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일보
- 배달음식 속 플라스틱이 당신의 장을 '산산조각' 내고 있다
간편함의 상징, 배달음식이 우리 몸속으로 '플라스틱 폭탄'을 투하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플라스틱 용기에 포장된 음식을 즐겨 먹는 사람들의 대변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양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것. 이는 플라스틱이 환경을 넘어 우리 장 건강까지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플라스틱 포장재에 대한 즉각적인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중국 샨시 의과대학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환경 오염'에 발표한 논문은 배달음식 문화가 만연한 현대 사회에 경종을 울린다. 연구팀은 플라스틱 식품 포장 용기가 미세플라스틱의 주요 공급원이며, 이 미세플라스틱들이 인체 장내 미생물 균형을 깨뜨릴 수 있음을 명확히 지적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대학생들의 배달음식 소비가 압도적으로 높은 점에 착안, 24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정밀한 실험을 진행했다.연구 참가자들은 일주일간 식단과 생활 습관을 기록했으며, 외부 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금속 수저만을 사용하도록 통제됐다. 이후 채취된 대변 샘플 분석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대변 100g당 평균 171개에서 최대 269개에 달하는 플라스틱 입자가 발견된 것이다. 이 플라스틱들은 주로 음료병에 쓰이는 페트(PET) 재질이었고, 대부분 얇은 섬유 형태로 관찰됐다. 비록 소량이었지만, 더 작은 나노 플라스틱 입자들도 검출되었는데, 연구진은 이들이 대변으로 배출되지 않고 인체에 흡수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배달 음식을 하루 세 끼 이상 섭취한 학생들의 대변에서 미세플라스틱이 훨씬 더 많이 검출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플라스틱 용기 사용 빈도가 높을수록 인체 내 미세플라스틱 축적량이 증가할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다. 또한 이들의 장내 세균 분석 결과, 염증 등 질병을 유발하는 유해균 수치가 높게 나타났고, 반대로 장 건강에 필수적인 유익균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미세플라스틱이 단순히 몸을 통과하는 것을 넘어, 장내 환경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쳐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연구진은 비록 소규모 표본 연구라는 한계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번 결과가 플라스틱 포장 용기에 함유된 미세플라스틱이 장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이며,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규제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제 더 이상 플라스틱 오염은 먼 환경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 그 음식을 담는 용기가 우리 몸속으로 들어와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편리함 뒤에 숨겨진 플라스틱의 그림자를 직시하고, 개인의 소비 습관 변화와 함께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정책 변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 헬스장 안 가도 살 빠진다!... 미국 전문가들이 극찬한 '6-6-6' 다이어트의 비밀
최근 SNS를 중심으로 '6-6-6 챌린지'라는 새로운 운동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운동법은 저강도로 장시간 운동하며 지방을 효율적으로 태우는 방식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미국의 유명 피트니스 트레이너 콜린스 이젝은 최근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운동법을 상세히 소개했다. 6-6-6 챌린지는 세 단계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6분간 가벼운 준비 운동을 하는 단계로, 편안한 걸음으로 걸으며 몸을 풀어준다. 두 번째는 60분간 빠르게 걷는 단계로, 숨이 조금 찰 정도의 속도를 유지한다. 마지막 단계는 6분간 숨 고르기로, 속도를 다시 낮추어 편안하게 걸으며 호흡을 안정시킨다.이젝은 이 운동법이 심혈관 건강 개선, 스트레스 완화,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걷기는 단순해 보이지만 매우 효과적인 운동"이라며 그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다만 무릎, 엉덩이, 발에 부담이 있는 사람들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부상 위험은 적지만 무리하게 진행해서는 안 되며, 바른 자세와 편안한 신발 착용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걷기 운동의 효과는 반드시 '1만 보'를 채워야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시드니대학교 보건대학원의 멜로디 딩 교수는 "하루 최소 7000보만 걸어도 사망 위험이 47% 감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번 나누어 걸어도 되고, 숨이 차도록 무리할 필요도 없다"며 "버스 한 정거장을 미리 내리거나 계단을 이용하는 작은 습관도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이러한 중저강도 운동은 '존 2(Zone 2) 트레이닝'이라고도 불리며, 최근 틱톡 등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연구에 따르면, 중·저강도 운동은 소비 칼로리의 약 65%를 지방에서 태운다. 반면 고강도 운동은 탄수화물 사용 비중이 높아 지방 연소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운동생리학자 크리스 트래버스는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심박수를 125~147 bpm 정도만 유지하는 운동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최대 심박수의 50~70% 강도로 장시간 운동하는 것이 체중 감량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이처럼 6-6-6 챌린지는 무리한 고강도 운동 없이도 효과적으로 지방을 연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운동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운동 초보자나 체력이 부족한 사람들도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인기가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손발입 '수포 경보' 터졌다…0~6세 1000명당 36.4명 급증한 '이병'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이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질병관리청 주간 감시 결과 올해 33주차(8월 10~16일) 수족구병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26.7명으로, 1주 전 22.1명에서 다시 상승했다. 5월 말 21주차 1.5명과 비교하면 약 17.8배 늘어난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0~6세가 36.4명으로 전체 증가를 견인했다. 당국은 “통상 봄~가을 발생 패턴을 고려할 때 단기간 급락 가능성은 낮다”며 향후 수주 간 유행 지속을 경고했다.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가 원인인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환자의 대변·침·가래·콧물 등 분비물 또는 오염된 물건을 통해 전파된다. 손·발·입안(혀·입천장·뺨 안쪽 등)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고 발열, 식욕 저하, 무력감, 구토, 설사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대부분 7~10일 내 자연 회복되지만 드물게 뇌수막염, 뇌염, 마비 증상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초기 관찰이 중요하다.질병관리청은 6개월 미만 영아, 48시간 이상 고열 지속, 반복 구토, 처짐·무기력, 팔다리 힘 저하, 의식 변화, 경련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현재 상용화된 백신이나 특이 치료제가 없어 생활 속 예방수칙이 사실상 유일한 방어수단이다.예방을 위해선 배변 후·기저귀 교체 후·식사 전후·외출 후 비누로 30초 이상 흐르는 물 손씻기, 장난감·문손잡이·놀이기구·책상 표면 주기적 소독, 실내 환기, 수건·식기·컵 공동 사용 금지, 증상 발생 시 어린이집·유치원 등원 중단 및 충분한 휴식이 필수다. 보호자는 탈수 예방을 위해 미지근한 물이나 소량의 전해질 음료를 자주 먹이고, 구강 통증으로 식사 곤란 시 자극 적은 연식(죽·미음 등)을 제공하는 것이 좋다. 수포는 억지로 터뜨리지 말아 2차 세균감염을 막아야 한다.전문가들은 “주요 전파 고리가 되는 보육·교육시설에서 발열·발진 아동의 신속한 분리와 환경 소독이 유행 기간 단축에 관건”이라며 가정과 기관의 협조를 재차 당부했다.
- 하루 60g 아몬드가 암·당뇨병 예방한다
테헤란 대학 연구팀이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몬드를 꾸준히 섭취하면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아몬드의 항산화 효과와 세포 보호 기능에 대한 중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산화 스트레스는 우리 몸 안에 활성산소가 과도하게 축적되어 세포막, 단백질, DNA 등 중요한 생체 구성요소에 손상을 주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노화 과정이 가속화되고 심혈관 질환, 당뇨병,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연구팀은 무작위 대조시험(RCT)과 교차시험을 포함한 종합적인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건강한 성인뿐만 아니라 과체중 및 비만인, 흡연자, 고지혈증 환자, 관상동맥질환 환자 등 다양한 건강 상태의 사람들이 포함되었다. 아몬드 섭취량은 하루 5g에서 168g까지 다양하게 설정되었으며, 섭취 기간은 4주에서 24주로 진행되었다.분석 결과, 하루 60g 이상의 아몬드를 섭취했을 때 가장 뚜렷한 건강 효과가 관찰되었다. 세포 손상의 주요 지표인 말론디알데하이드(MDA)와 DNA 손상 지표 수치가 모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몬드 섭취가 세포와 유전물질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또한, 혈액 속 요산 농도도 감소했다. 요산은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될 경우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에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항산화 효소인 슈퍼옥사이드 디스뮤타아제(SOD)의 활성은 증가하여, 전반적인 항산화 방어 능력이 강화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연구팀은 아몬드의 이러한 효과가 단일 성분이 아닌 비타민 E, 폴리페놀, 단일불포화지방산, 식이섬유 등 다양한 영양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몬드 껍질에 풍부하게 함유된 폴리페놀은 체내에서 자유라디칼을 제거하여 세포 손상을 줄이고, 장내 유익균의 증식을 촉진함으로써 산화 스트레스 완화에 기여한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연구팀은 블랜칭(물에서 익히는 방식)이나 볶음 처리 과정에서 이러한 유익한 성분들이 크게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아몬드의 항산화 효과를 최대한 얻기 위해서는 가공되지 않은 생아몬드를 섭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권장했다.또한, 흡연자나 만성질환자와 같이 산화 손상이 더 심각한 집단에서는 아몬드 섭취의 긍정적 효과가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했다. 이는 이미 산화 스트레스가 높은 상태에서 아몬드의 항산화 성분이 더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 건강에 좋다던 반주 한 잔, 착각이었다!
최근까지 ‘적당한 음주’가 건강에 이롭다는 인식이 오랫동안 널리 퍼져 왔다. 저녁 식사에 곁들이는 와인 한 잔, 친구들과 등산 후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캔 등은 심장 건강을 지키고 장수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했다. 특히 레드 와인은 항산화 성분을 포함해 심혈관계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까지 있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적당한 음주는 사회적·문화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최근 연구들은 이같은 기존 인식과 달리 단 한 방울의 알코올도 건강에 해롭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어 애주가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과거 연구들은 음주자들을 세밀히 분류하거나 여러 변수를 조정하지 않은 채 분석을 진행했다. 수십 년 전 수행된 한 대규모 조사에서는 다량 음주자의 사망 위험이 높게 나타났지만, 놀랍게도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의 건강 위험도 적당히 음주하는 사람보다 더 높게 나왔다. 표면적으로 보면 하루 한두 잔을 마시는 사람들이 건강에 가장 유리해 보이는 결과였다. 이러한 결과는 언론에 대대적으로 소개되었고, 주류 업계는 홍보에 적극 활용했으며 일부 의료계도 이를 지지했다. 그러나 이 연구는 큰 한계를 안고 있었다. 비음주자 그룹에 속한 사람들 중에는 과거 과음으로 건강이 악화되어 술을 끊은 사람, 혹은 선천적·후천적 질환으로 술을 피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때문에 적당히 마시는 사람들이 더 건강해 보이는 착시 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최근의 연구들은 이러한 변수를 보정하며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술의 보호 효과는 사라졌고, 오히려 알코올 섭취 자체가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3년 보고서를 통해 “알코올을 조금만 섭취하더라도 200가지 이상의 질병, 부상, 기타 건강 상태와 관련된다”고 발표했다. 특히 구강암, 인후암, 식도암, 간암, 후두암, 결장직장암, 유방암 등 최소 7가지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2024년 미국의사협회저널(JAMA)에 실린 연구에서는 60세 이상 성인 13만5000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남성 하루 2잔, 여성 하루 1잔 수준의 적당한 음주조차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암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했다. 알코올은 체내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로 분해되며, 이 물질은 DNA와 세포를 손상시킨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간 질환, 뇌 기능 저하, 면역 체계 약화, 단백질·DNA·지질 등의 분자 수준에서 노화 촉진, 불안·우울 등 정신 건강 악화에도 영향을 준다.WHO는 “안전한 음주량은 없다”고 강조하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술을 위험 물질로 인식하고 있다. 실제로 젊은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술을 덜 마시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무알콜 음료 소비 또한 증가 추세다. 그럼에도 기존 음주자들이 완전히 술을 끊는 일은 쉽게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술은 여전히 인간 사회에서 정서적 유대와 사회적 관계 형성, 스트레스 해소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가끔 적정 수준으로 마시는 것은 크게 문제되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적정량은 ‘한두 잔 수준’에 불과하다. 미국 하버드 T. H. 찬 공중보건대학원 에릭 림 교수는 “가장 건강한 음주 방법은 한 번에 한두 잔만 마시고, 같은 주에 여러 번 마시지 않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스탠퍼드 대학교 의과대학 키스 험프리스 교수 또한 “완전히 안전한 알코올 섭취량은 ‘0’이다. 그러나 개인의 위험 요인을 이해하면 얼마나 마셔야 할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루 한 잔 이하로 마시고 며칠은 아예 술을 쉬는 방식은 대부분 사람들에게 비교적 합리적인 위험 수준”이라고 말했다.미국 기준의 표준 1잔은 순수 알코올 14g에 해당하며, 이는 알코올 함량 5% 맥주 350㎖, 40도 위스키 43㎖, 12% 와인 145㎖, 17도 소주 103㎖(소주 두 잔) 정도와 맞먹는다. 요컨대, 최근 연구들은 적당한 음주라는 개념이 과거처럼 건강에 이롭다는 과학적 근거를 상실했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으며, 알코올은 암, 심혈관 질환, 간 기능 저하 등 다양한 건강 위험을 높이는 물질로 재평가되고 있다. 한편, 사회적·문화적 측면에서 소량 음주가 정서적 유대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건강 측면에서는 가능한 한 섭취를 최소화하고, 음주 여부와 양에 대한 객관적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다.
- 브로콜리·양배추가 암세포를 죽인다?... 63만 명 연구로 밝혀져
십자화과 채소의 꾸준한 섭취가 대장암 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주목받고 있다. 브로콜리, 양배추, 케일, 청경채, 무, 갓, 루콜라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들이 대장암, 특히 결장암 발병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다.중국 내몽골임업종합병원(Inner Mongolia Forestry General Hospital) 연구팀은 63만 9539명을 대상으로 한 17건의 기존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십자화과 채소를 가장 많이 섭취한 집단이 가장 적게 섭취한 집단에 비해 대장암 발병 위험이 무려 20%나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BMC Gastroenterology(소화기병학)에 게재되어 그 신뢰성을 인정받았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섭취량과 효과 사이의 관계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 20g 이상의 십자화과 채소를 섭취할 경우 결장암 위험 감소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40~60g을 매일 섭취할 때 보호 효과가 최대치에 도달했다. 흥미롭게도 이 양을 초과해 섭취하더라도 추가적인 이점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는 적정량의 섭취만으로도 충분한 암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연구진은 이러한 암 예방 효과의 생화학적 메커니즘도 설명했다. 십자화과 채소에는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천연 화합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이 물질이 미로시나아제라는 효소에 의해 분해되면서 몸에 유익한 활성 대사산물을 생성한다. 이 대사산물들은 체내 염증을 감소시키고, DNA를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며, 잠재적인 발암물질을 제거하는 등 암 억제 경로를 효과적으로 조절한다는 것이다.한편, 이번 연구는 지역별로 십자화과 채소 섭취의 효과에 차이가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도 밝혀냈다. 아시아와 북미 지역에서는 십자화과 채소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결장암 위험이 명확하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유럽과 호주 지역에서는 이러한 상관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지역별 차이가 식습관, 조리 방식,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변수에 의해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했다.그러나 연구진은 암 예방에 있어 특정 음식만이 완벽한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건강 전문가들은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십자화과 채소뿐만 아니라 과일, 다양한 채소, 콩류, 통곡물이 풍부한 균형 잡힌 식단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붉은색 육류와 가공육 섭취를 최소화하고,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알코올과 담배와 같은 발암물질은 가능한 한 멀리해야 한다.이번 연구 결과는 일상적인 식단 조정만으로도 암 예방에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브로콜리나 양배추와 같은 흔한 채소를 매일 적정량 섭취하는 간단한 습관이 대장암 위험을 20%나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은,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 들쭉날쭉 수면 패턴, 당뇨·파킨슨병 위험 높여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대규모 연구를 통해 수면 패턴의 규칙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수면 시간 자체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수면의 길이와 질을 측정하는 기존 연구와 달리, 실제 수면 시간과 수면 시작·기상 시간의 규칙성, 수면 중 중단 여부까지 포함한 종합적 분석을 시도했다. 연구진은 ‘UK 바이오뱅크’ 참여자 약 8만8000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평균 7년간 손목 가속도계(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도록 하여, 실제 수면 패턴을 객관적으로 기록하고 분석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설문이나 자기 보고 방식보다 훨씬 정확하며, 수면과 건강과의 연관성을 보다 신뢰도 높게 평가할 수 있게 한다.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수면 지속시간, 잠드는 시간대, 기상 시간, 수면 리듬의 규칙성, 그리고 수면 중 분절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수면 리듬이 불규칙한 사람들은 각종 질환에 걸릴 위험이 뚜렷하게 높았다. 구체적으로, 제2형 당뇨병의 발병 위험은 36%, 파킨슨병은 37%, 급성 신부전은 2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72종 질환 중 92종은 ‘나쁜 수면 습관’과 관련해 위험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는 수면 시간의 길이나 질뿐만 아니라, 수면 규칙성 자체가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강하게 시사한다.연구진은 기존의 “너무 오래 자는 것은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전 연구에서 장시간 수면과 건강 악화를 연관 지은 사례는 실제로는 침대에 누워 있는 시간이 길었던 것이 원인일 수 있으며, 실제 수면 시간과 혼동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손목 가속도계를 통해 실제 수면 시간을 직접 측정했다는 점에서 기존 조사보다 정확성과 신뢰도가 높다고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일상생활 속 건강 관리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하루 7\~8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잠드는 시간과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규칙적인 수면 습관이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조언한다.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지 못하면 혈당 조절, 신경계 기능, 신장 건강 등 다양한 신체 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장기적으로 당뇨병, 신경계 질환, 신부전 등 심각한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또한,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실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방법들도 제시됐다. 취침 전 강한 빛 노출이나 스마트폰 화면 사용을 줄이고, 늦은 시간의 카페인 섭취와 음주를 피하며, 낮잠은 짧고 일정하게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활 습관 개선은 불규칙한 수면으로 인한 질환 위험을 낮추고,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이번 연구는 수면 패턴과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객관적으로 보여준 대규모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평균 7년 동안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 결과는 단순한 이론적 주장이나 설문조사 기반 연구보다 훨씬 설득력이 있으며, 현대인의 불규칙한 수면 습관이 장기 건강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경고로 읽힌다.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규칙적인 수면 습관은 단순히 피로를 해소하는 차원을 넘어, 당뇨병, 파킨슨병, 급성 신부전 등 다양한 질환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따라서 현대인들은 충분한 수면 시간 확보뿐만 아니라, 수면 시작과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수면 전 환경과 생활습관까지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이번 연구는 향후 수면 건강 연구의 방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수면 시간을 중심으로 한 연구가 많았으나, 이번 분석을 통해 수면 리듬의 규칙성이 건강 전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앞으로는 수면 패턴의 규칙성과 관련된 생활습관 개선 연구가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결론적으로, 수면의 길이와 질뿐만 아니라 규칙성 또한 건강 관리에서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로 확인됐다. 현대 사회의 불규칙한 생활 패턴 속에서,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당뇨병, 신경계 질환, 신부전 등 다양한 질환 예방과 전반적인 건강 증진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메시지를 이번 연구는 강하게 전달하고 있다.
- 더운 여름, 혈당은 '밀당' 중? 키위로 승리하라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여름은 우리 몸에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 특히 혈당 관리에 있어서는 '비상'이라고 할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고온다습한 날씨는 탈수를 유발하고 식욕을 떨어뜨려 혈당 조절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이로 인해 혈액 속 당 농도가 급격히 오르내리는 '혈당 스파이크' 현상이 잦아지고, 이는 고혈당과 저혈당 위험을 동시에 높이는 주범이 된다. 여름철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핵심 열쇠는 바로 '식단의 질'에 있다.여름철 무더위는 우리 몸의 컨디션을 쉽게 무너뜨린다.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액이 끈적해지고 당 농도가 높아져 고혈당으로 이어지기 쉽다. 반대로 야외 활동이 늘거나 인슐린 흡수율이 빨라지면 혈당이 예상치 못하게 뚝 떨어지는 저혈당 증상(어지럼증, 식은땀, 극심한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처럼 예측 불가능한 혈당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먹느냐'가 매우 중요하다.여기서 주목해야 할 개념이 바로 '영양소 밀도(Nutrient Density)'이다. 전문가들은 "영양소 밀도가 높은 식품을 선택하면 혈당 관리와 필수 영양소 보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양소 밀도는 100kcal당 얼마나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흔히 '밀도 푸드'라고 불리는 식품들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은 혈당지수(GI)가 낮고 식이섬유와 미량 영양소가 풍부하여 적은 양으로도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을 효율적으로 공급하며 혈당 급변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그렇다면 여름철 혈당 관리에 탁월한 대표적인 '밀도 푸드'는 무엇일까? 바로 '키위'이다. 썬골드키위와 그린키위는 각각 26.7점, 19.5점의 높은 영양소 밀도를 자랑한다. 이는 수박(7.1점), 바나나(5.6점), 사과(3.5점)와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이다. 한국영양학회 연구에 따르면, 매일 키위 한 알을 식단에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비타민C, 엽산, 식이섬유, 비타민E 등 주요 영양소의 섭취 부족 현상이 전 연령대에서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썬골드키위 한 알(100g)에는 성인 하루 권장량 이상의 비타민C(152mg)가 들어있으며, 꾸준한 키위 섭취는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혈압, 공복혈당, 중성지방 등 비만 및 대사질환 관련 지표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혹시 키위의 달콤한 맛 때문에 혈당 상승을 걱정하고 있는가? 걱정할 필요 없다. 키위는 저혈당식품으로 분류된다. 그린키위와 썬골드키위의 혈당지수는 각각 51과 48로, 저혈당식품 기준치(55)보다 낮다. 키위 속 풍부한 수용성 및 불용성 식이섬유는 혈당이 천천히 오르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뉴질랜드의 한 연구에서는 식빵만 섭취했을 때보다 키위를 함께 섭취했을 때 혈당이 16% 덜 상승했다는 결과가 나왔다.키위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간편함'이다.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 껍질째 반으로 잘라 스푼으로 떠먹기만 해도 풍부한 식이섬유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이는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냉장 보관이 용이하고 이동 중에도 쉽게 즐길 수 있어 여름철 건강 간식으로 이만한 것이 없다.전문가들은 여름철 혈당 관리를 위해 "혈당 수치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더불어 식단의 질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하며, "당분 흡수가 빨라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할 수 있는 가공식품보다는 혈당지수가 낮고 섬유질이 풍부한 원물 중심의 간식, 즉 영양소 밀도가 높은 식품을 적극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 코로나19 女 감염자, 안심은 금물..심혈관 위험 급상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여성의 혈관 노화를 평균 5년 정도 앞당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성 감염자에게서도 비슷한 현상이 관찰됐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감염이 단순한 호흡기 질환을 넘어 심혈관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주며, 특히 여성에게 장기적인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경직된다. 혈관이 뻣뻣해지면 혈류의 탄력성이 감소해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유럽심장학회(ESC) 학술지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실린 이번 연구 논문에서 연구진은 “코로나19가 직접적으로 혈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이미 확인됐다”며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감염이 ‘조기 혈관 노화(early vascular aging)’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파리 시테 대학교 로사 마리아 브루노(Rosa Maria Bruno) 교수는 “실제 나이보다 혈관이 더 늙어 심혈관 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다”며 “심근경색과 뇌졸중 예방을 위해 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20년 9월부터 2022년 2월까지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호주,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총 16개국에서 2,39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코로나 미감염, 감염 후 미입원, 일반 병동 입원, 중환자실 치료 등 4가지 그룹으로 나뉘었다. 연구진은 경동맥(목)에서 대퇴동맥(다리)까지 혈압 파동이 이동하는 속도인 경동맥 대퇴부 맥파 속도(carotid-femoral pulse wave velocity·PWV)를 측정해 혈관 나이를 추산했다. PWV 수치가 높을수록 혈관이 뻣뻣하고, 실제 나이보다 혈관 나이가 많다는 의미다. 측정은 감염 6개월 후와 12개월 후 두 차례 이루어졌다.연구 결과, 코로나19에 걸린 모든 사람은 감염되지 않은 사람보다 혈관이 더 뻣뻣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에서 그 차이가 두드러졌으며, 장기 후유증(Long COVID) 증상이 있는 경우 혈관 경직 정도가 더 심했다. 여성 참가자의 경우, 입원하지 않은 감염자는 PWV가 비감염자보다 평균 0.55m/s 증가했고, 일반 병동 입원자는 0.60m/s, 중환자실 입원자는 1.09m/s 증가했다. 연구진은 PWV가 0.5m/s 증가하면 약 5년의 혈관 노화에 해당한다고 설명하며, 예를 들어 60세 여성의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이 약 3% 증가한다고 밝혔다. PWV가 1m/s 이상 증가할 경우 혈관 노화는 약 7.5년, 심혈관 질환 위험은 약 5.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백신 접종자는 미접종자보다 혈관 경직이 덜한 경향을 보였고, 시간이 지나면서 코로나19 관련 혈관 노화는 안정화되거나 다소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여성이 남성보다 더 취약한 이유에 대해 브루노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혈관 내피 세포에 존재하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2(ACE2) 수용체를 통해 침투하며, 이 과정에서 혈관 기능장애와 조기 노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성은 남성보다 면역 반응이 더 빠르고 강력한 편인데, 이는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있는 동시에 초기 감염 이후 혈관 손상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조기 혈관 노화가 예방과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브루노 교수는 “혈관 노화는 측정이 비교적 간단하며, 생활습관 개선, 혈압 강하제, 콜레스테롤 강하제 등 기존 치료법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조기 혈관 노화가 확인된 사람은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을 낮추기 위해 가능한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향후 수년간 참가자들을 추적 관찰하며,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조기 혈관 노화가 실제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 증가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19가 단순한 호흡기 감염을 넘어 장기적인 심혈관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며, 특히 여성에서 장기 후유증과 혈관 손상의 위험이 높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감염 후 장기적인 심혈관 모니터링과 조기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PWV 측정과 생활습관 관리, 필요 시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권고된다. 이번 연구는 다국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가장 포괄적인 코로나19와 혈관 건강 관련 연구 중 하나로 평가된다.
- 밤새 입안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일... 아침 양치 타이밍 바꿨더니 구취가 사라졌다
아침에 단 한 번만 양치를 할 수 있다면 식사 전과 후 중 언제가 더 효과적일까? 이 오랜 논쟁에 대해 치과 전문가들이 명확한 답을 제시했다. 미국 베벌리힐스 덴탈 아츠의 창립자 안잘리 라즈팔 박사와 미국 신경치료 치과의사 협회 회장 스티븐 J. 카츠 박사는 "아침식사 전 양치가 더 유리하다"고 밝혔다.카츠 박사는 수면 중 침 분비가 감소해 세균과 플라크가 쉽게 축적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기상 직후 양치는 입 냄새 제거는 물론, 밤새 쌓인 세균을 제거해 구강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은 입안이 더욱 건조해져 세균이 빠르게 번식하므로 아침 양치가 더욱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라즈팔 박사는 치약 속 불소,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 칼슘 인산염 등의 광물질 성분이 치아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식사 전 양치를 통해 이러한 보호막을 형성하면 이후 섭취하는 산성 음식이나 당류로부터 치아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식후 양치가 반드시 해롭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민감한 치아를 가진 사람의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라즈팔 박사는 "법랑질이 얇거나 치아 뿌리가 노출된 사람에게 식후 양치는 자극이 될 수 있다"며 개인의 구강 상태에 따라 양치 시점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특히 커피나 과일주스 같은 산성 음료를 마신 직후에는 최소 30분 후에 양치하는 것이 좋다. 산성 환경에 노출된 직후에는 치아 법랑질이 일시적으로 약해지므로, 곧바로 양치하면 치아 마모나 손상이 빨리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는 아침과 저녁 하루 두 번의 양치로 충분하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점심 양치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충치나 잇몸 질환 위험이 높은 경우, 단 음식이나 산성 음식 섭취가 잦은 경우, 교정 장치를 착용한 경우, 또는 외근이나 야근으로 저녁까지 양치가 어려운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전문가들은 "아침에 한 번만 양치할 수 있다면 식사 전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하면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건 '언제'보다 '어떻게' 양치하느냐"라고 입을 모았다. 올바른 타이밍과 방법을 지키는 것이 치아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비결이라는 것이다.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올바른 양치 방법으로는 ▲양치 전 치실 사용하기 ▲최소 2분간 양치하기 ▲칫솔을 45도 각도로 사용하기 ▲양치 후 물로 헹구지 않기 ▲민감한 치아는 구강청결제로 대체하기 등이 있다. 특히 양치 전 치실을 사용하면 치아 사이 플라크 제거 효과가 높고 불소 성분의 침투력이 향상된다. 또한 양치 후 물로 헹구지 않고 치약 거품만 뱉으면 불소 등 유익한 성분이 치아에 오래 머물러 법랑질 강화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