선수를 향한 원치 않는 접근은 비단 무호바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 2월, 영국 선수 에마 라두카누는 경기 도중 스토커의 위협을 느껴 심판석 뒤로 몸을 숨기는 아찔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당시 여자프로테니스(WTA)는 선수의 숙소 근처까지 따라다니던 남성이 관중석 앞줄에 앉아 있는 것을 확인하고 즉각 퇴장 조치했다고 밝혔다.미국테니스협회(USTA)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선수 안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코트 위 선수들의 안전과 심리적 안정을 위협하는 그림자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 日 에이스의 자존심, 10년 만에 고국으로
한때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에서도 굵직한 족적을 남겼던 투수 마에다 겐타(37)가 10년간의 미국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현역 은퇴가 아닌, 일본 무대로 돌아가 선수 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는 구상이다. 이로써 그의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68승에서 멈출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마에다는 지난 8월 31일, 일본의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올해가 미국에서의 마지막 해"라고 직접 선언하며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여러 추측에 종지부를 찍었다. 특히 그는 이러한 결정이 최근의 부진이나 마이너리그 강등 때문에 내려진 즉흥적인 선택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2023년 디트로이트와 2년 계약을 체결할 당시부터 이미 "이 2년이 끝나면 미국 생활은 마지막"이라고 마음먹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만약 올해 20승을 거뒀다고 해도 미국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라는 결정은 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그의 일본 복귀 의지가 확고했음을 드러냈다.물론 그의 현재 상황이 녹록지는 않다. 2024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2년 2400만 달러라는 준수한 계약을 맺었지만, 시즌 중반 선발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며 방출의 수모를 겪었다. 이후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재진입을 위한 마지막 도전에 나섰지만, 트리플A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11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며 콜업의 희망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그는 이 마지막 도전을 위해 가족을 모두 일본으로 돌려보내고 홀로 미국에 남는 배수진을 쳤다. 마에다는 인터뷰에서 "자유계약선수가 됐을 때 가족들에게 바로 연락했다"고 회상하며, "진심으로 말하자면 마이너리그에는 가고 싶지 않았다. 나이도 적지 않다"고 힘든 심경을 솔직하게 토로하기도 했다.한 시대를 풍미했던 에이스의 마지막은 아쉬움이 가득하다. 히로시마 시절 사와무라상을 수상하며 일본 최고 투수로 군림했던 그는 2016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꿈의 무대에 섰다. 다저스에서 4년간 47승을 거두며 연착륙에 성공했고, 미네소타로 이적한 2020년에는 6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하지만 영광은 길지 않았다. 2021년 부진에 이어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2022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복귀 후 예전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류현진과 다나카 마사히로가 보유한 아시아 투수 최다승 'TOP 5'(78승) 기록에 가장 근접했던 그는, 부상과 부진의 여파를 넘지 못한 채 10승의 격차를 남기고 쓸쓸히 발길을 돌리게 됐다.
- 한 이닝에 77구, 41분간 9득점…야구 맞아? '마라톤 공격'에 워싱턴 초토화
'마치 마라톤 같았던' 한 이닝이었다. 뉴욕 양키스 타선이 41분 동안 무려 77개의 공을 던지게 하며 9득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과시, 상대 팀에게 악몽과도 같은 시간을 선사했다.양키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11-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워싱턴과의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4연승을 질주한 양키스(73승 60패)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굳건히 하며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승부는 3회에 갈렸다. 1-0으로 앞서던 양키스는 3회초 공격에서 벤 라이스의 안타를 시작으로 무려 15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애런 저지가 시즌 41호 투런 홈런으로 빅이닝의 포문을 열자, 코디 벨린저가 시즌 25호 솔로 홈런으로 뒤를 이으며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양키스의 불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계속된 공격에서 제이슨 도밍게스의 1타점 2루타, 라이언 맥마혼의 스리런 홈런, 그리고 타자 일순 후 다시 타석에 들어선 라이스의 솔로 홈런까지 터져 나왔다. 홈런 4개를 포함해 장단 8안타와 볼넷 3개를 묶어 9점을 뽑아내며 스코어는 순식간에 10-0이 되었다.이 과정에서 워싱턴 마운드는 처참히 무너졌다. 선발 케이드 카발리가 36구를 던지며 강판당했고, 뒤이어 등판한 오가사와라 신노스케마저 41구를 던지며 진땀을 뺐다. 한 이닝에 두 투수가 던진 공의 개수는 총 77개. 이는 MLB.com에 따르면 2000년 이후 한 이닝 최다 투구 2위에 해당하는 진기록이다. (1위는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상대로 1회에 던진 91구)41분간 이어진 긴 공격에 선발 투수 맥스 프리드의 컨디션 난조가 우려됐지만, 그는 "1-0에서 10-0이 됐는데 좋은 것 아닌가?"라며 웃어 보였다. 프리드는 흔들림 없이 7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14승째를 챙겼다.경기 후 양키스의 애런 분 감독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공격이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고, 상대 팀인 워싱턴의 미겔 카이로 감독대행은 "양키스는 정말 강하다. 실투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한다. 그냥 졌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이날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린 저지는 "선수들 모두 욕심부리지 않고 집중한 결과"라며 "이것이 우리 팀이 특별한 이유"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 "내 복근이 어때서!" 박수민 선수, '근육 자랑'하다가 '품위 손상' 민원 폭탄
포천시청 소속 역도선수 박수민 씨가 개인 소셜 미디어(SNS)에 복근을 노출한 사진을 올린 것이 발단이 되어 중징계를 요구하는 민원이 제기되며 파장이 일고 있다. 이 사건은 공공기관에 소속된 운동선수의 사적인 SNS 활동이 어디까지 허용되며, '품위 유지 의무'의 기준은 무엇인지에 대한 중요한 물음을 다시금 제기하고 있다.사건은 지난 25일, 포천시청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박수민 선수에 대한 민원을 접수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민원인은 박 선수의 SNS 사진을 첨부하며 "포천시청 역도선수에 대한 강력징계를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민원 내용에는 "이 사진에 나오는 선수가 귀 시청 소속 박수민 선수 맞냐? 인스타그램에 속옷을 입은 사진을 올리는데, 시청 이미지 손상은 물론 이런 사람을 굳이 계약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당장 중징계 요청드린다"는 주장이 담겨 있었다. 민원인은 박 선수의 게시물이 소속 기관의 이미지를 훼손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이에 박수민 선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민원 내용을 직접 공개하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민원인의 행동에 대해 "사진 하나하나 캡처해서 민원 넣는 거 보면 부지런하다"며 비꼬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박 선수는 "시청 소속이라고 말로만 공무원이지, 우린 그냥 시청 소속 직장운동부다. 공무원 취급도 못 받는다. (시에서는) 신경도 안 쓴다"며 자신들의 직업적 특수성을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민원인을 향해 "네가 뭔 상관이냐? 안 봐도 사회 부적응자, 영포티(젊은 40대를 조롱하는 말)겠지"라고 거친 비난을 쏟아내며, 개인의 영역에 대한 과도한 간섭에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포천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설치 및 운영 조례 시행규칙에 따르면, 시청 산하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는 품위 유지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박수민 선수가 올린 사진이 운동선수로서 자신의 신체를 드러낸 개인적인 일상 사진에 해당하며, 이를 SNS에 게시한 행위가 사회 통념상 '품위 유지 의무' 위반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운동선수들은 훈련 과정이나 신체적 특징을 보여주는 사진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자신의 노력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이번 사건은 공공기관 소속 운동선수들의 개인적인 표현의 자유와 공인으로서의 품위 유지 의무 사이에서 발생하는 충돌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박수민 선수의 사례가 향후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들의 SNS 활동에 대한 기준 설정과 사회적 인식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중국 축구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인천 U-18에 완패한 중국 대표팀의 굴욕
중국 U-18 축구 국가대표팀이 한국의 인천 유나이티드 U-18 팀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양국 간 축구 실력 격차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패배를 통해 자국 유소년 축구의 현실을 뼈아프게 인정하며 한국 축구 시스템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27일 중국 제남에서 열린 제33회 한중일 스포츠교류대회 결승전에서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 U-18 대표팀은 인천 유나이티드 U-18 팀(대건고)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 경기는 단순한 패배를 넘어서 중국 축구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중국의 열세가 더욱 명확해진다. 인천 U-18 팀은 전반 15분 선제골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고, 후반 추가시간에 쐐기골을 터트리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중국이 막판 한 골을 만회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인천 U-18 팀은 3전 전승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홈팀 중국은 2승 1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중국 대표 매체 '소후닷컴'은 이번 패배를 분석하며 "중국 U-18 대표팀이 한국 프로팀에 패배하며, 그 격차가 얼마나 큰지 여실히 드러났다! 중국 축구는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특히 중국 언론들은 이번 경기가 단순한 승부를 넘어 양국 축구 시스템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이번 중국-한국 경기는 한국 유소년 축구 훈련 시스템의 성숙함과 강점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한국 축구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높이 평가했다.중국 언론의 분석에 따르면, 인천 유나이티드 U-18 팀은 "탁월한 전술 실행력, 경기 템포 조절, 그리고 결정적인 기회 포착 능력"을 보여준 반면, 중국 U-18 대표팀은 "투지는 보여주었지만, 전반적인 조율 능력과 전술적 숙련도 면에서는 여전히 부족했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이는 더욱 충격적인데, 중국 대표팀이 대회 초반 바오터우FC를 7-0으로 대파하고 일본의 시미즈 S-펄스 U-18팀을 3-0으로 완파하며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의 프로 클럽 유스팀과 맞붙은 순간 그 한계가 드러난 것이다.중국 언론들은 이번 패배의 원인을 시스템적 차이에서 찾았다. "프로 K리그의 예비 전력인 인천 유나이티드 U-18 팀"이라고 표현하며, 한국의 프로 클럽 시스템이 얼마나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를 강조했다. 반면 중국은 국가대표팀 중심의 단편적인 훈련에 의존하고 있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발전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특히 한국의 유소년 축구 시스템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한국의 유소년 축구 훈련 시스템은 엄격한 접근 방식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프로 클럽들은 성숙하고 잘 발달된 유소년 팀 구조를 자랑하며, 젊은 선수들은 기술 및 전술적 능력, 신체 능력, 그리고 경쟁 심리를 체계적으로 훈련받는다"고 분석했다.중국 언론은 이러한 체계적 차이가 "특히 중요한 순간에 두드러진다"며, 이번 경기에서도 그것이 명확히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인천 U-18 팀은 전반 초반과 후반 추가시간이라는 결정적 순간에 골을 넣으며 경기를 컨트롤했다.이번 패배는 중국 축구계에 뼈아픈 교훈을 남겼다. 매체는 "이 패배는 막 태동하는 중국 청소년 국가대표팀에게 깊은 교훈을 남겼다"며 "한국의 동년배 최강의 프로팀을 상대로 맞붙은 이번 경기는 중국 청소년 축구 발전의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모두에게 깨닫게 했다"고 강조했다.중국 언론들은 해결책도 제시했다. "중국의 유소년 축구 훈련은 기본부터 착실히 시작하여 지속 가능한 유소년 훈련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일본과 한국 같은 아시아 축구 강국과의 격차를 진정으로 좁히고 중국 축구의 미래가 어려움으로 가득 차 있지 않도록 할 수 있다"고 촉구했다.이번 사건은 한국 축구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계기가 되었다. 프로 클럽의 유스팀이 중국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한국 축구의 저변 확대와 시스템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인천 유나이티드 U-18 팀의 완벽한 대회 운영은 K리그 유스 시스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은 개별 선수들의 실력뿐만 아니라 팀워크와 전술적 완성도에서 중국을 압도했음을 의미한다.중국 축구계는 이번 패배를 계기로 근본적인 시스템 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단순히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거나 해외 전지훈련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유소년 단계부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육성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야구는 몰라도 'SNS는 잘하는' 박정우?…결과는 '자숙'
KIA 타이거즈 외야수 박정우(27)가 팬과의 SNS 욕설 및 비방 설전, 그리고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뒤늦게 사과문을 게재하며 팬들의 싸늘한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사태는 박정우의 경기 중 본헤드플레이에서 시작되어 팬과의 감정싸움으로 번졌고, 결국 선수 생활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기게 되었다.사건의 발단은 지난 21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이었다. 10-11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 역전의 기회가 찾아온 절체절명의 순간, 2루 주자였던 박정우는 김태군의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대한 판단 미스로 2루에서 아웃되는 '본헤드플레이'를 범했다. 당시 KIA는 이 플레이로 역전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으며 연패의 늪에 빠져들었고, 26일 인천 SSG 랜더스전까지 6연패를 기록했다. 박정우는 이 사건의 여파로 23일 광주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자숙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경기 후 박정우는 팬들로부터 SNS를 통해 거센 비판과 비난을 받았다. 팬들의 과도한 비난은 지양되어야 마땅하지만, 박정우 역시 이에 맞서 욕설과 비방으로 대응하며 논란을 키웠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특정 팬의 개인정보를 그대로 노출하는 심각한 실수를 저질러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이번 논란이 커지자 박정우는 결국 2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 발표가 지연된 배경에는 피해를 입은 팬을 직접 만나 사과하려는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팬덤은 이미 싸늘하게 식은 반응을 보이며, 사과 시점이 너무 늦었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현재로서는 박정우가 이번 시즌 안에 1군 또는 2군 경기에서 다시 모습을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박정우는 사과문에서 "지난 22일 새벽 저의 인스타 스토리에 팬 개인의 신상정보를 유출해 큰 피해를 끼치고, DM으로 비방과 욕설로 팬에게 상처를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팬이 받았을 충격과 상처는 한마디 말로 해소되지 않겠지만, 저의 경솔함으로 일어난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합니다. 저로 인해 개인정보 유출의 피해를 보고 있는 팬의 개인정보 유포를 멈추어 주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박정우는 사과문 말미에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수많은 팬분들께 실망과 불쾌감을 안겨드리고, 구단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서도 깊이 사죄드립니다. 개인정보 유출로 고통받는 팬의 정보 확산을 제발 멈춰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다시 한번 저의 잘못으로 불편함을 겪으신 모든 분과 아픔을 겪고 있는 팬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깊이 반성하겠습니다"라고 덧붙이며 거듭 용서를 구했다.이번 사건은 프로 스포츠 선수와 팬덤 간의 관계, 그리고 SNS 시대에 선수들이 가져야 할 책임감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박정우의 경솔한 행동은 개인의 명예뿐만 아니라 소속 구단의 이미지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혔으며, 향후 그의 선수 생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성비위' 척결 선봉장 유승민, "체육계 악습, 이제는 안녕!"
최근 철인3종 청소년 합숙훈련 중 불거진 미성년 선수 성비위 사건이 체육계를 뒤흔들고 있다. 이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대한체육회가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하며 체육계 전반의 인권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의지를 천명했다. 이번 사태는 그동안 쉬쉬하며 덮어졌던 스포츠 현장의 어두운 단면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건강한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한 대대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각인시키고 있다.대한체육회는 27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건을 계기로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대응에 즉각 착수했다고 밝혔다. 피해 선수에 대한 심리 상담 지원을 최우선으로 제공하고, 신상 보호를 위한 철저한 조치를 취하며,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수사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제공하며 적극 협력하고 있으며,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이 있는 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예외도 없이 신속하고 엄중한 처벌을 내릴 것임을 분명히 했다.유승민(43)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폭력과 성비위는 우리 체육 현장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단호히 선언했다. 그는 "모든 선수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대한체육회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하며, 체육계에 만연한 인권 침해의 고리를 끊기 위한 전면적인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유 회장은 특히 "체육계 인권 침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끝까지 추진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재발 방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한체육회는 합숙훈련 운영 방식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남녀 선수 숙소의 완전한 분리 배정 의무화와 훈련 시기 조정이다. 이는 불필요한 접촉을 최소화하여 성비위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이다. 또한, 선수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사전 인권 및 안전 교육을 의무화하여 위험 상황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예방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훈련 기간 중 폭력, 성비위(성희롱, 성폭력, 성매매 포함), 도박 및 음주 행위 등 비위 사실이 적발될 경우, 해당 선수는 즉시 훈련에서 배제되며, 관련 단체에는 합숙훈련 예산 지원을 전면 중단하는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대한체육회는 올 하반기 중 국내 모든 종목의 합숙훈련 실태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실시하여 사각지대 없는 관리 감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도자, 선수, 임직원 등 체육계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성폭력 및 인권 교육 이수를 의무화하고,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이수 여부를 철저히 관리하며 미이수자에게는 제재를 부과할 방침이다.한편, 대한체육회는 이미 지난 5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미성년자 보호 관련 규정을 선제적으로 강화한 바 있다. 당시 개정된 규정에는 성인에 의한 미성년자 성범죄에 대한 가중처벌 신설, 징계시효를 피해자가 성인이 된 시점으로 변경, 피해자와 가해자의 즉시 분리 및 심리 안정 조치 의무화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대한체육회는 "이번 일련의 조치들을 통해 체육계에 뿌리 깊게 박힌 인권 침해 관행을 뿌리 뽑고,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부당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호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건강하고 공정한 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다짐했다.
- PSG 떠나는 이강인? 원하는 금액만 맞으면 OK!... 이적시장 막판 대형 이적 임박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PL)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PSG 전문 매체 'PSG토크'는 26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이강인의 상황을 자세히 전했다. 매체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UEFA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앙 등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위해 광범위한 로테이션을 활용하고 있지만, 모든 선수가 이에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부 선수들은 더 안정적인 출전 시간을 원하고 있으며, 이강인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특히 이 매체는 이강인이 토트넘 홋스퍼와의 UEFA 슈퍼컵 경기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활약상을 강조했다. 당시 이강인은 교체 출전했음에도 투입 직후부터 위협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이 경기를 통해 이강인은 적절한 환경이 주어진다면 팀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과 기량을 갖췄다는 점을 확실히 증명했다는 평가다.'PSG토크'는 "이강인은 핵심적인 임무를 수행하며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자신의 영향력을 입증했다"면서 "나폴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등 여러 클럽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축구 이적 전문가인 '풋볼 트랜스퍼' 소속 로빈 베르너도 이 같은 상황을 뒷받침했다. 그는 "이강인은 분명 엄청난 재능을 가진 선수"라며 "PSG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가 확보한 정보에 따르면 토트넘과 같은 팀들이 이강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프랑스 매체 '르10스포르트'도 같은 날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현재 PSG 소속이지만,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계속 PSG에 남을지는 불투명하다"면서 "PSG는 원하는 금액이 제시된다면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르10스포르트'는 이어 "이강인은 2028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지만, 이미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만약 특정 구단이 PSG가 원하는 조건을 제시한다면 이적이 성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적시장 마감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강인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록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축구 이적시장에서는 짧은 기간 내에 협상이 급격히 진전되는 사례가 많았던 만큼, 이강인의 프리미어리그 이적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