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일보
- 체중보다 더 중요했다... 당뇨병 환자 7년 추적한 결과 '충격적' 발견
당뇨병 환자들에게 운동은 단순한 건강 관리가 아닌 생존율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병원 내분비내과 연구팀이 진행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꾸준히 운동하는 당뇨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최대 65%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당뇨병 관리의 두 축은 식습관 개선과 운동이다. 특히 운동은 단순한 보조 수단을 넘어 직접적으로 혈당을 떨어뜨리고 장기적으로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은 숨이 조금 찰 정도의 중강도 운동을 하루 30~60분 정도 실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이번 연구는 재향군인병원에 등록된 2,690명의 남성 제2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7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진행됐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정상 체중(406명), 과체중(1,088명), 비만(1,196명)으로 분류했다. 또한 운동 능력은 러닝머신에서 걷는 시간을 기준으로 상급, 중급, 하급으로 구분했다. 러닝머신에서 오래 걸을수록 상급으로, 30분 정도면 중급으로, 그보다 짧으면 하급으로 평가했다.연구 결과는 운동의 중요성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체중과 상관없이 운동 능력이 좋을수록 사망 위험이 현저히 감소했다. 정상 체중이나 과체중인 환자 중 운동 능력이 중급인 사람들은 하급인 사람들보다 사망 위험이 40%나 낮았다. 비만 환자의 경우에도 운동 능력이 중급이면 하급보다 사망 위험이 52%나 감소했다.더욱 놀라운 것은 운동 능력이 상급인 환자들의 결과였다. 정상 체중이면서 운동 능력이 상급인 환자는 하급인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60%나 감소했고, 과체중이면서 운동 능력이 상급인 환자는 무려 65%까지 사망 위험이 줄어들었다. 이는 당뇨병 환자에게 운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다.연구팀은 "당뇨병 환자는 적어도 중급 수준까지는 운동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체중 감량도 중요하지만,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생존율 향상에 더 결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비만 당뇨 환자들에게 특히 중요한 메시지다. 체중 감량에 실패해도 꾸준한 운동만으로도 사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당뇨병 환자의 운동은 여러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 우선 칼로리를 소모시켜 식사 요법의 효과를 증진시킨다. 또한 근육에서의 포도당 이용을 증가시켜 직접적으로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고, 심혈관 질환과 같은 당뇨 합병증의 위험을 감소시킨다.전문가들은 당뇨 환자들에게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 운동을 병행할 것을 권장한다. 특히 걷기는 특별한 장비 없이도 쉽게 할 수 있어 가장 접근성이 높은 운동이다. 처음에는 하루 10분부터 시작해 점차 시간을 늘려 최소 30분 이상 걷는 것이 좋다.이 연구 결과는 '적당한 운동이 제2형 당뇨병 남성의 사망 위험을 감소시킨다(Moderate Fitness Reduces Mortality Risk for Men With Type 2 Diabetes)'라는 제목으로 미국 내분비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되어 의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연구팀은 향후 여성 당뇨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후속 연구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당뇨병 환자들에게 이번 연구는 단순한 학술적 발견을 넘어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약물 치료에만 의존하던 환자들에게 운동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샤키라 콘서트 갔다가 홍역 파티? 5만 명 긴급 경보
지난 15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세계적인 팝스타 샤키라의 콘서트가 열린 이곳에 5만 명의 관객이 모여 열광의 도가니를 이루었다. 하지만 이 뜨거운 열기는 곧 차가운 공포로 바뀌었다. 콘서트에 참석했던 한 명의 관객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5만 명의 관객이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뉴저지 주 보건당국은 즉각 콘서트 관람객들에게 홍역 노출 가능성을 알리고, 관련 증상 발생 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고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확진 판정을 받은 관객은 해외에서 뉴저지주를 방문하여 콘서트를 관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병으로, 감염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공기 중으로 바이러스가 퍼져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특히 샤키라 콘서트처럼 많은 사람이 밀집한 환경에서는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홍역 바이러스는 감염자가 장소를 떠난 후에도 최대 2시간 동안 공기 중에 남아있을 수 있으며, 감염자의 점액이나 타액과의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뉴저지 주 보건당국은 홍역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최대 20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콘서트 관람객들에게 다음 달 6일까지 홍역 관련 증상 발생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을 당부했다. 홍역의 주요 증상으로는 고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 있으며, 발진은 증상 발현 후 3~5일 사이에 머리와 얼굴에서 시작하여 전신으로 퍼져나간다. 특히 폐렴, 뇌염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임산부의 경우 유산, 조산, 저체중아 출산 등의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보건당국은 홍역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홍역 감염 이력이 없는 사람들이 감염 위험이 높다고 강조하며,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아직까지 뉴저지주에서 추가 감염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잠복기를 고려하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보건당국은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접종을 완료하고, 홍역 관련 증상이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을 권고했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홍역은 미국, 유럽,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올해 3일까지 18주 동안 총 52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69.2%가 베트남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홍역은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력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홍역 감염자와 접촉할 경우 감염될 확률이 90%에 달한다. 따라서 해외여행 시 홍역 유행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또한,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눈곱 색깔로 알아보는 당신의 숨겨진 질병... 전문의가 밝히는 5가지 위험 신호
눈곱은 단순한 불편함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눈에서 생기는 분비물이 마르면서 눈에 끼게 되는 눈곱은 사실 눈을 보호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정상적인 눈곱은 눈 속 노폐물을 모아 눈을 보호하지만, 갑자기 양이 많아지거나 색상, 모양, 점도가 달라진다면 이는 눈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눈곱은 눈 안쪽에 덩어리로 생기기도 하고, 속눈썹 위에 부스러기처럼 달라붙기도 한다. 이런 눈곱의 상태 변화는 다양한 눈 질환을 암시할 수 있어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미국 건강 정보 매체 '베리웰 헬스(Verywell Health)'의 자료를 토대로 눈곱 상태에 따른 눈 건강 신호를 살펴보자.투명하고 액체처럼 흘러내리는 눈곱이 갑자기 많아졌다면 바이러스성 결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바이러스는 세균과 달리 농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분비물이 비교적 투명한 것이 특징이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므로 손으로 눈을 만지거나 비비지 말고 가능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눈곱을 제거하려 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적절한 항생제나 스테로이드제 치료를 받으면 비교적 빠르게 회복된다.회색 점액 분비물이나 누런색의 눈곱이 많이 생긴다면 세균성 결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눈꺼풀이 서로 달라붙어 떼어내기 힘들 정도로 점성이 강한 눈곱이 특징이다. 이러한 유형의 감염은 고름을 생성하는 화농성 박테리아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결막염은 눈꺼풀 안쪽과 안구 표면을 덮는 결막에 생긴 염증을 말하는데, 눈에 세균이 침입하면 자기 보호 기제로 눈이 분비물을 늘리게 되어 눈곱의 양도 증가한다. 세균성 결막염 역시 신속한 의료 처치가 필요하다.눈꺼풀 주변이 빨갛게 변하면서 흰색 눈곱이 끼는 경우는 눈꺼풀염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눈꺼풀에서 지방을 분비하는 기름샘이 막혀 염증이 생긴 상태다. 기름샘 입구에 흰색 눈곱이 끼고 주변 테두리가 붉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따뜻한 물수건으로 눈에 온찜질을 하고 속눈썹 뿌리 부분을 부드럽게 닦아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아침에 눈을 뜰 때 눈 안쪽 모서리에 작고 건조한 점액 입자가 발견된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눈물은 주로 물, 점액, 기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수분 성분이 감소하면 점액과 기름이 서로 달라붙어 마르면서 눈가에 남게 된다.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인공 눈물을 사용해 눈의 수분을 보충하고,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실같이 길고 점성이 있는 맑은 색의 눈곱은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 있다. 주로 꽃가루, 집 먼지 진드기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발생한다. 다행히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지만, 최근 미세먼지 증가로 인해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눈곱의 상태 변화를 통해 눈 건강을 체크하는 것은 초기에 눈 질환을 발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평소와 다른 눈곱이 지속적으로 관찰된다면 자가 진단보다는 안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데오도란트 없이 뽀송겨? 이거 해봐!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다. 하지만 얇아지는 옷만큼 걱정도 늘어나는 계절이다. 바로 겨드랑이 땀과 냄새 때문이다. 아무리 데오도란트를 꼼꼼히 발라도 숨길 수 없는 겨드랑이 냄새는 여름철 최대 고민 중 하나다. 땀 냄새로 인한 불쾌감은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약 겨드랑이 냄새 때문에 고민이라면, 다음의 네 가지 생활 습관을 실천해보자. 꾸준한 관리로 냄새 걱정 없이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겨드랑이 털 제모하기: 냄새 원인 제거의 첫걸음겨드랑이 털은 땀을 가두고 통풍을 방해하여 박테리아 번식에 이상적인 환경을 조성한다. 이 박테리아는 땀을 분해하면서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따라서 겨드랑이 털을 제모하면 땀이 쉽게 증발하고 세균 번식을 억제하여 냄새를 줄일 수 있다. 면도기로 털을 미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레이저 제모는 털의 뿌리인 모낭을 파괴하는데, 땀샘의 일종인 아포크린샘이 모낭 근처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레이저 시술 과정에서 아포크린샘도 함께 파괴되어 땀 분비량 자체를 줄일 수 있다. 즉, 냄새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꽉 끼는 옷은 NO! 통풍 잘되는 옷 선택하기: 쾌적한 겨드랑이 환경 조성여름철 시원함을 위해 딱 달라붙는 옷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겨드랑이 냄새 관리를 위해서는 통풍이 잘되는 옷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꽉 끼는 옷은 겨드랑이 부위의 열과 습기를 가두어 땀이 마르지 않게 하고, 박테리아 번식을 촉진하여 악취를 더욱 심하게 만든다. 반면 면, 리넨 등 천연 소재로 만들어진 옷은 통풍이 잘되고 땀 흡수가 빨라 겨드랑이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여름철에는 밝은 색상의 헐렁한 옷을 선택하여 햇빛을 반사하고 통풍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지방 음식 섭취 줄이기: 땀 분비와 체취 조절고지방 음식은 땀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고, 체취를 강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겨드랑이 냄새 관리를 위해서는 삼겹살, 치즈, 버터 등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균형 잡힌 식단과 충분한 수분 섭취는 건강뿐 아니라 땀 냄새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꾸준히 섭취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습관을 들이면 땀 분비량 조절과 체취 개선에 효과를 볼 수 있다.클렌징 오일로 겨드랑이 씻기: 숨겨진 냄새 원인 제거겨드랑이 냄새의 또 다른 원인은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땀에 포함된 지방 성분과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피지다. 이러한 지방 성분은 박테리아의 먹이가 되어 세균 번식을 더욱 활발하게 만든다. 따라서 클렌징 오일을 사용하여 겨드랑이를 씻으면 피지와 지방 성분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여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냄새를 줄일 수 있다. 샤워 시 클렌징 오일을 겨드랑이에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문지른 후 깨끗하게 헹궈내면 숨겨진 냄새 원인까지 제거하여 더욱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위의 네 가지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면 겨드랑이 냄새 걱정 없이 자신감 넘치는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냄새가 심하거나 다른 이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 하루 5분 숨차게 움직이면 치매 예방된다? 충격적인 노년 뇌 건강 연구 결과
나이가 들어도 건강한 뇌 기능을 유지하려면 심장을 빠르게 뛰게 하는 신체활동이 필수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대학교와 미국 애드벤트헬스 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 연구는 65세에서 80세 사이의 미국 노인 585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는 국제 학술지 '나이와 노화(Age and Ageing)'에 게재됐다.연구팀은 참가자들의 24시간 생활방식을 측정하고 수면, 좌식 생활, 신체활동과 인지기능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숨차게' 하는 중강도에서 고강도의 신체활동이 노년층의 인지능력 향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 특히 처리속도(뇌의 사고 속도), 작업기억(단기 기억 처리 능력), 집행기능(목표 설정 및 계획 실행 능력) 등이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주목할 만한 점은 이 관계가 양방향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심장을 빠르게 뛰게 하는 활동을 많이 할수록 뇌 건강이 좋아지지만, 반대로 이러한 활동이 부족하면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신체활동은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이는 다시 다음 날의 신체활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다.연구의 가장 고무적인 발견은 중강도~고강도 신체활동을 전혀 하지 않던 사람이 하루에 단 5분만 시작해도 가장 큰 인지기능 향상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운동을 시작하는 데 큰 부담을 느끼는 노년층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다.연구 공동 제1저자인 매디슨 멜로우 박사는 "심박수와 호흡을 증가시키는 강도 높은 신체활동이 많을수록 인지능력이 향상된다"며 "특히 유산소 운동과 같은 '숨 가쁜' 활동은 처리속도, 집행기능, 작업기억력을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중요한 것은 그 반대의 경우도 해당된다는 점이다. 숨차게 하는 신체활동이 적을수록 인지검사에서 낮은 성적을 보였다"고 강조했다.다만 이러한 격렬한 신체활동이 일화기억(개인 경험에 관한 기억)이나 시공간 기능(장소 인식 및 공간 탐색 능력) 향상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도 연구에서 밝혀졌다.애드벤트헬스 연구소의 오드리 콜린스 박사는 "하루는 24시간밖에 없으므로 우리는 매일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결정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뇌 건강에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심박수를 높이는 신체활동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중강도 신체활동은 심장이 더 빨리 뛰고 호흡이 가빠지지만 대화가 가능한 정도의 활동으로, 시속 5~6km로 빠르게 걷기, 평지에서 자전거 타기, 가벼운 에어로빅 등이 해당된다. 고강도 신체활동은 심장이 매우 빠르게 뛰고 숨이 차서 대화가 어려운 정도의 강도로, 빠르게 달리기, 오르막길 자전거 타기, 격렬한 에어로빅, 수영, 축구나 농구 같은 구기 종목 등이 포함된다.
- 설탕 대신 꿀 넣었다가 '빵 대참사'... 과학자도 놀란 꿀과 시럽의 배신
홈베이킹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설탕 대신 꿀을 넣었더니 빵이 덜 부풀었어요"라는 고민이 자주 등장한다. 베이킹은 단순한 요리가 아닌 과학이기 때문에, 설탕을 다른 당으로 대체할 때는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설탕은 단순히 단맛을 내는 역할을 넘어 빵의 구조, 색상, 식감까지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많은 사람들이 설탕 대신 꿀이나 메이플 시럽을 사용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설탕보다 꿀과 메이플 시럽이 건강에 더 좋을 것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둘째, 비건 생활방식을 따르는 사람들의 경우, 일부 백설탕이 동물 뼈로 만든 활성탄 여과 필터를 통해 정제되기 때문에 이를 피하고자 한다. 다만, 국내 대부분의 제조사들은 이미 설탕 정제 과정에서 뼈탄 대신 식물성 소재나 광물을 사용하고 있다.건강 측면에서 보면, 꿀과 메이플 시럽은 설탕보다 '덜 나쁜 당' 정도로 볼 수 있다. 꿀에는 폴리페놀과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고, 메이플 시럽에는 혈당 조절을 돕는 아브시스산이 포함되어 있다. 캐나다 퀘벡 라발대 의대 연구팀은 메이플 시럽이 설탕보다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고 복부 지방 감소에도 효과적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결국 이들도 당이기 때문에 과다 섭취 시 혈당 상승과 대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꿀은 1세 미만 영아에게 치명적인 보툴리누스균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베이킹에서 설탕 대신 꿀이나 메이플 시럽을 사용할 때는 반죽의 수분 조절이 필수적이다. 꿀과 메이플 시럽은 설탕보다 수분 함량이 높기 때문에, 기존 레시피 그대로 물의 양을 사용하면 빵이 처지고 볼륨이 줄어들며 식감이 질겅거릴 수 있다. 꿀을 사용할 때는 꿀 사용량의 약 20%, 메이플 시럽을 사용할 때는 시럽의 약 30%에 해당하는 만큼 물을 줄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밀가루 대비 설탕은 5%, 꿀은 15%, 메이플 시럽은 10% 비율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또한 꿀을 설탕 대신 사용하면 단맛이 더 강해지고 빵의 색이 짙어진다. 이는 꿀이 설탕이나 메이플 시럽보다 과당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과당은 포도당보다 감미도가 높고, 마이야르 반응(당과 아미노산이 결합해 갈색을 만드는 반응)을 촉진한다. 또한 과당의 높은 보수성 덕분에 빵이 오래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다.메이플 시럽은 꿀에 비해 단맛이 덜하고 구움색도 덜 진하게 나타난다. 메이플 시럽을 사용하면서도 빵의 구움색을 더 진하게 내고 싶다면, 굽기 전 반죽 표면에 우유나 계란 흰자를 발라주면 된다. 당, 단백질, 그리고 염기성 환경이 마이야르 반응을 촉진해 더 풍부한 갈색을 만들어낼 수 있다.설탕을 꿀이나 메이플 시럽으로 대체할 때는 수분 조절과 함께 단맛의 강도, 색상 변화, 식감 변화 등을 고려해 레시피를 조정해야 성공적인 베이킹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야근러·모니터족" 주목..눈이 맑아지는 음식 5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눈의 피로감을 느껴봤을 것이다. 현대인의 필수 업무 환경이 된 모니터 작업은 눈의 혹사로 이어지기 쉽고, 이에 따라 젊은 층에서도 노안 증세를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성원 안과 전문의는 최근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 출연해 노안의 원인과 이를 예방하는 식습관에 대해 조언했다. 그는 특히 약이나 영양제보다는 자연식품을 통한 예방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하며, 눈 건강에 좋은 다섯 가지 음식을 소개해 주목을 끌었다.조 전문의는 “젊은 노안 환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이는 주로 근거리에서 장시간 모니터를 바라보는 생활 습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눈 안의 렌즈를 조절하는 근육이 반복해서 수축하고 이완하면서 과로 상태에 이르고, 그 결과 노화 현상이 빨리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러한 피로가 누적되면 30대부터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가까운 사물을 볼 때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젊은 노안’ 현상이 나타난다.노안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초점이 잘 맞지 않아 눈을 더 많이 쓰게 되면서 발생하는 두통과, 안구 건조로 인해 눈이 뻑뻑하고 빠질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조 전문의는 “현대 사회의 눈은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영양제를 찾기보다는 식단을 통해 직접 눈 건강을 챙기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라고 강조했다.그는 첫 번째 눈 건강 식품으로 ‘블루베리’를 추천했다. 블루베리는 비타민 A와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망막과 시신경의 혈류 개선에 도움을 준다. 특히 야맹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며, 하루에 20\~30알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조언했다.다음으로 ‘계란’이 소개됐다. 계란에는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눈의 황반부 건강을 지켜주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노화로 인한 황반변성 예방에 효과적이며, 하루 2\~3알 정도 섭취가 권장된다. 조 전문의는 “자연 상태로 섭취할 수 있는 좋은 루테인 공급원”이라고 덧붙였다. 세 번째로는 ‘들기름’이 눈 건강에 좋다고 했다. 들기름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염증을 줄이고 눈물막 안정성에 기여한다. 단, 들기름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조리용보다는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루 한 스푼을 그대로 섭취하거나 샐러드에 뿌려 먹는 방법을 추천했다.네 번째는 흔히 알려진 ‘당근’이다. 당근에는 베타카로틴과 프로비타민 A가 풍부해 눈의 피로 해소와 야맹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 다만 생으로 섭취할 경우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하루 60g 정도를 채 썰어 살짝 데쳐서 먹는 방식이 좋다.마지막으로 조 전문의는 ‘감’을 추천했다. 감은 베타카로틴, 비타민 A, 루테인, 지아잔틴 등 눈 건강에 좋은 다양한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다른 과일보다 무기질 함량도 높아 전반적인 영양 보충에도 도움이 된다.결론적으로 조성원 전문의는 “현대인은 눈을 너무 혹사하고 있다. 식단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부분인데, 우리는 종종 이를 간과하고 간편한 영양제에만 의존하려 한다”며, “자연식품을 통한 꾸준한 눈 건강 관리가 노안 예방과 눈 피로 해소에 장기적으로 더 유익하다”고 말했다. 이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조금만 신경 쓰면 실천 가능한 건강 습관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에게 실용적인 조언이 될 수 있다.
- 골프장 근처 산다고? 파킨슨병 위험 2배 폭증
파킨슨병은 도파민계 신경이 파괴되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 국내에서는 최근 5년간 유병률이 15%나 증가했다. 손 떨림과 근육 경직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명확한 발병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 최근 연구들은 유전적 요인 외에도 생활 환경과 식습관 같은 후천적 요소가 파킨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특히 주목할 만한 파킨슨병 위험 요인으로 초가공식품 섭취가 꼽힌다. 국제 학술지 '신경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초가공식품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사람은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거의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푸단대 연구팀은 4만 2천여 명을 최대 2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초가공식품을 가장 많이 먹는 그룹은 가장 적게 먹는 그룹보다 파킨슨병 전조 증상이 세 개 이상 나타날 확률이 2.47배 더 높았다. 특히 당 성분이 들어간 초가공식품은 발병 위험을 60%나 증가시켰다. 연구팀은 식품 첨가물이 염증과 산화스트레스를 촉진해 도파민 생성 신경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놀랍게도 골프장 근처에 거주하는 것도 파킨슨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밝혀졌다.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골프장에서 1.6km 이내에 사는 사람은 더 멀리 사는 사람보다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2.26배 높았다. 또한 골프장이 있는 상수도 지역 거주자는 그렇지 않은 지역 거주자보다 발병 위험이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연구팀은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유기인산염, 클로르피리포스 등의 살충제가 물과 공기를 통해 주변 거주민에게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했다.과도한 유제품 섭취, 특히 남성의 경우 파킨슨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22년 연구에 따르면, 우유를 잘 소화하는 유전자 'rs4988235'가 있는 남성은 하루 유제품을 1인분만 먹어도 파킨슨병 발병 가능성이 최대 2.5배 증가했다. 특히 우유 섭취와의 관련성이 강했으며, 요거트나 버터는 상대적으로 뚜렷한 위험 증가를 보이지 않았다.파킨슨병 예방을 위해서는 식습관 교정과 규칙적인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다. 초가공식품과 과도한 유제품 섭취는 줄이고, 통곡물과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생선 섭취도 도움이 되는데, 스웨덴 연구에 따르면 생선에 풍부한 파브알부민이 파킨슨병 유발 물질인 알파시누클린과 응집해 예방 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한다.운동은 파킨슨병 예방에 특히 효과적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운동은 도파민 세포의 능력을 향상시켜 파킨슨병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분당차병원 연구에서는 근육량이 많을수록 파킨슨병 진행이 늦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파킨슨병 예방을 위해서는 초가공식품과 과도한 유제품 섭취를 피하고, 통곡물과 생선 등 영양가 높은 식품을 섭취하며,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하이힐 즐겨 신는 당신, 발바닥에 '시한폭탄' 안고 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부터 발가락까지 발바닥을 감싸는 단단한 막으로, 걸을 때 충격을 흡수하고 발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매일 아침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가 찌릿하게 아프거나, 오래 앉았다가 일어설 때 발바닥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족저근막염은 이 근막이 과도하게 사용되어 미세하게 파열되거나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발뒤꿈치에서 4~5cm 앞쪽 발바닥에 통증이 집중되며, 특히 휴식 후 처음 발을 디딜 때 더욱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발가락을 위로 젖히면 통증이 악화되고 발꿈치 안쪽에 뻣뻣한 느낌이 지속되어 보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이 질환은 여러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운동량 증가나 장시간 서 있는 직업, 쿠션이 부족한 신발 착용, 체중 증가 등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하이힐처럼 굽이 높은 신발이나 바닥이 딱딱한 신발을 자주 신는 경우, 불규칙한 지면에서 운동하는 경우에도 발바닥에 과도한 하중이 가해져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진단은 주로 환자의 증상 설명과 발뒤꿈치 촉진을 통해 이루어진다. 필요에 따라 염증 변화를 확인하기 위한 초음파 검사나, 더 정밀한 진단이 필요한 경우 MRI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다행히 족저근막염은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함께 족저근막 스트레칭, 마사지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과체중인 경우에는 체중감량도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통증이 심하거나 만성화된 경우에는 체외충격파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 그러나 1년 이상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족저근막 일부를 절개해 늘려주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예방을 위해서는 몇 가지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등산이나 달리기처럼 발에 부담을 주는 운동은 적절히 조절하고, 체중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또한 쿠션이 좋은 신발을 선택하거나 뒤꿈치 쿠션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도 예방에 효과적이다. 한쪽 다리를 펴고 앉아 발가락을 몸 쪽으로 당기는 동작이나, 선 자세에서 까치발 서듯 발뒤꿈치를 들었다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면 도움이 된다. 운동이나 외출 후에는 족욕으로 발의 피로를 풀어주고, 차가운 음료수 캔을 발바닥으로 굴리며 마사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족저근막염은 적절한 관리와 치료로 대부분 호전될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발바닥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에서의 작은 습관 변화와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건강한 발을 유지할 수 있다.
- 포니테일이 당신의 머리카락을 죽인다... 여성 3명 중 1명이 겪는 '견인성 탈모'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시원함을 위해 머리를 높이 묶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습관이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영국 매체 '서레이라이브'는 지난 6일(현지시각) 타이트한 헤어스타일이 모발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전문 헤어·스킨 클리닉 '아벤투스 클리닉'의 수하일 알람 박사는 "포니테일과 같은 스타일이 만성 난포 스트레스를 유발해 '견인성 탈모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견인성 탈모는 머리카락이 지속적으로 당겨지면서 발생하는 탈모 유형이다. 머리를 촘촘하게 땋거나, 헤어롤을 사용하거나, 꽉 묶는 스타일을 자주 연출할 때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이마와 관자놀이 부근의 머리 선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미국 피부과 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타이트한 헤어스타일을 정기적으로 하는 여성 3명 중 최대 1명이 탈모를 경험한다는 충격적인 통계도 있다.문제는 같은 부위에 지속적으로 강한 당김이 발생하면 모근이 약해지고 결국 모발과 모낭까지 탈락되어 영구적인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물리적 자극이 계속되면 모발이 자라지 않는 상태에 이를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수하일 박사는 모발 관리에 관한 다른 중요한 조언도 제시했다. "젖은 머리로 자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하며, 젖은 상태의 모발은 건조한 상태보다 훨씬 약해 쉽게 끊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거나 너무 오래 샤워하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어 두피가 건조해질 수 있다"며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샤워 시간을 10분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권장했다.그렇다면 더운 여름철이나 운동할 때 어쩔 수 없이 머리를 묶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안한다.첫째, 머리를 묶을 때는 피부가 당기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느슨하게 묶는 것이 좋다. 묶은 후에는 묶인 지점 주변의 모발을 조금씩 늘어뜨려 자극을 분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둘째, 머리를 오래 묶고 있는 것은 피해야 한다. 가능한 한 자주 풀어주어 두피와 모발에 휴식을 주는 것이 좋다.셋째, 머리끈 선택도 중요하다. 너무 꽉 조이는 고무줄보다는 '곱창 밴드'라 불리는 느슨한 헝겊 머리끈을 사용하면 두피에 가해지는 자극을 줄일 수 있다.넷째, 머리를 묶기 전 세게 빗질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강한 빗질은 두피에 상처를 내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섯째, 머리를 감은 후에는 완전히 말린 다음 묶어야 한다. 습기가 있는 상태로 머리를 묶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이는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젤, 헤어스프레이, 왁스 같은 스타일링 제품도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 제품을 사용하면 모발이 단단해져 쉽게 부서지고 빠질 수 있다. 또한 끈적한 성분이 두피에 남아 모공을 막아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스타일링 제품은 가능한 적게 사용하고, 사용할 경우 두피보다는 모발 끝부분에만 적용하는 것이 좋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머리를 깨끗이 감아 잔여물을 제거해야 한다.결국 여름철 시원함을 위해 습관적으로 하는 헤어스타일이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올바른 모발 관리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를 묶는 것 자체를 피할 수는 없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관리한다면 탈모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