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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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단풍 즐기고 '송이버섯 육개장'으로 마무리…곤지암리조트가 작정하고 만든 '가을의 맛'가을의 끝자락, 막바지에 접어든 단풍의 절경을 놓치고 싶지 않은 이들을 위해 곤지암리조트가 운영하는 화담숲이 특별한 제안을 내놓았다. 예년보다 늦게 절정을 맞이한 단풍이 만추의 정취를 더하는 가운데, 11월 30일까지 ‘만추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올 한 해를 특별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다채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붉게 물든 화담숲의 풍경을 중심으로 안락한 휴식과 미식의 즐거움을 결합하여, 깊어가는 가을의 낭만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기획되었다.이번 프로모션의 핵심은 단연 ‘가을 화담숲 올인원 패키지’다. 이 패키지는 복잡한 계획 없이도 완벽한 가을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를 이용하면 곤지암리조트의 안락한 객실에서의 하룻밤은 물론, 화담숲 입장권이 기본으로 제공되어 여유롭게 숲을 거닐며 마지막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연 속 예술과 미식이 공존하는 레스토랑 ‘화담채’와 베이커리 카페 ‘씨드그린’에서 사용 가능한 음료 이용권까지 포함되어, 한 번의 예약으로 아름다운 풍경과 편안한 휴식, 그리고 입안 가득 퍼지는 가을의 맛까지 모두 경험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미식의 즐거움은 리조트 내 다른 식음 업장에서도 계속된다. 브런치 뷔페 레스토랑 ‘미라시아’는 이번 시즌을 맞아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더한 ‘가을 디저트’ 섹션을 야심 차게 선보였다. 가을 단풍의 다채로운 색감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이 코너에서는 밤 크럼블 케이크, 단호박 크림치즈 휘낭시에 등 계절의 특색을 살린 10여 종의 한정 디저트를 맛볼 수 있으며, 이는 한식부터 양식까지 100여 종에 달하는 풍성한 뷔페 메뉴에 화룡점정을 찍는다. 또한, 프리미엄 한식당 ‘담하’에서는 제철 버섯을 듬뿍 넣은 버섯 산채비빔밥과 깊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인 송이버섯 한우육개장을 준비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담백하고 깊은 가을의 맛을 선사한다.화담숲에서의 추억은 먹고 즐기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숲 내에 자리한 한옥 형태의 카페 겸 기념품점에서는 화담숲의 시그니처 디저트로 자리 잡은 꽈배기와 향긋한 커피, 차를 즐기며 잠시 쉬어갈 수 있다. 더불어 이곳에서는 ‘곤지암의 향기 디퓨저 3종 세트’와 ‘단풍나무향 샤쉐’ 등 화담숲의 향기를 담은 자체 브랜드(PB) 상품도 판매하고 있어, 눈으로 담은 가을의 풍경을 향기로운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은 이들에게 특별한 기념품이 되어준다. 이 모든 혜택과 즐길 거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곤지암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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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 교복 입고 설악산 수학여행 떠나는 기막힌 이유한때 대한민국 최고의 국민 관광지였으나 시간의 흐름 속에 점차 빛을 잃어가던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특별한 처방을 내놓았다. 속초시는 오는 11월 한 달간, 장기 침체에 빠진 설악동 관광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25 설악동 활성화 프로그램-추억감성여행'을 총 4회에 걸쳐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관광 상품을 넘어,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는 '레트로' 감성과 설악산의 수려한 자연 및 속초 고유의 지역 자원을 결합한 1박 2일 체류형 체험 콘텐츠다. 한 팀당 약 15명, 총 60명 규모로 진행되는 이 실험적인 여행이 과연 설악동의 부활을 이끄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번 '추억감성여행'의 핵심 콘셉트는 바로 '다시 떠나는 수학여행'이다. 참가자들은 빛바랜 사진 속에서나 볼 법한 옛 교복을 맞춰 입고, 마치 학창 시절로 돌아간 듯한 설렘을 안고 1박 2일의 여정을 시작한다. 여행의 동선은 속초와 설악동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짜였다. 실향민의 애환이 서린 아바이마을을 전문 해설사와 함께 둘러보고, 직접 함경도식 만두를 빚으며 그들의 문화를 체험한다. 이어서 설악산의 백미로 꼽히는 케이블카에 탑승해 울긋불긋한 단풍과 어우러진 권금성의 절경을 감상하고, 활기 넘치는 속초관광수산시장을 방문해 동해의 싱싱한 먹거리를 맛본다. 이튿날에는 고즈넉한 사찰에서 불교 문화를 체험하고, 만추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설악산 단풍길을 트레킹하며 여행의 대미를 장식한다.속초시가 이처럼 '추억'을 전면에 내세운 데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특정 세대만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중장년층과 젊은 세대를 모두 아우르는 영리한 전략을 구사한다. 교복을 입고 떠나는 수학여행이라는 콘셉트는 40~60대 중장년층에게는 아련한 향수와 함께 젊은 날의 추억을 소환하는 감동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동시에, 옛것에서 새로움과 재미를 찾는 '뉴트로(New-tro)' 트렌드에 열광하는 20~30대 젊은 세대에게는 독특하고 이색적인 체험형 콘텐츠로 매력을 어필한다. 이처럼 세대를 초월한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추억감성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나아가 이번 프로그램은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라는 실질적인 목표를 품고 있다. 참가자들의 숙박을 설악동 내 숙박 단지와 직접 연계하고, 식사 및 체험 활동을 지역 업체들과 함께 진행함으로써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도록 설계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11월의 속초는 가을 여행의 최적기"라며, "이번 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연과 문화를 함께 즐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과연 수십 년의 추억을 소환하는 이번 감성 여행이 깊은 침체의 늪에 빠진 설악동에 새로운 희망의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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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 보며 '불멍'…요즘 3040은 패키지 대신 '이런 여행'에 돈 쓴다최근 여행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특별한 협업이 성공적인 막을 내리며 주목받고 있다. 모두투어가 인기 캠핑 유튜버 ‘녜미누 캠핑’과 손잡고 기획한 일본 후지산 캠핑 컨셉투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10월 30일부터 4일간 진행된 이 투어는 ‘[녜두투어] 타누키코 후지산 4일’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으며, 27명의 모집 인원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참가자의 85%가 30~40대로 채워지면서, 기존의 패키지여행에서 벗어나 자신의 취향과 관심사를 중심으로 한 ‘경험형 여행’에 대한 젊은 세대의 높은 수요를 명확히 보여주었다. 이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의 교류 및 깊이 있는 체험을 원하는 여행 트렌드의 변화를 상징하는 사례로 평가된다.이번 투어의 핵심은 단연 압도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캠핑 장소와 인기 유튜버와의 동행이었다. 여행지인 일본 시즈오카현의 타누키코 캠핑장은 일본 최고봉인 후지산의 웅장한 모습과 타누키 호수의 고요한 정경을 동시에 품을 수 있는 곳으로, 전 세계 캠퍼들 사이에서 ‘꿈의 장소’로 불린다. 참가자들은 잔디밭 위에 텐트를 치고, 시시각각 변하는 후지산의 풍경을 배경으로 여유로운 캠핑을 즐겼다. 특히 맑은 날 호수 표면에 후지산이 데칼코마니처럼 비치는 반영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어, 참가자들 모두에게 잊지 못할 ‘인생샷’을 선물했다. 유튜버 녜미누는 단순한 인솔자가 아닌, 캠핑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동료로서 전 일정에 동행하며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이번 투어가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으로 각인된 데에는 유튜버 녜미누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그는 자신의 오랜 캠핑 경험에서 비롯된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는 한편, 참가자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고 소통하며 여행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또한, 일본 현지의 유명 캠핑용품 매장인 ‘스탠다드 포인트’와 ‘스웬’ 등을 방문하는 ‘득템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든 희귀한 캠핑 장비를 직접 보고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쇼핑의 즐거움까지 더했다. 여행 마지막 날에는 캠핑으로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도록 호텔 숙박과 시즈오카 시내 자유 일정을 배려하여, 하드코어한 캠핑의 매력과 편안한 휴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영리한 구성을 선보였다.모두투어는 이번 컨셉투어의 성공을 통해 취향 기반의 ‘경험형 여행’이라는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대혁 모두투어 상품 본부장은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을 넘어,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깊숙이 파고드는 경험 중심의 상품이 이번 성공의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투어의 성공은 여행사가 더 이상 정해진 코스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특정 분야의 전문가나 인플루언서와 협력하여 고객에게 독점적이고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모두투어는 이번 성공을 발판 삼아 앞으로 캠핑뿐만 아니라 사이클링, 하이킹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하여 고객의 다변화된 니즈를 충족시키는 맞춤형 테마 여행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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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구경 오지 마세요?'…결국 대전시가 칼 빼 든 '이곳'의 교통 대란전국적인 단풍 명소로 이름난 대전 장태산 자연휴양림이 가을의 절정을 맞았지만, 그 아름다움을 즐기러 가는 길은 매년 극심한 고통으로 악명 높았다. 최근 3년간 연평균 174만 명이 다녀갔고, 이 중 27%에 달하는 방문객이 10월과 11월 단풍철에 집중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주말이면 하루 평균 2만 명이 넘는 인파와 100대 이상의 대형버스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휴양림으로 향하는 약 4km 남짓한 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기 일쑤였다. 평소라면 10분에서 15분이면 충분히 도착할 거리를 1시간, 심지어 2시간 가까이 길 위에서 허비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자, 방문객들의 불만과 원성은 극에 달했다. 아름다운 단풍을 보기도 전에 진입로에서부터 지쳐버리는 최악의 경험이 해마다 되풀이된 것이다.이에 대전시가 마침내 칼을 빼 들었다. 11월 한 달을 특별 교통대책 기간으로 선포하고, 주말과 공휴일에 집중하여 고질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 것이다. 이번 대책은 단순히 인력을 배치하는 수준을 넘어,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는 입체적인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가장 핵심적인 조치는 대규모 임시주차장 확보다. 대형버스는 휴양림 주차장에서 승객을 하차시킨 뒤, 인근 기성중학교 운동장과 벌곡로 일원에 마련된 별도의 공간으로 이동하여 주차하도록 했다. 이는 휴양림 내부의 주차 및 회차 공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 일반 승용차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또한,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교통안내요원을 곳곳에 배치하고,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는 안내상황실을 운영하여 방문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이번 대책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얌체 주차'를 원천 봉쇄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들이다. 시는 제2주차장 내에 대형버스 전용 회차 공간을 별도로 조성하는 한편, 상습적인 노면 주차로 몸살을 앓았던 약 1.2km 구간에 중앙선 차단시설을 설치했다. 물리적인 시설물을 통해 불법 주정차 공간 자체를 없애버림으로써, 차량 흐름을 막는 가장 큰 원인을 제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와 함께 휴양림 인근 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 주변을 중심으로 불법 주정차 집중 단속을 예고하며, 시민들의 안전까지 고려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응급상황 대응체계 구축 역시 이번 대책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한다.대전시의 이번 노력은 단기적인 처방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해결책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시는 올해의 특별 대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장태산 자연휴양림의 교통질서 유지를 위한 전문 용역을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매년 반복되는 '땜질식' 처방에서 벗어나, 전문가들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교통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이번 11월의 교통 대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나아가 내년의 전문적인 관리 시스템까지 안착된다면, 장태산은 극심한 교통체증이라는 오명을 벗고 누구나 편안하게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진정한 힐링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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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들 입맛 홀린 K-디저트…'달빛 케이크'와 '보리 커피' 뭐길래?2025 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가 세계 정상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미식 외교'의 중심에 섰다. 각국 대표단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소노캄 경주의 점심만큼은 놓칠 수 없다"고 입을 모을 정도로, 호텔이 선보인 특별한 식음 메뉴가 연일 화제가 됐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캐나다 카니 총리가 연신 극찬을 쏟아내면서 소노캄 경주는 APEC 기간 최고의 '맛집'으로 떠올랐다. 단순한 식사를 넘어 경주의 문화와 한국적 환대의 가치를 담아낸 메뉴들이 세계 정상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성공적인 정상회의의 숨은 주역이 되었다는 평가다.가장 먼저 찬사를 보낸 이는 캐나다의 카니 총리다. 그는 정상회담 후 오찬에서 '월지의 약속'이라는 이름의 식전 건배 음료를 시작으로 전통 해산물 냉채, 오색전, 캐나다산 바닷가재와 한우 안심 스테이크로 이어지는 코스 요리를 맛보았다. 특히 식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경주 찰보리 가배'에 깊은 인상을 받으며 "경주에서의 식사 중 최고였다"는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디저트로 제공된 '월명 케이크'에 마음을 빼앗겼다. 신라의 고도 경주의 달빛을 형상화한 이 케이크는 부드러운 크림과 새콤한 라즈베리 필링의 조화가 일품으로, 둥근 달 모양의 고아한 자태가 특징이다.시진핑 주석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차(茶)였다. 한중 정상 만찬에 제공된 '사색의 시간차'와 '경주의 시간차'는 소노캄 경주가 자랑하는 대표 상품이다. '사색의 시간차'는 '화양연화'와 '청풍명월'이라는 두 가지 테마의 블렌딩 티로 구성된다. '화양연화'는 벚꽃 흩날리는 보문호의 봄을 모티브로 유기농 녹차에 장미잎, 마리골드 등을 섬세하게 배합했으며, '청풍명월'은 맑은 바람과 달빛 아래의 사색을 표현한 차로 은은한 꽃향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이 차는 모든 객실에 어메니티로 제공될 만큼 호텔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경주의 시간차'는 '경주 찰보리 가배'와 전통 강정을 함께 묶어 한국적 미감을 극대화했다. 경주산 찰보리와 흑다향 보리를 베이스로 치커리, 둥굴레 등을 블렌딩한 '보리가배'는 카페인이 없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깊고 구수한 풍미가 특징이다. 여기에 감태, 견과, 유자, 계피 네 가지 맛으로 구성된 현미 강정을 곁들여 자연의 맛을 오롯이 전했다. 소노캄 경주 측은 단순한 선물을 넘어 경주에서의 특별한 경험과 여운을 선사하고 싶었다며, 경주의 문화적 감수성과 한국적 환대의 의미를 담아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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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들만 먹었다는 ‘랍스터+한우 스테이크’…화제의 APEC 만찬 메뉴 정체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에서 소노캄 경주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주요 공식 행사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각국 정상과 대표단을 맞이하며 5성급 리조트의 위상과 품격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것이다. 소노캄 경주는 지난달 27일과 28일 양일간의 최종고위관리회의(CSOM)를 시작으로, 30일에는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AMM) 등 핵심적인 공식 일정을 도맡아 진행했다. 이 밖에도 각종 오찬과 국가 간 양자 회담, 정상급 리셉션까지 빈틈없이 지원하며 국제 행사의 심장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행사의 규모와 중요도에 걸맞게 소노캄 경주의 역량이 총동원되었다. CSOM 및 AMM 회의 현장에서는 수많은 통역, 의전, 보안 인력이 실시간으로 움직이며 원활한 회의 진행을 뒷받침했다. 뷔페 레스토랑 ‘담음’에서는 280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대표단을 위한 오찬이 성대하게 열렸고, 별도의 연회장에서는 50여 명의 외교·통상 장관들을 위한 격식 있는 오찬과 전용 라운지가 마련되는 등 소노캄 경주는 APEC 행사의 주요 무대로서 그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특히 정상 간의 공식 행사는 모두의 관심이 쏠린 하이라이트였다.이번 행사의 백미는 단연 대한민국과 경주의 미를 녹여낸 ‘음식 외교’였다. 10월 30일 한국-캐나다 양자회담에 이어진 오찬에서는 캐나다산 바닷가재와 한우 안심 스테이크가 조화를 이룬 메인 요리를 필두로, 오색전, 월명 케이크 등 한국의 미를 담은 시그니처 메뉴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참석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어진 한국-중국 친교 및 만찬 행사에는 양국 정상과 각계 주요 인사 120여 명이 참석해 APEC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모든 식음 서비스는 철저한 위생 관리 아래 제공되었으며, 행사 기간 내내 식약처 신속검사 결과 ‘식중독 제로’라는 쾌거를 달성하며 보이지 않는 곳까지 완벽을 기했다.이러한 성공 뒤에는 17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사업비를 투입한 대대적인 리뉴얼이 있었다. 지난 9월 새롭게 문을 연 소노캄 경주는 지상 12층, 418개 객실 규모를 자랑하며, 특히 한국-캐나다, 한국-중국 정상이 머물며 회담을 진행한 프레지덴셜 스위트(PRS)는 국내 최대 규모와 최첨단 보안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아름다운 보문호수 전경을 품은 객실과 부대시설, 그리고 세계적 수준의 행사 운영 역량까지 갖춘 소노캄 경주는 이번 APEC 행사를 계기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명소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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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7년 만에 160만 명, 대체 뭐 있길래?…요즘 가장 ‘핫’하다는 숲의 정체30년 전, 대형 산불이 할퀴고 간 상처로 민둥산이 되어버렸던 경남 진주의 월아산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제는 진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월아산 숲속의 진주’가 개장 7년 만에 누적 방문객 160만 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이다. 특히 지난달에만 50만 명의 발길이 이어지며 역대 가장 뜨거운 한 달을 보냈다. 황폐했던 산이 이처럼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치유와 휴식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한 복구를 넘어, 시민과 함께 숲을 가꾸고 성장시켜 온 특별한 철학 덕분이다.월아산 숲속의 진주의 가장 큰 성공 비결은 바로 ‘시민이 주체가 되는 숲’이라는 운영 방식에 있다. 이곳에서는 87명의 시민 정원사와 27명의 교육생이 숲의 주인이 되어 계절마다 새로운 옷을 입히고, 정원을 관리하며, 방문객을 위한 숲 해설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한다. 올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도시 숲 예술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의 고질적인 문제인 ‘고독’을 산림복지로 해결하는 의미 있는 시도를 선보였다. 외로움을 겪는 어르신과 시민 정원사를 ‘1대 1 숲 친구’로 연결하여 함께 정원을 가꾸는 예술 활동을 진행하며 숲을 매개로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이곳은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사계절형 산림문화 공간’으로,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난봄에는 ‘봄봄봄 축제’를 열어 숲속에서 즐기는 목공 체험, 어린이 자연 놀이, 클래식 공연으로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여름에는 월아산의 대표 수종인 수국을 주제로 ‘수국수국 페스티벌’을 개최해 만개한 수국 속에서 인생 사진을 남기려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가을에는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지구를 지키는 숲속 한 걸음’ 축제를 통해 재미와 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잡았다.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는 내부 순환형 전기 셔틀을 도입하여 우드랜드, 월량교, 자연휴양림 등 주요 거점을 잇는 순환 노선을 운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행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장애인, 유아 동반 가족 등 교통 약자들도 불편함 없이 숲의 모든 공간을 자유롭게 누빌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시민의 손으로 잿더미에서 피워낸 기적의 숲,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앞으로도 편안하고 안전한 쉼터이자 모두를 위한 산림복지시설의 모범 사례로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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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러너, 두바이 중심을 달리다"…한국인들, 글로벌 피트니스 축제 첫발두바이 관광청은 오는 11월 한 달간 도시 전역에서 ‘두바이 피트니스 챌린지(Dubai Fitness Challenge, DFC)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DFC는 ‘하루 30분, 30일 운동(30×30)’이라는 슬로건 아래, 두바이를 거대한 야외 체육관으로 탈바꿈시켜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글로벌 피트니스 축제다. 2017년 두바이 함단 왕세자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이 캠페인은 매년 수십만 명이 참여하며 두바이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는 ‘공동체의 해(Year of Community)’를 주제로, 가족, 친구, 동료와 함께 운동하며 건강과 유대감을 나누는 공동체적 가치를 강조한다.이번 DFC 2025에는 특별히 한국 러너들이 공식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참여한다. 두바이 관광청이 한국의 러닝 커뮤니티 플랫폼 ‘러너블’ 및 글로벌 콘텐츠 기업 ‘놀유니버스’와 협력하여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에서 사전 트레이닝을 거친 한국 러너들이 두바이 현지의 대표 행사인 ‘두바이 런(Dubai Run)’을 비롯한 주요 피트니스 이벤트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단순한 스포츠 참여를 넘어 여행과 문화가 결합된 국제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 참가자들은 두바이의 역동적인 분위기 속에서 전 세계인들과 함께 달리며 특별한 경험을 쌓게 될 것이다.DFC의 대표 프로그램은 단연 도심 한복판을 질주하는 ‘두바이 런’이다. 두바이의 중심 도로인 ‘셰이크 자이드 로드’를 전면 통제하고 약 27만 명의 참가자가 함께 달리는 장관을 연출한다. 또한, 도심을 가로지르는 대규모 사이클링 이벤트 ‘두바이 라이드’와 하타 댐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두바이 스탠드업 패들’ 등 육상과 수상 스포츠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이 외에도 도시 곳곳에 세 곳의 대형 ‘피트니스 빌리지’가 조성되어 요가, 복싱, 워터 스포츠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제공한다.두바이 전역에 위치한 약 30개의 ‘피트니스 허브’에서는 요가, 필라테스, 패들 테니스, 사이클링, 줌바 등 다채로운 클래스가 무료로 진행되어 누구나 부담 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도심을 벗어나 하타 산악 지역에서는 스파르탄 레이스와 같은 야외 어드벤처 이벤트가 열려 참가자들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특별한 도전의 기회를 선사한다. 두바이 관광청과 두바이 스포츠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DP 월드, 두바이 시청 등 주요 기관들이 파트너로 참여하며, 자세한 정보 및 참가 등록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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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보석 찾았다! 문체부X관광공사, 2025년 우수 야영장 15곳 대공개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캠핑 문화의 질적 향상과 국민들의 다채로운 여가 활동 지원을 위해 '2025년 우수 공공야영장' 15개소를 최종 선정하여 31일 발표하였다. 이번 선정은 전국 각지의 우수한 공공야영장을 발굴하고, 이용객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안전하고 쾌적한 캠핑 환경을 조성하려는 취지에서 이루어졌다. 특히 최근 증가하는 캠핑 수요와 함께 가족 단위, 친환경, 교통약자 배려, 반려동물 동반 등 세분화된 캠핑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특성을 지닌 야영장들이 포함되어, 국내 캠핑 산업의 발전과 건전한 캠핑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정된 야영장들은 각 분야에서 뛰어난 인프라와 운영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우수 공공야영장 선정을 위해 전국 14개 시도 및 공공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았으며, 총 4가지 핵심 분야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세부 분야는 ▲가족(어린이)친화 ▲친환경 ▲교통약자배려 ▲반려동물 친화 야영장으로 구성되었다. 추천된 야영장들은 각 분야별 특화된 인프라 조성 여부, 차별화된 콘텐츠 운영 현황, 그리고 이용객 안전 관리 시스템 등에 대한 엄격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선정되었다. 이러한 다각적인 평가 과정은 단순히 시설의 규모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이용객들의 만족도와 편의성, 그리고 지속 가능한 야영 환경 조성에 대한 노력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이다. 이는 공공야영장의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에 선정된 15개소 중에서는 각 분야별 특색을 살린 야영장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가족 단위 캠핑객들에게 최적화된 '가족(어린이)친화' 분야에서는 경기 군포의 초막골생태공원 느티나무야영장을 포함하여 총 11개소가 선정되어,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시설과 교육 프로그램을 갖춘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경남 남해에 위치한 한려해상국립공원 덕신야영장은 폐교된 초등학교를 추억교실 및 업사이클링 놀이터 등으로 재활용하고 자연 지형을 최대한 보존하여, '가족(어린이)친화'와 '친환경' 두 분야에 동시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교통약자 배려를 위한 '무장애 캐러밴'이 설치된 전북 정읍의 내장산 내장호야영장과 반려동물과 함께 편안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경기 여주의 강천섬캠핑장은 각각 '교통약자배려'와 '반려동물 친화' 분야의 대표적인 우수 야영장으로 이름을 올렸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우수 공공야영장 선정을 통해 국내 캠핑 여행객들에게 더욱 폭넓고 질 높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각 야영장이 지닌 고유한 매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선정된 야영장들은 앞으로 국내 캠핑 산업의 모범 사례가 되어 다른 야영장들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정부와 공공기관은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통해 이들 야영장이 우수성을 유지하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러한 노력은 궁극적으로 국민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캠핑 경험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내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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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팅 한도 200배 올렸지만…" 규제에 발목 잡힌 강원랜드의 '슬픈 몸부림'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가 올해 3분기 실적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출 3932억 원, 영업이익 9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1.7% 증가했지만, 이는 K-관광 열풍을 타고 급성장하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들의 실적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파라다이스,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롯데관광개발 등 경쟁사들은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확대 등에 힘입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파라다이스는 영업이익이 38% 급증했고, GKL과 롯데관광개발은 각각 244%, 103%라는 경이로운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뚜렷한 실적 대비는 강원랜드가 처한 현실과 구조적인 문제를 명확히 보여준다.강원랜드의 부진은 단순히 운이 따르지 않아서가 아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중, 삼중으로 얽힌 다중 규제를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한다.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특수한 목적으로 설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국인 출입이 가능하다는 이유만으로 '매출총량제'와 '이용객 규제'라는 족쇄에 묶여있는 것이다. 출입일수 제한부터 베팅 한도까지, 촘촘하게 짜인 규제망은 강원랜드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하는 데 심각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적인 K-관광 수요가 급증하는 절호의 기회 속에서, 정작 국내 대표 카지노는 규제에 발목 잡혀 제대로 된 날갯짓조차 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물론 강원랜드도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 아래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베팅 한도를 상향하며 실적 개선을 꾀하는 중이다. 지난 2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 외국인 전용 카지노 존에서는 테이블 베팅 한도를 기존 1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무려 200배나 확대했으며, 향후 해외 경쟁 카지노 수준인 3억 원까지 추가 상향을 계획하고 있다. 내국인 VIP 고객 테이블 역시 지난 5월부터 베팅 한도를 기존 500만 원에서 최대 3000만 원까지 올리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4분기에는 추석 명절 연휴 효과까지 더해져 3분기보다는 나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규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이러한 노력은 미봉책에 그칠 수밖에 없다.결국 강원랜드가 글로벌 복합 리조트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으로 흩어져 있는 감독 체계를 하나로 모으는 통합관리 기구 도입과 함께,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규제들을 과감히 걷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강원랜드 역시 오는 11월 'K-HIT 비전대회'를 열고 2조 5000억 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규제의 틀을 넘어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카지노 면적 확장과 게임 기구 증설 등을 통해 2027년까지 글로벌 복합 리조트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정부의 전향적인 지원 없이는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지금이야말로 강원랜드를 옭아매는 규제의 사슬을 끊고, K-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골든타임이다.
