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일보
- 하루 5분 숨차게 움직이면 치매 예방된다? 충격적인 노년 뇌 건강 연구 결과
나이가 들어도 건강한 뇌 기능을 유지하려면 심장을 빠르게 뛰게 하는 신체활동이 필수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대학교와 미국 애드벤트헬스 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 연구는 65세에서 80세 사이의 미국 노인 585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는 국제 학술지 '나이와 노화(Age and Ageing)'에 게재됐다.연구팀은 참가자들의 24시간 생활방식을 측정하고 수면, 좌식 생활, 신체활동과 인지기능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숨차게' 하는 중강도에서 고강도의 신체활동이 노년층의 인지능력 향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 특히 처리속도(뇌의 사고 속도), 작업기억(단기 기억 처리 능력), 집행기능(목표 설정 및 계획 실행 능력) 등이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주목할 만한 점은 이 관계가 양방향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심장을 빠르게 뛰게 하는 활동을 많이 할수록 뇌 건강이 좋아지지만, 반대로 이러한 활동이 부족하면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신체활동은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이는 다시 다음 날의 신체활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다.연구의 가장 고무적인 발견은 중강도~고강도 신체활동을 전혀 하지 않던 사람이 하루에 단 5분만 시작해도 가장 큰 인지기능 향상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운동을 시작하는 데 큰 부담을 느끼는 노년층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다.연구 공동 제1저자인 매디슨 멜로우 박사는 "심박수와 호흡을 증가시키는 강도 높은 신체활동이 많을수록 인지능력이 향상된다"며 "특히 유산소 운동과 같은 '숨 가쁜' 활동은 처리속도, 집행기능, 작업기억력을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중요한 것은 그 반대의 경우도 해당된다는 점이다. 숨차게 하는 신체활동이 적을수록 인지검사에서 낮은 성적을 보였다"고 강조했다.다만 이러한 격렬한 신체활동이 일화기억(개인 경험에 관한 기억)이나 시공간 기능(장소 인식 및 공간 탐색 능력) 향상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도 연구에서 밝혀졌다.애드벤트헬스 연구소의 오드리 콜린스 박사는 "하루는 24시간밖에 없으므로 우리는 매일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결정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뇌 건강에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심박수를 높이는 신체활동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중강도 신체활동은 심장이 더 빨리 뛰고 호흡이 가빠지지만 대화가 가능한 정도의 활동으로, 시속 5~6km로 빠르게 걷기, 평지에서 자전거 타기, 가벼운 에어로빅 등이 해당된다. 고강도 신체활동은 심장이 매우 빠르게 뛰고 숨이 차서 대화가 어려운 정도의 강도로, 빠르게 달리기, 오르막길 자전거 타기, 격렬한 에어로빅, 수영, 축구나 농구 같은 구기 종목 등이 포함된다.
- 설탕 대신 꿀 넣었다가 '빵 대참사'... 과학자도 놀란 꿀과 시럽의 배신
홈베이킹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설탕 대신 꿀을 넣었더니 빵이 덜 부풀었어요"라는 고민이 자주 등장한다. 베이킹은 단순한 요리가 아닌 과학이기 때문에, 설탕을 다른 당으로 대체할 때는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설탕은 단순히 단맛을 내는 역할을 넘어 빵의 구조, 색상, 식감까지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많은 사람들이 설탕 대신 꿀이나 메이플 시럽을 사용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설탕보다 꿀과 메이플 시럽이 건강에 더 좋을 것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둘째, 비건 생활방식을 따르는 사람들의 경우, 일부 백설탕이 동물 뼈로 만든 활성탄 여과 필터를 통해 정제되기 때문에 이를 피하고자 한다. 다만, 국내 대부분의 제조사들은 이미 설탕 정제 과정에서 뼈탄 대신 식물성 소재나 광물을 사용하고 있다.건강 측면에서 보면, 꿀과 메이플 시럽은 설탕보다 '덜 나쁜 당' 정도로 볼 수 있다. 꿀에는 폴리페놀과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고, 메이플 시럽에는 혈당 조절을 돕는 아브시스산이 포함되어 있다. 캐나다 퀘벡 라발대 의대 연구팀은 메이플 시럽이 설탕보다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고 복부 지방 감소에도 효과적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결국 이들도 당이기 때문에 과다 섭취 시 혈당 상승과 대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꿀은 1세 미만 영아에게 치명적인 보툴리누스균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베이킹에서 설탕 대신 꿀이나 메이플 시럽을 사용할 때는 반죽의 수분 조절이 필수적이다. 꿀과 메이플 시럽은 설탕보다 수분 함량이 높기 때문에, 기존 레시피 그대로 물의 양을 사용하면 빵이 처지고 볼륨이 줄어들며 식감이 질겅거릴 수 있다. 꿀을 사용할 때는 꿀 사용량의 약 20%, 메이플 시럽을 사용할 때는 시럽의 약 30%에 해당하는 만큼 물을 줄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밀가루 대비 설탕은 5%, 꿀은 15%, 메이플 시럽은 10% 비율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또한 꿀을 설탕 대신 사용하면 단맛이 더 강해지고 빵의 색이 짙어진다. 이는 꿀이 설탕이나 메이플 시럽보다 과당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과당은 포도당보다 감미도가 높고, 마이야르 반응(당과 아미노산이 결합해 갈색을 만드는 반응)을 촉진한다. 또한 과당의 높은 보수성 덕분에 빵이 오래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다.메이플 시럽은 꿀에 비해 단맛이 덜하고 구움색도 덜 진하게 나타난다. 메이플 시럽을 사용하면서도 빵의 구움색을 더 진하게 내고 싶다면, 굽기 전 반죽 표면에 우유나 계란 흰자를 발라주면 된다. 당, 단백질, 그리고 염기성 환경이 마이야르 반응을 촉진해 더 풍부한 갈색을 만들어낼 수 있다.설탕을 꿀이나 메이플 시럽으로 대체할 때는 수분 조절과 함께 단맛의 강도, 색상 변화, 식감 변화 등을 고려해 레시피를 조정해야 성공적인 베이킹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야근러·모니터족" 주목..눈이 맑아지는 음식 5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눈의 피로감을 느껴봤을 것이다. 현대인의 필수 업무 환경이 된 모니터 작업은 눈의 혹사로 이어지기 쉽고, 이에 따라 젊은 층에서도 노안 증세를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성원 안과 전문의는 최근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 출연해 노안의 원인과 이를 예방하는 식습관에 대해 조언했다. 그는 특히 약이나 영양제보다는 자연식품을 통한 예방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하며, 눈 건강에 좋은 다섯 가지 음식을 소개해 주목을 끌었다.조 전문의는 “젊은 노안 환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이는 주로 근거리에서 장시간 모니터를 바라보는 생활 습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눈 안의 렌즈를 조절하는 근육이 반복해서 수축하고 이완하면서 과로 상태에 이르고, 그 결과 노화 현상이 빨리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러한 피로가 누적되면 30대부터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가까운 사물을 볼 때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젊은 노안’ 현상이 나타난다.노안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초점이 잘 맞지 않아 눈을 더 많이 쓰게 되면서 발생하는 두통과, 안구 건조로 인해 눈이 뻑뻑하고 빠질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조 전문의는 “현대 사회의 눈은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영양제를 찾기보다는 식단을 통해 직접 눈 건강을 챙기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라고 강조했다.그는 첫 번째 눈 건강 식품으로 ‘블루베리’를 추천했다. 블루베리는 비타민 A와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망막과 시신경의 혈류 개선에 도움을 준다. 특히 야맹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며, 하루에 20\~30알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조언했다.다음으로 ‘계란’이 소개됐다. 계란에는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눈의 황반부 건강을 지켜주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노화로 인한 황반변성 예방에 효과적이며, 하루 2\~3알 정도 섭취가 권장된다. 조 전문의는 “자연 상태로 섭취할 수 있는 좋은 루테인 공급원”이라고 덧붙였다. 세 번째로는 ‘들기름’이 눈 건강에 좋다고 했다. 들기름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염증을 줄이고 눈물막 안정성에 기여한다. 단, 들기름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조리용보다는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루 한 스푼을 그대로 섭취하거나 샐러드에 뿌려 먹는 방법을 추천했다.네 번째는 흔히 알려진 ‘당근’이다. 당근에는 베타카로틴과 프로비타민 A가 풍부해 눈의 피로 해소와 야맹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 다만 생으로 섭취할 경우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하루 60g 정도를 채 썰어 살짝 데쳐서 먹는 방식이 좋다.마지막으로 조 전문의는 ‘감’을 추천했다. 감은 베타카로틴, 비타민 A, 루테인, 지아잔틴 등 눈 건강에 좋은 다양한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다른 과일보다 무기질 함량도 높아 전반적인 영양 보충에도 도움이 된다.결론적으로 조성원 전문의는 “현대인은 눈을 너무 혹사하고 있다. 식단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부분인데, 우리는 종종 이를 간과하고 간편한 영양제에만 의존하려 한다”며, “자연식품을 통한 꾸준한 눈 건강 관리가 노안 예방과 눈 피로 해소에 장기적으로 더 유익하다”고 말했다. 이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조금만 신경 쓰면 실천 가능한 건강 습관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에게 실용적인 조언이 될 수 있다.
- 골프장 근처 산다고? 파킨슨병 위험 2배 폭증
파킨슨병은 도파민계 신경이 파괴되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 국내에서는 최근 5년간 유병률이 15%나 증가했다. 손 떨림과 근육 경직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명확한 발병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 최근 연구들은 유전적 요인 외에도 생활 환경과 식습관 같은 후천적 요소가 파킨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특히 주목할 만한 파킨슨병 위험 요인으로 초가공식품 섭취가 꼽힌다. 국제 학술지 '신경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초가공식품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사람은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거의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푸단대 연구팀은 4만 2천여 명을 최대 2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초가공식품을 가장 많이 먹는 그룹은 가장 적게 먹는 그룹보다 파킨슨병 전조 증상이 세 개 이상 나타날 확률이 2.47배 더 높았다. 특히 당 성분이 들어간 초가공식품은 발병 위험을 60%나 증가시켰다. 연구팀은 식품 첨가물이 염증과 산화스트레스를 촉진해 도파민 생성 신경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놀랍게도 골프장 근처에 거주하는 것도 파킨슨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밝혀졌다.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골프장에서 1.6km 이내에 사는 사람은 더 멀리 사는 사람보다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2.26배 높았다. 또한 골프장이 있는 상수도 지역 거주자는 그렇지 않은 지역 거주자보다 발병 위험이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연구팀은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유기인산염, 클로르피리포스 등의 살충제가 물과 공기를 통해 주변 거주민에게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했다.과도한 유제품 섭취, 특히 남성의 경우 파킨슨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22년 연구에 따르면, 우유를 잘 소화하는 유전자 'rs4988235'가 있는 남성은 하루 유제품을 1인분만 먹어도 파킨슨병 발병 가능성이 최대 2.5배 증가했다. 특히 우유 섭취와의 관련성이 강했으며, 요거트나 버터는 상대적으로 뚜렷한 위험 증가를 보이지 않았다.파킨슨병 예방을 위해서는 식습관 교정과 규칙적인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다. 초가공식품과 과도한 유제품 섭취는 줄이고, 통곡물과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생선 섭취도 도움이 되는데, 스웨덴 연구에 따르면 생선에 풍부한 파브알부민이 파킨슨병 유발 물질인 알파시누클린과 응집해 예방 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한다.운동은 파킨슨병 예방에 특히 효과적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운동은 도파민 세포의 능력을 향상시켜 파킨슨병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분당차병원 연구에서는 근육량이 많을수록 파킨슨병 진행이 늦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파킨슨병 예방을 위해서는 초가공식품과 과도한 유제품 섭취를 피하고, 통곡물과 생선 등 영양가 높은 식품을 섭취하며,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하이힐 즐겨 신는 당신, 발바닥에 '시한폭탄' 안고 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부터 발가락까지 발바닥을 감싸는 단단한 막으로, 걸을 때 충격을 흡수하고 발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매일 아침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가 찌릿하게 아프거나, 오래 앉았다가 일어설 때 발바닥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족저근막염은 이 근막이 과도하게 사용되어 미세하게 파열되거나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발뒤꿈치에서 4~5cm 앞쪽 발바닥에 통증이 집중되며, 특히 휴식 후 처음 발을 디딜 때 더욱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발가락을 위로 젖히면 통증이 악화되고 발꿈치 안쪽에 뻣뻣한 느낌이 지속되어 보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이 질환은 여러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운동량 증가나 장시간 서 있는 직업, 쿠션이 부족한 신발 착용, 체중 증가 등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하이힐처럼 굽이 높은 신발이나 바닥이 딱딱한 신발을 자주 신는 경우, 불규칙한 지면에서 운동하는 경우에도 발바닥에 과도한 하중이 가해져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진단은 주로 환자의 증상 설명과 발뒤꿈치 촉진을 통해 이루어진다. 필요에 따라 염증 변화를 확인하기 위한 초음파 검사나, 더 정밀한 진단이 필요한 경우 MRI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다행히 족저근막염은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함께 족저근막 스트레칭, 마사지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과체중인 경우에는 체중감량도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통증이 심하거나 만성화된 경우에는 체외충격파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 그러나 1년 이상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족저근막 일부를 절개해 늘려주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예방을 위해서는 몇 가지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등산이나 달리기처럼 발에 부담을 주는 운동은 적절히 조절하고, 체중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또한 쿠션이 좋은 신발을 선택하거나 뒤꿈치 쿠션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도 예방에 효과적이다. 한쪽 다리를 펴고 앉아 발가락을 몸 쪽으로 당기는 동작이나, 선 자세에서 까치발 서듯 발뒤꿈치를 들었다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면 도움이 된다. 운동이나 외출 후에는 족욕으로 발의 피로를 풀어주고, 차가운 음료수 캔을 발바닥으로 굴리며 마사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족저근막염은 적절한 관리와 치료로 대부분 호전될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발바닥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에서의 작은 습관 변화와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건강한 발을 유지할 수 있다.
- 포니테일이 당신의 머리카락을 죽인다... 여성 3명 중 1명이 겪는 '견인성 탈모'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시원함을 위해 머리를 높이 묶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습관이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영국 매체 '서레이라이브'는 지난 6일(현지시각) 타이트한 헤어스타일이 모발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전문 헤어·스킨 클리닉 '아벤투스 클리닉'의 수하일 알람 박사는 "포니테일과 같은 스타일이 만성 난포 스트레스를 유발해 '견인성 탈모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견인성 탈모는 머리카락이 지속적으로 당겨지면서 발생하는 탈모 유형이다. 머리를 촘촘하게 땋거나, 헤어롤을 사용하거나, 꽉 묶는 스타일을 자주 연출할 때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이마와 관자놀이 부근의 머리 선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미국 피부과 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타이트한 헤어스타일을 정기적으로 하는 여성 3명 중 최대 1명이 탈모를 경험한다는 충격적인 통계도 있다.문제는 같은 부위에 지속적으로 강한 당김이 발생하면 모근이 약해지고 결국 모발과 모낭까지 탈락되어 영구적인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물리적 자극이 계속되면 모발이 자라지 않는 상태에 이를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수하일 박사는 모발 관리에 관한 다른 중요한 조언도 제시했다. "젖은 머리로 자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하며, 젖은 상태의 모발은 건조한 상태보다 훨씬 약해 쉽게 끊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거나 너무 오래 샤워하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어 두피가 건조해질 수 있다"며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샤워 시간을 10분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권장했다.그렇다면 더운 여름철이나 운동할 때 어쩔 수 없이 머리를 묶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안한다.첫째, 머리를 묶을 때는 피부가 당기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느슨하게 묶는 것이 좋다. 묶은 후에는 묶인 지점 주변의 모발을 조금씩 늘어뜨려 자극을 분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둘째, 머리를 오래 묶고 있는 것은 피해야 한다. 가능한 한 자주 풀어주어 두피와 모발에 휴식을 주는 것이 좋다.셋째, 머리끈 선택도 중요하다. 너무 꽉 조이는 고무줄보다는 '곱창 밴드'라 불리는 느슨한 헝겊 머리끈을 사용하면 두피에 가해지는 자극을 줄일 수 있다.넷째, 머리를 묶기 전 세게 빗질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강한 빗질은 두피에 상처를 내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섯째, 머리를 감은 후에는 완전히 말린 다음 묶어야 한다. 습기가 있는 상태로 머리를 묶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이는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젤, 헤어스프레이, 왁스 같은 스타일링 제품도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 제품을 사용하면 모발이 단단해져 쉽게 부서지고 빠질 수 있다. 또한 끈적한 성분이 두피에 남아 모공을 막아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스타일링 제품은 가능한 적게 사용하고, 사용할 경우 두피보다는 모발 끝부분에만 적용하는 것이 좋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머리를 깨끗이 감아 잔여물을 제거해야 한다.결국 여름철 시원함을 위해 습관적으로 하는 헤어스타일이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올바른 모발 관리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를 묶는 것 자체를 피할 수는 없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관리한다면 탈모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 운동량 채워도 뇌가 쪼그라든다고? 오래 앉지 마세요
매일 꾸준히 운동하여 하루 권장량을 충족하더라도, 그 외의 시간을 대부분 앉아서 보낸다면 뇌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목할 만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는 많은 사람이 믿고 있는 '규칙적인 운동이 오래 앉아 있는 생활 습관의 해로움을 상쇄한다'는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다.미국 테네시 주에 위치한 밴더빌트 대학교의 기억 및 알츠하이머 센터 연구팀은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치매 병력이 없는 404명의 노인(평균 연령 71세)을 대상으로 그들의 일상적인 활동 패턴과 뇌 건강의 상관관계를 정밀하게 추적 관찰했다. 연구 참가자 대부분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주당 운동량 기준, 즉 중강도 신체 활동 150~300분 또는 고강도 신체 활동 75~150분을 충분히 충족할 만큼 활동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 결과는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길수록 이들의 뇌 건강이 악화된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주었다.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손목에 착용하는 첨단 활동량 측정기를 사용하여 초당 30회라는 매우 높은 빈도로 움직임을 측정했다. 이를 통해 가만히 앉아 있는 상태, 가볍게 걷는 수준의 가벼운 활동, 그리고 더 힘든 격렬한 움직임을 정확하게 구분하고 기록할 수 있었다. 또한, 연구 시작 시점과 추적 관찰 기간 중 정기적으로 참가자들을 직접 방문하여 광범위한 인지 기능 검사를 실시하고, 고해상도 정밀 뇌 MRI 영상을 촬영하여 뇌 구조의 변화를 면밀히 살폈다.분석 결과, 참가자들은 하루 평균 약 13시간이라는 상당한 시간을 앉아서 보내고 있었다. 이 수치는 언뜻 길게 느껴질 수 있으나, 출퇴근 시간, 사무실에서의 업무 시간, 식사 시간, 그리고 퇴근 후 소파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여가 시간 등을 모두 합산해 보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수치이다.오래 앉아 있는 생활 습관과 관련된 뇌 구조의 변화는 주로 알츠하이머병에 취약하다고 알려진 뇌 영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앉아 있는 시간이 더 긴 사람들은 알츠하이머병과 밀접하게 관련된 영역의 피질 두께가 눈에 띄게 얇아졌으며, 과거의 경험이나 사건을 기억해내는 회상 기억 검사에서도 더 낮은 성적을 보였다.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래 앉아 있는 사람들은 기억 형성과 학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해마의 부피 감소 속도가 더 빨랐다. 해마는 알츠하이머병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뇌 영역 중 하나이다. 또한, 사물의 이름을 빠르게 떠올리거나 정보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인지 능력 역시 더 크게 저하되는 경향을 보였다.가장 우려스러운 연구 결과 중 하나는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아포지단백질 ε4(APOE-ε4)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들에게 오래 앉아 생활하는 습관이 더욱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었다. 참가자들을 유전자 보유 여부에 따라 분류하여 분석했을 때, APOE-ε4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들은 비슷한 시간 동안 앉아 생활하는 습관을 가진 비보유자들에 비해 전체 뇌 부피, 전두엽 부피, 그리고 두정엽 부피의 감소가 의학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으로 더 크게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APOE-ε4 보유자는 신체 활동 수준과는 무관하게,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신경 퇴행 위험이 현저히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전의 수많은 연구들은 오래 앉아 있는 생활 습관이 심장 질환, 당뇨병, 특정 암 등 다양한 신체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이미 밝힌 바 있다. 이번 밴더빌트 대학교의 연구는 여기에 더해 뇌 건강 역시 앉아 있는 시간에 의해 심각하게 영향을 받는다는 강력한 증거를 추가한 것이다. 연구진은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이 뇌 혈관의 미세한 손상, 만성적인 염증 증가, 그리고 뇌 세포 간의 연결 약화 등을 유발하여 이러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 연구가 우리에게 전달하는 핵심 메시지는 분명하다. 아무리 열심히 운동하여 권장량을 충족하더라도, 나머지 시간의 대부분을 앉아서만 보낸다면 이는 뇌 건강에 해로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바꿔 말해, 운동량을 늘리는 것만큼이나 일상생활에서 앉아 있는 시간을 의식적으로 줄이는 노력이 뇌 기능 저하를 예방하고 건강한 뇌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일상생활 속에서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실천하는 것이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거나 예방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무실에서 업무를 볼 때 정기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거나 짧게 주변을 걷는 습관을 들이는 것, 서서 일할 수 있는 스탠딩 책상을 활용하는 것, 출퇴근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목적지까지 짧은 거리는 걸어서 이동하는 것 등이 모두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이 연구는 신체 활동의 양 자체만큼이나 신체 활동과 활동 사이에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특히 '얼마나 오래 앉아 있는지'가 뇌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한다. 따라서 건강한 뇌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가만히 앉아 있는 시간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중요한 연구 결과는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 13일(현지시각) 공식 발표되었다.
- 아침마다 붓는 얼굴, '이것'으로 붓기 쏙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나 다리 등이 쉽게 붓는 사람이라면 단순한 체중 증가가 아니라 '부기(부종)'로 인한 현상일 수 있다. 부기는 주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이뇨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나타나며, 외관상 살이 찐 것처럼 보이게 해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전날 과도하게 짠 음식을 먹거나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체내에 나트륨이 축적되어 부기가 심해질 수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일상 속에서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몇몇 음식들이 이러한 부기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대표적으로 우유는 체내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해주는 효과가 있다. 저녁에 라면과 같은 고나트륨 음식을 섭취한 후 우유를 마시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얼굴 부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라면을 끓일 때 우유를 함께 넣으면 짠맛이 완화되면서 염분 섭취량을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오이는 95%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풍부한 식이섬유 덕분에 장운동을 활발히 해 노폐물과 숙변 제거에 탁월하다. 오이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와 칼륨은 이뇨작용을 도와 체내의 과잉 수분과 독소를 배출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날씨가 더워 수분이 정체되기 쉬운 여름철에 오이를 섭취하면 부기 예방에 더욱 유리하다.바나나 역시 부기 제거에 좋은 과일이다. 바나나 100g에는 약 335mg의 칼륨이 들어 있어 체내 나트륨 농도를 낮추고 부종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펙틴과 프락토 올리고당 같은 수용성 식이섬유가 장내 환경을 개선해 배변활동을 촉진하고 복부 부기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옥수수수염차는 이뇨 작용을 촉진하는 사포닌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꾸준히 섭취하면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고, 부기 완화뿐 아니라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인스턴트 음식 섭취가 많은 현대인에게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건강 음료로 각광받고 있다.해조류인 미역과 다시마 등에는 요오드와 칼륨 등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러한 성분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도와 부기 해소에 유익하다. 요오드는 특히 갑상선 기능과 연관이 깊어 부기뿐 아니라 얼굴 붓기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엉은 ‘모래밭 인삼’이라 불릴 정도로 건강 효능이 높다. 사포닌과 아르기닌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체내 독소 제거에 기여한다. 차 형태로 즐기면 다이어트 중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팥은 이뇨작용을 돕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팥의 껍질에는 사포닌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신장을 자극해 노폐물을 배출하고 부기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100g당 1520mg의 칼륨 함유량도 눈에 띄며, 염분 섭취가 많은 현대인에게 적합한 식품이다.검정콩은 아스파라긴산과 리신 등 다양한 필수 아미노산을 포함하고 있다. 이 성분들은 체내 독소를 배출하고 신장 기능을 돕는 작용을 해 부종을 완화한다. 또한 이소플라본이 함유되어 있어 여성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고 혈액 순환 개선에도 좋다.율무 역시 부기 완화에 효과적이다. 단백질, 아미노산, 미네랄 등의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고 체내 염증을 억제해 부종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전통적으로 피부 미용과 건강 유지에 좋아 한방에서도 널리 쓰여왔다.마지막으로 늙은 호박은 칼륨, 베타카로틴, 비타민C, 레시틴 등의 성분이 풍부하다. 특히 체내의 나트륨과 노폐물 배출을 도와주는 시트룰린 성분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이뇨작용을 활발히 해 부기 해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결국 일상적인 식단에서 이런 음식들을 의식적으로 포함시키면 부기 완화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수분 정체, 나트륨 과잉, 대사 불균형 등으로 인해 부기가 자주 발생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식품 섭취와 함께 짠 음식 줄이기, 수분 충분히 섭취하기, 규칙적인 운동 등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기는 단순한 미용상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식생활 개선을 통해 근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 살 찐 게 아니라 부은 거였어? 연예인들도 즐겨 마신다는 '부기 킬러' 식품 10가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얼굴이나 몸이 부어 있는 경험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불편함이다. 이런 부기가 쉽게 빠지지 않아 살이 쪘다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몸이 붓는 주요 원인은 혈액 순환 장애와 이뇨 작용 저하에 있으며,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나 짠 음식을 자주 먹는 식습관도 부기를 악화시키는 주범이다.다행히도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품들로 이러한 부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미국의 유명 건강 매체 '웹엠디(WebMD)'의 자료를 바탕으로 부기 완화에 도움이 되는 10가지 식품을 소개한다.우유는 체내 염분을 효과적으로 배출하는 식품이다. 특히 라면과 같은 고나트륨 식품을 섭취한 후 우유를 마시면 얼굴 부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라면을 조리할 때 우유를 약간 넣으면 염분 함량을 낮추고 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부기 예방에 효과적이다.오이는 95%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자연적인 이뇨 작용을 돕는다. 풍부한 수분과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활성화시켜 유해물질과 숙변을 배출함으로써 변비 개선과 장 건강 증진에 기여한다. 또한 오이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와 칼륨 성분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내 노폐물과 독소 배출을 도와 부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바나나는 100g당 335mg의 칼륨을 함유하고 있어 체내 나트륨 배출에 탁월하다. 칼륨은 혈중 나트륨 농도를 낮추고 부종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바나나에 풍부한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과 프락토 올리고당은 장운동을 촉진하고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해 복부 지방과 부기 감소에 도움을 준다.옥수수수염차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 이뇨 작용을 촉진한다. 꾸준히 섭취하면 몸속 노폐물 배출과 신진대사 활성화를 통해 부기를 예방하고 완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미역이나 다시마 같은 해조류에는 다양한 미네랄과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노폐물 배출을 돕고 부기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해조류에 포함된 요오드 성분은 얼굴 부기 개선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우엉은 인삼의 주요 성분인 사포닌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모래밭에서 나는 산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우엉에 풍부한 아르기닌 성분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노폐물 배출을 도와 부기 완화에 효과적이다. 체내 독소 제거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 차로도 인기가 높다.팥의 외피에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이뇨 작용을 촉진하고 체내 노폐물 제거와 부기 완화에 도움을 준다. 100g당 1520mg의 칼륨을 함유하고 있어 나트륨 배출에 매우 효과적인 식품이다.검정콩에는 아스파라긴산, 리신 등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이뇨 작용과 체내 독소 배출에 효과적이다. 또한 이소플라본 성분은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며, 풍부한 단백질은 혈액 순환 개선에 기여해 부기 예방에 효과적이다.율무는 단백질, 아미노산, 탄수화물,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며, 체내 염증을 줄이고 부종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늙은 호박은 겉은 단단하지만 노란 과육에 칼륨, 베타카로틴, 비타민C, 레시틴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칼륨은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며 이뇨 작용을 촉진해 부기를 가라앉힌다. 또한 시트룰린 성분은 체내 노폐물과 독소를 효과적으로 배출해 부종 완화와 부기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이러한 식품들을 일상 식단에 적절히 활용하면 부기 예방과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심근경색 환자, '이것' 안 하면 오히려 생존율 ↓
심혈관질환 진단을 받은 환자라도 꾸준한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이어가면 심혈관 사건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국내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운동이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 통념에 따라 운동을 꺼려온 심혈관질환 환자들에게 경각심과 희망을 동시에 전하는 결과로 주목받고 있다.서울아산병원 혈관외과 권준교 교수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급성관상동맥증후군(심근경색, 협심증 등) 진단을 받은 환자 중 관상동맥중재술이나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20세 이상 환자 약 3만여 명을 평균 6.7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운동을 꾸준히 한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최대 13% 낮았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심혈관질환은 심장의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근경색과 협심증 등이 대표적이다. 이 질환은 세계적인 주요 사망 원인이며, 국내에서는 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 진입과 함께 포화지방 위주의 식습관, 흡연, 스트레스, 미세먼지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면서 국내 심혈관질환 환자 수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국내 심혈관질환 환자 수는 132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4년 전보다 약 20만 명 증가한 수치다.이번 연구는 환자들의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운동 습관의 변화와 심혈관 사건의 발생 여부를 분석한 것이다. 대상자들은 진단 전과 후 모두 국가건강검진을 받았고, 당시 설문을 통해 자신들의 운동 습관을 기재했다. 연구팀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중강도 이상 운동을 진단 전후로 얼마나 지속했는지를 기준으로 환자들을 네 개의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그 결과, 진단 전과 후 모두 중강도 이상 운동을 지속한 그룹의 심혈관 사건 위험도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1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말하는 중강도 운동은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가볍게 뛰기 등이며, 주 1회 30분 이상 시행한 경우를 포함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운동을 진단 이후 새롭게 시작한 환자들도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9% 낮아졌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에 운동을 하지 않았더라도 진단 후 운동을 시작하면 예방 효과가 충분히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반대로, 기존에 운동을 하던 환자라도 진단 이후 운동을 중단한 경우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환자들과 동일한 수준의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을 보였다. 이 결과는 운동의 지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일시적인 운동만으로는 심혈관질환 재발을 막는 데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권준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등 심혈관질환을 진단받은 환자들도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계속하는 것이 오히려 심혈관 사건의 재발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는 점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운동을 피하는 대신, 과도하거나 격렬한 운동은 피하고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개인 상태에 맞는 운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는 특히 심혈관질환 환자들이 막연한 불안감으로 운동을 기피해왔던 기존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 실제로 병원에서는 심혈관 치료 후 환자에게 운동을 권장하더라도 ‘심장에 무리가 갈까 봐’라며 운동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러한 행동이 오히려 재발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가 도출된 것이다.전문가들은 향후 이 연구 결과가 국내외 심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 지침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심장질환 관리에서 약물치료와 식습관 조절이 핵심으로 여겨졌던 기존 의료 패러다임에 ‘지속적인 운동’이라는 요소가 명확히 추가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또한 이 연구는 운동의 효과가 운동 자체뿐 아니라 그 지속 여부에 크게 좌우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결국 심혈관질환 진단을 받은 환자일지라도 의학적 조언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재발을 막고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번 연구는 환자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운동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