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일보
- ‘계획형 육아’ 다 소용없었다… 철저한 요즘 부모들 무너뜨린 의외의 복병
생후 100일, 아기 성장의 '골든타임'이라 불리는 이 시기를 지나는 부모들이 가장 절실하게 해결하고 싶어 하는 고민은 다름 아닌 '아기의 불규칙한 수면'과 '수유 간격' 문제인 것으로 밝혀졌다. 매일유업이 자사의 육아 정보 사이트 '매일아이'를 통해 신생아 부모 2,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첫 100일 양육 인식조사' 결과, 부모들은 밤낮없이 이어지는 고된 육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이 두 가지를 꼽았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2%가 아기의 불규칙한 수면 패턴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그 뒤를 이어 52.3%가 수유 문제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토로했다. 특히 아기에게 밥을 주기 위해 밤에 잠을 깨는 횟수를 묻는 질문에는 무려 63.2%가 "2~3회 이상 깬다"고 답했으며, "4~5회 깬다"는 응답도 27.5%에 달해, 절대다수의 부모가 야간 수유로 인한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음이 드러났다.이러한 현실은 신생아 육아의 난이도를 체감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생후 100일간의 육아가 얼마나 어렵게 느껴졌는가'라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50.9%가 '어렵다' 또는 '매우 어렵다'고 답하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흥미로운 점은 육아 난이도가 높다고 인식할수록 수면과 수유 문제를 호소하는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육아가 '매우 어렵다'고 응답한 집단에서는 무려 76.2%가 수면 문제를, 66.3%가 수유 문제를 가장 큰 고충으로 꼽아, 들쭉날쭉한 수유 간격이 부모의 수면 부족과 육아 스트레스로 직결됨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소화기관이 미성숙한 신생아 시기에는 2~4시간 간격의 잦은 수유가 필수적이지만, 이 간격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아기의 성장 리듬은 물론 부모의 삶의 질까지 크게 저하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이러한 부모들의 절박함은 '수유텀 안정화에 도움을 주는 분유가 있다면 사용하겠다'는 응답이 93.1%에 달한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부모들은 수유텀이 안정될 경우 '아기의 편안한 수면(60.9%)'을 가장 큰 혜택으로 기대했으며, '양육자의 육아 부담 개선(48.8%)'과 '아기의 건강한 루틴 형성(37.0%)'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현대 부모들이 수유텀을 단순히 배고픔을 해결하는 차원을 넘어, 아기와 양육자 모두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이번 조사는 변화하는 육아 문화의 단면도 보여주었다. 양육 주 참여자를 묻는 질문에 엄마(97.5%)는 물론 아빠의 참여율이 77.5%에 달해, 아빠가 더 이상 보조자가 아닌 주체적인 양육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또한, 부모 10명 중 6명(59.0%)이 100일 이전부터 수면 교육을 시도하고, 대부분이 월령별 수유량을 인지하는 등, 경험에 의존하던 과거와 달리 과학적 데이터와 루틴을 중시하는 '계획형 양육'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했음을 알 수 있었다.
- ‘K-푸드’ 열풍의 그림자… 세계인이 빠진 ‘단짠’의 맛, 건강에는 ‘독’이었다
최근 한국 음식의 유행을 선도하며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은 '단짠(달고 짠맛)' 조합이 사실은 건강을 소리 없이 망가뜨리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혀를 즐겁게 하는 설탕의 달콤함과 소금의 짭짤함, 이 두 가지 맛의 만남이 단순히 개별적인 건강 위험을 더하는 수준을 넘어, 서로의 해로운 효과를 증폭시키는 상승 작용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규명된 것이다. 문제는 우리가 단맛에 빠져들수록 짠맛에 대한 감각은 무뎌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치명적인 양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된다는 점에 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이미 과도한 나트륨 섭취가 고혈압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일부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켜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2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다고 경고한 바 있다. 설탕 역시 비만, 당뇨병, 대사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건강의 공공의 적으로 낙인찍힌 지 오래다. 하지만 이 두 가지가 결합된 '단짠'의 맛은 각각의 위험을 단순히 합산하는 것을 넘어선다. 일본 교토부립의과대학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단맛은 뇌가 짠맛을 인지하는 능력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달콤한 음식을 먹을수록 짠맛을 덜 느끼게 되어 더 많은 소금을 찾게 되는 악순환이 시작되는 것이다.연구진은 건강한 성인과 만성콩팥병(CKD) 환자 그룹에게 각각 짠맛 용액과 단맛이 섞인 짠맛 용액을 맛보게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모든 참가자가 단맛이 추가되자 짠맛을 훨씬 덜 느꼈으며, 이는 곧 더 짜게 먹어야만 만족감을 느낀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우려스러운 점은 만성콩팥병 환자들에게서 이러한 현상이 훨씬 더 극심하게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건강한 성인보다 짠맛에 대한 민감도가 훨씬 더 둔화되어, 고염식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컸다. 이는 이미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이 '단짠' 조합의 음식을 섭취할 경우, 자신도 모르게 신장에 치명적인 수준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이러한 위험은 비단 실험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즐기는 각종 가공식품, 소스, 과자, 배달 음식 등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단짠' 공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우리는 그저 맛있다는 이유로 이러한 음식을 즐기지만, 그 이면에서는 설탕과 소금의 과다 섭취라는 위험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연구진은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효과적인 전략으로 '단맛 줄이기'를 제안했다. 식단에서 설탕 섭취를 의식적으로 줄이면, 짠맛에 대한 혀의 민감도가 자연스럽게 회복되어 결과적으로 전체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무심코 즐겨왔던 환상의 맛 조합, '단짠'이 실제로는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교묘한 함정일 수 있다는 경고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 짜게 먹는 습관, 단순한 식탐인 줄 알았더니… 청력 앗아가는 '소리 없는 암살자'였다
한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조미료이자 '감칠맛의 상징'인 소금이 청력 건강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음식을 더 맛있게 즐기기 위해 무심코 소금을 추가하는 습관이 난청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된 것이다. 경북대병원 이비인후과 정다정 교수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가 보유한 방대한 규모의 인구 코호트 자료를 심층 분석하여 이와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짜게 먹는 식습관을 넘어, 이미 조리된 음식에 소금을 '추가로' 첨가하는 행위가 청력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적으로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들과 궤를 달리한다.연구팀은 40세부터 69세에 이르는 성인 약 49만 명의 건강 데이터를 장기간에 걸쳐 면밀히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식사 시 소금을 '항상 첨가한다'고 답한 그룹은 '거의 첨가하지 않는다'고 답한 그룹에 비해 난청이 발생할 위험이 무려 23%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금 추가 섭취 빈도가 높을수록 내이(內耳)의 미세 혈관이나 신경세포에 손상을 유발하여 청력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대목이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연관성이 특정 집단에서 훨씬 더 뚜렷하게 관찰되었다는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노화와 관련된 질병으로 여겨지는 난청의 특성과는 달리, 이번 연구에서는 60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소금 섭취와 난청 위험 간의 상관관계가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또한, 남성 그룹과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집단에서도 이 연관성이 두드러져, 나이나 질병 유무와 관계없이 과도한 소금 섭취가 청력에 독립적인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이번 연구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코호트 데이터를 활용하여 식습관이라는 생활 속 요인과 난청이라는 특정 질병 사이의 인과적 단서를 제시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학문적, 임상적으로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정다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소금 섭취 습관의 조절이라는 비교적 간단한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난청을 예방하고 청력을 보존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강조하며, 공중보건학적 차원에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해당 연구 결과의 신뢰성과 중요성은 세계적인 학술지 '영양, 건강과 노화(The Journal of Nutrition, Health and Aging Elsevier)' 최신호에 게재됨으로써 다시 한번 입증되었다.
- ‘역대 최악’ 마약 2.8톤 적발… 이미 늦었다, 대한민국은 지금 ‘마약과의 전쟁’ 중
한때 '마약 청정국'이라는 자부심으로 가득했던 대한민국의 위상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 이제는 마약 위기국이라는 오명을 걱정해야 할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는 적신호가 사회 곳곳에서 켜지고 있다. 그 경고의 중심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로 국내에 밀반입되는 마약, 특히 코카인의 폭발적인 증가세가 자리 잡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일영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단 8개월 동안 적발된 코카인의 양은 무려 2302kg에 달한다. 이는 대한민국 전 국민 5천만 명이 동시에 투약하고도 남는,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양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적발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적발된 코카인 총량이 676kg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8개월 만에 340% 이상 폭증한 수치다. 이는 더 이상 한국이 마약 문제의 변방이 아님을 명백히 보여주는 충격적인 지표다.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 거대한 양의 코카인이 어떻게 우리 국경을 넘었는가에 있다. 적발된 코카인의 99%에 해당하는 2296kg이 모두 선박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대한민국의 항만이 국제 마약 카르텔의 새로운 유통 경로로 악용되고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 지난 6월 페루에서 출발한 선박에서 1690kg, 에콰도르발 선박에서 600kg의 코카인이 각각 발견된 사례는 한국이 더 이상 최종 소비지가 아닌, 국제 마약 조직의 주요 경유지 및 중계 통로로 전락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단순히 국내 마약 소비 증가를 넘어,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중대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 코카인뿐만 아니라 전체 마약류의 밀반입 규모 역시 이미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 올해 8월까지의 전체 마약 단속 건수는 866건, 총량은 2810kg으로, 지난해 전체 실적인 862건, 787kg을 이미 아득히 뛰어넘었다.마약 문제의 또 다른 뇌관은 바로 미래 세대의 붕괴 가능성이다. 최근 5년간 검거된 마약 사범 중 56.1%가 20대와 30대 청년층이라는 통계는 이 문제가 더 이상 특정 계층의 일탈이 아닌, 우리 사회의 근간을 뒤흔드는 심각한 사회 병리 현상으로 번졌음을 증명한다. 호기심과 잘못된 유혹에 빠진 청년들이 마약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곧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암울한 미래를 예고한다. 눈앞에 닥친 국가적 위기 상황 앞에서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국제 마약 밀수 조직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관세청을 비롯한 관계 당국의 단속 역량을 비상한 수준으로 강화하고, 국제 공조를 통한 선제적 차단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 식욕 폭발 막는 '의외의' 방법 5가지, 뱃살 빼려면 당장 시작하세요!
식사를 배부르게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달콤한 케이크와 향긋한 커피가 자꾸만 눈앞에 아른거린다면, 이는 당신의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철에는 괜스레 허전한 마음에 식욕이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날뛰기 십상이다. 걷잡을 수 없이 솟구치는 식욕과의 전쟁을 선포해야 할 때, 전문가들은 거창한 계획보다는 일상 속 작은 습관의 변화가 훨씬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놀랍게도 그 비결은 식사 전 사과 한 알, 식후의 무설탕 껌 한 조각과 같은 아주 사소한 행동에 숨어있다.식사를 마친 뒤에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간식의 유혹을 떨치기 어렵다면 무설탕 껌이 훌륭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연구팀이 진행한 실험 결과, 식후에 무설탕 껌을 씹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단 음식에 대한 갈망이 현저히 줄었으며, 간식을 통해 섭취하는 칼로리 역시 40%나 감소하는 놀라운 효과를 보였다. 식사 15분 전에 사과 한 개를 먼저 먹는 습관 역시 강력한 식욕 억제 효과를 발휘한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식전에 사과를 통째로 씹어 먹은 사람들은 사과주스나 소스를 섭취한 사람들과는 달리, 본 식사에서 섭취하는 칼로리가 평균 15%나 줄어들었다. 이는 사과에 풍부하게 함유된 섬유질이 뇌에 포만감 신호를 보내 식사량을 자연스럽게 조절하도록 돕기 때문이다.반면, 우리의 식욕을 부추겨 다이어트를 망치는 최악의 주범도 존재한다. 바로 콜라나 사이다 같은 청량음료다. 이들 음료에 다량 함유된 액상 과당은 그 자체의 높은 칼로리는 물론, 뇌의 시상하부에 직접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는 효소를 감소시킨다. 즉, 마시면 마실수록 더 심한 허기를 느끼게 만드는 치명적인 악순환을 유발하는 셈이다. 만약 음료를 포기할 수 없다면, 차라리 블랙커피를 천천히 음미하는 것이 현명한 대안이다. 커피 속 카페인 성분은 식욕을 억제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 체중 감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하지만 이 모든 노력은 충분한 수면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수면 부족은 우리 몸의 호르몬 균형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다.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낮 동안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그렐린)의 분비는 늘어나는 반면, 에너지 소비를 촉진하는 호르몬(렙틴)은 줄어든다. 결국 더 많이 먹고 싶어 하면서도 몸은 에너지를 쓰지 않는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미국 UCLA 연구팀은 만성 불면증 환자가 건강한 사람보다 비만이 될 확률이 무려 4배나 높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결국 뱃살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잘 먹고 잘 자는 것’이라는 지극히 단순한 진리에 있는 셈이다.
- 지방이 아니었다…우유에 대한 오랜 오해, 진짜 건강의 적은 따로 있었다?
수십 년간 건강 식단의 '바이블'처럼 여겨졌던 '저지방 유제품'의 신화가 마침내 막을 내릴 전망이다. 심장병 예방을 위해 지방을 걷어낸 우유나 치즈를 선택해야 한다는 오랜 권고가 사실상 과학적 근거가 희박하다는 최신 연구 결과들이 잇따르면서,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식생활 지침을 변경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히 우유 한 잔의 선택을 넘어, 우리의 식탁과 건강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거대한 전환의 서막이 될 수 있다.논의의 중심에는 5년마다 미국 농무부(USDA)와 보건복지부(HHS)가 발표하는 미국 식생활 지침(DGA)이 있다. 이달 말 공개될 'DGA 2025~2030년' 판에서 유제품 지방과 관련된 기존의 엄격한 지침이 대폭 수정될 것이라고 미국 공영라디오 NPR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지금까지 DGA는 포화지방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는 명목 아래, 원유의 지방을 그대로 둔 전지 우유 대신 지방을 제거한 탈지유나 저지방 유제품 섭취를 강력히 권장해왔다. 하지만 최근 영양학계의 기류가 바뀌고 있다. 저지방 유제품이 고지방 유제품보다 건강에 더 이롭다는 명확한 증거를 찾지 못했으며, 인체에 미치는 긍정적 혹은 부정적 영향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들이 축적되고 있기 때문이다.캐나다 퀘벡 라발대의 브누아 라마르슈 교수가 진행한 연구는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연구팀이 성인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 놀랍게도 지방을 제거한 탈지유보다 원유 지방을 그대로 둔 일반 우유가 혈관 청소부 역할을 하는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수치를 더 효과적으로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마르슈 교수는 이를 근거로 "저지방이나 무지방 유제품이 고지방 제품보다 건강에 더 좋다는 엄격한 증거는 없다"며, 오히려 일부 연구에서는 고지방 유제품의 건강상 이점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하버드대 보건대학원의 프랭크 후 영양학과장 역시 유제품의 '지방 함량'에만 집착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놓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진짜 문제는 미국인들이 유제품을 나트륨과 정제 전분, 가공육이 가득한 피자, 햄버거, 샌드위치 등의 형태로 주로 섭취한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즉, 유제품 속 지방이 아니라 함께 섭취하는 건강하지 않은 음식들이 문제라는 것이다. 후 교수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식단에서 탄수화물, 특히 정제 탄수화물과 설탕을 유제품, 심지어 지방이 포함된 전지 유제품으로 대체하는 것은 건강에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러한 지침 변화는 특히 체중 조절과 근육 증가를 위해 고단백 유제품을 즐겨 찾던 소비자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인 코티지 치즈나 그릭 요거트의 경우, 단백질 함량은 높지만 지방 때문에 섭취를 망설이거나 굳이 맛이 덜한 저지방 제품을 찾아 먹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새로운 DGA가 발표되면, 더 이상 지방 함량에 얽매일 필요 없이 당분 함량이 낮은 제품을 고르는 등 선택의 기준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 물론 지방이 탄수화물이나 단백질보다 칼로리가 높다는 점은 변함없는 사실이므로, 총 섭취 칼로리를 관리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이번 변화는 '지방=죄악'이라는 낡은 공식을 깨고, 보다 균형 잡힌 시각으로 식품을 바라보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계란 썩는 냄새 트림, 무시했다간 '위암'일 수도…
무심코 하는 트림을 단순히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으로만 치부해서는 안 된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내과 전문의 김지은 원장은 트림의 냄새와 맛을 통해 특정 질환의 발병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며,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에 귀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김 원장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은 하루 평균 20~30회가량 트림을 하며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범주에 속한다. 다만 나이가 들면서 식도와 위 사이의 조임근 기능이 약화되어 트림 횟수가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다. 또한, 양파, 밀가루, 기름진 음식, 탄산음료처럼 체내에서 가스를 많이 생성하는 음식을 섭취하거나, 껌을 씹고 빨대로 음료를 마시거나 흡연하는 습관 등은 의도치 않게 많은 공기를 삼키게 해 잦은 트림을 유발한다. 이러한 경우는 대부분 식습관 및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도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하지만 진짜 문제는 트림과 함께 동반되는 '불쾌한 냄새와 맛'이다. 이는 단순한 소화불량을 넘어 우리 몸속 특정 장기에 문제가 생겼다는 위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가장 먼저, 트림 후 입안에 씁쓸한 맛이 느껴진다면 담낭(쓸개)의 기능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담낭의 운동 기능에 장애가 생기거나 담낭염 등으로 인해 소화를 돕는 담즙이 위나 식도로 역류하면서 쓴맛을 유발하는 것이다. 이는 십이지장 궤양의 신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신맛' 나는 트림은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불리는 위식도역류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강한 산성을 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식도 점막을 자극하고 손상시켜 속 쓰림, 가슴의 답답함 및 통증을 유발하며, 이때 시큼한 냄새와 맛을 동반한 트림이 발생한다. 과도한 음주, 흡연, 잦은 커피 섭취와 같은 잘못된 생활 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신호는 바로 '썩은 냄새'다. 만약 트림에서 계란 썩는 냄새나 음식물이 부패한 듯한 심한 악취가 난다면, 이는 위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되었음을 시사하는 강력한 경고다. 위궤양이나, 최악의 경우 위암으로 인해 소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면 섭취한 음식물이 위 속에 배출되지 못하고 장시간 머물며 부패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악취 가스가 트림과 함께 역류하는 것이다.김 원장은 이처럼 특정 냄새나 맛을 동반한 트림이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된다면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우리 몸이 보내는 구조 신호일 수 있으므로,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진단받고 근본적인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자외선 차단제만 믿다간 '폭삭' 늙는다…피부 속 태우는 진짜 주범의 정체
우리는 피부 노화의 주범을 이야기할 때 습관적으로 '자외선'을 지목한다. 햇빛에 그을린 피부 위에 나타나는 주근깨, 기미, 잡티와 같은 '광노화(Photoaging)' 현상은 이미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상식이다. 자외선 A(UVA)와 B(UVB)에 의해 피부 표피층이 손상되는 이 과정은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 사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과연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만으로 모든 피부 노화로부터 완벽하게 해방될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정답은 '아니오'다. 우리 피부를 늙게 만드는, 빛보다 교활하고 자외선보다 깊숙이 침투하는 또 다른 주범, 바로 '열(Heat)'이 존재하기 때문이다.'열노화(Thermal Aging)'는 광노화와는 전혀 다른 메커니즘으로 피부를 공격한다. 열에 의해 피부 온도가 상승하면서 시작되는 이 과정은 자외선이 닿지 못하는 피부 깊은 곳, 진피층에서 은밀하게 진행된다. 그 결과는 광노화보다 훨씬 치명적이다. 피부의 구조적 지지대가 무너지면서 탄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피부가 힘없이 처지며, 굵고 깊은 주름이 자리 잡는다. 심지어 피부 전체의 두께가 얇아지는 현상까지 발생한다.더 큰 문제는 열노화를 유발하는 환경이 우리의 일상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는 점이다. 뜨거운 여름철의 열기뿐만이 아니다. 중년 여성들이 피로를 풀기 위해 즐겨 찾는 사우나와 찜질방의 고온, 매일 아침 머리를 말리는 드라이기의 뜨거운 바람, 심지어 주방에서 요리할 때 피어오르는 열기까지 모두 피부 온도를 높여 열노화를 가속하는 주범이다. 다가올 겨울철, 실내를 데우는 히터 바람 역시 피할 수 없는 열 자극이다. 사실상 우리는 자외선으로부터는 숨을 수 있어도, 열로부터는 1년 365일 자유로울 수 없는 셈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열의 위험성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무관심하다. 광노화는 비교적 단기간에 피부 겉으로 드러나 경각심을 주지만, 열노화는 수년에 걸쳐 반복적인 열 자극이 축적되어 서서히, 그리고 깊숙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마치 '느린 화상'처럼, 우리가 그 위험을 인지했을 때는 이미 피부 속 구조가 상당 부분 손상된 후일 가능성이 높다.수많은 화상 환자들의 사례는 '피부 역시 열에 의해 파괴될 수 있는 생체 조직'이라는 명백한 사실을 증명한다. 과학적으로 열 자극은 피부의 표피와 진피를 단단히 연결하는 핵심 단백질 '니도겐(Nidogen)'과 진피층의 주요 구성 요소인 '콜라겐 VI'의 생성을 억제한다. 이는 피부 구조의 뼈대를 약화시키고, 나아가 피부 지지대의 핵심인 '콜라겐 I'의 대규모 손실로 이어진다. 결국 표피와 진피가 분리되는 끔찍한 '해리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한번 시작된 이 현상은 추가적인 열 노출이 없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스스로 악화되는 무서운 특징을 가진다. 열 자극이 피부 세포의 유전자 발현에 깊은 흉터를 남겨, 피부의 겉과 속 모두를 돌이킬 수 없는 노화의 길로 밀어 넣는 것이다.여름철이면 쏟아져 나오는 '쿨링' 제품들은 어떨까? 피부 표면의 온도를 일시적으로 낮춰주는 것은 가능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이미 열로 인해 손상된 피부 속 깊은 곳의 조직을 회복시키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노화 방지는 화상 회복 치료와 같이 손상된 피부 구조를 근본적으로 복구하는 과정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 혹시 당신도? '깜빡'하는 단기기억 오류, ADHD·조현병의 전조 신호일 수 있다
일상에서 우리는 수시로 단기기억의 한계에 부딪힌다. 방금 들은 전화번호, 잠시 본 주차장 기둥 번호, 대화 중 나온 상대방의 이름 등 찰나의 정보를 붙잡아두는 능력은 학습과 소통의 핵심이지만, 이 정보들은 너무나도 쉽게 허공으로 흩어진다. 그렇다면 이처럼 허무하게 기억이 사라지는 것은 처음부터 정보가 잘못 입력되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저장된 정보가 시간이 지나면서 변질되는 것일까? 이 오랜 질문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한국뇌연구원은 감각·운동시스템 연구그룹의 라종철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생쥐 실험을 통해, 정확하게 입력된 기억 정보라 할지라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뇌 신경세포의 신호가 점차 흐트러지며 다른 선택지로 '표류'하고, 이 현상이 결국 기억 오류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뇌 속에서 기억의 '변질'이 일어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것이다.연구팀은 이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정교한 실험을 설계했다. 먼저 생쥐에게 특정 시각 정보를 잠시 기억하게 한 뒤, 그 정보에 맞춰 정확한 방향으로 반응해야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지연일치 행동과제'를 수행하게 했다. 인간으로 치면, 잠깐 본 이미지나 단어를 기억했다가 여러 선택지 중 올바른 것을 골라내는 것과 유사하다.연구의 핵심은 이 과제를 수행하는 생쥐의 뇌 속을 실시간으로 들여다보는 것이었다. 연구팀은 살아있는 뇌의 특정 신경세포 활동을 빛으로 추적하는 최첨단 기술인 '이광자 칼슘 영상법'을 활용했다. 특히 감각 정보를 통합하고 기억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뇌 영역인 '후두정피질(PPC)'의 신경세포 활동을 집중적으로 관찰했다.그 결과, 놀라운 현상이 발견되었다. 생쥐가 정답을 맞혔을 때와 틀렸을 때의 뇌 활동을 비교 분석하자, 기억을 유지하는 짧은 시간 동안 후두정피질의 신경 신호가 마치 길을 잃은 듯 본래의 목표(정답)에서 벗어나 다른 선택지(오답) 쪽으로 서서히 표류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즉, 처음에는 '사과'라고 정확히 기억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뇌 속 신호가 저절로 '배'나 '오렌지' 쪽으로 옮겨가는 현상이 실제로 일어남을 확인한 셈이다. 연구팀은 다양한 신경군집분석 기법을 통해 이러한 '신호의 표류'가 단순한 노이즈가 아니라, 행동 오류, 즉 기억 실패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인과관계를 명확히 입증했다.이번 연구를 이끈 라종철 책임연구원은 "기억이 아무리 정확하게 입력되었더라도, 뇌 속에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호가 자연스럽게 흐트러질 수 있다는 구체적인 과학적 증거를 제시했다"고 그 의의를 설명했다.이 발견은 단순한 기억력의 비밀을 푸는 데 그치지 않는다. 조현병(정신분열병)이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같이 단기기억 손상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는 다양한 신경정신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이해하고, 나아가 조기 진단 기술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뇌의 신호를 해석하여 기계를 제어하는 뇌-기계 인터페이스(BCI)와 같은 첨단 기술의 정밀도를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생명과학 분야 학술지 '플로스 생물학(PLOS Biology)' 최신호에 게재되며 그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 노안 잡는 '신개념 안약'… 효과는 '대박'인데 "두통 올 수도"
전 세계 수억 명의 일상에 불편을 초래하는 노안.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져 가까운 글씨나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는 이 증상은, 이제 안경이나 수술 없이 안약만으로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최근 유럽의 권위 있는 학회에서 발표된 한 연구 결과가 노안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빛을 던지고 있다.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노안연구센터의 지오반나 베노찌 소장이 이끄는 연구팀은 유럽백내장굴절수술학회(ESCRS) 연례 학술회의에서 특정 안약을 하루 두 번 점안하는 것만으로 근거리 시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는 놀라운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돋보기의 번거로움이나 수술에 대한 심리적, 경제적 부담감으로 노안 교정을 망설여왔던 많은 이들에게 가히 혁명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이번 연구는 아르헨티나에서 총 766명의 노안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연구진이 사용한 안약은 동공을 미세하게 수축시켜 초점 심도를 깊게 만드는 약물인 '필로카르핀'과, 점안 시 발생할 수 있는 염증이나 자극을 완화하는 '디클로페낙'을 혼합한 점안액이다. 참가자들은 아침에 일어난 직후와 약 6시간 뒤, 하루에 총 두 차례 이 안약을 눈에 넣는 간단한 방식으로 임상에 참여했다.그 결과는 실로 경이로웠다. 연구팀은 약물 농도에 따라 그룹을 나누어 효과를 관찰했는데, 가장 낮은 농도인 필로카르핀 1% 그룹(148명)에서조차 무려 99%의 참가자가 시력 검사표에서 기존보다 두 줄 이상을 추가로 읽어내는 데 성공했다. 2% 그룹(248명)에서는 69%, 3% 그룹(370명)에서는 84%의 참가자가 세 줄 이상을 더 읽을 수 있게 되는 등 뚜렷한 시력 개선 효과를 보였다.연구진은 "첫 점안 후 단 1시간 만에 평균 3.45 예거 라인(근시력 측정 단위)만큼의 시력 개선 효과가 나타났으며, 이는 가까운 거리는 물론 원거리와 중간 거리 모두에서 초점이 향상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 개선 효과가 무려 2년 동안 지속되었다는 사실이다. 연구를 이끈 베노찌 소장은 "이번 점안 요법은 기존의 노안 치료법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물론,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연구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들에게서 일시적으로 시야가 어두워지거나, 점안 시 자극감, 두통과 같은 부작용이 보고되었다. 이에 연구진과 학회 측은 해당 안약의 장기적인 안전성과 효과를 완벽하게 검증하기 위해서는 더 넓은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한 추가적인 다기관, 장기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르카르트 딕 ESCRS 차기 회장 역시 "매우 유망한 결과지만, 상용화를 논하기 전에 더 넓은 범위의 장기 연구를 통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결론적으로 이번 임상 결과는 수술이나 안경 없이 노안을 관리할 수 있는 비침습적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비록 당장 상용화될 단계는 아니지만, 추가 연구를 통해 안전성이 입증된다면 인류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게임 체인저'가 될 잠재력은 충분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