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일보
- 다이어트 위해 마신 제로콜라, 알고보니 '당뇨병 폭탄'... 설탕보다 위험하다!
다이어트를 위해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제로 콜라' 같은 음료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음료가 오히려 일반 설탕 음료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을 더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호주 모나시대학교, RMIT(로열 멜버른 공과대학교), 빅토리아 암 협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대규모 연구에서는 40~69세 호주 중장년 3만6608명을 14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음료를 하루에 한 잔만 마셔도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38%나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설탕 음료를 같은 빈도로 마신 사람들의 위험 증가율(23%)보다 현저히 높은 수치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체중 요소를 분석에 포함시켰을 때 나타난 차이다. 설탕 첨가 음료의 경우, 체중을 고려하자 당뇨병과의 연관성이 사라졌다. 이는 설탕 음료가 직접적으로 당뇨병을 유발하기보다는 '설탕 음료 섭취 → 열량 과다로 인한 비만 → 인슐린 저항성 → 당뇨 위험 증가'라는 경로를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반면, 인공감미료 음료는 체중을 감안하더라도 당뇨병 발병 위험과의 연관성이 유지되었다. 이는 인공감미료가 체중과 무관하게 독립적인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모나시대학 영양학자 로벨 후센 캅티머 박사는 "인공감미료가 설탕보다 건강한 대체재라는 통념이 있지만, 이번 결과는 그 자체로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연구진은 인공감미료가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메커니즘으로 여러 생물학적 경로를 제시했다. 인공감미료는 장내 미생물 교란, 포도당 대사 이상, 인슐린 반응 변화 등을 유발하여 체중 증가 없이도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전 연구에서도 아스파탐이 설탕과 유사한 식후 인슐린 반응을 유발하고, 사카린과 수크랄로스가 장내 미생물 조성 변화(유익균 감소, 유해균 증가)를 통해 포도당 내성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RMIT의 생물의학 과학자 바보라 드 쿠르텐 교수는 "인공감미료는 당뇨병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건강한 대안으로 권장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인공감미료 자체가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공감미료 첨가 음료는 종종 건강에 더 좋다고 홍보되지만 그 자체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향후 정책은 모든 제로 칼로리 음료의 섭취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 보다 광범위한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 결과는 건강을 위해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제로' 음료가 반드시 건강에 더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 수박에 '이것'을 뿌려 먹는다? 단맛 2배로 즐기는 세계인의 비법
무더운 여름철 최고의 간식으로 손꼽히는 수박. 단순히 그냥 먹는 것보다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소금을 뿌려 먹는 것이다.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즐기는 수박 섭취법이다. 비싼 수박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아보자.수박에 소금을 뿌려 먹는 데는 두 가지 주요 이유가 있다. 첫째, 짠맛이 단맛을 더욱 도드라지게 만들어준다. 이는 미각의 원리에 기반한 것으로, 짠맛이 단맛보다 뇌에 더 빠르게 전달되면서 뒤따라오는 단맛이 더 강하게 인식된다. 소금을 살짝 뿌리면 수박 고유의 단맛이 더욱 풍부하게 살아나는 것이다.둘째, 여름철 미네랄 보충을 위해서다. 천연 소금에는 각종 미네랄이 5~10% 정도 함유되어 있다. 미네랄이 부족하면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는데, 수박에 소금을 뿌려 먹으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멕시코에서 수박은 '국민 과일'로 취급받는다. 수박의 초록색, 하얀색, 빨간색이 멕시코 국기와 닮았기 때문이다. 정세진 맛 칼럼니스트에 따르면, 멕시코의 수박은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고 단맛도 더 강하다.멕시코인들은 수박에 소금뿐만 아니라 칠리파우더와 라임즙을 뿌려 먹기도 한다. 이 조합이 처음에는 괴이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매운맛이 더해진 독특한 멕시코 풍미를 즐길 수 있는 별미다.태국에서는 수박 주스인 '땡모반'이 인기다. '땡모'는 태국어로 '수박'을, '반'은 '주스'를 의미한다. 이제는 한국의 카페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음료가 되었다.땡모반은 수박, 레몬즙, 설탕 또는 꿀, 그리고 약간의 소금을 넣어 갈아 만든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수박 자체에 당분이 많으므로 시럽을 빼도 좋다. 파인애플, 키위, 코코넛 주스 등을 함께 갈아도 맛있는 변형이 가능하다.미국 뉴욕의 덕스 이터리 레스토랑에서는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호로위츠 스테이크'라는 수박 스테이크를 판매한다. 수박을 훈연해서 구운 이 스테이크는 레어로 구운 소고기와 비슷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 훈제 향이 가득하고 짭짤한 맛이 특징이며, 스테이크를 써는 것처럼 손질한다.또한 미국의 한인 교민들 사이에서는 '수박 김치'가 인기다. 수박 껍질의 흰 부분을 채 썰어 소금에 절인 다음, 김치 양념에 버무리는 방식으로 만든다. 이때 배 대신 수박 과육을 사용해 단맛을 더한다. 완성된 수박 김치는 깍두기와 같은 아삭한 식감을 제공한다.절임 음식 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는 '수박 절임'을 만든다. 보통 버려지는 수박의 흰 부분을 활용해 무처럼 썰어 소금에 절이는 방식이다. 얇게 썬 수박 껍질 속살에 소금을 약간 뿌리고 조물조물 무친 뒤, 무거운 것으로 눌러 수분을 빼면 완성된다.맛은 단무지와 비슷하지만, 붉은 과육이 조금 남아 있어 은은한 단맛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버려질 수 있는 수박 껍질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요리법이라 할 수 있다.이처럼 수박은 단순히 생으로 먹는 것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소금을 뿌리는 간단한 방법부터 스테이크, 김치, 절임까지 세계 각국의 창의적인 수박 요리법을 시도해보는 것도 여름을 더욱 풍성하게 즐기는 방법이 될 것이다.
- 하루 25번 이상 방귀 뀐다면? 당신의 식후 습관이 문제!
방귀는 하루 13~25회가 정상적인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다. 하지만 평소보다 방귀를 자주 뀐다면 일상 습관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은 여러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식사 후 바로 눕게 되면 방귀 횟수가 증가한다. 이는 위에서 음식물과 분리된 공기가 입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출되지 못하고 장 안에 머물기 때문이다. 고려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이유정 교수는 "음식을 급하게 먹고 누웠다면, 식사 도중에 위로 들어온 공기 양도 많아 방귀가 더 잦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식후 눕는 습관은 변비를 유발할 수도 있다. 음식을 먹고 바로 누우면 위와 십이지장 등 소화기관의 운동성이 떨어진다. 음식물이 이동해야 하는 방향과 수직으로 중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음식물이 위와 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길어져 변비가 생기기 쉽다.더 심각한 문제는 식후 바로 취침하는 경우다. 이유정 교수는 "잠자는 동안에는 소화기관이 활발히 활동하지 않는다"며 "음식을 통해 얻은 당이 에너지원으로 소비되지 않으므로 몸에 지방으로 축적돼 비만으로 이어진다"고 경고했다.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은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다. 식도와 위 사이에는 하부 식도 괄약근이 있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지 않도록 조여주는 역할을 한다. 이 괄약근은 음식을 먹거나 트림할 때 일시적으로 열린다.그러나 식사 후 바로 누우면 하부 식도 괄약근의 압력이 일시적으로 낮아져 기능이 저하된다. 이로 인해 음식물과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고 식도에 염증이 생기는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한다. 특히 오른쪽으로 눕는 자세에서는 위 속 내용물이 위·식도 접합부 인근에 고이게 되어 위산 역류가 더 많이 발생한다.반면 왼쪽으로 누우면 위 내용물이 중력의 영향으로 아래쪽으로 고이게 되므로 위·식도 접합부에 위 내용물이 닿지 않아 역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이유정 교수는 "음식물이 위에서 소장으로 이동하기까지는 약 두 시간이 소요된다"며 "이때 누워 있으면 음식물의 이동 시간이 길어지고 위산이 과도하게 분비돼 음식물이 역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따라서 식후 최소 두 시간 동안은 앉거나 서 있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누워야 한다면 최소 30분 이후에 상체를 비스듬히 15도 이상 세운 자세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한 식사와 취침 사이에는 약 세 시간의 충분한 간격을 두어 식후 바로 잠자리에 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간단한 생활 습관 개선으로 방귀 증가, 변비, 비만, 역류성 식도염 등 여러 건강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 빨래 널자마자 쉰내 폭발? 당신이 놓친 치명적인 실수 9가지
습한 여름철, 세탁 후에도 옷에서 나는 쉰내는 하루 기분을 망치는 불쾌한 경험이다. 땀에 젖은 옷, 눅눅한 실내 환경, 제대로 말리지 못한 빨래가 만나면 세탁 후에도 쉰내가 순식간에 발생한다. 하지만 몇 가지 기본 수칙만 지켜도 여름 빨래 냄새는 깔끔하게 사라진다. 쉰내의 근본적인 원인은 젖은 상태로 방치했을 때 발생하는 세균 번식이다. 세탁 바구니나 세탁기에 땀에 젖은 옷을 축축한 채로 쌓아두면 냄새는 물론 세균까지 번식한다. 특히 수건, 운동복, 아이 옷은 눅눅한 상태로 방치하지 말고 바로 빨래하는 것이 좋다. 당장 세탁이 어렵다면 통풍이 잘 되는 곳에 펼쳐 말려두는 것이 좋다. 세탁 시 60도 고온으로 삶듯이 빨면 쉰내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쉰내 제거에 자신 있는 주부 김근영 씨는 "여름철에는 섬유유연제를 쓰지 않고 햇빛에 잘 말리는 것을 선택한다"며 "건조대에 빨래를 널 때는 간격을 넓게 하는 것이 쉰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노하우를 전한다. 수건처럼 쉰내가 잘 베는 물품은 빨기 전 전자레인지에 1~2분 돌려 살균하는 방법도 유용하다.세제 사용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에는 액체 세제를 과하게 사용하면 세탁물에 잔유물이 남아 오히려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가루 세제는 헹굼력이 좋아 잔여물 없이 깔끔하게 세탁되어 쉰내 걱정이 적다. 세제 사용량은 권장량보다 약간 적게 사용하고, 필요하면 세탁 횟수를 늘리는 것이 좋다. 섬유유연제도 과용하면 잔유물이 남아 역한 냄새를 유발할 수 있으니 적정량을 사용해야 한다.빨래를 널었다고 끝이 아니다. 완전히 말리지 않으면 축축한 빨래는 여름 더위 속에서 순식간에 쉰내를 머금는다. 선풍기, 제습기, 건조기를 활용해 확실히 말리고, 건조한 뒤에는 습기 없는 곳에 보관해야 냄새와 곰팡이 번식을 막을 수 있다.세탁기에서 쉰내가 난다면 내부 오염 때문이다. 세탁조, 세제통, 배수 호스에는 세제 찌꺼기와 섬유 찌꺼기, 곰팡이가 서식할 수 있다. '매월 1일'처럼 날짜를 정해 놓고 세탁기 전체를 청소하는 습관을 들이자. 시중에 다양한 세탁조 클리너가 있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세탁이 끝난 뒤에는 세탁기 문과 세제통을 닫아두지 말고 활짝 열어 내부에 남아 있는 수분이 환기되도록 해야 한다.운동복이나 냄새가 심한 옷은 세탁 전에 물에 과탄산소다, 구연산, 식초를 조금 타서 담가 두면 탈취 효과가 있다. 단, 소재에 따라 변색이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눈에 띄지 않는 부분에서 테스트 후 사용해야 한다.여름철 수건은 특히 세균 번식이 빠르다. 여러 번 사용한 수건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는 빨래로도 잘 제거되지 않는다. 매일 혹은 2~3회 사용한 후에는 세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빨래 건조는 시간 싸움이다. 늦은 오후나 밤늦게 빨래를 널면 건조가 늦어지고, 오히려 냄새가 날 수 있다. 여름에는 해가 잘 드는 오전이나 낮 시간대에 널고 빠르게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베란다에 빨래를 널 때는 창을 살짝 열어 통풍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마지막으로, 세탁이 끝났는데 깜빡하고 몇 시간 방치하면 냄새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세탁이 끝나는 즉시 빨래를 꺼내 널어야 '탈취력'이 유지된다. 세탁 타이머 기능을 활용해 외출 전 맞춰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여름 빨래 쉰내는 세탁법보다 '습관'에서 비롯된다. 단순하지만 꾸준한 관리만으로도 냄새 없는 산뜻한 일상을 만들 수 있다.
- 뼈 살리는 슈퍼푸드 10가지
나이가 들수록 골다공증의 위험이 증가하면서 뼈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줄고 질이 떨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되는 질환으로, 조기 예방과 관리가 필수다. 뼈가 약해지면 척추, 고관절, 손목 등에서 골절이 자주 발생하며, 특히 고령층에서는 일상생활의 독립성을 위협할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전문가들은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적절한 운동과 함께 칼슘, 비타민D 등 뼈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식품 외에 보충제를 통해 칼슘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과다 섭취 시 혈중 칼슘 수치가 높아지며 심혈관 질환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성인의 칼슘 권장 섭취량은 남녀 모두 하루 700㎎이며, 50세 이상 여성은 800㎎이다. 상한 섭취량은 2500㎎이다.뼈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는 멸치, 연어, 정어리 같은 생선이 대표적이다. 연어 통조림 반 캔에는 칼슘이 232㎎, 단백질은 38g이 들어 있으며, 멸치 100g당 칼슘은 509㎎에 달한다. 이들 생선은 칼슘뿐 아니라 비타민D와 비타민B12도 풍부해 뼈와 신경계 건강에 좋다. 짙은 색 잎채소인 배추, 케일, 청경채, 순무 잎 등에서도 다량의 칼슘을 섭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익힌 순무 잎 한 컵에는 200㎎, 케일 한 컵에는 101㎎, 청경채 한 컵에는 74㎎의 칼슘이 포함돼 있다. 이들 채소는 또한 비타민K가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우유도 칼슘의 중요한 공급원이다. 하루 3컵 정도의 우유(약 720㎖)로 1000㎎의 칼슘을 섭취할 수 있으며, 단백질, 비타민B2 등과 함께 성장과 뼈 건강에 기여한다. 고구마에는 마그네슘(31㎎)과 칼륨(542㎎)이 들어 있어 뼈 건강을 돕는다. 마그네슘은 비타민D 대사에 관여하고, 칼륨은 체내 산도를 중화해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준다. 두부는 반 컵에 칼슘이 434㎎ 함유돼 있으며, 식물성 단백질도 풍부해 뼈 건강은 물론 근육 유지에도 유리하다. 국산 콩으로 만든 두부는 단백질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와 근력 운동 시에도 적합한 식품이다. 아몬드는 28g에 칼슘 75㎎과 단백질, 비타민E, 칼륨이 함유돼 있으며, 심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브로콜리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도 주목할 만하다. 두 컵 분량의 브로콜리에 칼슘 86㎎이 들어 있고, 항암 성분도 함유돼 있다. 무화과는 반 컵에 121㎎의 칼슘이 포함돼 있으며, 섬유질과 마그네슘도 풍부하다. 말린 자두는 칼슘과 비타민D를 보충하면서 뼈의 분해 속도를 줄여 골밀도 유지에 효과적이다. 감귤류 과일은 비타민C가 풍부해 뼈 손실을 예방하고, 오렌지 한 개에 칼슘 74㎎, 오렌지 주스 한 컵에 27㎎이 들어 있다.운동 역시 뼈 건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뼈는 부하를 감지할 때 뼈 형성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스클레로스틴의 분비를 줄이며, 뼈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근력 및 저항 운동은 뼈를 자극해 골밀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으며, 걷기, 계단 오르기, 에어로빅 등 체중을 지탱하는 유산소 운동도 도움이 된다.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은 운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무리한 점프, 달리기, 몸을 과도하게 구부리는 골프, 볼링, 테니스 등은 골절 위험을 높인다. 요가 역시 일부 자세는 척추에 압력을 줘 위험할 수 있다. 수영이나 사이클은 관절에는 부담이 적지만, 뼈에 직접 부하를 주지 않기 때문에 골밀도를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따라서 골다공증 환자는 의사, 물리치료사, 영양사와 상담해 자신에게 맞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운동 계획을 세워야 한다. 민첩성 운동은 낙상 위험을 줄이고, 저항 운동과 병행할 경우 특히 고령 여성의 골밀도 향상에 효과적이다. 이상적인 운동 조합은 근력 강화 운동, 체중 부하 유산소 운동, 유연성 및 균형 감각을 기르는 훈련이다.결국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이 핵심이다. 무조건 많은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양과 조화를 고려한 생활습관이 장기적으로 건강한 뼈를 유지하는 길이다.
- 복날 치킨, '죄책감'은 빼고 '맛'은 더하는 특급 비법 대공개
뜨거운 여름의 절정, 중복이 찾아오면서 보양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과거에는 삼계탕이나 장어 등 전통 보양식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치킨이 복날 대표 음식으로 자리매김하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 초복(20일)에는 교촌, bhc, BBQ 등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의 주문량이 최대 70%까지 급증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러한 변화는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과 더불어, 치킨이 주는 만족감과 접근성 때문으로 분석된다.하지만 튀김옷을 입힌 고열량 음식이라는 인식 때문에 건강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복날 치킨을 '덜 부담스럽게', 그리고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조리법과 부위 선택, 그리고 곁들이는 음식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바로 조리법이다. 치킨 한 조각이라도 튀겼는지, 구웠는지에 따라 열량 차이는 상당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지현 임상영양사는 "일반적으로 바삭하게 튀겨낸 프라이드치킨은 한 조각당 250~300kcal에 달하며, 달콤한 양념이 더해진 양념치킨은 400kcal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굽거나 에어프라이어 등을 활용한 구운 치킨은 180~220kcal 수준으로 열량이 훨씬 낮아진다"고 덧붙였다. 가천대 길병원 허정연 영양사는 구이를 선택하는 것이 좋지만, 직화구이는 발암물질이 생성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오븐 조리된 것을 선택하는 것이 더욱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오븐 구이는 기름을 최소화하면서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살릴 수 있어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는 현명한 대안이 될 수 있다.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어떤 부위를 선택하느냐이다. 닭고기 부위별로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다르기 때문이다. 허정연 영양사의 분석에 따르면, 닭가슴살에는 트랜스지방이 0g, 콜레스테롤은 110mg으로 가장 낮다. 반면 날개는 트랜스지방 0.14g, 콜레스테롤 117mg, 다리는 트랜스지방 0.12g, 콜레스테롤 113mg으로 가슴살보다 높은 수치를 보인다. 따라서 건강을 생각한다면 날개나 다리보다는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닭가슴살을 선택하는 것이 이롭다. 또한, 이지현 영양사는 "치킨 껍질에는 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섭취 전에 껍질을 제거하고 살코기 위주로 먹는다면 지방 섭취를 크게 줄일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마지막으로, 치킨을 더욱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곁들이는 음식에도 신경 써야 한다. 치킨만 단독으로 먹기보다는 영양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조합이 중요하다. 이지현 영양사는 "치킨과 함께 양상추, 로메인 등 신선한 채소 샐러드를 곁들이면 식이섬유와 비타민을 보충할 수 있어 소화를 돕고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토마토, 복합 탄수화물인 통밀빵 한 조각,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브로콜리 찜 등을 함께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느끼함을 줄이고 풍미를 더하기 위해 고추냉이 간장을 살짝 곁들이는 것도 별미다.이처럼 복날 치킨은 몇 가지 현명한 선택만으로도 충분히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이 될 수 있다. 튀긴 것 대신 구운 것을, 날개나 다리 대신 가슴살을, 그리고 신선한 채소와 함께 섭취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올여름 복날에도 맛있고 건강하게 치킨을 즐기며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 말더듬는 사람들, '노력 부족' 아닌 '유전자 탓'
말을 유창하게 하지 못하고 소리나 단어를 반복하거나 말이 끊기는 증상이 지속되는 '말더듬증(stuttering)'이 단순한 말습관이나 심리적 원인이 아닌 유전적 특성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대규모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말더듬증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조기 진단 및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미국 밴더빌트대를 중심으로 한 국제 공동 연구팀은 유전자 분석 기업 '23앤드미(23andMe)'의 DNA 데이터를 활용해 말더듬증과 관련된 48개의 유전자를 확인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유전학(Nature Genetics)'에 최근 발표됐다. 연구팀은 약 10만 명의 말더듬증 경험자와 100만 명 이상의 말더듬증 비경험자의 유전체 정보를 비교하는 전장유전체연관분석(GWAS) 방법을 활용했다.말더듬증은 전 세계적으로 4억 명 이상이 경험하는 흔한 언어 장애로, 일반적으로 2~5세 사이에 시작된다. 그동안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오랜 기간 편견과 낙인의 대상이 되어왔다. 약 80%의 아이들은 치료 없이도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남성은 성인이 되어서까지 말더듬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여성보다 4배가량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말더듬증을 겪는 청소년들은 학창 시절 괴롭힘을 당하거나 수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으며, 성인이 되어서도 구직이나 사회생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 이러한 사회적 어려움은 말더듬증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적절한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한다.연구팀은 말더듬증에 영향을 주는 48개의 유전자 중에서도 특히 VRK2라는 유전자에 주목했다. 이 유전자는 말더듬증뿐만 아니라 기존 연구에서 박자 감각이나 알츠하이머 환자의 언어 감퇴와 관련된 연구에서도 식별된 바 있다. 연구팀은 "음악성, 말하기, 언어능력을 관장하는 뇌 회로가 유전적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제니퍼 빌로 밴더빌트대 유전학 연구소장은 "그동안 말더듬증이 왼손잡이라서, 또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나 부모의 양육 방식 때문이라는 잘못된 믿음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말더듬증이 개인의 특성이나 심리 때문이 아니라 명확하게 유전적 요인과 관련 있음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특히 이번 연구에는 말더듬증을 갖고 있는 딜런 프루엣 밴더빌트 의과대학 박사후 연구원도 공동 저자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프루엣 연구원은 "말더듬증에 다양한 유전자가 관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말더듬증에 대한 낙인을 없애고 향후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도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말더듬증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크게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말더듬증을 겪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저지방'에 속지 마라! 진짜 건강한 땅콩버터 고르는 법, 단 한 가지만 확인하면 된다
최근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100% 무가당 땅콩잼(땅콩버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토스트, 샌드위치, 요거트 토핑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땅콩버터는 단백질과 좋은 지방이 풍부해 건강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사과와 함께 섭취하면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시장에는 무가당 땅콩버터뿐만 아니라 '저지방 땅콩버터'도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매체 Chowhound에 따르면, 이 '저지방' 제품이 실제로는 건강에 더 해로울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기준에 의하면, '피넛버터(Peanut Butter)'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원재료 중 최소 90% 이상이 땅콩이어야 한다. 그러나 시중에 판매되는 많은 '저지방 땅콩버터'는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땅콩버터 스프레드(Peanut Butter Spread)'로 표기되며, 실제 땅콩 함량이 상당히 낮은 경우가 많다.저지방 땅콩버터의 가장 큰 문제점은 부족한 식감과 풍미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첨가물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설탕, 옥수수 시럽 고형분, 과도한 염분, 식물성 기름, 심지어 건강에 해로운 수소화유(트랜스지방)까지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결과적으로 지방 함량은 줄어들 수 있지만, 건강에 더 해로운 성분들을 섭취하게 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한다.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땅콩에 자연적으로 포함된 단일불포화지방산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좋은 지방'이라는 사실이다. 적당량 섭취 시 이러한 지방은 오히려 건강에 유익하다. 반면, 저지방 제품에 흔히 포함되는 첨가당, 과도한 염분, 가공유지는 건강에 해롭다는 것이 영양학계의 중론이다.100% 순수 땅콩버터(내추럴 피넛버터)는 일반적으로 땅콩 100% 또는 소량의 소금만 포함하고 있어 원재료가 매우 단순하다. 맛은 상대적으로 덜 달 수 있지만, 건강한 선택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충분하다. 또한, 저지방 땅콩버터와 100% 땅콩버터 모두 하루 권장량인 약 2큰술 기준으로 200kcal 내외로 열량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자연 땅콩버터가 더 고소하고 풍부한 맛을 제공한다는 평가도 많다. 결론적으로, 땅콩버터를 선택할 때는 '저지방'이라는 문구에 현혹될 필요 없이, 100% 땅콩 함유 표기만 확인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건강을 위한 선택이라면, 오히려 자연 그대로의 땅콩버터가 더 나은 옵션이 될 수 있다.
- 아침마다 이것만 해도 하루종일 '각성'... 커피보다 강력한 찬물 샤워의 놀라운 효능
무더운 여름, 기온이 새벽에도 29도를 넘는 날씨에 차가운 물을 뒤집어쓰고 싶은 충동이 든다. 이런 찬물 샤워는 단순히 더위를 식히는 것 이상의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전문가들은 찬물 샤워의 적정 온도에 대해 "얼음처럼 너무 차가운 물은 피하고 대체로 섭씨 10~21도면 문제가 없다"고 조언한다. 또한 찬물 샤워 시간은 30초에서 3분 정도가 적당하며, 너무 오래 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한다.찬물 샤워의 첫 번째 이점은 혈액 순환 개선이다. 낮은 온도의 물은 피부 표면의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을 더 깊은 조직으로 보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전반적인 혈액 흐름이 향상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또한 찬물 샤워는 몸과 정신을 깨우는 데 탁월하다. 냉수 샤워는 저온에 대처하기 위한 신체의 반응으로 에피네프린(아드레날린) 분비를 증가시켜 각성도를 높인다. 한 연구에서는 찬물에 5분 동안 몸을 담근 사람들이 이후 더 활동적이 되고 각성된 느낌을 경험했다고 보고했다.면역력 증진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연구에 따르면 30일간 연속적으로 하루에 30초씩 찬물 샤워를 한 사람들은 일반적인 샤워를 한 사람들보다 직장에 병가를 내는 비율이 29% 더 적었다. 이는 찬물 샤워가 질병의 심각성을 완화하고 면역 체계를 강화할 가능성을 시사한다.피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차가운 물은 혈관을 수축시켜 피부의 붉은 기운과 부기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주사, 습진, 건선과 같은 염증성 피부 질환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알레르기 피부염, 두드러기, 햇볕에 탄 피부의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또한 찬물은 뜨거운 물보다 피부를 덜 건조하게 만들고 천연 유분을 보존하는 장점이 있다.찬물 샤워는 전신의 염증을 감소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낮은 온도는 염증을 줄이고 피부의 통증 수용체를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는 부상 시 얼음찜질을 권장하고, 운동선수들이 운동 후 냉각 스프레이나 얼음 목욕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러 연구에서 이러한 한랭 요법이 운동으로 인한 염증과 통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찬물 샤워는 더위를 식히는 것 외에도 혈액 순환 개선, 정신 각성, 면역력 강화, 피부 진정, 염증 및 통증 완화 등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한다. 다만 적절한 온도와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건강 상태에 따라 의사와 상담 후 시도하는 것이 좋다.
- 러닝족 무릎·정강이 비상..“이게 다 달리기 때문"
최근 달리기 열풍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러너들이 늘고 있다.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서 ‘러닝 그 자체의 즐거움’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준비운동 없이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러닝을 지속할 경우 하지 관절이나 근육에 심각한 무리를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특히 반복적 충격이 누적되면 대표적인 러닝 부상인 무릎연골연화증이나 전경골근 통증 증후군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무릎은 인체에서 체중 하중을 직접적으로 받는 주요 관절로, 구조적으로 안정성이 낮아 근육과 인대, 연골에 크게 의존한다. 러닝 시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은 체중의 약 8배에 달하며, 이로 인해 무릎 연골에 지속적인 마찰과 압력이 가해지면 연골이 점차 약화된다. 이처럼 연골이 정상보다 물러지고 약해지는 질환이 바로 '무릎연골연화증'이다. 무릎연골연화증의 초기 증상은 무릎 앞쪽의 통증과 무릎을 굽히거나 펼 때 발생하는 마찰음이 대표적이다. 증상이 심화되면 부종이나 열감이 동반되기도 한다. 수원나누리병원 관절센터 김중혁 부장은 “무릎연골연화증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MRI 검사를 통한 정밀 확인이 필수”라고 설명했다.초기에는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와 연골주사로 증상 완화가 가능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손상된 연골은 재생이 어렵고 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이미 연골 손상이 심한 경우라면 관절내시경수술 등의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러너들이 주의해야 할 또 다른 질환은 '전경골근 통증 증후군'이다. 러닝 후 무릎이나 발목, 발바닥이 아픈 경우도 흔하지만, 일부는 정강이 부위에 통증을 호소한다. 이는 뼈의 문제가 아니라 ‘전경골근’이라는 근육에 무리가 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전경골근은 정강이 앞쪽의 가장 큰 근육으로, 발목과 발등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김중혁 부장은 “전경골근 통증은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고 수축되면서 나타난다”며 “특히 평소와 다른 운동 패턴을 갑자기 시도하거나 운동량을 급격히 늘리면 발병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이러한 통증은 발바닥이나 발등을 늘리는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꾸준한 스트레칭과 충분한 휴식으로도 통증이 개선되지 않고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닌 정식 질환일 수 있으므로 정형외과나 스포츠클리닉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건강을 위해 시작한 러닝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러닝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단계적 운동 강도 조절, 올바른 러닝 자세 습득이 부상을 예방하는 첫걸음이다. 러닝 열풍 속에서 무리하지 않고 건강하게 운동을 지속하려면 내 몸의 신호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